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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42

정력제(精力劑)로 연꽃술, 연밥, 연잎이 최고의 약재다. 연꽃은 건강(健康), 장수(長壽), 불사(不死)를 상징하는 군자(君子)의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용(芙蓉)이나 만다라화(曼陀羅花)로 불리기도 한다.  이 연꽃에 밀가루, 녹두, 찹쌀을 넣고 짓찧어 천초(川椒)라는 약재를 넣고 반죽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으면 아주 운치 있는 연꽃술이 된다.  이 연꽃누룩에 다시 찹쌀을 넣고 버무려 연잎에 싸 술을 담그면 연엽주(蓮葉酒)가 된다.  춘향 집에 처음 방문한 이도령이 대접받던 술이 바로 이 술이다.  강정주(强精酒)의 하나로 조루(早漏), 유정(遺精), 몽정(夢精) 등에 매우 좋다고 한다.  이보다 더 효과 있는 것은 연예주(蓮蕊酒)다.  연예(蓮蕊)란 연꽃의 꽃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꽃의 꽃술을 항아리에 담고 그 분량의 1.5배 되는 술을 부어 .. 2025. 3. 10.
빈혈(貧血)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재로 당귀(當歸)가 좋다. 1년간의 경사(慶事)와 풍요(豐饒)와 건강(健康)의 기원은 아무래도 입춘(立春)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니,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니 하는 글을 써서 문설주(門楔柱)에 붙였다.  소위 ‘춘첩(春帖)’이라 불리는 것으로, 아직도 싸늘한 겨울바람 속에서나마 봄을 즐겁게 맞이하고 부귀(富貴)와 수복(壽福)을 염원하던 것이다.  문설주(門楔柱)의 춘첩(春帖) 같은 약재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총아(葱芽), 산개(山介), 승검초(辛甘草)이다.  그래서 입춘(立春)이면 경기도 포천, 연천 등지에서는 이런 것들을 캐어서 ‘성급한 봄의 전령’으로 대궐에 올리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총아(葱芽)는 무엇일까?  우리말로 움파를 가리킨다.  양귀비(楊貴妃)와 놀.. 2025. 3. 9.
복령(茯苓) 소나무 뿌리에 불완전 버섯류로 기생(寄生)하는 것이 복령(茯苓)이다.  이 균체(菌體)는 소나무의 정령(精靈)을 온통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것을 상복하면 불로장생(不老長生)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책머리에 복령(茯苓)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복령(茯苓)을 약용으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기고 심을 뺀 후 깨뜨려서 물그릇에 넣고 잘 으깨어 물 위로 떠오르는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를 복령적근이라고 하는데, 만일 이를 잘못 복용하면 시력(視力)이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환약(丸藥)을 만들거나 가루약을 만들어 복용하고자 할 때는 먼저 2~3차례 끓여낸 후 절단하여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법으로 경험후방(經驗後方)에서는 복령(茯苓)을.. 2025. 3. 8.
삼정환(三精丸)은 장수(長壽)의 묘약이다. 삼정환(三精丸)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정기(精氣)가 듬뿍 모인 3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장수(長壽)의 묘약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처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 흑상심(黑桑椹) 3가지 약재인데, 창출(蒼朮)은 하늘의 정(精)이요, 지골피(地骨皮)는 땅의 정(精)이요, 흑상심(黑桑椹)은 사람의 정(精)이다.  창출(蒼朮)은 삽주뿌리의 하나이다.  백색(白色)인 것은 백출(白朮), 적색(赤色)인 것은 창출(蒼朮)이라고 한다.  지골피(地骨皮)는 구기자(枸杞子)나무의 뿌리를 말하는 것이다.  흑상심(黑桑椹)이란 까맣게 익은 뽕나무 열매, 즉 오디를 말한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를 씻어서 가루를 낸 것을 각 600g씩, 흑상심(黑桑椹) 1.. 2025. 3. 7.
경옥고(瓊玉膏)는 황제가 먹던 장수약이다. 경옥고(瓊玉膏)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자랑하는 장수(長壽)의 묘약이요, 예로부터 황제가 먹던 약이다.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생지황(生地黃) 9,600g, 백복령(白茯苓) 1,800g, 인삼(人蔘) 900g, 꿀 6,000g  옛 문헌에는 ‘정액(精液), 진액(津液)을 늘리고 골수(骨髓)를 보(補)하여 모발(毛髮)을 검게 하고 치아(齒牙)를 소생시키며, 온몸이 두루 충족되어 온갖 병을 제거한다.’고 했다.  경옥고(瓊玉膏)는 만성실혈성빈혈(慢性失血性貧血)을 일으킨 동물실험에서 적혈구(赤血球)와 혈색소(血色素) 증가, 체중(體重) 증가, 또 추위와 산소기아를 이겨내는 힘의 증가, 피로(疲勞) 방지 및 피로회복(疲勞回復) 촉진 작용이 증명되었다.  서역 위텐(Yutian)의 남쪽에 있다고 전해지는 전.. 2025. 3. 6.
