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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46

보약(補藥)은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 拘杞 이렇다 할 병(病)은 없는데도 피로(疲勞)하기 쉽고, 허약(虛弱)하여 보약(補藥)이라도 적당한 것이 있으면 먹어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뚜렷한 병(病)이 있어 치료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병(病)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데 보약(補藥)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보약(補藥)은 오래 계속해도 절대로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그와 같은 조건에 적합한 보약(補藥)으로 구기자(枸杞子)를 들 수 있다. ‘拘杞 : 主五勞七傷 庶事衰弱 皮葉及子 同功 皆主虛勞 子及皮可釀酒 或作丸服 葉作羹和 五味常服’ 구기자(枸杞子) 나무는 온몸이 피로(疲勞)하고 쇠약(衰弱)한 데 주로 쓰이며 껍질, 잎, 열매의 약효가 모두 같으며, 허(虛)하고 피로(疲勞)한 데 사용한다. 열매와 껍질.. 2025. 5. 16.
고혈압(高血壓)에 무슨 약(藥)이 좋은가? - 治中風藥 ‘豨薟’ 성인병(成人病)의 거의 모든 원인이 동맥경화(動脈硬化)와 고혈압(高血壓)에 귀착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고혈압(高血壓)에 무슨 약(藥)이 좋냐 하는 것이 큰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될 수 있으면 부작용이 없는 생약(生藥)으로 그런 약(藥)이 있으면 좋겠는데, 예로부터 내려오는 약(藥)이라고 하여 모두 액면대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승(傳承)약물이나 치료법을 과학화하는 것은 결국 연구를 통하여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중풍(中風)에 사용되어 온 약(藥) 중에서 희첨(豨薟)이라는 약초가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과 항염증(抗炎症)작용이 있음이 알려져 국제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희첨(豨薟)의 연구는 우리나라 약학자도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어디에나 있는 흔한 식물이.. 2025. 5. 11.
간장(肝臟)은 생명(生命)의 중추기관 – 養肝藥 車前子 인체(人體)의 오장육부(五臟六腑)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간장(肝臟)이다. 체중(體重)의 약 50분의 1을 차지하는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영양분(營養分)의 저장(貯藏), 유해물질의 해독(解毒), 담즙(膽汁) 분비에 의한 소화(消化)작용 및 적혈구(赤血球)의 신진대사(新陳代謝) 역할을 하는 생명(生命) 중추이다. 간장(肝臟)을 떼어내면 이틀도 못가서 죽게 된다. 옛사람들도 이와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표현을 ‘간요(肝要)’라고 하였는가 하면, 간보가 굵다는 대담하다는 표현으로 사람의 활동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요즘 건강(健康)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특히 술꾼들이 간(肝)에 대해서 관심이 큰 것은 다행한 일이다. 간(肝)기능이 약해지면 원기(元氣)가 쇠약하고 .. 2025. 5. 7.
참깨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 胡麻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이라고 하여 불로장생(不老長生)할 수 있는 약(藥) 처방 10개와 단방(單方)으로 23개의 생약(生藥)을 소개하고 있다. 단방약(單方藥) 중에 참깨가 들어 있는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胡麻 卽 黑芝麻也 久服輕身不老 耐飢渴 延年 一名 巨僧’ 참깨, 즉 검은 참깨인데 오랫동안 계속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굶어도 배고프지 않으며 수명(壽命)이 연장이 된다. 일명 거승(巨僧)이라고도 한다. 건강하다는 표현을 경신(輕身)이라고 한 것은 생각할수록 묘미가 있다. 사람이 과로(過勞)하거나 병(病)이 생기려고 할 때는 왜 그렇게도 몸이 무거운지 팔다리를 꼼짝하기가 싫어진다. 반대로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몸이 날듯이 홀가분하게 느껴진다. .. 2025. 5. 4.
