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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311

마음이 응어리져서 불통(不通)이면 가슴이 아프다. - 通則不痛 신경통(神經痛)이나 류머티즘(Rheumatism)처럼 골칫거리가 없다. 현대의학으로서도 원인이 분명치 않아 치료법도 그때그때 통증(痛症)을 멈추게 해 주는 대증요법(對症療法)이 주로 되어 있다. 통증(痛症)은 아픈 본인의 고통(苦痛)은 말할 나위도 없고, 아스피린(aspirin)이나 기껏해야 다른 진통제(鎭痛劑)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의사(醫師)들의 입장도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通則不痛 不通則痛’ 막힌 것을 통(通)하게 하여 주면 아픈 것이 없어지며, 막혀서 불통(不通)이 되면 통증(痛症)이 생긴다. 통(通)과 통(痛)이 모드 음이 ‘통’으로 되어 있어, ‘통(通)하지 않으면 통증(痛症)이 생기고, 통(通)해주면 통증(痛症)이 없어진다.’는 표현은 멋진 표현인 동시에 그렇게도 통증(.. 2025. 5. 5.
근심하고 노여워하면 암(癌)이 생긴다. - 乳癌 요즘 여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유방암(乳房癌)이다. 유방(乳房)에 멍울이 생긴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여 두면 생명(生命)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암(癌) 중에서 유방암(乳房癌)은 제일 완치(完治)하기 쉬워 조기(早期)에 발견하여 수술(手術)만 하면 걱정이 없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암(癌)’자를 중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은 송나라 때의 의서인 직지방(直指方)이 시초이다.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암(癌)은 고치기 힘든 병(病)으로 되어 있으며, 여성의 유방암(乳房癌)이 근심하고 노여워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다는 말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읽을 수 있다. 유방암(乳房癌 : 한방(韓方)에서는 유암(乳巖)이라고 한다.)을 논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婦.. 2025. 5. 3.
몸과 마음을 삼가지 않는 사람은 병(病)을 고칠 수 없다. - 三不治 병(病)은 생기지를 말아야지 일단 병(病)이 생기면 아무리 가벼운 병(病)처럼 보일지라도 몸과 마음을 삼가고 정성(精誠)을 들여서 치료(治療)를 해야만 한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듯이 표면에 나타난 빙산은 적게 보일지 몰라도 물속에 잠겨 있는 본체는 아주 크다는 뜻이다. 우리 인체(人體)는 언제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恒常性)의 기능이 있지만 견디고 견디다 드디어 항상성(恒常性)이 깨지면 병(病)이 발생하게 된다. 병(病)이 나타난 것은 바로 지금이지만 그 동안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려고 체내에서 싸워 온 오랜 사연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병(病)을 고치는데 환자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도저히 병(病)을 고칠 수 없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倉公有言曰 病不肯服藥一死也 信巫不.. 2025. 5. 2.
피로(疲勞)하고 으스스할 때 마시는 약 - 雙和湯 요즘도 이런 풍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는 이른 아침에 여관방을 찾아다니며 쌍화탕(雙和湯)을 파는 풍경이 있었다고 한다. 약(藥)의 이름부터 뭔가 정력제(精力劑) 비슷한 느낌이 들어 밤늦게 여관방에서 외박하는 난봉꾼들이 즐겨 마시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지금도 카페에서 좀 돈이 드는 것을 마시고 싶을 때는 커피 대신 쌍화탕(雙和湯)을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러 탕약(湯藥)으로 달이지 않고 간편하게 인스턴트로 마실 수 있게 만든 드링크제 쌍화탕(雙和湯)도 있으니 편리한 시대가 되었다. 쌍화탕(雙和湯)의 내용을 알고 복용하는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요즘 사람들 중에는 냄새나 맛이 구수하여서 마시는 것이지 이게 무슨 약(藥)이냐고 하며 마시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 2025. 5. 1.
사람은 혈관(血管)과 더불어 늙는다. - 風者百病之長 생활환경이 깨끗해지고 예방법(豫防法)이 발달된 동시에 병원균(病原菌)을 때려잡는 화학요법제(化學療法劑)가 발달된 오늘 날 전염병(傳染病) 때문에 사람이 고생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옛날 평균수명이 짧았던 것은 주로 전염병(傳染病)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염병(傳染病)의 위협이 없어진 오늘 사람의 건강(健康)과 생명(生命)을 위협하는 것이 없어졌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더 무서운 것이 기승을 부리게 되었다.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고혈압(高血壓), 뇌졸중(腦卒中), 심장마비(心臟痲痺), 암(癌), 당뇨병(糖尿病), 간경변증(肝硬變症) 등 성인병(成人病)이 사망(死亡)의 주요 원인이 되어가고 있다. 인류는 바야흐로 전염병(傳染病) 시대를 극복하고 성인병(成人病)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을 하는 .. 2025. 4. 30.
