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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옆으로 누워 다리를 조금 구부리고 자는 것이 좋다. - 寢睡法 반듯이 누워서 자는 것이 좋으냐, 옆으로 누워 다리를 구부리고 자는 것이 좋으냐는 요즘도 문제가 되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그 대목이 나온다. ‘臥宜側身屈膝益人心氣 覺宜舒展則精神不散 蓋舒臥則招魔引魅 孔子寢不尸 蓋謂是歟’ 누워서 잘 때 몸을 옆으로 하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건강(健康)에 좋으며, 깨어서는 바로 누워 사지(四肢)를 쭉 뻗으면 정신(精神)이 흩어지지 않아 좋다. 대개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은 꿈에 괴물 따위에 무서운 꼴을 당해 제 몸을 맘대로 놀리지 못하고 몹시 답답하게 되는, 소위 ‘가위에 눌린다.’는 상태가 되기 쉽다. 공자(孔子)님께서 죽은 사람처럼 반듯이 누워 자지 말라고 하신 것이 바로 이를 두고 말함이 아닐까? ‘人臥一夜常作 五度反覆逐更轉’ 사람은 하룻밤 자는 동안에 다섯.. 2025. 5. 30.
갓난아기는 울음으로 말을 대신한다. - 小兒夜啼 말 못하는 어린 아기는 울음으로 말을 한다. ‘보채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있듯이 배가 고픈 것을 울음으로 호소한다. 몸에 이상이 생겨 아프다는 것을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병(病)의 종류에 따라 울음소리도 달라지는 것이 육아법 책에 나와 있다. 엄마는 아기 우는 소리를 말로 알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 ‘小兒夜啼 有四證 一日寒 二日熱 三日口瘡重舌 四日客忤’ 갓난아기가 밤중에 우는 데는 네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추워서 우는 것이고, 둘째는 너무 더워서 우는 것이고, 셋째는 입 속에 염증(炎症)이 생기거나 혓바닥에 종기(腫氣)가 생겼을 때이고, 넷째는 객오(客忤), 즉 아기가 괴상한 물체를 보거나 소리를 들어 깜짝 놀랐을 때 울게 된다. 추우면 갓난아기는 몸이 작기 때문에 바로 체.. 2025. 5. 29.
커피는 빈속에 마시면 속을 훑어 나쁘다. - 茶不可多喫 사람은 밥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차(茶)도 마셔야 운치가 있다. 우리 생활에서 무슨 차(茶)를 마셔야 좋을까?, 손님을 접대할 때 적당한 차(茶)가 무엇일까?, 커피는 무턱대고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등이 언제나 문제가 된다. 이런 기호물(嗜好物)은 소비되는 돈도 문제이지만 오래 계속하는 동안에 건강(健康)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적지 않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caffeine)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수면장애(睡眠障礙), 위장장애(胃腸障碍) 또는 심장(心臟)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커피 대신 마실 차(茶)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적당한 것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녹차(綠茶), 약차(藥茶)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국산차(國産茶)의 보급이 여로 모.. 2025. 5. 28.
음식은 싸늘하거나 땀이 날 정도로 뜨거워서는 안 된다. - 寒溫中適 우리의 음식에는 뜨거운 것이 많다. 밥도 김이 모락모락 나게 뜨거워야 하고, 국도 뜨거워서 떠먹기 힘들 정도여야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이 된다. 이것에 비하면 양식이나 중국 음식은 따뜻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뜨거울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 겨울철에 뜨거운 음식이 몸을 덥히는 데는 십상이지만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은 식도(食道)와 위(謂)를 손상시켜서 암(癌)의 유인도 될 수 있다고 하니 역시 모든 것은 적당한 것이 제일이다. 요즘은 또 냉장고나 식품공업이 발달되어 겨울철에도 냉동한 청량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먹게 마련인데,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도 위(胃)에 해롭고 뜨거운 음식, 찬 음식을 먹으며 변덕을 부리면 치아(齒牙)가 빨리 손상되게 마련이다. ‘胃惡熱而 喜淸冷 大腸惡淸冷而 喜熱 兩者不和何以謂.. 2025. 5. 27.
