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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212

복날에 먹으면 좋은 음식 옛 선조들은 삼복더위에 ‘복놀이’라는 것을 즐겼다.  심산계곡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놀던 것이 ‘탁족(濯足)’이라는 복놀이요, 불볕더위 속에 술잔을 돌려가며 통쾌하게 취하던 것이 ‘회음(會飮)’이라는 복놀이요, 더위 물리친다는 뜻으로 고깃국을 끓여 먹던 것이 ‘복달임’이라는 복놀이였다.  복달임이라는 복놀이에 주로 쓰이던 고기는 역시 개고기였다.  물론 복달임으로 닭죽이나 삼계탕도 만들어 먹었으며 여기에 인삼(人蔘)도 넣고 요리했다.  인삼(人蔘)만 끓여서 차(茶)로 마셔도 복더위를 이겨내는 데 좋지만, 더위로 입이 바짝 마르고 지칠 대로 지쳐 있으며 땀을 엄청나게 흘릴 때는 인삼(人蔘)을 넣은 ‘생맥산(生脈散)’을 끓여 마신다.  인삼(人蔘)과 오미자(五味子) 각 6g과 맥문동(麥門冬) 8g으로 구성.. 2024. 10. 5.
향기(香氣)로 신체리듬 찾기 숲속의 방향 성분은 체내의 노폐물(老廢物) 배출을 촉진시켜 몸을 정화시켜 준다.  그래서인지 이태백(李太白)은 솔숲에 들어가 벌거숭이가 되어 풍욕(風浴)을 즐겼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좋지만 신선한 대팻밥을 방안에 놓아두고 심호흡을 해도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살아 있는 바닷게를 톱밥을 채운 상자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과 같다.  또는 향나무 대팻밥으로 만든 베개를 써도 신비로운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향내가 전기적 신호로 뇌(腦)를 자극해 생리적, 정신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향기요법(香氣療法)은 면역력(免疫力)을 높여주고 신경(神經)과 근육(筋肉)을 이완 또는 긴장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안정 또는 흥분시키거나 성욕(性慾)을 증진시키기도 하는 효능이 있.. 2024. 10. 4.
술,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 술은 백약지장(百藥之長), 즉 온갖 약 중에 가장 으뜸가는 약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되므로 1일 최대 허용량은 체중 1㎏당 순수 알코올 0.7㎎이 적당하다.  그렇다고 최대 허용량을 매일 마셔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음주 후 3일은 쉬어야 한다.  또한 술은 천천히 마셔야 알코올의 흡수량과 배설량의 밸런스가 맞아서 좋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필히 유념하여 술의 최대 허용량도 넘지 말고 쉬는 날도 늘려야 한다. ☞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즐기거나, 자기 연민에 빠져 술로 해결하려 할 때☞ 해장술로 속을 달래려 할 때☞ 취기가 오르면 물마시듯 술에 탐닉할 때☞ 취중 기억이 끊긴 경험이 있을 때☞ 술 때문에 대인관계나 할 일에 지장을 줄 때☞ 술을 깨면 진땀이 나거나 손 떨림이.. 2024. 10. 3.
병을 물리치는 손 자극법 손 자극만으로도 전신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희한한 방법이 있다.  이를테면 셋째손가락의 최첨단은 온갖 위급 상황에서 구사회생(九死回生)시킨다.  기절, 급체(急滯), 심장통증(心臟痛症), 호흡곤란(呼吸困難), 복통(腹痛) 등 각종 위급 상황이 있을 때에는 소독한 바늘로 이곳을 찔러 피를 빼도록 한다.  물론 급체(急滯)나 소아경기(小兒驚氣) 때에는 엄지손톱 옆에서 피를 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셋째손가락의 손등 쪽 첫마디 금이 있는 정중앙은 딸꾹질점이다.  딸꾹질이 멈추지 않을 때 이곳을 꼭꼭 눌러서 자극을 준다.  셋째손가락의 손등 쪽 둘째마디는 두통(頭痛)에 특효다.  둘째마디는 굵고 쭈글쭈글한 둥근 주름이 원을 그리고 있는데, 이 마디의 안쪽이 급소다.  셋째손가락의 손바닥 쪽 둘째마디는 급체(.. 2024. 10. 2.