신경성 쇠약증에는 우귀음(右歸飮)이 명약이다. 우귀음(右歸飮)은 양허증(陽虛證)의 명약이다.  양허증(陽虛證)이란 다음과 같은 증세를 호소한다.  첫째, 오한(惡寒)을 느끼고 추위를 타며 다리가 시리고 무릎에서 찬바람이 난다.  둘째, 요통(腰痛)과 무릎의 통증을 호소한다.  셋째, 피로(疲勞), 권태(倦怠), 무기력(無氣力)해진다.  넷째, 다뇨증(多尿症) 특히 야간의 배뇨(排尿) 횟수가 잦고 때로는 요실금(尿失禁)을 호소한다.  다섯째, 맥(脈)이 가늘고 약하다.  여섯째, 귀가 울리고 눈이 침침하며 머리가 맑지 못하고 항상 졸리고 하품이 잦다.  일곱째, 유정(遺精), 몽정(夢精), 조루(早漏), 발기부전(勃起不全) 등 각종 성신경쇠약(性神經衰弱)이 두드러진다.  이상의 일곱 가지 증상에 우귀음(右歸飮)이라는 처방을 쓴다.  그 구성은 다음과 .. 2025. 3. 5.
허약(虛弱)체질에는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이 좋다.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은 다음과 같은 증상에 효과적이다.  첫째, 머리가 맑지 못하고 정신(精神)이 나른한 것이 의욕(意慾)이 없으며 혹은 두통(頭痛)이나 눈앞이 어른거리는 안화(眼花) 증상이 있다.  둘째,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무력(無力)하고 새큰거린다.  셋째, 식욕(食慾)이 감퇴되어 잘 먹지를 못한다.  넷째, 오심번열(五心煩熱)로 가슴 속이 답답하다.  다섯째, 입이 쓰고 혀까지 바짝 마른다.  여섯째, 기운이 없으며 자꾸 자려고 한다.  일곱째, 몸이 여위어 초췌하다.  이 일곱 가지 증상을 칠증(七症)이라고 한다.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당귀(當歸)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각 4g, 백복령(白茯苓) 맥문동(麥門冬) 진피(陳皮) 지모(知母) 황백(黃柏) 각 .. 2025. 3. 4.
간(肝)기능과 심장(心臟)기능 강화제로 생맥산(生脈散)이 좋다. 생맥산(生脈散)은 동의보감(東醫寶鑑) 처방으로 인삼(人蔘), 오미자(五味子) 각 4g씩과 맥문동(麥門冬) 8g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생맥산(生脈散)은 원기(元氣)를 돋우고 진액(津液)을 생성하며 전신 강장(强壯) 작용과 강심(强心) 작용을 한다.  특히 간(肝)기능 강화, 심장(心臟)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말초순환장애(末梢循環障碍)를 개선하며 입안이 마르고 숨이 가쁘며 맥(脈)이 약할 때, 또는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릴 때나 마른기침을 계속하는 데도 좋다.  생맥산(生脈散)은 급성실혈(急性失血)을 일읜 동물 심장(心臟)의 박동 시간을 늘리며 심장근육(心臟筋肉) 내의 글리코겐(glycogen), 핵산(nucleic acid) 등의 함량을 증가시켜 준다.  따라서 임상연구에서 만성심근염(慢性心筋炎)에 확.. 2025. 3. 3.
녹용(鹿茸)은 태음인(太陰人), 인삼(人蔘)은 소음인(少陰人)에게 알맞은 보약(補藥)이다. 목이 말라서 견딜 수 없게 된 후에 우물을 파거나, 전투가 시작된 다음에 무기를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병(病)에 걸린 다음에 좋은 약(藥)을 구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건강(健康)할 때 건강(健康)을 유지, 증진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  건강(健康)을 유지, 증진시키고 생명력(生命力)을 보강하고 자연치유(自然治癒) 능력을 항진시키며 질병(疾病)을 예방하는데 쓰이는 약(藥)이 바로 보약(補藥)이다.  에너지가 부족하여 피곤(疲困)하고 무기력(無氣力)하며 땀이 많고 움직이기조차 귀찮다면 보약(補藥) 중에서도 에너지를 보강하는 보기(補氣) 약재를 써야 한다.  혈액(血液)이 부족하여 안면(顔面)과 손톱이 창백하거나 귀울음이 심하고 어지럼증 등이 있을 때는 보약(補藥) 중에서도.. 2025. 2. 26.
녹차(綠茶)를 약으로 응용하는 방법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차(茶)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소화(消化)를 도우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이뇨(利尿)를 돕고 갈증(渴症)을 멈추게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식욕(食慾)을 돋우며 지방질(脂肪質)을 포함한 음식물을 잘 소화(消化)시키고 두통(頭痛)이나 눈의 충혈(充血)을 풀고 소변(小便)을 순조롭게 배출시켜서 푸석푸석 붓는 부종(浮腫)을 없애며,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구취(口臭)가 심할 때 좋다는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또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오래 마시면 지방(脂肪)이 적어지고 몸이 날씬해지니 지나치게 뚱뚱한 자는 가히 복용하도록 하라.’  그러니까 체지방(體脂肪)을 감소시켜 비만증(肥滿症)을 개선하며 혈중 지질(脂質)을 떨어뜨려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2025. 2. 25.
