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방 칼럼217 헛배가 부를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문지르는 것이 좋다. 헛배가 불러 허리띠를 느슨하게 해도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고들 한다. 이럴 때는 우선 두피를 빡빡 문지르는 것이 좋다. 양손을 머리카락 밑으로 깊숙이 넣고 두피(頭皮)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등을 따뜻하게 하고 뜨거운 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에 두 팔을 푹 담근 채 양 무릎 위에 담요를 덮고 10여분 동안 땀을 조금 내는 것이 좋다. 금방 헛배가 꺼지면서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고였던 가스와 물이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복부(腹部)도 자꾸 문지르는 것이 좋다. 명치 밑부터 손가락을 복부 중앙선을 따라 배꼽을 거쳐 치골(恥骨)까지 누른 다음 손바닥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마사지를 한다.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작은 원을 그리고, 더 큰 원을 그리면서 둥글게 마사지를 하면.. 2024. 12. 10. 중풍(中風)도 예방할 수 있다. 매년 15만 명에 이른다는 중풍(中風)은 문자 그대로 ‘풍(風)에 적중된’ 질병이다. ‘벼락 맞아 졸지에 쓰러지는 병’이라고 하며, ‘stroke(번개, 벼락)’ 또는 ‘apoplexy(졸지에 쓰러짐)’라고도 하는데, 11월에서 3월 사이 추운 겨울에 발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사우나 직후, 또는 노인의 감기(感氣)나 설사(泄瀉), 급작스러운 위염(胃炎) 뒤끝에도 흔히 일어나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대체로 사람이 40살이 넘어서 기운이 쇠약할 때에 혹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기뻐하거나 성을 내어 기를 상할 때에 이런 병이 흔히 생기고 젊었을 때는 없다. 그러나 살이 몹시 찐 젊은 사람에게는 있다. 이것은 몸은 실하나 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024. 12. 4.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에 좋은 마사지 방법 좌골신경(坐骨神經)은 요추(腰椎)에서 천추(薦椎), 그러니까 허리뼈에서 엉치뼈까지의 각 척추골(脊椎骨)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神經)이 모여 형성되는데, 인체 최대의 신경 다발로 허리에서 엉덩이를 지나 다리 발끝까지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엉덩이와 넓적다리, 장딴지,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제2 요추(腰椎)에 이상이 있으면 넓적다리 위쪽에서도 외측과 뒤 외측에 통증이 있고, 제3 요추(腰椎)에 이상이 있으면 넓적다리 안쪽부터 무릎 위까지와 뒤 내측에 안쪽 복숭아뼈까지 아파오며, 제5 요추(腰椎)에 이상이 있으면 다리 앞 외측과 뒤 외측에서 바깥 복숭아뼈 가지와 발바닥에서 엄지 쪽으로 아프게 된다. 그리고 제1 천추(薦椎)에 이상이 있으면.. 2024. 12. 2. 동의보감(東醫寶鑑)식 식이요법(食餌療法) 강령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식이요법(食餌療法)에 관련해 7가지 금기하는 조문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 ‘기호(嗜好) 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과식(過食)을 하지 말라.’는 것이 있다. 또 우리 인간이 근절하기 어려운 5가지를 얘기했는데, 그 중 하나가 ‘기호(嗜好)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근절하는 일이 상당히 어렵다.’라는 것이다. 결국 기름진 음식 그리고 기호(嗜好) 식품을 경계하라는 얘기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러한 계문과 더불어 다음과 같이 또 식이요법(食餌療法)에 대해 당부를 하고 있다. ‘하루의 금기는 저녁에 포식(飽食)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다. 저녁에 너무 포식(飽食)하게 되면 살찌거나 소화장애(消化障碍)가 올 수가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동.. 2024. 11. 28. 울화증(鬱火症)을 겪고 있다면? 화병(火病), 울화증(鬱火症)은 어떤 심리적 충격에 의해 나타나는 신경(神經) 증상이 복합된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울화증(鬱火症)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충격기(衝擊期), 갈등기(葛藤期), 체념기(諦念期), 증상기(症狀期) 등 4단계가 있다. 충격기(衝擊期)에는 배신감(背信感)과 증오(憎惡), 분노(忿怒)로 얼룩진다. 이것이 가치체계나 도덕이나 자신의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 등과 충돌하면서 마음의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 갈등기(葛藤期)이다. 