대맥(帶脈)을 자극해야 건강할 수 있다. 인체를 앞쪽에서 좌우로 나누는 임맥(任脈)은 복부(腹部) 한가운데를 지나는 선으로 이것은 인체의 모든 음(陰)에너지 즉 음기(陰氣)를 담임 선생님처럼 통괄하고 있다.  또 독맥(督脈)은 척추(脊椎) 정중선을 지나는 선이나 뒷머리의 움푹 파인 선으로 이것은 인체의 모든 양(陽)에너지 즉 양기(陽氣)를 감독하며 통괄하고 있다.  만일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이 약해지면 음양(陰陽)은 조화를 잃게 되고, 인체 기능은 좌우로 쪼개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대맥(帶脈)이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이 좌우로 흩어지지 않도록 허리띠처럼 몸통 한가운데를 묶는 역할을 한다.  대맥(帶脈)은 배꼽을 중심으로 가로로 몸통을 휘감고 돌면서 인체의 앞과 뒤, 인체의 오른쪽과 왼쪽을 꽉 묶고 있는 띠와 같은 것이며, 아울러 인.. 2024. 10. 1.
간단한 병은 지압(指壓)으로 해결하자. 기(氣)란 생체 에너지원이요, 생명(生命)의 추진력이며, 질병(疾病)을 이겨내는 저항력(抵抗力)이다.  이 기(氣)를 체표(體表)에 자극하여 생체 내에 전달한다면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축농증(蓄膿症)일 때는 ‘천주(天柱)’경혈을 지압, 자극하여 기(氣)를 생체 내에 전달한다.  이 경혈은 뒷머리카락 시작 부위의 홈파진 중앙선에서 좌우 3㎝ 양옆에 있다.  또 집게와 셋째손가락을 펴 V자를 취하여 콧방울 양쪽 주위를 문지른다.  콧방울 바로 옆 부분에는 ‘영향(迎香)’경혈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향기를 맞아들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냄새를 잘 맡지 못할 때나 비염(鼻炎)에도 효과가 있다.  기분 울체나 분노에 의한 스트레스성 두통(頭痛)에는 ‘태양(太陽)’경혈을 지압하면 좋다.  이 경혈은.. 2024. 9. 30.
기력(氣力) 증강을 위한 도인(導引) 체조 중국 고대의 명의 화타(華佗)가 창안했다는 ‘오금희(五禽戱)’라는 체조가 있다.  이것은 곰이나 호랑이, 새 등 금수(禽獸)의 흉내를 냄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조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이 체조는 기(氣)를 몸 전체의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게 하여 기(氣)의 원활한 순환을 막는 체내 폐색부를 개방시키고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며 불필요하고 해로운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조직의 노화(老化)를 방지하며 나아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체조는 구태여 어떤 동물을 흉내 낼지 가릴 필요는 없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이를테면 고양이, 뱀, 호랑이, 곰, 기린 따위의 몸짓을 흉내 내면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경쾌한 도약을 .. 2024. 9. 29.
손발이 냉(冷)할 때 좋은 복령계란주 냉증(冷症)에는 전신에 한랭감을 느끼는 냉증(冷症)이 있는가 하면 허리나 무릎 또는 손발과 같이 국부적으로만 느끼는 냉증(冷症)이 있다.  또 기후에 따라 냉증(冷症)을 느끼는 수도 있지만 심장(心臟) 기능이 좋지 못할 때나 갑상선(甲狀腺) 기능 저하, 골반(骨盤) 내 염증, 성호르몬 부족, 또는 영양부족(營養不足)이나 빈혈(貧血) 등이 있을 때도 냉증(冷症)이 올 수 있다.  냉증(冷症)이 오면 전신적 혹은 국부적 한랭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아파 오거나 어깨가 뻐근해지거나 허리가 아파 올 수 있다.  또 신경통(神經痛), 고혈압(高血壓), 불면증(不眠症), 야간 빈뇨증(頻尿症) 등이 악화될 수 있으며 각종 부인병(婦人病)과 소화장애(消化障碍)까지 올 수 있다.  이럴 때는 복령계란주가 좋다.  .. 2024. 9. 28.