정력제(精力劑)로 연꽃술, 연밥, 연잎이 최고의 약재다. 연꽃은 건강(健康), 장수(長壽), 불사(不死)를 상징하는 군자(君子)의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용(芙蓉)이나 만다라화(曼陀羅花)로 불리기도 한다.  이 연꽃에 밀가루, 녹두, 찹쌀을 넣고 짓찧어 천초(川椒)라는 약재를 넣고 반죽해서 누룩을 만들어 술을 빚으면 아주 운치 있는 연꽃술이 된다.  이 연꽃누룩에 다시 찹쌀을 넣고 버무려 연잎에 싸 술을 담그면 연엽주(蓮葉酒)가 된다.  춘향 집에 처음 방문한 이도령이 대접받던 술이 바로 이 술이다.  강정주(强精酒)의 하나로 조루(早漏), 유정(遺精), 몽정(夢精) 등에 매우 좋다고 한다.  이보다 더 효과 있는 것은 연예주(蓮蕊酒)다.  연예(蓮蕊)란 연꽃의 꽃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꽃의 꽃술을 항아리에 담고 그 분량의 1.5배 되는 술을 부어 .. 2025. 3. 10.
빈혈(貧血)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재로 당귀(當歸)가 좋다. 1년간의 경사(慶事)와 풍요(豐饒)와 건강(健康)의 기원은 아무래도 입춘(立春)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니,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니 하는 글을 써서 문설주(門楔柱)에 붙였다.  소위 ‘춘첩(春帖)’이라 불리는 것으로, 아직도 싸늘한 겨울바람 속에서나마 봄을 즐겁게 맞이하고 부귀(富貴)와 수복(壽福)을 염원하던 것이다.  문설주(門楔柱)의 춘첩(春帖) 같은 약재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총아(葱芽), 산개(山介), 승검초(辛甘草)이다.  그래서 입춘(立春)이면 경기도 포천, 연천 등지에서는 이런 것들을 캐어서 ‘성급한 봄의 전령’으로 대궐에 올리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총아(葱芽)는 무엇일까?  우리말로 움파를 가리킨다.  양귀비(楊貴妃)와 놀.. 2025. 3. 9.
복령(茯苓) 소나무 뿌리에 불완전 버섯류로 기생(寄生)하는 것이 복령(茯苓)이다.  이 균체(菌體)는 소나무의 정령(精靈)을 온통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것을 상복하면 불로장생(不老長生)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책머리에 복령(茯苓)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복령(茯苓)을 약용으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기고 심을 뺀 후 깨뜨려서 물그릇에 넣고 잘 으깨어 물 위로 떠오르는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를 복령적근이라고 하는데, 만일 이를 잘못 복용하면 시력(視力)이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환약(丸藥)을 만들거나 가루약을 만들어 복용하고자 할 때는 먼저 2~3차례 끓여낸 후 절단하여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법으로 경험후방(經驗後方)에서는 복령(茯苓)을.. 2025. 3. 8.
삼정환(三精丸)은 장수(長壽)의 묘약이다. 삼정환(三精丸)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정기(精氣)가 듬뿍 모인 3가지 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장수(長壽)의 묘약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처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 흑상심(黑桑椹) 3가지 약재인데, 창출(蒼朮)은 하늘의 정(精)이요, 지골피(地骨皮)는 땅의 정(精)이요, 흑상심(黑桑椹)은 사람의 정(精)이다.  창출(蒼朮)은 삽주뿌리의 하나이다.  백색(白色)인 것은 백출(白朮), 적색(赤色)인 것은 창출(蒼朮)이라고 한다.  지골피(地骨皮)는 구기자(枸杞子)나무의 뿌리를 말하는 것이다.  흑상심(黑桑椹)이란 까맣게 익은 뽕나무 열매, 즉 오디를 말한다.  창출(蒼朮), 지골피(地骨皮)를 씻어서 가루를 낸 것을 각 600g씩, 흑상심(黑桑椹) 1.. 2025. 3. 7.
