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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269

군계주(軍鷄酒) 싸움닭은 투계(鬪鷄)라고도 한다.  이 싸움닭 수놈을 일주일 밤낮으로 굶겼다가 죽여 털만 뜯고 술 두 되에 통으로 넣고 약한 불로 삶다가 꺼내 살만 잘게 저며 다시 술에 넣고 설탕, 마늘 각 600g 씩을 넣어 함께 조리면 엿 모양이 된다.  이것을 군계주(軍鷄酒)라고 한다.  1일 3회, 2수저씩 먹으면 싸움닭의 기개를 닮아 기력(氣力)이 용솟음친다.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보익(補益)되고, 특히 소장(小腸), 방광(膀胱)의 기능이 원활해진다. 2025. 3. 27.
속담으로 풀어본 재미있는 한방 건강 상식 1. 동방삭(東方朔)이는 백지장(白紙張)도 높다고 했다.  속담에 ‘동박삭(朔)이는 백지장(白紙張)도 높다고 하였다.’, ‘삼정승(三政丞)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는 말이 있다.  동박삭(朔)이라면 세 살 먹은 아이도 안다는 삼천갑자(三千甲子) 장수(長壽)한 신선(神仙)이다.  그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양생법(養生法)의 하나로 베개를 낮게 하다못해 땅을 세 치 파고 누워 잤기 때문에 백지장(白紙張)을 베고도 너무 높다고 투덜거렸다는 것이다.  그만큼 양생법(養生法)을 잘 지켜 장수(長壽)했으니 명예(名譽)와 부귀(富貴)를 탐하지 말고 오로지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도록 양생법(養生法)을 잘 따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꼬부랑 고추 제 발 등에 오줌 눈다.’는 속담처럼.. 2025. 3. 25.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신음허증(腎陰虛症)은 신장(腎臟)이 나쁜 것이다? 한의사(韓醫師)가 진찰 결과를 말하면서 간(肝)이 나쁘다느니 신장(腎臟)이 약하다느니 했다고 해서 겁이 난 나머지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혈액검사(血液檢査)나 소변검사(小便檢査)를 받는 환자들이 있다.  검사 결과는 간(肝), 신장(腎臟) 모두 정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는 한의사(韓醫師)가 엉터리 돌팔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한의사(韓醫師)가 말한 간(肝)이니 신장(腎臟)이니 하는 것은 해부학(解剖學)적 장기(臟器)일 경우도 있지만, 기능적(機能的) 장기(臟器)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간(肝)이 나쁘다면서 한의학적 진단명으로 ‘간기횡역(肝氣橫逆)’증상이라고 했다고 하면, 한의사(韓醫師)의 이런 진단이 사실인지 아닌지 혈액검사(血液檢査).. 2025. 3. 24.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녹차(綠茶)는 많이 마실수록 좋다? 녹차(綠茶)는 수명(壽命) 연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본의 한 박사는 ‘녹차(綠茶)를 하루에 10잔 이상씩 마시면 최소한 5~6세 정도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은 9년간 일본 사이마타현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8,543명을 대상으로 생화학적, 면역학적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연구한 결과라고 한다.  또 녹차(綠茶)는 심혈관(心血管) 질환이나 암(癌)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며, 중금속(重金屬)의 체내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서 카드뮴(cadmium)을 비롯하여 중금속(重金屬) 제거 및 해독(解毒)작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공해(公害)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현대인에게 녹차(綠茶)는 가장 반가운 구세주가 아닐 수 없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2025. 3. 23.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한약(韓藥)은 간장(肝臟)에 나쁘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말 그럴 수도 있다.  한약(韓藥)은 식물성 약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성 약재도 있고, 광물성 약재도 있다.  그래서 어떤 약재에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고, 어떤 약재에는 부신피질(副腎皮質) 호르몬 유사작용을 하는 성분이 함유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어떤 약재에는 중금속(重金屬)이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다.  그런데도 이런 것을 가리지 않고 정력(精力)을 돋운다느니 신경(神經)을 안정시킨다느니 하여 막무가내로 유해 성분이나 호르몬 함유 약재를 남용하다 보면 간(肝)기능이 약한 것을 더 약하게 만들거나 멀쩡한 간장(肝臟)을 하루아침에 병든 간장(肝臟)으로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 좋다고 하는 ‘해구신(海狗腎).. 