손끝이 저리고 마비(痲痺)되는 감각이 생기면 중풍(中風)을 예방하라. - 中風必有先兆 모든 병(病)은 발병하기 전에 반드시 병(病)이 생길 징조(徵兆)가 나타나는 법이다. 이를테면 경계경보(警戒警報) 비슷한 것이다. 미리 대피하라는 경보이다. 이런 징조(徵兆)를 경고반응(警告反應)이라고도 한다. 고혈압(高血壓)이니 뇌졸중(腦卒中)이니 하는 것도 청천벽력(靑天霹靂)처럼 졸지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몇 해를 두고 징조(徵兆)가 나타나다가 드디어 폭발되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병(病)이 나타난 다음에 손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병(病)이 생기기 전에 병(病)이 나타날 징조(徵兆)를 살펴서 조섭(調攝)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다. 중풍(中風)의 징조(徵兆)는 무엇일까? ‘中風者必有先兆之證 覺大拇指及次指 痲痺不仁 或手足少力 或肌肉微掣者 此先兆也 三年內必有大風 宜調其營衛’ 중풍(中風.. 2025. 4. 29.
노인(老人)에게 함부로 약(藥)을 써서는 안 된다. - 牛乳粥 1982년이 ‘노인(老人)의 해’라고 하여 세계보건기구 주최로 세계노인회의가 개최된 적이 있다. 요즘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노인(老人)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보건 및 복지 문제가 크게 부각되어 가고 있다. 노인(老人)이 되면 모든 기능이 쇠퇴하게 마련인데, 노쇠(老衰)현상을 표현한 것이 한편으로 신랄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帝哭無淚 笑反有淚 鼻多濁涕 耳作蟬鳴 吃食口乾 寐則涎溢 溲尿自遺 便燥或泄 晝則多睡 夜臥惺惺不眠 此老人之病也’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대신 웃으면 눈물이 나고, 콧물이 많아지고, 귀가 울리고, 밥을 먹을 때는 침이 말라 괴로운데 자려고 누우면 침이 흘러넘치고, 소변(小便)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하게 되고, 대변(大便)은 변비(便祕) 또는 설사(泄瀉)를 하며, 낮에는.. 2025. 4. 28.
모든 즐거움은 담백해야 한다. - 不燃燭行房 양성금기(養性禁忌)라고 하여 건강(健康)을 지키는데 있어 절대로 삼가야 할 사항을 4가지 적은 것이 있다. ‘一日之忌 飧無飽食 一月之忌晦大醉 一歲之忌 冬無遠行 終身之忌 夜不燃燭行房’ 하루에 조심해야 할 것은 저녁밥을 지나치게 포식(飽食)하여서는 안 된다. 매달 조심해야 할 것은 월말에 월급을 탔다고 술에 대취(大醉)하여서는 안 된다. 1년에 조심해야 할 것은 겨울 추울 땐 먼 여행을 하여서는 안 된다. 한평생 조심해야 할 것은 밤에 불을 켜놓고 성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밥을 먹고 바로 잠을 자게 되면 소화불량(消化不良)이 생기듯이 술도 적당히 마시면 ‘백약지장(百藥之長 : 모든 약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약)’이 될 수 있지만, 과음(過飮)하면 약이 변하여 ‘백독지장(百毒之長)’이 된다. 겨울 추.. 2025. 4. 27.
알코올의 약리작용이 성욕(性慾) 중추를 마비시킨다. - 醉不可入房 ‘醉不可入房 小者面黑咳嗽 大者傷絶臟脈 損壽命’ 술에 취했을 때는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경할 때는 얼굴빛이 검게 되고 해수(咳嗽) 증상이 생기는 정도이지만, 심할 경우에는 내장(內臟) 기능이 망가져서 수명(壽命)이 짧아진다. 동양의학(東洋醫學)의 가장 오래되고 위대한 원전(原典) 중 하나인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이라는 책에는 ‘취이입방(醉以入房)’을 금하는 말이 나온다. ‘옛사람들은 100살이 되어도 끄떡없이 건강(健康)하였는데 요즘 사람들은 50살이 되면 벌써 늙어 쇠퇴하기 시작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醉以入房 以慾竭其精 以耗散其眞’ 취중(醉中)에 성관계를 하여 성욕(性慾)을 삼가지 못하고 정력(.. 2025. 4. 26.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내장(內臟)에 독(毒)이 쌓여 수명(壽命)이 짧아진다. - 醉飽不可走馬車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 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교통 법규가 엄격한 서양에서 제일 심하게 단속하는 것이 술 먹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케이스다. 술을 마시면 아무리 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운동신경이 둔해지고 앞뒤의 거리 감각과 속도에 대한 주의가 산만하게 된다. 술을 마셔도 얼굴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교통경찰에게 걸리지 않는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술 마신 것을 알아내는 것이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쉬는 호기(呼氣)를 채취하여 그 속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을 측정하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어 있다. 혈액 중의 알코올 농도가 0.03% 이상 되면 음주운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려면 대한민국 평균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맥주 2~4잔, 소주는 1.. 2025. 4. 25.