이의 건강은 신장(腎臟)의 원기(元氣)로 지켜야 한다. - 齒牀 치아(齒牙)가 약해지는 원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치은염(齒齦炎)이다. 잇몸에 염증(炎症)이 생기고 고름이 드는 병(病)인데 입에서 악취(惡臭)가 나는 것도 문제지만 이가 잇몸에서 떨어져 점점 뿌리가 노출되면서 결국은 이가 빠지게 된다. 치은염(齒齦炎)이 생기는 것은 이를 잘 닦지 않고 정기적으로 치과(齒科)의 검진을 받지 않음으로써 치석(齒石)이 생긴 채로 내버려 두기 때문이다. 치석(齒石)이란 치경부(齒頸部)에 침에서 분비된 석회분(石灰分)이 부착해서 굳어져 생긴 물질인데 때때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附齒有黃黑色物 似爛骨之狀者名爲齒牀 治齒者 先看有此物卽用疳刀掠去之 否則齒不着齦也’ 치아(齒牙)에 황흑색(黃黑色)인 물렁뼈 비슷한 것이 부착된 것을 치상(齒牀)이라고 하는데 이를 고치는 사람은.. 2025. 5. 26.
부부(夫婦)간의 금실(琴瑟)이 좋아도 임신(妊娠)이 되지를 않는다. - 求嗣 ‘무자식(無子息)이 상팔자(上八字)’라는 말도 있지만 그것은 억지의 말이고 역시 부부(夫婦)간에는 아기가 생기는 것이 정상적이다. 너무 출산(出産)이 잦아서 가족계획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가정도 있지만 전연 아기를 낳지 못하여 비관하는 사람도 약 10% 정도 있다니 세상이란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求嗣 : 男子 陽精微薄則 雖遇血海虛靜流而 不能直射子宮 多不成胎 蓋因平時 嗜欲不節 施泄太多 宜補精元 兼用靜工存養 無令火動候陽精充實依時而合一 擧而成矣’ 아기 생기는 법 : 남자의 양정(陽精)이 미박(微薄)하면 아무리 좋은 밭을 만나도 힘없이 사정(射精)을 함으로써 자궁(子宮)에 직사(直射)하지 못하여 성태(成胎)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너무 마음내키는대로 절제(節制)를 지키지 못하여 배설(排.. 2025. 5. 25.
인간의 원시적인 욕망(欲望)을 절제하라. - 消渴 禁忌 옛 말에 소갈병(消渴病)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의 당뇨병(糖尿病)에 해당된다. 구갈증(口渴症)이 심하여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小便) 횟수가 잦으며 소변(小便)의 맛이 달다고 하였다. 소갈병(消渴病)의 경중(輕重)에 따라 소중(消中), 격소(膈消), 폐소(肺消), 소신(消腎),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 등으로 분류하는 것을 보면 옛사람들도 당뇨병(糖尿病)에 관한 연구가 세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종기(腫氣)가 생기면 좀처럼 낫지 않아 위험하고, 다식(多食)을 하여도 점점 여위어가고, 허리와 무릎에 힘이 빠지고, 시력(視力)도 약해지며 심하면 실명(失明)하게 된다고 하였다. ‘凡消痺肥貴人則膏粱之疾也 此人因數食甘美而多肥故 其氣上溢 轉爲消渴’ 무릇 소단(消癉)은 살찌고 귀(貴)하게 생.. 2025. 5. 24.