2025. 3. 22.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인삼(人蔘) 먹고 열(熱)이 난다? 인삼(人蔘)의 학명은 파낙스(Panax)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만병통치(萬病通治)라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 학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인삼(人蔘)은 영험한 신비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도 맨드레이크(mandrake)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서양 인삼(人蔘)의 일종이요, 중세 유럽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약재이다.  그저 영험한 약재로 그들은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고려 인삼(人蔘)이다.  중국 인삼(人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효가 좋은 것이 우리 인삼(人蔘)이다.  그래서 옛 중국의 내로라하는 자들은 모두 우리 인삼(人蔘)을 선호했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중국 인삼(人蔘)이 우리 인삼(人蔘) 시장에서.. 2025. 3. 21.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그럴 수도 있다.’이다.  하나의 예로 라면을 끓일 때를 생각해 보자.  불을 세게 하고 냄비 뚜껑을 꼭 닫고 라면을 끓이다 보면 뚜껑이 들썩거리면서 국물이 흘러넘치게 된다.  이때 냄비 뚜껑을 살짝만 열어주어도 국물은 넘쳐흐르지 않는다.  같은 이치로 어린아이들은 체내에 열(熱)이 세지면 뇌(腦)에 영향을 받아 열성경련(熱性痙攣)을 곧잘 일으킨다.  까닭에 태어날 때부터 어린아이들의 머리는 숨구멍이라 해서 두개골(頭蓋骨)이 열려 있다.  정수리 앞쪽에 말랑거리는 부위가 숨구멍이다.  이것은 라면 끓이는 냄비의 뚜껑을 살짝 열어 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국물이 넘쳐흐르지 않듯이 열성경련(熱性痙攣)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2025. 3. 20.
질병(疾病)의 원인은 세 가지 독소(毒素)에서 비롯된다. 혈독(血毒), 수독(水毒), 식독(食毒)이 그것이다.   첫째, 혈독(血毒)은 어혈(瘀血)이다.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원활치 못하여 생리 현상에 이상을 초래하는 울혈(鬱血)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안색(顔色)이 새까맣게 되고, 혀는 자주색이 되며, 피부(皮膚)가 거칠어진다.  두통(頭痛), 어지러움, 어깨 무거움, 귀울림, 목마름, 피로감(疲勞感)을 비롯해서 허리나 다리의 한냉감(寒冷感)을 자각하게 되며, 붉은 반점(斑點)이나 검푸른 색이 피부(皮膚)나 점막(粘膜)에 나타나고 정맥류(靜脈瘤)가 심해지며 때로 염증(炎症)을 잘 일으키거나 출혈(出血)이 잘 된다.  월경불순(月經不順)도 나타난다.  또한 배꼽 밑에 저항과 압통이 느껴지게 된다.  중풍(中風)이나 종양(腫瘍)도 혈독(血毒)에 의해 잘 생긴.. 2025. 3. 19.
방귀 이야기 방귀 뀌는 것을 부끄럽게들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귀는 누구나 뀌며 하루 두세 번 뀌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더구나 개복수술(開腹手術) 후에 첫 방귀가 나와야 이젠 안심이구나 할 정도로 장(腸)기능이 회복된 증거이므로 방귀야말로 ‘건강의 복음’ 그 자체이다.  방귀는 장관(腸管) 내에 차있던 가스가 항문(肛門)에서 배설되는 상태이다.  그래서 방귀를 억지로 참으면 하복부(下腹部)가 터질 듯 한 팽창감(膨脹感)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까닭에 민망스럽게 여기지 말고 시원하게 뀌는 것이 상책이다.  방귀는 소리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냄새에 따라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놀랄 만큼 큰소리로 한방에 터지는 방귀는 건강한 방귀요, 그러면서도 냄새가 덜 나는 방귀가 건강한 방귀이다.  방귀의 .. 2025. 3. 18.
건강한 정신(精神)은 완전한 건강(健康)을 선물한다. 건전한 육체(肉體)는 정신(精神)을 더욱 건전하게 한다.  정신(精神)이야말로 건전한 육체(肉體)의 밑거름이 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인체에 가장 필요한 세 보물로 정(精), 기(氣), 신(神)을 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말에도 ‘정신(精神)이 나가다.’, ‘넋이 빠지다.’하여 정신(精神), 넋이 건전치 못하면 육체적으로도 얼마나 건전치 못한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를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간이 콩알만 하다.’, ‘쓸개 빼진 놈’, ‘심보 사납다.’, ‘비위 거스른다.’, ‘허파에 바람 든다.’하는 말로써 육체적 여러 증상들이 모두 정신(精神)의 건전성이나 불건전성에 의해 좌우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는 기쁨, 노여움, 슬픔, 공포 등 일곱 가지 정.. 2025. 3. 16.