엄청난 고뇌(苦惱)는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한(恨)이 맺히고 한(恨)이 쌓이면서 팔자소관이려니 하고 체념(諦念)하는 시기에 들어간다. ‘사는 것이 다 그런 거지 뭐’하면서도 미련(未練)과 집념(執念)을 버리지 못하는 속에서 비로소 울화증(鬱火症).. 2024. 11. 26. 지나치게 야위거나 살이 쪄도 여성 불임증(不姙症)은 유발할 수 있다. 여성 때문에 불임(不姙)이 되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가운데 여성 성기(性器)의 해부학적 구조 이상에 의한 불임(不姙)이 있는데 이를 한의학(韓醫學)에서는 ‘쇄음(鎖陰)’에 의한 불임증(不姙症)이라고 한다. 또 배란장애(排卵障礙)로 임신(妊娠)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불임증(不姙症)의 원인으로 18~50%에 이르기도 한다. 월경(月經)이 없거나 월경(月經)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난자(卵子)가 나오지 않는 무배란성(無排卵性)이라면 임신(妊娠)이 안 되는 것이다. 월경(月經)이 완전히 없는 경우는 배란장애(排卵障礙)가 분명히 드러나나 어떤 환자는 6주~6개월의 주기를 갖는 희소월경(稀少月經)이 원인일 수도 있고, 28일 형의 정상 월경(月經)을 갖고 있어도 배란장애(排卵障礙.. 2024. 11. 13. 무릎에 이상이 있을 때 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똑바로 뻗을 수 있는지? 서서 무릎을 구부릴 때 130도까지 굽신할 수 있는지? 무릎을 꼬고 앉기 불편하지는 않는지? 방바닥에 앉았을 때 무릎에 아픔이 없는지? 만일 ‘그렇다’라고 모두 대답할 수 있다면 무릎이 건강한 사람이고, ‘아니다.’라고 한두 가지에 대답한다면 무릎에 이상이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방바닥에 앉아 두 다리를 뻗었을 때 무릎 밑 오금이 아프거나 오금 아래로 주먹이 들락거릴 정도로 들떠 있다면 일단 무릎이 약한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오금이 계란만큼 부어있거나, 무릎에서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거나,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붓거나 열이 나거나 변형을 일으켰다면 당연히 무릎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이때는 대퇴사두근(大腿四頭筋), 하퇴삼두근(下.. 2024. 11. 9. 돼지고기와의 찰떡궁합은? 송나라 시인 소식(蘇軾, 소동파(蘇東坡))은 스스로 ‘미식(美食)을 탐하는 노인’이라 자칭하던 미식가(美食家)였다. 그는 적막한 궁촌인 해남도로 귀향 갔을 때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돼지고기 조림과 배춧국을 손수 만들어 그 맛을 탐하면서 스산함을 달랬다고 한다. 왜 하필이면 돼지고기와 배추였을까? 그 이유는 두 식품이 짝꿍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둘 다 소양인(少陽人) 식품이어서 이른바 궁합이 잘 맞았던 것이다. 생굴도 소양인(少陽人) 식품이므로 배춧잎에 생굴과 돼지고기를 얹어 보쌈하면 좋다. 새우 또한 소양인(少陽人) 식품이므로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새우젓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단백질(蛋白質)과 지방(脂肪) 분해를 촉진해서.. 2024. 10. 18. 부추를 알차게 먹는 6가지 방법 부추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부추를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첫째, 부추죽으로 먹는다. 이것은 설사(泄瀉)를 다스리거나 감기(感氣)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쌀을 불렸다가 된장을 넣고 죽을 쑨다. 다 끓으면 잘게 썬 부추를 넣어 먹는다. 둘째, 부추를 깨끗이 다듬어 씻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부추를 잘게 썰어 즙을 낸다. 이것에 청주를 조금 섞어 잠자기 전에 마시면 스태미나 부족에 효과적이다. 부추생즙은 식중독(食中毒), 설사(泄瀉), 기침, 천식(喘息), 저혈압(低血壓)을 놀랍도록 개선한다. 또 부추생즙에 뜨거운 물을 타서 마시면 정력제(精力劑) 역할을 하고 생리통(生理痛)을 없앤다. 입덧에는 부추생즙에 우유를 섞고, 구역질에는 부추생즙에 생강즙을 .. 2024. 10. 17. 송이버섯은 향이 좋은 건강식품이다. 옛 의서(醫書)에 의하면 느릅나무버섯은 사람으로 하여금 배고프지 않게 하고, 버드나무버섯은 위장(胃腸)을 강화하며, 삼나무버섯인 ‘삼균(杉菌)’은 급성 발작성 심장통(心臟痛)을 다스린다고 했다. 이에 못지않게 좋은 것이 바로 송이버섯이다. 송이버섯은 향이 대단하기 때문에 파한집(破閑集)에는 “솔바람과 이슬이 엉겨 붉은 옥구슬 모양을 이룬 송이 때문에 늙어 병든 몸이 입맛을 잃지 않고 고상히 지낼 수 있구나.”라고 하였다.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송이버섯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송이버섯은 맛이 매우 향미롭고 솔나무 기개가 있으며 산속 늙은 소나무 밑에서 나므로 솔나무 기개를 빌려서 생긴 것이라 목이 가운데 으뜸가는 것이다.” 이처럼 송이버섯은 향이 좋기 때문에 요리할 때 양념을 .. 2024. 10. 16. 