인공적인 육아법 생각해 볼 문제가 많다. - 養子十法 요즘 의학(醫學)과 위생환경(衛生環境)의 발달로 소아 사망률이 적어진 것은 좋은데, 지나치게 과잉보호(過剩保護)를 한다든가 너무 인공적인 육아법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한다. 무슨 영양(營養)보다도 모유(母乳)가 제일인데도 우유(牛乳)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든가 무턱대고 포경수술(包莖手術)을 하고 엎어 재우는 것만이 과학적이라고 속단하는 경향이 우리 주변에 있다. 옛날에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것은 전염병(傳染病)이 많았던 탓이지 육아법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며 오히려 오늘날보다도 타당한 대목이 많다. ‘養子十法 : ① 要背煖, ② 要肚煖, ③ 要足煖, ④ 要頭凉, ⑤ 要心胸凉, ⑥ 要勿見怪勿, ⑦ 脾胃常要溫, ⑧ 啼未定勿便飮乳, ⑨ 勿服輕粉朱砂, ⑩ 少洗浴’ 아이를 기르.. 2025. 5. 23.
지나친 성욕(性慾)을 잠재우는 약(藥) - 縮精祕方 옛사람들은 건강(健康)을 지키는 비결을 성관계(性關係)를 남용하지 않는데 두었다. 정력(精力)을 아끼고 감싸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 성병(性病)이 많아 결혼 때에 건강진단서를 교환해야 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결국 정력(精力)을 절제(節制)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에게는 잘 이해가 안 될지 모르나 옛사람들은 양기(陽氣)를 도와 일으키는 정력제(精力劑)도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성욕(性慾)이 발동되어 참기 힘든 것을 진정(鎭靜)시키는 처방(處方)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縮陽祕方 : 水蛭尋起口條 入水椀養住至 七月七日 取出陰乾 秤有多少 入麝香蘇合香三味一般細硏爲末 蜜少許餠 遇陽興時 卽將少許擦左脚心 卽時痿縮 過日復興再擦’ 양기(陽氣)를 줄어들게 하는 비방.. 2025. 5. 22.
병(病)중의 입맛은 진단(診斷)에 도움이 된다. - 能食, 不能食 동물의 경우 병(病)이 생기면 함구(緘口)하고 먹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병(病)이 나아서 다시 일어나게 되면 그 동안 못 먹은 것을 보충하려는 듯이 식욕(食慾)이 왕성해진다. 사람도 건강(健康)상태가 나빠지면 구미(口味)가 떨어지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비위(脾胃)가 상하는 것이 보통이다. 병(病)이 생길 때는 절식(絶食)을 하여 혈액(血液)의 활성을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히 식욕(食慾)이 떨어지게 되는 것인데, 사람은 욕심이 있어 먹지 않으면 기운이 떨어져 죽을까봐 겁이 나서 무리하게 먹으려고 애쓴다. 소모성(消耗性) 질환이며 장기요양(長期療養)이 필요한 결핵증(結核症) 같은 경우에는 꾸준하게 영양(營養)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발표되는 것을 보면 암(癌)환자가 너무 육.. 2025. 5. 21.
변비약(便祕藥)은 남녀노소에 따라 다르다. - 老人祕結 매일 순조롭게 대변(大便)을 본다는 것이 중년 이후의 건강(健康)을 지키는 최대 비결(祕訣)의 하나라고 한다. 변비증(便秘症)으로 숙변(宿便)이 장벽(腸壁)에 붙으면 말(馬)이 죽기 때문에 손을 집어넣어 긁어내야 한다. 사람도 직장암(直腸癌)의 원인이 변비(便祕)라고 되어 있다. 노인(老人)의 변비(便祕)를 변비약(便祕藥)을 먹어 다스리면 먹을 때는 나오는데 약(藥)을 끊으면 더 심해진다. 변비(便祕)에 이완성(弛緩性 : 창자의 운동이 둔해져서 생기는 변비)과 경련성(痙攣性 : 대변이 토끼 똥처럼 되며 나오지 않는다.)의 두 가지가 있는데 한방(韓方)에서는 허실(虛實)과 음양(陰陽)에 따라 나누고 있다. 변비(便祕)의 원인, 종류, 환자의 남녀노소에 따라 사용하는 약(藥)이 다르다. ‘老人祕結.. 2025. 5. 20.