오디술과 천문동술을 마시면 젊어질 수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건강(健康), 무병(無病), 장수(長壽)할 수 있는 약재로 사슴들이 즐겨 찾았다는 황정(黃精), 홍길동의 저자 허균마저도 장수(長壽)의 묘약이라고 감탄했다던 백출(白朮), 성호르몬 유사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토사자(菟絲子), 그리고 백발이 검어지고 불로(不老)한다는 오디,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진다는 천문동(天門冬)’ 등을 엄선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 중 제 1권에 기록하고 있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갸름하고 오톨도톨하며, 익으면 검은 자줏빛이 되면서 맛이 아주 달다.  이 오디를 먹으면 갈증(渴症)을 없애고 모발(毛髮)을 검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배고픈 줄 모른다.  그래서 위나라 무제(武帝) 때는 군사들의 굶주림에 오디를 먹였고, 금나라 말기 즈음에 심한 흉년이 들자 .. 2025. 2. 19.
오가피(五加皮), 연꽃씨, 연밥으로 술도 담그고, 떡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장수식품(長壽食品)으로 23종의 약재와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토끼마저 이 풀을 뜯어 먹으면 바람이 난다는 토사자(菟絲子)를 비롯해서 사슴이 즐겨 먹고 장수(長壽)한다는 황정(黃精), 그리고 800세를 살았다는 신선(神仙) 팽조(彭祖)가 즐겨 먹었다는 구기자(枸杞子) 등이 있는가 하면, 오가피(五加皮), 오디, 연밥, 가시연밥, 잣 등이 있다.  오가피(五加皮)는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老化)를 이겨낸다.’는 약초다.  오가피(五加皮) 뿌리와 줄기를 끓여서 그 물에 누룩을 넣고 술 담그는 법 그대로 술을 빚어 먹으면 보익(補益)한다고 알려져 있다.  누룩으로 술을 빚기 번거롭다면 오가피(五加皮) 300g에 소주 1.8ℓ를 붓고 밀봉하여 1~2개월 숙성시킨.. 2025. 2. 18.
구기자(枸杞子)는 하늘의 정기(精氣)와 땅의 골수(骨髓)를 몽땅 갖고 있다. 일본 에도 시대의 일이다.  90세가 넘은 노인이 너무나 꼿꼿하고 강건(强健)하게 장수(長壽)하기에 그 비결을 알아보았더니 노인이 매일 마시는 집 뜰의 우물 밑에서 구기자(枸杞子)나무 뿌리가 뻗어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노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기자(枸杞子) 뿌리에서 우러나온 구기자(枸杞子)의 정수를 마시게 되어 그토록 건강(健康)하게 장수(長壽)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국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있다.  한 장수(長壽)하는 노인이 먹고 있는 음식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끔찍하게도 이 노인은 삶은 강아지와 삶은 갓난아기를 먹더라는 것이다.  놀라서 눈을 더 크게 뜨고 잘 살펴보니 삶은 강아지는 다름 아닌 구기자(枸杞子) 뿌리요, 삶은 갓난아기는 인삼(人蔘)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노인의 장수.. 2025. 2. 17.
괴실(槐實)은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괴실(槐實)은 회화나무의 열매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달린 갈잎 큰 나무로 염주(念珠) 모양의 열매가 10월에 익는다.  바로 이 열매가 괴실(槐實)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괴실(槐實)의 효능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모발(毛髮)이 검어지며 연년장수(延年長壽)한다. 음력 10월 초순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온갖 병을 물리치고 장생(長生)한다.’  괴실(槐實)을 복용하려면 ‘괴담환(槐膽丸)’을 만들어 복용해야 괴실(槐實)의 신비로운 효능을 맘껏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괴담환(槐膽丸)은 눈을 밝게 하고 모발(毛髮)을 검게 하며 치아(齒牙)를 단단하게 하고 연년익수(延年益壽)한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설명하면서, 괴담환(槐膽丸)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 2025. 2. 16.
삽주는 대단한 건위제(健胃劑)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삽주뿌리를 달여서 오래도록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長壽)한다고 했다.  삽수를 산의 정기(精氣)를 듬뿍 간직한 약초라 하여 일명 ‘산정(山精)’이라 하는데, 신농약경(神農藥經)에 이르기를 ‘장생(長生)하려면 마땅히 산정(山精)을 먹어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음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설명해 놓았다.  삽주뿌리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동의보감(東醫寶鑑)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놓았다.  첫째, 뿌리를 뜨물에 담가 검은 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가루 내어 600g을 찜통에서 찐 후 복령(茯苓) 320g을 배합해 꿀로 알을 빚어 복용한다.  둘째, 즙(汁)을 내어 졸여서 술로 복용하거나 조청(造淸)으로 만들어 알을 지어 복용한다.  삽주뿌리의 약명은 창출(蒼朮), 또..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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