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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枸杞子)는 하늘의 정기(精氣)와 땅의 골수(骨髓)를 몽땅 갖고 있다. 일본 에도 시대의 일이다.  90세가 넘은 노인이 너무나 꼿꼿하고 강건(强健)하게 장수(長壽)하기에 그 비결을 알아보았더니 노인이 매일 마시는 집 뜰의 우물 밑에서 구기자(枸杞子)나무 뿌리가 뻗어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노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기자(枸杞子) 뿌리에서 우러나온 구기자(枸杞子)의 정수를 마시게 되어 그토록 건강(健康)하게 장수(長壽)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국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있다.  한 장수(長壽)하는 노인이 먹고 있는 음식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끔찍하게도 이 노인은 삶은 강아지와 삶은 갓난아기를 먹더라는 것이다.  놀라서 눈을 더 크게 뜨고 잘 살펴보니 삶은 강아지는 다름 아닌 구기자(枸杞子) 뿌리요, 삶은 갓난아기는 인삼(人蔘)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노인의 장수.. 2025. 2. 17.
괴실(槐實)은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괴실(槐實)은 회화나무의 열매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달린 갈잎 큰 나무로 염주(念珠) 모양의 열매가 10월에 익는다.  바로 이 열매가 괴실(槐實)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괴실(槐實)의 효능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모발(毛髮)이 검어지며 연년장수(延年長壽)한다. 음력 10월 초순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온갖 병을 물리치고 장생(長生)한다.’  괴실(槐實)을 복용하려면 ‘괴담환(槐膽丸)’을 만들어 복용해야 괴실(槐實)의 신비로운 효능을 맘껏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괴담환(槐膽丸)은 눈을 밝게 하고 모발(毛髮)을 검게 하며 치아(齒牙)를 단단하게 하고 연년익수(延年益壽)한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설명하면서, 괴담환(槐膽丸)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 2025. 2. 16.
삽주는 대단한 건위제(健胃劑)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삽주뿌리를 달여서 오래도록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長壽)한다고 했다.  삽수를 산의 정기(精氣)를 듬뿍 간직한 약초라 하여 일명 ‘산정(山精)’이라 하는데, 신농약경(神農藥經)에 이르기를 ‘장생(長生)하려면 마땅히 산정(山精)을 먹어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음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설명해 놓았다.  삽주뿌리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동의보감(東醫寶鑑)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놓았다.  첫째, 뿌리를 뜨물에 담가 검은 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가루 내어 600g을 찜통에서 찐 후 복령(茯苓) 320g을 배합해 꿀로 알을 빚어 복용한다.  둘째, 즙(汁)을 내어 졸여서 술로 복용하거나 조청(造淸)으로 만들어 알을 지어 복용한다.  삽주뿌리의 약명은 창출(蒼朮), 또.. 2025. 2. 15.
지황(地黃)은 음허(陰虛) 증상을 다스린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지황(地黃)을 장수(長壽)의 약재로 꼽고 있다.  지황(地黃)을 먹을 때는 다음과 같이 먹으라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뿌리를 씻어 찧어 즙을 내어 끓이다가 꿀을 넣고 다시 끓여 0.3g 크기의 알을 만들어 공복에 술로 30알씩 1일 3회 복용한다.’  또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지황술 처방이 있는데, 지황술을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찹쌀 1말을 100회쯤 씻어서 잘게 썬 생지황(生地黃) 1800g과 함께 찜통에 찐 후 누룩을 반죽하여 술을 숙성시켜 마신다.’  지황(地黃)은 현삼과(玄蔘科)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서 그 뿌리와 뿌리줄기를 약으로 쓴다.  그 생뿌리를 채취하여 모래에 묻어둔 것을 생지황(生地黃), 햇볕에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 시루에.. 2025. 2. 14.
천문동(天門冬)은 몸이 가벼워지는 약재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천문동(天門冬)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長壽)하며 배고프지 않다.’고 했다.  또 그 복용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뿌리의 껍질과 심(心)을 제거하고 가루 내어 술로 복용하거나 혹은 생(生)으로 즙(汁)을 짜서 끓여 조청(造淸)으로 만들어 1~2수저씩 술로 복용하라.’  천문동(天門冬)은 일명 부지깽이 나물뿌리라 하며,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인 홀이비좆의 덩이뿌리다.  모양새가 홀아비의 그것과 너무 흡사하게 생겼다 해서 부끄럽게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천문동(天門冬)은 껍질을 벗기고 뿌리 속의 심(心)을 뽑은 다음 써야 하는데, 이를 거피(去皮), 거심(去心)이라고 한다.  이때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술에 담갔다 쓰라 .. 2025. 2. 13.
