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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52

우황(牛黃)은 어린이들의 모든 병(病)을 고쳐준다. - 牛黃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하여 쇠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다. 아닌 게 아니라 소처럼 우리에게 고마운 동물은 없다. 평생을 사람을 위하여 뼈가 빠지게 일하거나 영양(營養)이 풍부한 우유(牛乳)를 공급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희생이 되어 살, 가죽, 뼈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쳐서 사람에게 봉사하니 말이다. 또 약용(藥用)으로 보더라도 소의 모든 부분치고 약(藥)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 중의 하나로 고귀한 동물성 생약(生藥)인 우황(牛黃)이 있다. ‘牛黃 : 安魂 安魄 除邪 逐鬼 主狂癲 驚悸及中惡 療小兒百病’ 우황(牛黃)은 정신(精神)과 신경(神經)을 진정(鎭靜)시키고 모든 잡념(雜念)과 정신혼란(精神昏亂)을 물리치며 미친증, 아이들 경풍(驚風) 및 중독(中毒)을 풀어주며 어린아이들.. 2025. 7. 7.
부작용(副作用)이 없는 강장제(强壯劑) - 瓊玉膏 옛사람들은 가족(家族)들의 건강(健康)을 위하여 정성들여 손수 만든 약(藥)을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흐뭇한 풍습이 있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정초에 1년 내내 건강(健康)하라고 초백주(椒柏酒)니 도소주(屠蘇酒)를 만들어 나누어 마셨고, 단오(端午) 때는 여름 더위를 이기라고 제호탕(醍醐湯), 과하주(過夏酒), 옥추단(玉樞丹) 등을 만들었고, 창포(菖蒲)를 삶은 물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이(養性延年藥餌)”라고 하여 보약(補藥)으로 복용할 수 있는 좋은 처방(處方)과 단방약(單方藥)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맨 처음이 경옥고(瓊玉膏)이다. 웬만한 가정치고 아이들이나 남편의 건강(健康)을 위하여 경옥고(瓊玉膏) 1~2제 써보지 않은 집이 없을 것이다. .. 2025. 7. 3.
오디술은 오장(五臟)을 보호하며 눈과 귀를 맑게 한다. - 變白不老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 : 원기(元氣)를 돕고 장수(長壽)하는 약(藥))으로 단방(單方)이 23종 있는데 그 중에 뽕나무 열매가 있다. 초여름에 까맣게 익는 오디는 어린아이들이나 따먹는 것으로 얕잡아보기 쉬우나 ‘구복 변백불로(久服 變白不老 : 오래 복용하면 머리 흰 것을 검게 하고 노화(老化)를 방지한다.)’라고 되어 있다. 뽕나무 잎을 먹고 누에가 명주실을 뽑아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신기하지 않을 수 없고, 뽕잎이나 뿌리껍질을 차(茶)처럼 달여서 마시면 중풍(中風), 고혈압(高血壓), 동맥경화(動脈硬化), 뇌출혈(腦出血)에 좋고, 보혈강장제(補血强壯劑)가 된다고 되어 있으며 현대 약리학적 연구에서도 혈압(血壓)을 내리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2025. 6. 27.
잣을 장복하면 몸이 산뜻해지고 오래 산다. - 海松子 우리 속담에 호강스럽게 자라났다는 표현을 “돈피(獤皮)옷 잣죽에 자랐느냐”라고 하는 것이 있다. 돈피(獤皮)는 노랑 담비의 모피(毛皮)이며 가장 비싼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밍크코트에나 해당되는 것일까? 잣죽 먹는 것이 역시 사치스러운 조건이 되어 있다. 또 “진잎죽 먹고 잣죽 트림한다.”라는 속담은 실상은 보잘 것 없으면서도 겉을 훌륭한 것처럼 꾸민다는 형용인데 여기에서도 잣죽이 나온다. 이렇게 잣죽은 예부터 귀하고 비싼 것으로 되어 왔다. 잣을 해송자(海松子)라고 하며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특산으로 되어 있어 신라(新羅) 때부터 우리의 잣이 진상품 또는 교역상품으로 중국에 건너간 기록이 사서나 기록에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잣을 신라송자(新羅松子)라고도 하였다. 지금부터.. 2025. 6. 20.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처럼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蘆薈 우리나라에서 ‘알로에’라는 약초(藥草)가 크게 각광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미 천여 년 전 송나라 때부터 한약(韓藥)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올라 있다. 새로 의약(醫藥)이 개발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랜 전통 가운데서 충분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약(藥)을 현대의 과학으로 재발견하여 약효를 확정한 것이 더욱 신빙성이 크다. 너무 새것을 쫓다가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副作用)이 나타나서 크게 당황한다든가 기대했던 것처럼 신기한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蘆薈 : 性寒 味苦 無毒 療小兒五疳 殺三虫及 瘧疾 疥癬 亦主小兒熱驚 生波斯國木之脂液 凝成色黑 如錫 用數塊散至水內 化則自合者 爲眞另硏用之’ 노회(蘆薈) : 알로에의 한약(韓藥) 명칭, 약성(藥性)은 차고 맛은 쓰며 어린.. 2025. 6. 2.