조반(朝飯)으로 죽(粥)을 먹으면 정신(精神)이 맑아진다. - 백죽(白粥) 세상이 왜 그렇게도 촉박하게 돌아가는 것일까? 일에 쫓기다 보면 어느덧 해와 달이 바뀌게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경황(景況)을 차려서 먹을 것은 먹고, 휴식해야 할 시간은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지 먹는 것, 자는 것까지 소홀히 해서 나의 생명이라는 본전마저 잃게 해서는 안 된다. 옛말에 ‘완물상지(玩物喪志)’라는 말이 있다. 사물에 사로잡혀서 인생의 본뜻을 잃는다는 의미인데, 아무리 사업이 중하더라도 건강(健康)을 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飮食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먹고 마시는데 절도(節度)가 있어야 하며, 자고 일어나고 활동하는데 규칙적이어야 하며, 함부로 몸을 헤프게 써서는 안 된다. 아침에 조반(朝飯)을 무엇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 국제적인 .. 2025. 5. 19.
모발(毛髮)은 혈액(血液)의 영양 상태를 나타낸다. - 髮者血之餘 사람의 건강상태를 짐작하는데 있어서 머리털이나 손톱 같은 것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髮屬腎’ 모발(毛髮)은 신장(腎臟) 기능에 속한다. 여기서 신장(腎臟)이란 소변(小便) 비뇨기관(泌尿器官)으로서의 신장(腎臟)이 아니라, 정력(精力)을 주관하는 호르몬 계통을 말한다. 신기부족(腎氣不足)이라 하면 정력(精力)이 약하다는 뜻인데, 모발(毛髮)이 그와 같은 신(腎)기능의 나타남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髮者血之餘 血盛則髮潤 血衰則髮衰’ 모발(毛髮)은 혈액(血液)의 영양 상태의 나타남이니, 혈액(血液) 기능이 왕성하면 모발(毛髮)이 윤택하고, 혈액(血液) 기능이 쇠퇴하면 따라서 모발(毛髮)도 쇠퇴하게 된다. 지금 막 피어나는 꽃 같은 청춘(靑春)의 기름기가 흐르는 머리털과 노화(老化) 초기에.. 2025. 5. 18.
왜? 여성 호르몬은 다른 털은 다 나게 하면서 수염만 못 나게 하는가? - 髮者拔也 옛날 의학서적을 현대 과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어떻게 그런 대담한 결론을 근거도 없이 그렇게 내릴 수 있느냐 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가령 왜 여자는 남자처럼 입술 위에 수염이 나지 않느냐, 왜 늙으면 머리가 희어지느냐 할 때, 요즘 과학이라면 호르몬 때문이라느니 모발 속에 기포가 들어가면 머리가 희어진다는 식으로 설명할 것이다. 그런 설명을 듣고 또 다시 왜 기포가 생기느냐, 왜 여성호르몬은 다른 털은 다 나게 하면서도 수염만 못 나게 하느냐 하고, 질문하면 대답이 막히게 된다. 그런데 옛 의학서적을 읽으면 그런 이치가 훤하게 원리 원칙적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한편 상쾌하기도 하다. 비록 가설일지라도 그와 같이 일관된 이론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과학자를 놀라게 한다. ‘髮眉.. 2025. 5. 17.
보약(補藥)은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 拘杞 이렇다 할 병(病)은 없는데도 피로(疲勞)하기 쉽고, 허약(虛弱)하여 보약(補藥)이라도 적당한 것이 있으면 먹어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뚜렷한 병(病)이 있어 치료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병(病)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데 보약(補藥)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보약(補藥)은 오래 계속해도 절대로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그와 같은 조건에 적합한 보약(補藥)으로 구기자(枸杞子)를 들 수 있다. ‘拘杞 : 主五勞七傷 庶事衰弱 皮葉及子 同功 皆主虛勞 子及皮可釀酒 或作丸服 葉作羹和 五味常服’ 구기자(枸杞子) 나무는 온몸이 피로(疲勞)하고 쇠약(衰弱)한 데 주로 쓰이며 껍질, 잎, 열매의 약효가 모두 같으며, 허(虛)하고 피로(疲勞)한 데 사용한다. 열매와 껍질..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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