노화(老化)를 방지하는 매실주(梅實酒) 매실주(梅實酒)는 덜 익은 푸른 청매(靑梅)를 씻어 물기를 닦아낸 후 서늘한 곳에서 말린 다음 흑설탕과 소주를 붓고 3개월 뒤 여과하여 마시면 된다.  이 술은 식욕(食慾)을 증진하고 메스꺼움을 내리며 타액(唾液) 분비를 촉진한다.  그리고 뼈와 근육(筋肉)과 혈관(血管)의 노화(老化)를 방지해 어깨 결림이나 요통(腰痛)을 없애고 피부(皮膚)와 모발(毛髮)을 좋게 하며 성호르몬의 분비도 돕는다.  술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덜 익은 푸른 청매(靑梅)를 씻어 물기를 닦아내고 설탕에 켜켜이 재우는데, 이때 맨 윗부분에 설탕을 두텁게 덮어 밀봉해 둔다.  이렇게 열흘 정도 지나면 매실(梅實)이 쪼그라들면서 위로 떠오르게 된다.  그러면 매실(梅實)을 건져내고 여과하여 1수저씩 하루 2~3회 공복에 복용한다... 2024. 9. 27.
야간 빈뇨증(頻尿症)을 고치는 연실주(蓮實酒) 연꽃은 씨, 뿌리, 뿌리마디, 꽃술, 잎 등이 모두 약으로 쓰인다.  중국 송나라 때 왕실 주방장이 연뿌리를 깎다가 짐승의 핏속에 떨어뜨리자 혈액(血液)이 응고(凝固)하는 것을 보고 지혈(止血)작용과 삽정(澁精)작용이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삽정(澁精)작용이란 정액(精液) 수렴작용, 즉 강정(强精)작용을 말한다.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켜 황제를 자칭했던 중국의 홍수전(洪秀全)이 많은 여성을 희롱했던 것도 연꽃의 삽정(澁精)작용이 비결이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는 ‘내유금련’이라는 희한한 강정(强精) 음식이 있는데, 이것을 소설 금병매(金甁梅)의 여주인공인 절세의 요부 반금련(潘金蓮)의 이름을 딴 것으로 연꽃의 씨 즉, 연실(蓮實)이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만큼 연실(蓮實)은 강정(强精)작용이.. 2024. 9. 26.
기혈정(氣血精)을 보강하는 고본주(藁本酒)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소개된 고본주(藁本酒)는 기혈정(氣血精)이 부족할 때, 즉 기운(氣運)이 떨어지고, 혈액(血液)이 부족하며, 정액(精液)도 모자라는 것을 보충하는 술이다.  기운(氣運)이 떨어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권태해지고 움직이는 것마저 귀찮게 여겨지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온다.  또한 땀이 저절로 흐르게 되고 허열(虛熱)이 생겨 항상 미열(微熱)이 있는 것 같고 머리가 맑지 못하다.  혈액(血液)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안색(顔色)이 누렇게 들뜨고 손톱이나 입술이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귀가 울리고 심장(心臟) 박동이 많아지며, 음식을 먹어도 배고픈 것 같고 많이 먹으면 신트림이 오르는 것 같다.  정액(精液)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정력(精力)이 떨어지고.. 2024. 9. 25.
