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약재 이야기46 오가피(五加皮), 연꽃씨, 연밥으로 술도 담그고, 떡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장수식품(長壽食品)으로 23종의 약재와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토끼마저 이 풀을 뜯어 먹으면 바람이 난다는 토사자(菟絲子)를 비롯해서 사슴이 즐겨 먹고 장수(長壽)한다는 황정(黃精), 그리고 800세를 살았다는 신선(神仙) 팽조(彭祖)가 즐겨 먹었다는 구기자(枸杞子) 등이 있는가 하면, 오가피(五加皮), 오디, 연밥, 가시연밥, 잣 등이 있다. 오가피(五加皮)는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老化)를 이겨낸다.’는 약초다. 오가피(五加皮) 뿌리와 줄기를 끓여서 그 물에 누룩을 넣고 술 담그는 법 그대로 술을 빚어 먹으면 보익(補益)한다고 알려져 있다. 누룩으로 술을 빚기 번거롭다면 오가피(五加皮) 300g에 소주 1.8ℓ를 붓고 밀봉하여 1~2개월 숙성시킨.. 2025. 2. 18. 구기자(枸杞子)는 하늘의 정기(精氣)와 땅의 골수(骨髓)를 몽땅 갖고 있다. 일본 에도 시대의 일이다. 90세가 넘은 노인이 너무나 꼿꼿하고 강건(强健)하게 장수(長壽)하기에 그 비결을 알아보았더니 노인이 매일 마시는 집 뜰의 우물 밑에서 구기자(枸杞子)나무 뿌리가 뻗어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노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기자(枸杞子) 뿌리에서 우러나온 구기자(枸杞子)의 정수를 마시게 되어 그토록 건강(健康)하게 장수(長壽)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국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있다. 한 장수(長壽)하는 노인이 먹고 있는 음식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끔찍하게도 이 노인은 삶은 강아지와 삶은 갓난아기를 먹더라는 것이다. 놀라서 눈을 더 크게 뜨고 잘 살펴보니 삶은 강아지는 다름 아닌 구기자(枸杞子) 뿌리요, 삶은 갓난아기는 인삼(人蔘)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노인의 장수.. 2025. 2. 17. 괴실(槐實)은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괴실(槐實)은 회화나무의 열매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달린 갈잎 큰 나무로 염주(念珠) 모양의 열매가 10월에 익는다. 바로 이 열매가 괴실(槐實)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괴실(槐實)의 효능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모발(毛髮)이 검어지며 연년장수(延年長壽)한다. 음력 10월 초순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온갖 병을 물리치고 장생(長生)한다.’ 괴실(槐實)을 복용하려면 ‘괴담환(槐膽丸)’을 만들어 복용해야 괴실(槐實)의 신비로운 효능을 맘껏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괴담환(槐膽丸)은 눈을 밝게 하고 모발(毛髮)을 검게 하며 치아(齒牙)를 단단하게 하고 연년익수(延年益壽)한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설명하면서, 괴담환(槐膽丸)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 2025. 2. 16. 삽주는 대단한 건위제(健胃劑)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삽주뿌리를 달여서 오래도록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長壽)한다고 했다. 삽수를 산의 정기(精氣)를 듬뿍 간직한 약초라 하여 일명 ‘산정(山精)’이라 하는데, 신농약경(神農藥經)에 이르기를 ‘장생(長生)하려면 마땅히 산정(山精)을 먹어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음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설명해 놓았다. 삽주뿌리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동의보감(東醫寶鑑)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놓았다. 첫째, 뿌리를 뜨물에 담가 검은 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가루 내어 600g을 찜통에서 찐 후 복령(茯苓) 320g을 배합해 꿀로 알을 빚어 복용한다. 둘째, 즙(汁)을 내어 졸여서 술로 복용하거나 조청(造淸)으로 만들어 알을 지어 복용한다. 삽주뿌리의 약명은 창출(蒼朮), 또.. 2025. 2. 15. 지황(地黃)은 음허(陰虛) 증상을 다스린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지황(地黃)을 장수(長壽)의 약재로 꼽고 있다. 지황(地黃)을 먹을 때는 다음과 같이 먹으라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뿌리를 씻어 찧어 즙을 내어 끓이다가 꿀을 넣고 다시 끓여 0.3g 크기의 알을 만들어 공복에 술로 30알씩 1일 3회 복용한다.’ 또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지황술 처방이 있는데, 지황술을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찹쌀 1말을 100회쯤 씻어서 잘게 썬 생지황(生地黃) 1800g과 함께 찜통에 찐 후 누룩을 반죽하여 술을 숙성시켜 마신다.’ 