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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인삼(人蔘) 먹고 열(熱)이 난다? 인삼(人蔘)의 학명은 파낙스(Panax)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만병통치(萬病通治)라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 학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인삼(人蔘)은 영험한 신비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도 맨드레이크(mandrake)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서양 인삼(人蔘)의 일종이요, 중세 유럽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약재이다.  그저 영험한 약재로 그들은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고려 인삼(人蔘)이다.  중국 인삼(人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효가 좋은 것이 우리 인삼(人蔘)이다.  그래서 옛 중국의 내로라하는 자들은 모두 우리 인삼(人蔘)을 선호했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중국 인삼(人蔘)이 우리 인삼(人蔘) 시장에서.. 2025. 3. 21.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그럴 수도 있다.’이다.  하나의 예로 라면을 끓일 때를 생각해 보자.  불을 세게 하고 냄비 뚜껑을 꼭 닫고 라면을 끓이다 보면 뚜껑이 들썩거리면서 국물이 흘러넘치게 된다.  이때 냄비 뚜껑을 살짝만 열어주어도 국물은 넘쳐흐르지 않는다.  같은 이치로 어린아이들은 체내에 열(熱)이 세지면 뇌(腦)에 영향을 받아 열성경련(熱性痙攣)을 곧잘 일으킨다.  까닭에 태어날 때부터 어린아이들의 머리는 숨구멍이라 해서 두개골(頭蓋骨)이 열려 있다.  정수리 앞쪽에 말랑거리는 부위가 숨구멍이다.  이것은 라면 끓이는 냄비의 뚜껑을 살짝 열어 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국물이 넘쳐흐르지 않듯이 열성경련(熱性痙攣)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2025. 3. 20.
질병(疾病)의 원인은 세 가지 독소(毒素)에서 비롯된다. 혈독(血毒), 수독(水毒), 식독(食毒)이 그것이다.   첫째, 혈독(血毒)은 어혈(瘀血)이다.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원활치 못하여 생리 현상에 이상을 초래하는 울혈(鬱血)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안색(顔色)이 새까맣게 되고, 혀는 자주색이 되며, 피부(皮膚)가 거칠어진다.  두통(頭痛), 어지러움, 어깨 무거움, 귀울림, 목마름, 피로감(疲勞感)을 비롯해서 허리나 다리의 한냉감(寒冷感)을 자각하게 되며, 붉은 반점(斑點)이나 검푸른 색이 피부(皮膚)나 점막(粘膜)에 나타나고 정맥류(靜脈瘤)가 심해지며 때로 염증(炎症)을 잘 일으키거나 출혈(出血)이 잘 된다.  월경불순(月經不順)도 나타난다.  또한 배꼽 밑에 저항과 압통이 느껴지게 된다.  중풍(中風)이나 종양(腫瘍)도 혈독(血毒)에 의해 잘 생긴.. 2025. 3. 19.
방귀 이야기 방귀 뀌는 것을 부끄럽게들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귀는 누구나 뀌며 하루 두세 번 뀌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더구나 개복수술(開腹手術) 후에 첫 방귀가 나와야 이젠 안심이구나 할 정도로 장(腸)기능이 회복된 증거이므로 방귀야말로 ‘건강의 복음’ 그 자체이다.  방귀는 장관(腸管) 내에 차있던 가스가 항문(肛門)에서 배설되는 상태이다.  그래서 방귀를 억지로 참으면 하복부(下腹部)가 터질 듯 한 팽창감(膨脹感)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까닭에 민망스럽게 여기지 말고 시원하게 뀌는 것이 상책이다.  방귀는 소리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냄새에 따라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놀랄 만큼 큰소리로 한방에 터지는 방귀는 건강한 방귀요, 그러면서도 냄새가 덜 나는 방귀가 건강한 방귀이다.  방귀의 .. 2025. 3. 18.
손버릇 나쁜 세 아들 이야기 항상 머리를 긁는 첫째 아들, 수시로 콧물을 닦는 둘째 아들, 눈을 쉴 새 없이 비비는 셋째 아들, 이렇게 손버릇 나쁜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애비가 오늘은 귀한 손님이 오니 제발 손을 가만두고 점잖게 참으라고 신신당부했다.  약속대로 세 아들은 손님 앞에서 얌전을 떨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근질근질하여 참을 수 없는지라, 첫째 아들이 “내가 어제 산에서 사슴을 봤는데 머리에 뿔이 이렇게, 이렇게 났더군.” 하면서 사슴 뿔 흉내를 내며 머리를 벅벅 긁으니, 둘째 아들이 “그래서 내가 활을 이렇게, 이렇게 쐈지.” 하면서 활 쏘는 시늉으로 콧물을 쓱쓱 닦았다.  그러자 셋째 아들이 “내 눈으로 못 봤으니 모두들 거짓말이야, 거짓말.” 하면서 두 손을 홰홰 내저으며 눈을 비벼댔다.  손버릇 나쁜 이 세 아들.. 2025. 3. 17.
