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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440

인체(人體)는 소우주(小宇宙), 자연법칙(自然法則)에 따르면 장수(長壽)한다. - 法則天地 옛 도술자(道術者)들은 사람이 도(道)를 닦고 수양(修養)하기에 따라서 진인(眞人), 지인(至人), 성인(聖人), 현인(賢人) 등이 될 수 있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다. 상고(上古)시대에는 ‘진인(眞人)’이라는 신선(神仙)이 존재하여 천지(天地)의 대도(大道)를 파악하고 우주만물(宇宙萬物)의 법칙에 따라 몸과 마음이 완전히 천지운행(天地運行)과 일체가 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수명(壽命)이 천지(天地)와 더불어 무궁하다고 하였다. 중고(中古)시대에는 ‘지인(至人)’이라는 존재가 있었는데 후덕(厚德)하며 춘하추동(春夏秋冬) 자연의 법칙에 조화된 생활을 속세를 떠난 깊은 산속에서 살면서 수양(修養)에 힘썼기 때문에 타고난 수명(壽命)을 연장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근세(近世)에는 ‘성인(聖人)’.. 2025. 9. 28.
기생충(寄生蟲)이 있으면 아무리 보약(補藥)을 먹어도 소용없다. - 五臟蟲 건강(健康)과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비결이란 따지고 보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삼신산(三神山)에 들어가서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남이 하지 않는 고행수도(苦行修道)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영양분(營養分) 있는 음식을 제때에 잘 먹고, 몸속에 기생충(寄生蟲)이 없고, 유쾌하게 활동하면 그게 바로 타고난 수명(壽命)을 다하는 길이다. 왜 그런지 우리는 기생충(寄生蟲)에 대한 관심이 없는 반면 보약(補藥)을 유난히 맹신하는 의식구조를 지니고 있다. 백 가지 보혈제(補血劑)보다도 뱃속의 기생충(寄生蟲)을 없애는 것이 가장 확실한 건강법(健康法)인데 왜 가까운 것을 놔두고 먼 곳을 헤매는가,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예부터 여름을 보내고 가을철에 접어들면 보약(補藥)을 먹어.. 2025. 9. 27.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원기(元氣)를 해친다. - 言語法 예부터 언행군자지추기(言行君子之樞機)라 하여 언어(言語)와 행동(行動)이 군자(君子)의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언행(言行)을 삼가는 것을 군자(君子)의 도리로 삼았다. ‘언(言), 심성야(心聲也)’라고 하여 말은 마음의 소리이기 때문에 말을 함부로 지껄이다가는 언유소화(言有召禍)라, 말 때문에 화(火)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육체(肉體)의 병(病)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말조심하는 법까지 가르치고 있으니 건강(健康)이란 육체(肉體)만이 아니라 마음(心)과 정신(精神)이 아울러 건전하여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言語法 : 少言語養內氣 食上不得語 語而食者常患胸背痛 古人食不語 寢不言以此故也’ 말을 삼가야 하는 법 : 말을 적게 하여야만 체내(體內)의 원기(.. 2025. 9. 26.
심장(心臟)을 보(補)하며 뇌(腦), 신경(神經)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 山芋粥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죽(粥)처럼 다양하면서도 특색 있고 맛 나는 음식은 드물 것이다. 얼핏 생각에는 밥거리가 없을 때 죽(粥)이라도 쑤어서 입에 풀칠하는 것으로 생각할는지 모르나 소화(消化)가 잘 되면서도 몸을 보(補)하는 음식으로 여러 가지 죽(粥)이 개발되어 왔다. 팥죽, 녹두죽, 콩죽, 율무죽, 호박죽, 깨죽, 잣죽, 전복죽, 우유죽 등이 있어 덜 깬 아침참에 간밤의 피로(疲勞)를 회복하는 데 한 그릇 먹음직하다. 산우죽(山芋粥)이라는 것은 마를 넣고 만든 죽(粥)인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양강장제(滋養强壯劑)가 되며 당뇨병(糖尿病) 식사로도 아주 좋다. ‘山芋粥 能潤肺益氣 山芋生者去皮於石上 或新瓦上 細磨如泥 二合蜜二匙牛乳一鍾 於慢火上同炒 令極熟 乃投白粥一椀中攪 勻服之 不極熟則辣喉’ .. 2025. 9. 25.