여성을 더 아름다워지게 하는 복숭아 아주 옛날에 태양보다 자기 달음박질이 더 빠를 거라고 장담을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동트는 새벽, 태양과 경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달려도 지평선은 여전히 저쪽에 있고 태양은 벌써 지평선에 닿아 있었다. 그는 분노(忿怒)와 갈증(渴症)으로 주저앉아 황하강(黃河江)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강물은 말라붙고 갈증(渴症)은 가시지가 않았다. 갈증(渴症)을 참지 못해 그는 물을 미친 듯 찾아다니다가 벌떡 나자빠져 버렸다. 그때 그가 갖고 있던 지팡이가 벌판에 꽂히면서 이내 복숭아 숲으로 변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갈증(渴症) 해소에 복숭아를 먹으며 기침이나 가래 삭히는데도 먹는다. 옛날에는 복숭아 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재앙을 쓸어내는 민속이 있었다. 가령, 복숭아 가지가 .. 2024. 10. 15. 무, 얼마나 좋은지 알아야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사람들이 피난을 가다가 동굴에 숨었는데, 도적이 불을 피우는 바람에 연기에 중독되었다. 그 때 무 한 단을 찾아 씹어 삼켰더니 소생하였다.”고 하면서, “사람이 숯불 냄새를 맡으면 두통(頭痛)이 나고 구토(嘔吐)하며 왕왕 죽기까지 하는데 무즙을 마시거나 무씨를 물과 섞어 갈아 마시면 풀린다.”고 하였다. 이처럼 무는 영양가 높은 훌륭한 해독제(解毒劑)이다. 메밀과는 궁합이 잘 맞아서 메밀 독(毒)을 풀 때는 무를 찧어서 즙을 내어 마신다. 또한 무는 국수와도 천상배필이라 국수를 먹고 중독(中毒)된 것을 풀어준다. 뿐만 아니라 무는 소화(消化)를 촉진하고 혈관(血管)을 튼튼하게 하며 변비(便祕)나 설사(泄瀉) 또는 감기(感氣)에 좋다. 감기(感氣)로 열(熱)이 나거나 기침이.. 2024. 10. 14. 혀를 보고 건강 다스리기 대개 혀를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혀가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균열이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열증(熱症)이다. 인체 내의 필수 물질 부족으로 열(熱)이 생겨 균열되는 수가 있는데, 혀가 화장한 것처럼 빨갛고 설태(舌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에는 숙지황(熟地黃) 12g을 달여서 복용한다. 위장(胃腸)에 열(熱)이 있어 균열된 경우에는 설태(舌苔)가 누렇고 조잡하게 두툼하니 앉는데 이때에는 담죽엽(淡竹葉) 즉 댓잎이 효과가 있다. 댓잎 2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물 300㏄로 끓여 반으로 줄면 마신다. 혀에 통증을 느낄 때는 타는 듯 한 통증, 또는 마비된 듯 둔한 통증 등이 있는데 이때에는 치자(梔子)가 좋다. 치자(梔子) 1개를 으깨어 거름통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2024. 10. 13.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은 스포츠 음료로 좋다. 100m 경기는 순발력이, 마라톤은 지구력이 필요하다. 특히 장시간 운동은 체온이 40℃ 이상으로 상승해서 체력이 저하되므로 순발력을 키우고 지구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런데 일본의 한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이 도핑검사에도 걱정 없는 스포츠 음료임이 밝혀졌다.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나오는 처방으로, 감기나 열병으로 번거롭고 수면을 취할 수 없을 때 또는 열(熱)로 목이 타고 건구역질하면서 헛소리하고, 코피까지 터지거나 온몸에 열꽃이 핀 경우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과음(過飮)으로 주독(酒毒)이 풀리지 않을 때도 좋다. 한마디로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은 모든 열독(熱毒)을 푸는 해독제(解毒劑)라고 할 수 있다. 운동할 때.. 2024. 10. 12. 건강한 가을을 보내려면 뜨거운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되면 습기가 걷히고 건조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가을에는 피부(皮膚)가 건조해지고 호흡기(呼吸器)도 메마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여러 병증이 쉽게 유발된다. 이럴 때는 매운맛이 필요하다. 매운맛은 뭉친 것을 확산시키고 메마른 것을 매끄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매운맛은 소화(消化) 촉진을 도우므로 식욕(食慾)의 계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합당하다. 이런 이유로 가을의 문턱인 환절기에는 고추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추의 확산작용으로 위액(胃液)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食慾)을 늘리며,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하고, 울체(鬱滯)된 기분을 말끔히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더위와 장마철 습기로 온몸이 찌뿌둥했던 것이 해소될 수 있고, 고추의 확.. 2024. 10. 11. 이전 1 2 3 4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