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약재 이야기62 야생 민들레 줄기 식용(食用), 약용(藥用)으로 사용 - 蒲公英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탕액편(湯液編)은 1,400여 종의 약재(藥材)가 수록되어 있는 본초서(本草書)인데, 그 중 90종의 약(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견해를 속방(俗方)이라고 하여 싣고 있어 우리의 독창성 있는 본초서(本草書)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뿐만 아니라 640여 종의 약(藥)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된 약(藥) 이름이 한글로 표시되어 있다. 우리말 이름을 이두(吏讀)로 표시한 것은 고려(高麗) 때에 간행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이 시초이지만 한글로 된 약(藥) 이름이 있다는 점에서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湯液編)은 또 하나의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그 이름들을 오늘의 이름과 대조해서 검토함으로써 약재(藥材)의 기원이 되는 식품(食品) 또는 동물(動物)들을 고증할 수 있으.. 2025. 10. 4. 민들레는 젖멍울과 종기(腫氣)를 낫게 한다. - 蒲公英 민들레는 젖의 멍울이 풀리지 않고 종기(腫氣)가 생긴 때 또는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달여 마신다. 재미있는 사실은 독일의 민간요법(民間療法)에서도 민들레를 이와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전승요법(傳承療法)이나 독일의 민간요법(民間療法)이나 과학화(科學化)가 안 돼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민들레를 유종약(乳腫藥)으로 사용하는 것은 민들레가 어혈(瘀血)을 삭혀서 깨끗이 함으로써 젖의 종기(腫氣)가 없어지고 젖이 잘 나오게 된다는 이론이며, 독일 사람이 민들레를 사용하는 것도 정혈요법(淨血療法, Blut Reinigung Therapie)이라는 이론이라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각하는 것은 비슷한 모양이다. ‘蒲公英 : 治妬乳及乳癰腫痛洗淨擣爛同忍冬藤 煎濃湯入酒少許服罷隨手 欲睡 是其功.. 2025. 10. 3. 결명자(決明子)는 충혈(充血)된 눈을 맑게 한다. - 讀書損目 언제나 독서(讀書)는 필요하다. 그런데 옛날과 달라서 요즘 인쇄물이 글씨가 너무 잘고 색채가 자극적이어서 눈이 피로(疲勞)하기 쉬우며 머리가 무겁고 눈이 아파지며 때로는 속이 메스꺼워지기까지 하는 안정피로(眼睛疲勞)가 되기 쉽다. 더군다나 생활환경이 복잡하게 되어 TV를 장시간 보거나, 환각적이면서도 원색적인 사이키델릭(Psychedelic) 무대를 보는 등의 눈을 혹사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신경성인 안정피로(眼睛疲勞)가 많다. 이와 같은 치료는 안과(眼科)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으로도 고찰하여야 한다. 생활태도, 정신상태 등을 고쳐서 건전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도 시력(視力)의 건강(健康)을 위하는 한 방법이 되겠다. 그러나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안정피로(眼睛疲勞)가 있을.. 2025. 9. 23. 신경쇠약(神經衰弱) 다스리는 정력제(精力劑) - 菟絲子 토사자(菟絲子)는 새삼이라는 기생식물의 씨이다. ‘菟絲子 處處有之 多生豆田中 無根假氣而生 細蔓黃色 六七月結實 極細如蠶子 九月採實 暴乾 得酒良 仙經俗方 亦以爲補藥’ 토사자(菟絲子)는 곳곳에 있으며 흔히 콩밭에 많이 생기며 뿌리가 없이 딴 식물에 기생하여 사는 식물이다. 황색(黃色)의 가느다란 줄기이며 음력 6~7월에 결실하며 씨앗은 누에알처럼 아주 잘다. 9월에 채취하여 볕에 말려서 약(藥)으로 하는데 술과 같이 사용하면 좋다. 선도(仙道)의 처방이나 민간약에서나 모두 보약(補藥)으로 사용한다. ‘添精益髓 治莖中寒精自出 亦治鬼交泄精 爲末服 作丸服皆佳’ 토사자(菟絲子)는 정력(精力)을 더해 주며 골수(骨髓)를 충실하게 하여 준다. 