망원(望遠) 훈련 되풀이하면 노화(老化)를 방지할 수 있다. - 老人眼昏 흔히 하는 말에 사람이 늙는 징조는 ‘눈(目), 이빨(齒), 신(腎)’에 나타난다고 한다. 아무리 겉으로는 젊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나이는 속일 수 없어 40대에 들어서면서 맨 처음 나타나는 징조가 시력(視力)이 나빠지는 것이다. 책을 들고 있는 손이 벌써 멀찌감치 떨어지게 된다. 눈의 조절력(調節力)이 저하되는 것이 40~45세경부터 시작된다. 그것이 노안(老眼)이라는 것인데 가까운 것을 볼 때 수정체(水晶體) 렌즈의 초점(焦點)을 맞추는 능력이 나빠지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나타나는 노화(老化) 현상이 치아(齒牙)가 나빠지는 것이며 다음이 신(腎)의 힘이 빠지는 것이다. 돋보기안경을 쓰지 않으려고 오기를 부려보지만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시력(視力)이 떨어지는 것을 통절하게 느끼게 마련이다... 2025. 9. 24.
간장(肝臟) 해치는 산성(酸性)음식을 피해야 한다. - 眼病禁忌 옛날 우리 의학(醫學)에서 안과(眼科)를 목과(目科)라고도 하였지만 전문적으로 엮은 안과서(眼科書)로는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外形篇) 권일(卷一)에 나오는 안문(眼門)을 첫째로 꼽는다. 물론 그 이전에도 안과(眼科)가 있었으며 이미 세종(世宗) 때에 일본의 도변의륭(渡邊義隆)이라는 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안과(眼科)를 연구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하여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당시의 안과(眼科) 학설인 ‘오륜팔곽(五輪八廓)’설에 따라 눈의 건강(健康)과 오장(五臟)과의 관련성을 논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안과(眼科) 질병(疾病) 및 금기(禁忌), 조양(調養), 내복(內服), 침구(鍼灸) 등을 설명하고 각종 안과(眼科) 약물요법(藥物療法)이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시력(視力.. 2025. 9. 22.
임신(妊娠) 초기의 약(藥) 복용은 태아(胎兒)에게 부작용(副作用)을 일으킨다. - 妊婦藥物禁忌 지금은 시험관 아기를 만들어내는 과학시대이지만 임신(妊娠)과 출산(出産)은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신비스럽고도 전신전령(全身全靈)을 거는 중요한 일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우선 잉태(孕胎)가 되면 입맛이 달라져서 태아(胎兒)에게 필요한 음식물(飮食物)을 찾게 된다. ‘懷孕愛吃一物 乃一藏之虛如 血氣弱不能榮肝 肝虛故吃酸物’ 임신(妊娠)이 되면 먹고 싶은 음식(飮食)이 생기는데, 예컨대 어떤 내장(內臟)기능이 허(虛)해져 혈기(血氣)가 약(弱)해지면 간(肝)에 영양(營養)을 줄 수 없게 되며 따라서 간(肝)이 허(虛)하게 됨으로써 신맛 나는 음식(飮食)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妊婦惡食 但以所思之物任意與之 必愈’ 임부(妊婦)가 음식(飮食) 먹기를 싫어하나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마음대로 먹.. 2025. 9. 21.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 중국에서도 출판 - 天下之寶 잠깐 눈을 돌려 우리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이미 1766년부터 중국에서도 간행되어 의가(醫家)들의 보배로운 존재가 되어온 내력을 살펴보기로 한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우리나라의 실학파(實學派) 학자 중에서 북학파(北學派)의 거성이며, 1780년에 사신의 수행원으로 중국을 시찰하고 돌아와서 저술한 열하일기(熱河日記)가 유명하다. 그 책 가운데 중국에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출판되고 있음을 기록한 대목이 있다. ‘我東書藉之 入梓於中國者深罕 獨東醫寶鑑二十五卷盛行 板本精妙··· 余家無善本 每有憂病則四借隣閈 今覽此本 甚欲買取 而難辨五兩紋銀齎 乃謄其凌魚所撰序文 以資後攷’ 동방(東方)의 나라인 우리의 서적(書籍)이 중국에서 출판된 것이 극히 드문데 유독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은 중국에서 출판되.. 2025. 9. 20.