지황(地黃)은 현삼과(玄蔘科)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서 그 뿌리와 뿌리줄기를 약으로 쓴다. 그 생뿌리를 채취하여 모래에 묻어둔 것을 생지황(生地黃), 햇볕에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 시루에.. 2025. 2. 14. 천문동(天門冬)은 몸이 가벼워지는 약재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천문동(天門冬)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長壽)하며 배고프지 않다.’고 했다. 또 그 복용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뿌리의 껍질과 심(心)을 제거하고 가루 내어 술로 복용하거나 혹은 생(生)으로 즙(汁)을 짜서 끓여 조청(造淸)으로 만들어 1~2수저씩 술로 복용하라.’ 천문동(天門冬)은 일명 부지깽이 나물뿌리라 하며,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인 홀이비좆의 덩이뿌리다. 모양새가 홀아비의 그것과 너무 흡사하게 생겼다 해서 부끄럽게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천문동(天門冬)은 껍질을 벗기고 뿌리 속의 심(心)을 뽑은 다음 써야 하는데, 이를 거피(去皮), 거심(去心)이라고 한다. 이때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술에 담갔다 쓰라 .. 2025. 2. 13. 국화(菊花)는 머리를 맑게 하고 간(肝)을 보(補)하여 눈을 밝게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감국화(甘菊花)의 싹, 잎, 꽃, 뿌리 모두 약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술로 마시거나 혹은 꿀로 개어 알약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오래도록 먹으면 근육(筋肉)과 뼈를 강하게 하고 골수(骨髓)를 보강하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국화(菊花)는 전 세계에 200여종 정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만도 10여종 가량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 줄기가 붉고 향긋하며 맛이 단 ‘감국(甘菊)’이 식용으로 쓰이면서 약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이 국화를 ‘진국(眞菊)’이라고 한다. 참고로 감국과 다른 ‘고의’라는 국화(菊花)가 있는데, 이것은 산국(山菊), 개국화, 야국화(野菊花)라고 해서 먹으면 위장(胃腸)에 해로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국화(菊花.. 2025. 2. 12. 창포(菖蒲)는 신선(神仙)이 된다는 약재다. 단오(端午) 날 머리를 감는 데 쓰는 줄로만 알고 있던 창포(菖蒲)는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묘약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창포(菖蒲) 복용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뿌리를 채취하여 뜨물에 담가 하룻밤 재운 뒤 뜨거운 햇볕에 말려서 가루를 낸다. 찹쌀죽에 끓인 꿀을 넣고 창포(菖蒲) 가루를 섞어 0.3g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따끈한 술로 아침에는 30알씩, 저녁에는 20알씩 복용한다.’ 주로 습한 곳에서 자라는 창포과에 딸린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인 수창포(水菖蒲), 석창포(石菖蒲)의 뿌리와 줄기가 약재로 쓰였다. 털을 제거하고 약간 볶아 사용한다. 갈홍(葛洪)이 지은 신선전(神仙傳)>에 이런 얘기가 있다. 한나라 무제(武帝)가 승산에 올라가 신전을 세우고 신하 동방삭(東方朔) .. 2025. 2. 11. 황정(黃精)은 늙지 않는 보약(補藥)이다. 황정(黃精)의 뿌리에는 영양가가 많아서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 즐겨 먹던 양식으로 알려져 왔다. 까닭에 선인유량(仙人遺糧)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사슴들이 즐겨 찾아 먹는 풀이라 하여 녹죽(鹿竹)이라고도 한다. 이 황정(黃精)은 익히지 않은 채 날 것은 그대로 먹기도 하고, 이른 봄에 돋아난 새싹을 삶은 다음 나물처럼 무치거나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한다. 아니면 꽃을 따서 무쳐 먹을 수도 있다. 뿌리, 싹, 꽃 모두 영양가가 풍부해 몸에 좋다. 그래서 구황(救荒)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기 때문에 일명 구궁초(救窮草)라고도 불렸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와 있는 황정(黃精)을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뿌리, 줄기, 꽃, 열매 모두 복용할 수 있는데, 뿌리를 채취하여 먼저 물에 담가서 쓴.. 2025. 2. 10. 흥분성(興奮性) 강정제(强精劑)로 바다에 사는 ‘해마(海馬)’라는 것이 있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제우스 대신의 넓적다리 사이에 끼워져 있다가 열 달 만에 출산했다는 그리스 신화라면 몰라도 수컷이 새끼를 배고 낳았다는 실화가 있다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믿기 어려운 사실을 연출하는 것이 해마(海馬)라는 바닷물고기다. 수놈이 자기 뱃속에 있는 알집 주머니라는 육아낭(育兒囊)에 암놈이 까는 알을 받아들인 후, 수놈 뱃속에서 수정, 부화시키는 애처가 노릇을 한다. 20여일 정도 품고 있다가 출산을 한다. 