남성 호르몬 작용과 정액(精液)을 증가시키는 약 – 淫羊藿 여성에게는 뚜렷한 갱년기(更年期)가 있지만 남성은 유야무야로 갱년기(更年期)를 넘기게 된다. 그러나 머리털에 차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눈이 멀어지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력(精力)이 현저하게 감퇴되기 시작하면 인생(人生)이 갑자기 삭막해지고 의욕(意慾)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남성의 갱년기(更年期)인 것이다. 이런 때 잘못하면 성호르몬제 주사니 정력제(精力劑)니 하여 부작용(副作用) 있는 약(藥)을 남용하여 도리어 노화(老化)를 촉진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에게 생약(生藥)으로 되어 있는 정력강장제(精力强壯劑)를 소개하고자 한다. ‘淫羊藿 : 主陰萎 此興陽之劑也 取一斤酒浸服之 或作丸 久服亦可 補腰膝 丈夫絶陽不起 女人絶陰無子 老人昏耄 中年健忘 益氣力 堅筋骨 丈夫久服令有子 一名 仙靈脾 .. 2025. 6. 1.
보약(補藥)은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 拘杞 이렇다 할 병(病)은 없는데도 피로(疲勞)하기 쉽고, 허약(虛弱)하여 보약(補藥)이라도 적당한 것이 있으면 먹어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뚜렷한 병(病)이 있어 치료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병(病)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데 보약(補藥)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보약(補藥)은 오래 계속해도 절대로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그와 같은 조건에 적합한 보약(補藥)으로 구기자(枸杞子)를 들 수 있다. ‘拘杞 : 主五勞七傷 庶事衰弱 皮葉及子 同功 皆主虛勞 子及皮可釀酒 或作丸服 葉作羹和 五味常服’ 구기자(枸杞子) 나무는 온몸이 피로(疲勞)하고 쇠약(衰弱)한 데 주로 쓰이며 껍질, 잎, 열매의 약효가 모두 같으며, 허(虛)하고 피로(疲勞)한 데 사용한다. 열매와 껍질.. 2025. 5. 16.
고혈압(高血壓)에 무슨 약(藥)이 좋은가? - 治中風藥 ‘豨薟’ 성인병(成人病)의 거의 모든 원인이 동맥경화(動脈硬化)와 고혈압(高血壓)에 귀착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고혈압(高血壓)에 무슨 약(藥)이 좋냐 하는 것이 큰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될 수 있으면 부작용이 없는 생약(生藥)으로 그런 약(藥)이 있으면 좋겠는데, 예로부터 내려오는 약(藥)이라고 하여 모두 액면대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승(傳承)약물이나 치료법을 과학화하는 것은 결국 연구를 통하여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중풍(中風)에 사용되어 온 약(藥) 중에서 희첨(豨薟)이라는 약초가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과 항염증(抗炎症)작용이 있음이 알려져 국제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희첨(豨薟)의 연구는 우리나라 약학자도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어디에나 있는 흔한 식물이.. 2025. 5. 11.
간장(肝臟)은 생명(生命)의 중추기관 – 養肝藥 車前子 인체(人體)의 오장육부(五臟六腑)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간장(肝臟)이다. 체중(體重)의 약 50분의 1을 차지하는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영양분(營養分)의 저장(貯藏), 유해물질의 해독(解毒), 담즙(膽汁) 분비에 의한 소화(消化)작용 및 적혈구(赤血球)의 신진대사(新陳代謝) 역할을 하는 생명(生命) 중추이다. 간장(肝臟)을 떼어내면 이틀도 못가서 죽게 된다. 옛사람들도 이와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표현을 ‘간요(肝要)’라고 하였는가 하면, 간보가 굵다는 대담하다는 표현으로 사람의 활동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요즘 건강(健康)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특히 술꾼들이 간(肝)에 대해서 관심이 큰 것은 다행한 일이다. 간(肝)기능이 약해지면 원기(元氣)가 쇠약하고 .. 2025. 5. 7.
참깨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 胡麻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이라고 하여 불로장생(不老長生)할 수 있는 약(藥) 처방 10개와 단방(單方)으로 23개의 생약(生藥)을 소개하고 있다. 단방약(單方藥) 중에 참깨가 들어 있는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胡麻 卽 黑芝麻也 久服輕身不老 耐飢渴 延年 一名 巨僧’ 참깨, 즉 검은 참깨인데 오랫동안 계속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굶어도 배고프지 않으며 수명(壽命)이 연장이 된다. 일명 거승(巨僧)이라고도 한다. 건강하다는 표현을 경신(輕身)이라고 한 것은 생각할수록 묘미가 있다. 사람이 과로(過勞)하거나 병(病)이 생기려고 할 때는 왜 그렇게도 몸이 무거운지 팔다리를 꼼짝하기가 싫어진다. 반대로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몸이 날듯이 홀가분하게 느껴진다. .. 2025. 5. 4.