정력(精力)을 강화하는 산수유(山茱萸)술 이른 봄에는 시골 마을 굴뚝 연기에 아른거리는 노란 산수유꽃이 예쁘고, 늦가을에는 불타는 노을에 어우러지는 빨간 산수유(山茱萸) 열매가 예쁘다.  이처럼 산수유(山茱萸)는 색이 고운 빨간 열매이다.  그래서 씨를 제거한 산수유(山茱萸)는 요리의 장식용으로도 쓰인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산수유(山茱萸)는 살찌게 하고, 원기(元氣)를 도우며, 정액(精液)을 보충한다. 그러나 씨는 정액(精液)이 저절로 빠져 나가게 하므로 반드시 빼고 써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산수유(山茱萸) 고장 아가씨들은 입으로 씨를 뺐는데, 그러다 보니 위아래 앞니가 푹 파이면서 배고파 견딜 수 없어 한다고 한다.  그만큼 산수유(山茱萸)는 식욕(食慾)을 돋는다.  또한 산수유(山茱萸)는 소변(小便)이 잦은 것을 다스리며, 허.. 2024. 9. 24.
젊어지는 황정(黃精)술 황정(黃精)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낚시둥글레의 뿌리줄기이다.  만물을 육성하는 황토(黃土)의 정기를 듬뿍 지녔다 해서 황정(黃精)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신선(神仙)들이 밥 대신 먹던 양식이라 해서 일명 ‘선인유량(仙人遺糧)’이라고도 한다.  낚시둥글레는 이른 봄 새싹을 삶아 무쳐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며, 꽃도 따서 무쳐 먹을 수 있고, 뿌리줄기를 쪄서 말렸다가 껍질을 벗겨 약으로 쓰기도 한다.  한나라 무제가 만난 노인이 황정(黃精)을 캐어 먹고 장수(長壽)했다고 하듯이 옥렬이라는 신선은 황정(黃精)을 먹고 338세에도 청년의 모습이었으며, 윤첩이라는 신선은 황정(黃精)의 꽃을 계속 먹어 수백 세를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장수식품 황정(黃精)은 스테로이드 물질, 당분, 사포닌, 강심 배당체 .. 2024. 9. 23.
신선(神仙)이 먹던 선인주(仙人酒)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강정제(强精劑)로 쓰이는 단방으로 21가지를 권하고 있는데, 토사자(菟絲子), 육종용(肉蓯蓉), 오미자(五味子), 하수오(何首烏), 구기자(枸杞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중 구기자(枸杞子)는 장수(長壽)의 대명사로 꼽히는 ‘팽조’라는 신선(神仙)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는 기원전 2,700년경의 중국 초대 천자였던 황제의 증손자로 은나라 말에 나이가 이미 700세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중국의 서하지방 사람들도 구기자(枸杞子)를 상복하여 피부(皮膚)가 윤택하고 근골(筋骨)이 강건하며,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이 강해서 허리 아픈 것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구기자(枸杞子)를 끓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어도 좋지만 술을 담가 먹으면 더 좋다고 했다. .. 2024. 9. 22.
신경 안정에 좋은 얼룩조릿대술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제일 먼저 뜯어 먹고 체력을 회복한다는 것이 얼룩조릿대의 잎이다.  조릿대라는 이름은 이것으로 쌀을 이는데 쓰는 조리를 만든다 해서 생긴 것이고, 녹색의 잎이 겨울에는 분단장한 듯 하얗게 얼룩얼룩해서 얼룩조릿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얼룩조릿대를 “담죽엽(淡竹葉)”이라고 했는데, 피를 맑게 하고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만들며, 스태미나를 보강하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며 번뇌(煩惱)를 없애고 숙면(熟眠)을 취하게 해준다고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아주 어울리는 묘약이다.  얼룩조릿대술을 담그려면 먼저 얼룩조릿대의 잎을 잘 씻어 물기를 없앤 후 용기에 담고 1.5배에 달하는 소주를 붓는다.  그리고 매일 용기를 흔들어 준다.  10~1..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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