누에 수나방 정력제(精力劑)로 사용 - 原蠶蛾 동물성 생약으로 해구신(海狗腎), 녹용(鹿茸) 등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있지만 성분이라든가 약리작용이 아직 밝혀지지 못하고 있으며 그만큼 동물성 생약 연구에는 어려움이 많다. 효력을 믿는 사람은 천금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순전히 심리적인 암시 효과 이상의 무엇이 있겠느냐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누에고치를 뚫고 나온 나방, 그 중에서도 수컷을 즉시 죽여서 말린 것을 원잠아(原蠶蛾)라고 하여 정력제(精力劑)가 된다고 한다. 수나방은 나오자마자 교미(交尾)를 시작하여 종일을 계속하며 한 놈이 수십 마리의 암나방을 상대로 하는 스테미너를 지니고 있다고 되어 있다. ‘原蠶蛾 重養蠶 俗呼爲晩蠶 取蛾去趐足 微炒用 壯陽事 止泄精 尿血煖水藏 益精氣 强陰道 令交接不倦’ 원잠아(原蠶蛾)는 두.. 2025. 9. 19.
소화(消化)기능을 돕고, 강장(强壯), 강정(强精) 작용을 한다. - 何首烏 옛날 약(弱)에는 흥미로운 전설(傳說)이 붙어 있는 것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하수오(何首烏)라는 약(藥)인데 재미있는 야담(野談)이 있다. ‘何首烏 本名夜交藤 因何首烏 服而得名 此人生而悶弱 年老無妻子 一日醉臥 田中見一藤 兩本異生苗 蔓相交釋合 三四 心異之 遂採根陽乾 搗末酒服 七日 而思人道 百日久疾皆愈 十年生數男 壽至一百三十歲’ 하수오(何首烏)의 본명은 야교등(夜交藤, 밤에 음양(陰陽)이 교합(交合)하는 덩굴나무라는 뜻)이며,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이 이것을 먹었다 하여 하수오(何首烏)라는 이름이 생겼다.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내시(內侍)처럼 성기능(性機能)이 약하여 사내구실을 하지 못하였으며 늙어 처자(妻子)가 없는 처량한 신세였다. 하루는 술에 취해서 밭에 누워 있다 문득 .. 2025. 9. 18.
장수(長壽) 노력보다 천수(天壽)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 養生以不損爲 延年之術 ‘파랑새’라는 동화극이 있다. 행복(幸福)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서 온갖 곳을 헤매다가 마침내는 자기 집의 새장에 든 파랑새를 발견하게 되어 행복(幸福)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요즘 모든 사람이 건강(健康)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건강(健康)의 비결을 찾느라고 야단들이다. 어딘가 있을 몸에 이로운 보약(補藥)을 찾아 모두들 혈안이 되어 찾고 있지만 건강(健康)의 비결이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천하 갑부(甲富)가 된 사람에게 치부술(致富術)을 물으면 일단 손아귀에 들어온 돈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비결이라고 한다. 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낭비(浪費)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 2025. 9. 15.