건강한 정신(精神)은 완전한 건강(健康)을 선물한다. 건전한 육체(肉體)는 정신(精神)을 더욱 건전하게 한다.  정신(精神)이야말로 건전한 육체(肉體)의 밑거름이 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인체에 가장 필요한 세 보물로 정(精), 기(氣), 신(神)을 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말에도 ‘정신(精神)이 나가다.’, ‘넋이 빠지다.’하여 정신(精神), 넋이 건전치 못하면 육체적으로도 얼마나 건전치 못한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를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간이 콩알만 하다.’, ‘쓸개 빼진 놈’, ‘심보 사납다.’, ‘비위 거스른다.’, ‘허파에 바람 든다.’하는 말로써 육체적 여러 증상들이 모두 정신(精神)의 건전성이나 불건전성에 의해 좌우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는 기쁨, 노여움, 슬픔, 공포 등 일곱 가지 정.. 2025. 3. 16.
비오는 어제의 우산을 빨리 접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나라 항온(恒溫)이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갈 때의 일이다.  수행원이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배에 싣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면서 배를 뒤쫓다가 배가 포구에 닿자 새끼를 찾아 배 위로 뛰어 올라왔다.  그러나 이미 원숭이는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너무도 슬퍼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이 나 있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기록된 이 얘기로부터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슬픔은 한(恨)을 낳고, 한(恨)이 가슴에 쌓이면 홧증(火症)이 생기고,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날 정도의 단장(斷腸)의 아픔을 겪게 된다.  간(肝)이 붓고 심장(心臟)이 조여 오며 때로는 피까지 토하.. 2025. 3. 15.
어려운 때일수록 고요함 속의 꿈틀거림이 있어야 한다. 대나무 그림자는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그림자는 연못 깊숙이 들어가도 파문이 일지 않는다고 한다.  흔들림이 없는 마음의 고요함이 건강(健康)과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요점이라는 얘기다.  황제가 퇴위하여 천하를 내놓고 황야에 홀로 집을 짓고 흰 자리를 깔고 석 달 동안 조용히 거처하다가 신선(神仙) 광성자(廣成子)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자 광성자(廣成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듣지도 말고, 정신(精神)을 가다듬어 고요함의 상태로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형체가 바로 자리하게 됩니다. 고요함을 이루면 밝아지게 되고, 흔들림이 없어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비어 있는 것으로서, 밖에 있는 사물의 자극에 응함에 자취가 없는 것이라, 그.. 2025. 3. 14.
수술 후 회복을 도와주는 음식 1. 인삼사과생즙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인삼(人蔘)은 기(氣)를 돋구는데 으뜸가는 약이다.  기(氣)란 생체의 에너지원이며 질병을 이겨내는 저항력이고 각 조직(組織)과 세포(細胞)를 정상화하고 재생시키는 힘이며 영양(營養)과 혈액(血液)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추진력이다.  까닭에 이런 기(氣)를 돋구는 인삼(人蔘)을 수술 후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  특히 인삼(人蔘)의 사포닌(saponin)에는 세포활력(細胞活力)작용이 있다.  세포활력(細胞活力)작용은 상처를 빨리 회복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수술 후 인삼(人蔘)을 먹으면 수술상처가 빠르게 아문다.  하루에 인삼(人蔘) 6~12g씩을 물 300~500㎖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불에서 내려 하루 동안 차(茶)처럼 마시면 된다.  혹은 수삼(水蔘)을 믹.. 2025. 3. 13.
제왕절개(帝王切開) 수술은 난산(難産)의 비상수단일 뿐이다. 손오공(孫悟空)과 함께 현장법사(玄奘法師)가 들렀던 곳 중에 덕차시라국이 있다.  인도(印度)문명의 발상지인 인더스강 상류지대에 있었던 이 고대 도시의 원명은 타키시라이다.  이 도시는 기원전 5백여 년에 경제, 문화,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당시에 이미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내는 수술이 성행했다고 한다.  알렉산더(Alexander) 대왕도 이 도시에 입성한 바 있어서, 이 획기적인 수술 방법은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었고, 그래서 먼 훗날 로마의 영웅적 제왕의 자리를 누렸던 시저(Caesar) 역시 이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고 한다.  때문에 이 수술을 제왕절개(帝王切開)수술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와 다른 설도 있다.  제왕절개(帝王切開)를 나타내는 용어는 라틴어의 벤다라는 .. 2025. 3. 12.