키스도 문자를 쓰면 회진법(廻津法)의 일종이다. - 廻津法 ‘眞人曰 常習不唾地 盖口中津液 是金漿玉醴 能終日不唾常含而嚥之 令人精氣常留 面目有光’ 옛날 진인(眞人)이 있어 말하되 언제나 침을 땅에 뱉지 않는 습성을 지녀야 하며 무릇 입 속의 침은 금장옥례(金漿玉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며 하루 종일 밖으로 뱉지 않고 계속 삼키면 사람의 정기(精氣)가 몸 속에 보존되어 얼굴에 광택(光澤)이 생긴다. 사람의 몸에서 생기는 진액(津液)이 피부(皮膚)에서는 땀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며, 살에서는 혈액(血液)이며, 신(腎)에서는 정액(精液)이고, 입에서는 침이 되는데, 한혈누정(汗血淚精) 등은 한번 나가면 모두 되돌아오지 못하나 오직 입 속의 진액인 침만은 되돌려 순환시킬 수 있으며 “회회즉생생(廻廻則生生)”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침을 뱉지 않고 되.. 2025. 4. 24.
입안에 생긴 침은 인삼(人蔘), 녹용(鹿茸)보다 좋은 보약(補藥)이다. - 玉泉 인체(人體)는 여러 가지 분비물이 잘 나와야 건강(健康)하며 분비가 잘 되지 않고 고갈되면 병(病)이 생긴다. 그런 분비물을 진액(津液)이라고 하는데 눈물, 콧물, 정액, 위액, 장액, 침 등이 그것이다. 사람이 늙어 쇠퇴하면 진(津)이 마른다라는 형용을 쓰는 것도 이치가 있는 말이다. 젊었을 때는 손발에 땀이 나서 주체를 할 수 없는 사람도 늙으면 손발이 깨끗하게 말라서 냄새가 날래야 날 수가 없게 된다. 침은 언제나 입 속을 윤택하게 또는 청결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전분(澱粉)을 소화(消化)시키는 효소(酵素)가 들어 있다. 살균(殺菌)작용도 있어 우리가 상처가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빠는 것도 이치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타액(唾液)을 분비하는 타액선(唾液腺)에서 타액.. 2025. 4. 23.
소금 섭취가 지나치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 食鹽 少服爲好 인체 생리에 있어서 소금이 절대로 필요하며 소금을 섭취하지 못하면 생명(生命)을 유지할 수 없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의 혈청(血淸)이 0.85%의 소금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피를 많이 흘려 위험할 때는 무엇보다도 우선 생리식염수나 링겔씨액을 수액해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소금 섭취가 지나치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본태성(本態性) 고혈압(高血壓)이 주로 염분(鹽分) 섭취 과다에서 생기며, 고혈압(高血壓)이 모든 성인병(成人病)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도 상식으로 되어 있다. 食鹽 : 西北人少食多壽 而少病 東南人好食少壽 而多病 소금 : 서북인(西北人)은 적게 먹기 때문에 수명(壽命)이 길고 병(病)이 적으나, 동남인(東南人)은 짠 것을 즐겨 먹기 때문에 수명(壽命)이 짧고 병(病)이 많.. 2025. 4. 22.
건강(健康)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 - 人身猶一國 편식(偏食)이 모든 병(病)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東西古今) 다름이 없다. 현대 영양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콜레스테롤이 어떻고 비타민이 어떻고 할 터이지만 옛사람들은 음식물을 다섯 가지 맛으로 나누어 이 오미(五味)를 한 쪽에 기울어지지 않게 균형을 맞추어 음식을 섭취해야만 건강(健康)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오미(五味)란 쓴맛(苦), 매운맛(辛), 단맛(甘), 신맛(酸), 짠맛(鹹)을 말하며 음식물뿐만 아니라 약(藥)의 약리작용도 맛을 보아 구별할 수 있다고 하였다. ‘酸入肝 腎入肺 苦入心 鹹入腎 甘入脾’ 신맛의 물질은 간장(肝臟)에 작용하고, 매운 것은 폐장(肺臟), 쓴 것은 심장(心臟)에, 짠 것은 신장(腎臟)에, 단 것은 비장(脾臟)에 각각 작용한다. 이 말은 사람에 따라서 식.. 2025. 4. 21.
오늘날 의사(醫師)는 오직 생긴 병(病)만 다스린다. - 治未病 우리가 병원(病院)이나 약국(藥局)을 찾아가는 것이 꼭 치료(治療)를 받거나 약(藥)이 필요하기 때문만은 아니고 때로는 건강(健康)이나 병(病)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가는 경우도 많다. 요새 하도 건강(健康)이나 병(病)에 관한 토막 지식이 많이 나돌고 있기 때문에 신경(神經)이 좀 약한 사람은 자기도 암(癌)인 것은 아닌가, 고혈압(高血壓)인 것은 아닌가 등의 의심과 걱정이 생길 때가 많다. 이런 때에 차분하고도 자상하게 의심과 걱정을 풀어주는 분을 찾으려고 병원(病院)이나 약국(藥局)을 찾아가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형편이다. ‘3시간 3분제도’라는 말이 있다. 병원(病院)에 가서 차례가 돌아오기를 3시간이나 기다려서 겨우 순번이 되었는데 막상 들어가서 여러 가지 통사정을 늘어놓으..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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