음경(陰莖)에서 아무 감각 없이 정액(精液)이 흘러나오는 증상이라든가 .. 2025. 9. 17. 과도한 피로(疲勞) 특히 두뇌(頭腦)의 피로(疲勞)를 회복시킨다. - 五味子 우리 음식에 오미자국이라는 것이 있다. 더운 물에 오미자(五味子)를 담가 붉게 우러난 국물이며 화채나 녹말편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쓴다. “오미자국에 달걀”이라는 속담은 달걀을 오미자국에 넣으면 녹아 버리므로 처음의 모양이 하나도 남지 않고 완전히 녹아 없어지는 것을 형용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한 것도 대부분 아직 실험을 통하여 확인을 못하고 있으니 말이 안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보정단방(補精單方 : 정력(精力)을 보충하여 주는 단방약(單方藥))에 나오는 생약(生藥)을 소개한다. 오미자(五味子)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는 오미자나무의 열매인데 오미자(五味子)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皮肉甘酸 核中辛苦 都有鹹味 此則 五味具也 故名爲五味子’ 열매의 껍질과 살은 달고 .. 2025. 9. 16. 인삼(人蔘)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 令人不忘 약(藥)을 상약(上藥), 중약(中藥), 하약(下藥)의 삼품(三品)으로 분류한다고 하였는데, 상약(上藥) 120종중에는 인삼(人蔘), 참깨, 구기자(枸杞子), 율무, 꿀 등이 들어 있다. “다복구복불상인(多服久服不傷人)”이 상약(上藥)의 특징이고 보니 식품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이른바 “식약일체(食藥一體)”라는 약성(藥性)을 지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약(補藥)으로 익히 잘 아는 녹용(鹿茸)은 중약(中藥)에 들어 있고, 부자(附子)니 대황(大黃)이니 하는 약(藥)은 하약(下藥)에 들어 있다. 현대 의약품을 보면 특효약(特效藥)이니 화학요법제(化學療法劑)니 하는 것은 거의 모두 생긴 병(病)을 때려잡는 약(藥)들이니 삼품약(三品藥)의 개념에 의하면 하약(下藥)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2025. 7. 21. 상약(上藥)은 독성(毒性)이 없어 오래 먹어도 사람을 다치지 않는다. - 三品藥 사람의 생명(生命)과 건강(健康)에 있어서 약(藥)이란 무엇인가? 병(病)을 치료(治療)하는 데는 꼭 약(藥)이 있어야만 하는가? 먹을수록 몸에 이로운 보약(補藥)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지니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삼품약성(三品藥性)’을 읽어보기로 한다. 약(藥)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상품약(上品藥), 중품약(中品藥), 하품약(下品藥)의 삼품(三品)으로 분류하는 놀라운 발상이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시작되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약물학(藥物學) 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후한(後漢) 때에 나온 것으로 되어 있으며 365종의 약품(藥品)이 삼품(三品)으로 나누어져 올라 있다. ‘三品藥性 : 上藥一百二十種 爲君主 養命以應天 無毒 多服久服不傷人欲輕身益.. 2025. 7. 20. 태반(胎盤), 현대 약품으로 개발 사용되고 있다. - 자하거(紫河車) 징그러운 이야기지만 동물들은 해산(解産)한 후에 태반(胎盤)을 먹어 치운다. 태반(胎盤)에는 단백질, 비타민, 호르몬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먹으면 영양(營養)이 될 뿐만 아니라 유선(乳腺)을 자극하여 젖의 분비를 촉진시킨다든가 자궁(子宮)을 수축시키는 작용 등이 있어 동물들이 해산(解産) 후에 자기의 태반(胎盤)을 먹는 것이 합리성이 있어 자연의 섭리가 빈틈없다는 것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태반(胎盤)을 포의(胞衣) 또는 자하거(紫河車)라고 하며 동물처럼 산모(産母)가 먹는 일은 없지만 허약한 사람이 약(藥)으로 만들어 먹으면 몸을 보호하고 정력제(精力劑)가 된다고 알려져 왔다. 