잣은 임산부(姙産婦)와 태아(胎兒)를 편안하게 해주는 안태(安胎)식품이다. 잣은 열량(熱量)이 높고 불포화지방산(不飽和脂肪酸)이 많은 식품이다.  그래서 정월대보름 전야제는 잣 12개를 꿰어 불을 붙이는 잣불잔치로 시작된다.  이처럼 잣은 빈혈(貧血), 고혈압(高血壓), 정력쇠약(精力衰弱)의 묘약이며 피부미용제(皮膚美容劑)이고 호흡기(呼吸器) 보강식품이고, 임신부(姙娠婦)와 태아(胎兒)를 편안케 하는 안태(安胎)식품이다.  변비(便祕)와 신경통(神經痛)에도 좋다.  잣죽이 보편적인데 잣의 눈을 떼고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뒤 불린 쌀과 섞어 믹서에 곱게 간 다음 거즈에 걸러내어 중불로 서서히 끓이고 먹을 때 소금으로 간을 한다.  땅콩을 장생과(長生菓)라고 하는데 많이 먹으면 나이보다 젊어지고 정력(精力)이 세지며 장생강건(長生健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레시틴(leci.. 2025. 3. 11.
정력제(精力劑)로 연꽃술, 연밥, 연잎이 최고의 약재다. 연꽃은 건강(健康), 장수(長壽), 불사(不死)를 상징하는 군자(君子)의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용(芙蓉)이나 만다라화(曼陀羅花)로 불리기도 한다.  이 연꽃에 밀가루, 녹두, 찹쌀을 넣고 짓찧어 천초(川椒)라는 약재를 넣고 반죽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으면 아주 운치 있는 연꽃술이 된다.  이 연꽃누룩에 다시 찹쌀을 넣고 버무려 연잎에 싸 술을 담그면 연엽주(蓮葉酒)가 된다.  춘향 집에 처음 방문한 이도령이 대접받던 술이 바로 이 술이다.  강정주(强精酒)의 하나로 조루(早漏), 유정(遺精), 몽정(夢精) 등에 매우 좋다고 한다.  이보다 더 효과 있는 것은 연예주(蓮蕊酒)다.  연예(蓮蕊)란 연꽃의 꽃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꽃의 꽃술을 항아리에 담고 그 분량의 1.5배 되는 술을 부어 .. 2025. 3. 10.
빈혈(貧血)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재로 당귀(當歸)가 좋다. 1년간의 경사(慶事)와 풍요(豐饒)와 건강(健康)의 기원은 아무래도 입춘(立春)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니,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니 하는 글을 써서 문설주(門楔柱)에 붙였다.  소위 ‘춘첩(春帖)’이라 불리는 것으로, 아직도 싸늘한 겨울바람 속에서나마 봄을 즐겁게 맞이하고 부귀(富貴)와 수복(壽福)을 염원하던 것이다.  문설주(門楔柱)의 춘첩(春帖) 같은 약재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총아(葱芽), 산개(山介), 승검초(辛甘草)이다.  그래서 입춘(立春)이면 경기도 포천, 연천 등지에서는 이런 것들을 캐어서 ‘성급한 봄의 전령’으로 대궐에 올리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총아(葱芽)는 무엇일까?  우리말로 움파를 가리킨다.  양귀비(楊貴妃)와 놀.. 2025. 3. 9.
복령(茯苓) 소나무 뿌리에 불완전 버섯류로 기생(寄生)하는 것이 복령(茯苓)이다.  이 균체(菌體)는 소나무의 정령(精靈)을 온통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것을 상복하면 불로장생(不老長生)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책머리에 복령(茯苓)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복령(茯苓)을 약용으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기고 심을 뺀 후 깨뜨려서 물그릇에 넣고 잘 으깨어 물 위로 떠오르는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를 복령적근이라고 하는데, 만일 이를 잘못 복용하면 시력(視力)이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환약(丸藥)을 만들거나 가루약을 만들어 복용하고자 할 때는 먼저 2~3차례 끓여낸 후 절단하여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법으로 경험후방(經驗後方)에서는 복령(茯苓)을.. 2025. 3. 8.
삼정환(三精丸)은 장수(長壽)의 묘약이다. 삼정환(三精丸)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정기(精氣)가 듬뿍 모인 3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장수(長壽)의 묘약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처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 흑상심(黑桑椹) 3가지 약재인데, 창출(蒼朮)은 하늘의 정(精)이요, 지골피(地骨皮)는 땅의 정(精)이요, 흑상심(黑桑椹)은 사람의 정(精)이다.  창출(蒼朮)은 삽주뿌리의 하나이다.  백색(白色)인 것은 백출(白朮), 적색(赤色)인 것은 창출(蒼朮)이라고 한다.  지골피(地骨皮)는 구기자(枸杞子)나무의 뿌리를 말하는 것이다.  흑상심(黑桑椹)이란 까맣게 익은 뽕나무 열매, 즉 오디를 말한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를 씻어서 가루를 낸 것을 각 600g씩, 흑상심(黑桑椹) 1..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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