국화(菊花)는 머리를 맑게 하고 간(肝)을 보(補)하여 눈을 밝게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감국화(甘菊花)의 싹, 잎, 꽃, 뿌리 모두 약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술로 마시거나 혹은 꿀로 개어 알약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오래도록 먹으면 근육(筋肉)과 뼈를 강하게 하고 골수(骨髓)를 보강하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국화(菊花)는 전 세계에 200여종 정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만도 10여종 가량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 줄기가 붉고 향긋하며 맛이 단 ‘감국(甘菊)’이 식용으로 쓰이면서 약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이 국화를 ‘진국(眞菊)’이라고 한다.  참고로 감국과 다른 ‘고의’라는 국화(菊花)가 있는데, 이것은 산국(山菊), 개국화, 야국화(野菊花)라고 해서 먹으면 위장(胃腸)에 해로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국화(菊花.. 2025. 2. 12.
창포(菖蒲)는 신선(神仙)이 된다는 약재다. 단오(端午) 날 머리를 감는 데 쓰는 줄로만 알고 있던 창포(菖蒲)는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묘약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창포(菖蒲) 복용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뿌리를 채취하여 뜨물에 담가 하룻밤 재운 뒤 뜨거운 햇볕에 말려서 가루를 낸다. 찹쌀죽에 끓인 꿀을 넣고 창포(菖蒲) 가루를 섞어 0.3g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따끈한 술로 아침에는 30알씩, 저녁에는 20알씩 복용한다.’  주로 습한 곳에서 자라는 창포과에 딸린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인 수창포(水菖蒲), 석창포(石菖蒲)의 뿌리와 줄기가 약재로 쓰였다.  털을 제거하고 약간 볶아 사용한다.  갈홍(葛洪)이 지은 신선전(神仙傳)>에 이런 얘기가 있다.  한나라 무제(武帝)가 승산에 올라가 신전을 세우고 신하 동방삭(東方朔) .. 2025. 2. 11.
황정(黃精)은 늙지 않는 보약(補藥)이다. 황정(黃精)의 뿌리에는 영양가가 많아서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 즐겨 먹던 양식으로 알려져 왔다.  까닭에 선인유량(仙人遺糧)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사슴들이 즐겨 찾아 먹는 풀이라 하여 녹죽(鹿竹)이라고도 한다.  이 황정(黃精)은 익히지 않은 채 날 것은 그대로 먹기도 하고, 이른 봄에 돋아난 새싹을 삶은 다음 나물처럼 무치거나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한다.  아니면 꽃을 따서 무쳐 먹을 수도 있다.  뿌리, 싹, 꽃 모두 영양가가 풍부해 몸에 좋다.  그래서 구황(救荒)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기 때문에 일명 구궁초(救窮草)라고도 불렸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와 있는 황정(黃精)을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뿌리, 줄기, 꽃, 열매 모두 복용할 수 있는데, 뿌리를 채취하여 먼저 물에 담가서 쓴.. 2025. 2. 10.
얼굴에 광택이 나는 베개 – 신침(神枕)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신침(神枕)이라는 베개를 100일간 사용하면 얼굴빛이 광택이 나고, 1년이면 체내의 온갖 질병이 모두 다 치유되고, 전신이 향기로워지며, 4년을 사용하면 백발(白髮)이 검어지고 빠진 치아(齒牙)가 다시 나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태산(泰山) 아래 한 노인이 살았었는데, 한나라 무제(武帝)가 동쪽 지방을 순행하고 있을 때, 그 노인은 길옆에서 밭을 매고 있었다. 그런데 그 노인의 등에서 흰빛이 아주 높이 뻗어올라 한나라 무제(武帝)가 이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되어 무슨 도술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소인은 나이 85세 때 노쇠(老衰)가 너무 심해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齒牙)가 다.. 2025. 2. 9.
배꼽이 건강해야 장수(長壽)할 수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 일화는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 늙어서도 얼굴색이 동안(童顔)이기에, 그 비결을 물었더니 ‘매년 쥐똥으로 배꼽을 뜸질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둘째 일화는 다음과 같다.  한옹시랑이라는 사람이 산적을 토벌하다가 적 한 명을 포로로 잡았는데, 나이가 100세가 넘었는데도 아주 건강하므로 그 이유를 물으니 ‘젊었을 때 병이 많았는데 한 의인을 만나 배꼽뜸질을 배워 해마다 뜸을 떴더니 자연히 건강해졌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배꼽에 연제(煉臍), 훈제(薰臍), 구제(灸臍)하는 법을 ‘양기(陽氣)를 고정시키는 법’이라고 했으며, 또 ‘꼭지를 견고히 하는 법’이라고 했다.  꽃봉오리의 꼭지를 사.. 2025. 2. 8.