싱겁게 작은 양을 먹는 것이 근본 치료 - 胃傷症 식욕(食慾)이 좋아서 잘 먹고 소화기능(消化機能)이 튼튼한 사람이 건강(健康)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만성소화불량(慢性消化不良)으로 신체가 약한 사람들이 많다. 첫째 원인은 우리의 식생활(食生活)에 맵고 짠 음식이 많다는 것과 쌀밥을 위주로 하는 과식(過食)을 들 수 있다. 식생활(食生活) 개선으로 근본적으로 위장병(胃腸病)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때그때 소화제(消化劑)나 제산제(制酸劑)를 복용하는 미봉책을 쓰는가 하면 중탄산나트륨(NaHCO₃, 소다)을 마구 복용해서 소화성궤양(消化性潰瘍)을 더욱 악화시키는 사람이 적지 않아 걱정이 된다. ‘胃傷症 : 飮食自倍 腸胃內傷 胃傷之證 不思飮食 胸腹脹痛嘔噦 惡心噫氣呑酸 面黃肌瘦 怠惰嗜臥 常多自痢’ 위(胃)가 상한 증상 : 음식(飮食)을 과.. 2025. 9. 14.
공기 중의 먼지, 세균(細菌) 등을 걸러낸다. - 鼻中毛 “코털이 센다.”는 속담(俗談)이 있다. 일이 뜻대로 안 되어 매우 마음이 타서 콧속의 털이 하얗게 셀 정도라는 뜻이다. 과연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면 코털이 세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이를 먹으면 다른 데가 다 젊어 보이더라도 코털이 하얗게 되는 것만은 속일 수 없다는 통계가 있다. 코털이 콧구멍 밖으로 나와 보이는 것은 미관상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틈만 나면 코털을 잡아 뽑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너무 긴 것을 가위로 다듬는 정도가 좋지 않을까? 코에는 두 가지 코털이 있는데 잡아 뽑을 수 있는 큰 털과 점막(粘膜)에 짧게 돋아 있는 섬모(纖毛)가 그것이다. 큰 털은 공기 중의 커다란 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섬모(纖毛)는 미세한 먼지와 세균(細菌)을 포착한.. 2025. 9. 13.
술이 지나치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모두 녹인다. - 酒悖 인생(人生)에 있어서 술처럼 좋고도 조심스러운 음식(飮食)이 또 어디 있겠는가? “주음미훈(酒飮微醺) : 술을 마시되 기분이 좋을 정도로 얼큰히” 조절할 수 있다면 술처럼 좋은 것이 없어,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stress)를 해소하고 육체적으로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며 혈액(血液) 중의 콜레스테롤(cholesterol)마저 조절하여 동맥경화(動脈硬化)를 방지한다. 그러나 술은 지나치게 마련이며 지나치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모두 녹여 병(病)이 생기게 하고 정신적으로는 자제력(自制力)을 상실하여 야비하고 난폭하게 되기 쉽다. “인탄주(人呑酒), 주탄주(酒呑酒), 주탄인(酒呑人) :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중간에는 술이 술을 마시다, 나중에 가서는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 2025. 9. 12.
깡마르고 까무잡잡한 체질이 병(病) 없이 오래 산다. - 黑瘦者易治 해방(解放) 전에 장티푸스(typhoid)가 많을 때 뚱뚱한 사람이 병(病)에 걸리면 사망(死亡)하는 비율이 높았다. 오히려 그런 병(病)에는 깡마른 사람이 저항력(抵抗力)이 있었다. 외과수술(外科手術)을 할 때에도 체중(體重)이 너무 많은 사람은 마취(痲醉) 도중에 깰 위험성이 많고 뱃가죽의 지방층(脂肪層)이 두꺼워 꿰맨 후에 유착(癒着)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뚱뚱한 것이 위엄(威嚴)이 있고 권위(權威)가 있어 보인다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 ‘人黑瘦者 易治 肥大肉厚 赤白者 難愈 黑人耐風濕 赤白者不耐風濕 瘦人肉硬 肥人肉軟 肉軟則受病難愈’ 깡마르고 까무잡잡한 사람이 병(病)이 잘 낫는다. 비대(肥大)하여 살이 두껍고 피부(皮膚)가 희고 불그레한 사람이 병(病)이 걸리면 낫기 힘들다. 까무..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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