그러나 출산에 혼쭐이 났는지 새끼를 낳자마자 줄행랑을 치고 마는 비정(非情)의 부성(父性) 때문에 역시 동물은 새끼를 암컷이 낳고 기르기 마련인가 싶다. 탄생과 동시에 고아가 된 새끼 해마(海馬)는 적으로부터 생명을 스스로 지켜야 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기 때문.. 2025. 1. 9. 육종용(肉蓯蓉)이라는 정력제(精力劑)는? 육종용(肉蓯蓉)은 양귀비(楊貴妃), 그리고 중국의 많은 궁녀들이 은밀히 애용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약재로 일명 ‘사막의 인삼(人蔘)’으로 불리고 있다. 주로 중앙아시아의 높은 산 음지(陰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기생식물의 하나이다. 이것을 정력증강(精力增强)의 요약(要藥)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그의 생김새가 남성의 그것과 너무 흡사할 뿐 아니라 그 끈적거림 정도나 냄새마저 남성의 그것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고양이 이것을 즐기기 때문에 이 약물 속에 성(性) 유인물질(誘引物質)이 함유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까닭이었을 것이다. 사실 육종용(肉蓯蓉)은 교감신경(交感神經)을 강하게 하고 고환(睾丸)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땅 속의 정기(精氣)를 듬뿍 흡수한 금덩어리같.. 2025. 1. 8. 인삼(人蔘)으로 체력을 다지면 직장에서도 빛이 난다. 인삼(人蔘)은 작업 능력이나 기억력(記憶力)을 증진시킨다. 방사선(放射線)에 의한 손상으로 빨리 회복시키며, 기아(飢餓) 상태를 이겨내는 힘을 세게 하고, 질병(疾病)에 대한 저항력(抵抗力)을 높인다. 알코올의 산화(酸化)를 촉진하여 숙취(宿醉)를 빨리 풀어주기도 한다. 또 성장발육(成長發育)을 돕고 성선(性腺) 자극 작용 및 성신경(性神經)에 대한 흥분 작용도 한다. 그래서 정낭(精囊), 난소(卵巢)의 무게가 늘며 정자(精子)가 증가하고 정자(精子) 활동이 활발해지고 정자(精子)의 체외생활 지속 시간도 길어지고, 배란(排卵) 날짜가 연장되기도 한다. 인삼(人蔘)은 조혈(造血) 기능을 자극하여 혈구(血球)를 늘리고 백혈구(白血球)의 탐식(貪食) 기능을 높이며, 산성체질(酸性體質)을 개선하고 각종.. 2024. 12. 24. 연꽃씨는 정력제(精力劑)이다. 금병매(金甁梅)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서 방중비희(房中祕戲)의 극치를 누린 반금련(潘金蓮), 그녀의 이름을 따서 ‘내유금련’이라고 이름 붙인 희한한 음식이 있다. 연꽃의 열매, 소나무 뿌리에 기생(寄生)하는 항스트레스 작용이 엄청 큰 균핵(菌核) 등을 끓여 버터에 무쳐서 먹는 이 음식은 춘정(春情)을 돋우고 지구력(持久力)과 순발력(瞬發力)을 강화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건강(健康), 무병(無病), 장수(長壽)할 수 있는 약재인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으로 23종의 단방약(單方藥)을 권하고 있는데, 그 23종 특선 약재 중에 연꽃의 열매가 들어 있다. 대단한 자양(滋養), 강정(强精) 약재이다. 성욕(性慾)이 병적으로 항진된다. 허나, 만족감이 적고 .. 2024. 12. 23. 염교를 먹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염교라는 식품을 아는가? 해채(薤菜)라고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해채(薤菜) 항목을 보면 ‘해채(薤菜)라는 식품의 성질은 덥고 맛은 맵고 독은 없다.’고 적혀 있다. 그래도 잘 모른다면 ‘락교’라는 식품은 아는가? 일본이름이 락교로 더 잘 알려진 이 식품이 바로 염교, 즉 해채(薤菜)로 불리는 식품이다. 한마디로 마늘과 파의 중간 식품쯤으로 여기면 된다. 마늘이나 파와 모양이 비슷하며, 약리 작용도 비슷하고, 냄새도 비슷하다. 염교의 독특한 매운맛과 냄새는 유화아릴이라는 자극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이 비타민-B1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신경(神經)이 예민해진다. 초조(焦燥)해지고 불안(不安)해지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괜히 짜증이 나고, 부산스러.. 2024. 12. 22. 살구와 살구씨의 약효는 다음과 같다. 예전에 ‘동봉(童奉)’이라는 명의(名醫)가 있었다. 그는 단순한 의사가 아니라 인술(仁術)을 베풀던 훌륭한 분이였다. 그래서 치료비를 받는 대신 집집마다 살구나무 한 그루씩을 심게 했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자 집집마다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게 되었고, 마을 마을마다 살구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다고 한다. 그 후로 그 인근 마을까지 질병 없이 잘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도 ‘동봉(童奉)’의 살구나무 숲을 기리는 뜻에서 인술(仁術)을 베푸는 의사를 ‘행림(杏林)’이라 부르고 있다. 그래서 동양에선 ‘살구나무 숲이 있는 곳에는 염병(染病)이 돌지 않는다.’는 말이 떠돌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살구는 전염병(傳染病)을 예방하는 효과가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한식(寒食)이나 단오(端午)날이면 .. 2024. 12. 1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