겨울 추위를 이기는 약차(藥茶) 5가지 1. 생강차(生薑茶) 향긋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생강차(生薑茶)는 몸이 으스스한 겨울철에 그만이다.  식욕(食慾)을 돋우고 위장(胃腸) 연동운동을 순조롭게 하여 가스를 풀어주고 소화(消化)를 도우며 겨울철 심한 기침에도 효과가 있다.  생강(生薑)에 찹쌀을 함께 넣고 달이면 몸이 훈훈해지면서 감기 기운이 떨어진다.  우선 생강(生薑)을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말린다.  이것을 건강(乾薑)이라고 하는데 생강(生薑)보다 건강(乾薑)이 몸 안의 찬 기운을 제거하는 작용이 더 강하기 때문에 생강(生薑)을 말려서 건강(乾薑)으로 만들어 사용하도록 한다.  생강(生薑) 50g을 3일 동안 말리면 3g의 건강(乾薑)이 된다.  여기에 찹쌀 9g과 물 2컵을 붓고 약한 불에서 끓여 반으로 줄면 불에서 내려.. 2025. 2. 7.
겨울 감기, 이렇게 다스리면 된다. - (2) 가래, 기침에는 모과차(木瓜茶)도 효과가 있다.  모과(木瓜)를 썰어 끓인 후 꿀을 타서 마셔도 되지만, 여유 있을 때 ‘모과꿀절임’을 만들어 두었다가 감기로 가래가 끓고 기침이 심할 때 먹으면 좋다.  모과꿀절임이란 모과(木瓜)의 겉을 젖은 행주로 살짝 닦은 후 썰어 씨를 빼내고 얇게 저며 용기에 넣고 꿀을 켜켜이 넣어 재운다.  이것을 30여일 숙성시켜면 모과꿀절임이 된다.  모과(木瓜)는 가래, 기침만 내리는 것이 아니다.  소화(消化)를 촉진시키고,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게 하며, 근육(筋肉)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추위로 뼛속까지 쑤시는 근골통(筋骨痛) 또는 온몸의 뼈 마디마디가 다 쑤시는 류머티즘 모양의 감기(感氣)를 치료하는데도 참 좋다.  그래서 평소에 관절염(關節炎), 신경통(神經.. 2025. 2. 6.
겨울 감기, 이렇게 다스리면 된다. - (1) 겨울에는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감수할 수 있는 저항력(抵抗力)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저항력(抵抗力)이 떨어졌거나 과로(過勞), 영양부족(營養不足) 등이 심할 때는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이겨내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혈관신경(血管神經)의 실조가 일어나고 바이러스 감염(感染)이 촉진되어 걸핏하면 감기(感氣)에 걸리게 된다.  일설에 의하면 아테네의 멸망 원인이 감기(感氣)였다고 한다.  한 국가의 존망을 좌우할 정도로 폭넓게 만연하는 질병이 감기(感氣)라는 것이다.  걸리기는 쉬워도 치료하기는 어려운 질병이 감기(感氣)다.  그래서 ‘감기(感氣)는 만병(萬病)의 근원(根源)’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질병이자 온갖 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질병이요, 감기(感氣)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알고 .. 2025. 2. 5.
가을 피부(皮膚) 관리 처방으로 경옥고(瓊玉膏)가 좋다. 피부(皮膚)는 진액(津液)에 의해 촉촉함과 윤기를 유지한다.  진액(津液)이란 수분(水分)이나 혈액(血液)을 비롯하여 체내에 꼭 필요한 액체 성분의 영양분을 말하는데,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공동 작용으로 진액(津液)이 생성되고 배분되는 과정에서 기(氣)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까 기(氣)의 작용으로 진액(津液)이 생성, 배분되는 것이요, 혈액(血液)이 깨끗해지고 혈액(血液)이 원활히 순환되는 것이며, 체내의 열기(熱氣)와 불순물(不純物)이 배출되고, 신선한 산소(酸素)가 공급되는 것이요, 피부(皮膚) 호흡(呼吸)이 원활해지고 피부(皮膚)에 진액(津液)이 고르게 그리고 충분히 젖어들게 되어 피부(皮膚)가 곱고도 윤택해지며 아름다워진다는 것이다.  가을이면 피부(皮膚)에 수분(水分)과 영양(營養)이 부족하.. 2025. 2. 4.
체력(體力)을 강화하는 데는 오과차(五果茶)가 좋다. 지루한 장마와 찌는 더위에 인체의 기력이 많이 소모되고 인체의 기능도 그만큼 저하되었으니 가을에는 체력을 돋우고 정신 자세도 가다듬어야 한다.  성장을 추진하고 인체의 바이탈 에너지를 확산하던 여름이 지나면, 오곡(五穀)과 백과(百果)도 바이탈 에너지의 소모를 억제하고, 씨앗과 과육에 에너지를 축적, 집중시켜 수확을 도모한다.  인체도 가을이면 바이탈 에너지의 소모를 억제하고 이 에너지를 체내에 축적, 수렴시키고자 한다.  이를 한의학(韓醫學)에서는 억제(抑制)작용, 수렴(收斂)작용이라고 하는데, 이 두 작용이 가을철 인체 생리의 특징이다.  한편 가을철 기후의 특징은 봄처럼 바람이 많지 않고,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지만 매우 건조한 편이다.  바람의 봄, 더운 여름, 건조한 가을, ..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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