얼른 생각하면 불결하고 끔찍하고 비인도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현대 의약학(醫藥學)에서도 사람의 태반(.. 2025. 7. 17. 생맥산(生脈散)은 사람의 기력(氣力)을 용출하게 한다. - 生脈散 우리말로 “맥이 풀린다.”, “맥이 없다.”는 형용이 있다. 기운이 떨어져서 기운이 없다는 뜻을 맥이 풀린다고 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더위에 지쳐서 맥이 풀리게 마련인데 맥이 생기게 하는 청량음료수(淸凉飮料水)를 우리 조상들은 알고 있어 하절(夏節)에는 으레 집에서 만들어 놓았다가 더위에 지친 가족에게 마시게 하였다.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처방이 바로 그것이다. 요새처럼 냉장고가 발달되어 있어 덥다고 무턱대고 얼음에 채운 청량음료수(淸凉飮料水)니 냉수(冷水)를 마셔서 배를 채우면 틀림없이 건강(健康)을 해치게 된다. ‘夏月多食冷物 過飮茶水 氷漿致傷脾胃 吐瀉癨亂 故治暑藥多用溫脾消食治濕 利小便之藥 須要識此意’ 여름철에 냉(冷)한 것을 많이 먹거나 음료수(飮料水), 빙수(氷水) 등을 과음하면 비위.. 2025. 7. 10. 우황(牛黃)은 우리나라 고려황(高麗黃)이 으뜸 –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 요즘은 우황(牛黃)을 오스트레일리아 또는 남북 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것을 수입해 오고 있지만, 옛날에는 우황(牛黃)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고려황(高麗黃)을 으뜸으로 쳤다. 인도에서 나오는 것을 광황(廣黃), 중국의 만주 등지에서 산출되는 것을 동우황(東牛黃)이라고 하였다. 중풍(中風)으로 뇌졸중(腦卒中)이 되어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었을 때 구급약(救急藥)으로 애용되는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도 우리나라 제품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에선 우리의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구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다보니 요즘은 홍콩에서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우리나라로 가지고 오느라고 야단들이니 어이없는 노릇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牛黃淸心元 治卒中風 不省人事 痰涎壅塞 精神昏㥽 言語蹇.. 2025. 7. 8. 우황(牛黃)은 어린이들의 모든 병(病)을 고쳐준다. - 牛黃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하여 쇠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다. 아닌 게 아니라 소처럼 우리에게 고마운 동물은 없다. 평생을 사람을 위하여 뼈가 빠지게 일하거나 영양(營養)이 풍부한 우유(牛乳)를 공급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희생이 되어 살, 가죽, 뼈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쳐서 사람에게 봉사하니 말이다. 또 약용(藥用)으로 보더라도 소의 모든 부분치고 약(藥)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 중의 하나로 고귀한 동물성 생약(生藥)인 우황(牛黃)이 있다. ‘牛黃 : 安魂 安魄 除邪 逐鬼 主狂癲 驚悸及中惡 療小兒百病’ 우황(牛黃)은 정신(精神)과 신경(神經)을 진정(鎭靜)시키고 모든 잡념(雜念)과 정신혼란(精神昏亂)을 물리치며 미친증, 아이들 경풍(驚風) 및 중독(中毒)을 풀어주며 어린아이들.. 2025. 7. 7. 