비오는 어제의 우산을 빨리 접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나라 항온(恒溫)이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갈 때의 일이다.  수행원이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배에 싣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면서 배를 뒤쫓다가 배가 포구에 닿자 새끼를 찾아 배 위로 뛰어 올라왔다.  그러나 이미 원숭이는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너무도 슬퍼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이 나 있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기록된 이 얘기로부터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슬픔은 한(恨)을 낳고, 한(恨)이 가슴에 쌓이면 홧증(火症)이 생기고,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날 정도의 단장(斷腸)의 아픔을 겪게 된다.  간(肝)이 붓고 심장(心臟)이 조여 오며 때로는 피까지 토하.. 2025. 3. 15.
어려운 때일수록 고요함 속의 꿈틀거림이 있어야 한다. 대나무 그림자는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그림자는 연못 깊숙이 들어가도 파문이 일지 않는다고 한다.  흔들림이 없는 마음의 고요함이 건강(健康)과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요점이라는 얘기다.  황제가 퇴위하여 천하를 내놓고 황야에 홀로 집을 짓고 흰 자리를 깔고 석 달 동안 조용히 거처하다가 신선(神仙) 광성자(廣成子)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자 광성자(廣成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듣지도 말고, 정신(精神)을 가다듬어 고요함의 상태로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형체가 바로 자리하게 됩니다. 고요함을 이루면 밝아지게 되고, 흔들림이 없어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비어 있는 것으로서, 밖에 있는 사물의 자극에 응함에 자취가 없는 것이라, 그.. 2025. 3. 14.
제왕절개(帝王切開) 수술은 난산(難産)의 비상수단일 뿐이다. 손오공(孫悟空)과 함께 현장법사(玄奘法師)가 들렀던 곳 중에 덕차시라국이 있다.  인도(印度)문명의 발상지인 인더스강 상류지대에 있었던 이 고대 도시의 원명은 타키시라이다.  이 도시는 기원전 5백여 년에 경제, 문화,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당시에 이미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내는 수술이 성행했다고 한다.  알렉산더(Alexander) 대왕도 이 도시에 입성한 바 있어서, 이 획기적인 수술 방법은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었고, 그래서 먼 훗날 로마의 영웅적 제왕의 자리를 누렸던 시저(Caesar) 역시 이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고 한다.  때문에 이 수술을 제왕절개(帝王切開)수술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와 다른 설도 있다.  제왕절개(帝王切開)를 나타내는 용어는 라틴어의 벤다라는 .. 2025. 3. 12.
누르고 문질러서 정력(精力)을 강화하는 방법 프리아피즘(priapism)이라는 병이 있다.  이 말은 번식(繁殖)과 생식(生殖)의 신인 프리아푸스(Priapus)의 이름을 본떠 만든 것으로, 발기지속증(勃起持續症)이라 할 수 있다.  프리아푸스(Priapus)는 술주정뱅이 디오니소스(Dionysos)와 바람둥이 미녀 아프로디테(Aphrodite)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의 양물(陽物)은 엄청나게 커다랗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인용하여 발기지속증(勃起持續症)을 프리아피즘(priapism)이라 하게 된 것이다.  거대한 양물(陽物)의 소지자, 이 땅에도 그런 인물이 있었을까?  삼국유사(三國遺事)를 보면 신라 35대 경덕왕(景德王)의 그것은 길이가 여덟 치였으며, 29대 지증마립간(智證麻立干)의 그것은 무려 1자 다섯 치였다고 한다. .. 2025. 3. 2.
발이 건강해야 전신이 건강하다. 변강쇠가는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인 가루지기타령이다.  남남북녀인 변강쇠와 옹녀가 장승을 패어 태운 죄로 죽은 뒤 앙갚음을 받는 음잡한 소리인데, 이중 옹녀는 이렇게 하소연조의 타령을 한다.  ‘사주에 청상(靑孀)살이 겹겹이 쌓인 고로 상부를 하여도 징글징글하고 지긋지긋하게 단콩 주어먹듯 하것다. 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 밤 잠자리에 급상한(急傷寒)에 죽고, 열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唐瘡病, 매독)에 튀고, 열일곱에 얻는 서방 용천병(湧泉病)이 펴고, 이렇게 해서 스무 살까지 다섯 서방을 얻었건만 모두 죽어 서방에 회가 나고 송장 치기 신물 난다.’  타령에 나오는 용천병(湧泉病)이란 용천(湧泉)이라는 경혈에 생긴 종양(腫瘍)을 말한다.  용천(湧泉) 경혈은 발바닥에 있는 경혈이다.  자세히 말하면 엄..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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