정력제(精力劑)로 연꽃술, 연밥, 연잎이 최고의 약재다. 연꽃은 건강(健康), 장수(長壽), 불사(不死)를 상징하는 군자(君子)의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용(芙蓉)이나 만다라화(曼陀羅花)로 불리기도 한다.  이 연꽃에 밀가루, 녹두, 찹쌀을 넣고 짓찧어 천초(川椒)라는 약재를 넣고 반죽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으면 아주 운치 있는 연꽃술이 된다.  이 연꽃누룩에 다시 찹쌀을 넣고 버무려 연잎에 싸 술을 담그면 연엽주(蓮葉酒)가 된다.  춘향 집에 처음 방문한 이도령이 대접받던 술이 바로 이 술이다.  강정주(强精酒)의 하나로 조루(早漏), 유정(遺精), 몽정(夢精) 등에 매우 좋다고 한다.  이보다 더 효과 있는 것은 연예주(蓮蕊酒)다.  연예(蓮蕊)란 연꽃의 꽃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꽃의 꽃술을 항아리에 담고 그 분량의 1.5배 되는 술을 부어 .. 2025. 3. 10.
빈혈(貧血)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재로 당귀(當歸)가 좋다. 1년간의 경사(慶事)와 풍요(豐饒)와 건강(健康)의 기원은 아무래도 입춘(立春)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니,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니 하는 글을 써서 문설주(門楔柱)에 붙였다.  소위 ‘춘첩(春帖)’이라 불리는 것으로, 아직도 싸늘한 겨울바람 속에서나마 봄을 즐겁게 맞이하고 부귀(富貴)와 수복(壽福)을 염원하던 것이다.  문설주(門楔柱)의 춘첩(春帖) 같은 약재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총아(葱芽), 산개(山介), 승검초(辛甘草)이다.  그래서 입춘(立春)이면 경기도 포천, 연천 등지에서는 이런 것들을 캐어서 ‘성급한 봄의 전령’으로 대궐에 올리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총아(葱芽)는 무엇일까?  우리말로 움파를 가리킨다.  양귀비(楊貴妃)와 놀.. 2025. 3. 9.
복령(茯苓) 소나무 뿌리에 불완전 버섯류로 기생(寄生)하는 것이 복령(茯苓)이다.  이 균체(菌體)는 소나무의 정령(精靈)을 온통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것을 상복하면 불로장생(不老長生)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책머리에 복령(茯苓)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복령(茯苓)을 약용으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기고 심을 뺀 후 깨뜨려서 물그릇에 넣고 잘 으깨어 물 위로 떠오르는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를 복령적근이라고 하는데, 만일 이를 잘못 복용하면 시력(視力)이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환약(丸藥)을 만들거나 가루약을 만들어 복용하고자 할 때는 먼저 2~3차례 끓여낸 후 절단하여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법으로 경험후방(經驗後方)에서는 복령(茯苓)을.. 2025. 3. 8.
삼정환(三精丸)은 장수(長壽)의 묘약이다. 삼정환(三精丸)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정기(精氣)가 듬뿍 모인 3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장수(長壽)의 묘약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처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 흑상심(黑桑椹) 3가지 약재인데, 창출(蒼朮)은 하늘의 정(精)이요, 지골피(地骨皮)는 땅의 정(精)이요, 흑상심(黑桑椹)은 사람의 정(精)이다.  창출(蒼朮)은 삽주뿌리의 하나이다.  백색(白色)인 것은 백출(白朮), 적색(赤色)인 것은 창출(蒼朮)이라고 한다.  지골피(地骨皮)는 구기자(枸杞子)나무의 뿌리를 말하는 것이다.  흑상심(黑桑椹)이란 까맣게 익은 뽕나무 열매, 즉 오디를 말한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를 씻어서 가루를 낸 것을 각 600g씩, 흑상심(黑桑椹) 1.. 2025. 3. 7.
경옥고(瓊玉膏)는 황제가 먹던 장수약이다. 경옥고(瓊玉膏)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자랑하는 장수(長壽)의 묘약이요, 예로부터 황제가 먹던 약이다.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생지황(生地黃) 9,600g, 백복령(白茯苓) 1,800g, 인삼(人蔘) 900g, 꿀 6,000g  옛 문헌에는 ‘정액(精液), 진액(津液)을 늘리고 골수(骨髓)를 보(補)하여 모발(毛髮)을 검게 하고 치아(齒牙)를 소생시키며, 온몸이 두루 충족되어 온갖 병을 제거한다.’고 했다.  경옥고(瓊玉膏)는 만성실혈성빈혈(慢性失血性貧血)을 일으킨 동물실험에서 적혈구(赤血球)와 혈색소(血色素) 증가, 체중(體重) 증가, 또 추위와 산소기아를 이겨내는 힘의 증가, 피로(疲勞) 방지 및 피로회복(疲勞回復) 촉진 작용이 증명되었다.  서역 위텐(Yutian)의 남쪽에 있다고 전해지는 전..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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