부작용(副作用)이 없는 강장제(强壯劑) - 瓊玉膏 옛사람들은 가족(家族)들의 건강(健康)을 위하여 정성들여 손수 만든 약(藥)을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흐뭇한 풍습이 있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정초에 1년 내내 건강(健康)하라고 초백주(椒柏酒)니 도소주(屠蘇酒)를 만들어 나누어 마셨고, 단오(端午) 때는 여름 더위를 이기라고 제호탕(醍醐湯), 과하주(過夏酒), 옥추단(玉樞丹) 등을 만들었고, 창포(菖蒲)를 삶은 물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이(養性延年藥餌)”라고 하여 보약(補藥)으로 복용할 수 있는 좋은 처방(處方)과 단방약(單方藥)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맨 처음이 경옥고(瓊玉膏)이다. 웬만한 가정치고 아이들이나 남편의 건강(健康)을 위하여 경옥고(瓊玉膏) 1~2제 써보지 않은 집이 없을 것이다. .. 2025. 7. 3. 오디술은 오장(五臟)을 보호하며 눈과 귀를 맑게 한다. - 變白不老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 : 원기(元氣)를 돕고 장수(長壽)하는 약(藥))으로 단방(單方)이 23종 있는데 그 중에 뽕나무 열매가 있다. 초여름에 까맣게 익는 오디는 어린아이들이나 따먹는 것으로 얕잡아보기 쉬우나 ‘구복 변백불로(久服 變白不老 : 오래 복용하면 머리 흰 것을 검게 하고 노화(老化)를 방지한다.)’라고 되어 있다. 뽕나무 잎을 먹고 누에가 명주실을 뽑아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신기하지 않을 수 없고, 뽕잎이나 뿌리껍질을 차(茶)처럼 달여서 마시면 중풍(中風), 고혈압(高血壓), 동맥경화(動脈硬化), 뇌출혈(腦出血)에 좋고, 보혈강장제(補血强壯劑)가 된다고 되어 있으며 현대 약리학적 연구에서도 혈압(血壓)을 내리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2025. 6. 27. 잣을 장복하면 몸이 산뜻해지고 오래 산다. - 海松子 우리 속담에 호강스럽게 자라났다는 표현을 “돈피(獤皮)옷 잣죽에 자랐느냐”라고 하는 것이 있다. 돈피(獤皮)는 노랑 담비의 모피(毛皮)이며 가장 비싼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밍크코트에나 해당되는 것일까? 잣죽 먹는 것이 역시 사치스러운 조건이 되어 있다. 또 “진잎죽 먹고 잣죽 트림한다.”라는 속담은 실상은 보잘 것 없으면서도 겉을 훌륭한 것처럼 꾸민다는 형용인데 여기에서도 잣죽이 나온다. 이렇게 잣죽은 예부터 귀하고 비싼 것으로 되어 왔다. 잣을 해송자(海松子)라고 하며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특산으로 되어 있어 신라(新羅) 때부터 우리의 잣이 진상품 또는 교역상품으로 중국에 건너간 기록이 사서나 기록에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잣을 신라송자(新羅松子)라고도 하였다. 지금부터.. 2025. 6. 20.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처럼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蘆薈 우리나라에서 ‘알로에’라는 약초(藥草)가 크게 각광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미 천여 년 전 송나라 때부터 한약(韓藥)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올라 있다. 새로 의약(醫藥)이 개발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랜 전통 가운데서 충분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약(藥)을 현대의 과학으로 재발견하여 약효를 확정한 것이 더욱 신빙성이 크다. 너무 새것을 쫓다가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副作用)이 나타나서 크게 당황한다든가 기대했던 것처럼 신기한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蘆薈 : 性寒 味苦 無毒 療小兒五疳 殺三虫及 瘧疾 疥癬 亦主小兒熱驚 生波斯國木之脂液 凝成色黑 如錫 用數塊散至水內 化則自合者 爲眞另硏用之’ 노회(蘆薈) : 알로에의 한약(韓藥) 명칭, 약성(藥性)은 차고 맛은 쓰며 어린.. 2025. 6. 2.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