경옥고(瓊玉膏)는 황제가 먹던 장수약이다. 경옥고(瓊玉膏)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자랑하는 장수(長壽)의 묘약이요, 예로부터 황제가 먹던 약이다.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생지황(生地黃) 9,600g, 백복령(白茯苓) 1,800g, 인삼(人蔘) 900g, 꿀 6,000g  옛 문헌에는 ‘정액(精液), 진액(津液)을 늘리고 골수(骨髓)를 보(補)하여 모발(毛髮)을 검게 하고 치아(齒牙)를 소생시키며, 온몸이 두루 충족되어 온갖 병을 제거한다.’고 했다.  경옥고(瓊玉膏)는 만성실혈성빈혈(慢性失血性貧血)을 일으킨 동물실험에서 적혈구(赤血球)와 혈색소(血色素) 증가, 체중(體重) 증가, 또 추위와 산소기아를 이겨내는 힘의 증가, 피로(疲勞) 방지 및 피로회복(疲勞回復) 촉진 작용이 증명되었다.  서역 위텐(Yutian)의 남쪽에 있다고 전해지는 전.. 2025. 3. 6.
신경성 쇠약증에는 우귀음(右歸飮)이 명약이다. 우귀음(右歸飮)은 양허증(陽虛證)의 명약이다.  양허증(陽虛證)이란 다음과 같은 증세를 호소한다.  첫째, 오한(惡寒)을 느끼고 추위를 타며 다리가 시리고 무릎에서 찬바람이 난다.  둘째, 요통(腰痛)과 무릎의 통증을 호소한다.  셋째, 피로(疲勞), 권태(倦怠), 무기력(無氣力)해진다.  넷째, 다뇨증(多尿症) 특히 야간의 배뇨(排尿) 횟수가 잦고 때로는 요실금(尿失禁)을 호소한다.  다섯째, 맥(脈)이 가늘고 약하다.  여섯째, 귀가 울리고 눈이 침침하며 머리가 맑지 못하고 항상 졸리고 하품이 잦다.  일곱째, 유정(遺精), 몽정(夢精), 조루(早漏), 발기부전(勃起不全) 등 각종 성신경쇠약(性神經衰弱)이 두드러진다.  이상의 일곱 가지 증상에 우귀음(右歸飮)이라는 처방을 쓴다.  그 구성은 다음과 .. 2025. 3. 5.
허약(虛弱)체질에는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이 좋다.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은 다음과 같은 증상에 효과적이다.  첫째, 머리가 맑지 못하고 정신(精神)이 나른한 것이 의욕(意慾)이 없으며 혹은 두통(頭痛)이나 눈앞이 어른거리는 안화(眼花) 증상이 있다.  둘째,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무력(無力)하고 새큰거린다.  셋째, 식욕(食慾)이 감퇴되어 잘 먹지를 못한다.  넷째, 오심번열(五心煩熱)로 가슴 속이 답답하다.  다섯째, 입이 쓰고 혀까지 바짝 마른다.  여섯째, 기운이 없으며 자꾸 자려고 한다.  일곱째, 몸이 여위어 초췌하다.  이 일곱 가지 증상을 칠증(七症)이라고 한다.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당귀(當歸)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각 4g, 백복령(白茯苓) 맥문동(麥門冬) 진피(陳皮) 지모(知母) 황백(黃柏) 각 .. 2025. 3. 4.
간(肝)기능과 심장(心臟)기능 강화제로 생맥산(生脈散)이 좋다. 생맥산(生脈散)은 동의보감(東醫寶鑑) 처방으로 인삼(人蔘), 오미자(五味子) 각 4g씩과 맥문동(麥門冬) 8g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생맥산(生脈散)은 원기(元氣)를 돋우고 진액(津液)을 생성하며 전신 강장(强壯) 작용과 강심(强心) 작용을 한다.  특히 간(肝)기능 강화, 심장(心臟)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말초순환장애(末梢循環障碍)를 개선하며 입안이 마르고 숨이 가쁘며 맥(脈)이 약할 때, 또는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릴 때나 마른기침을 계속하는 데도 좋다.  생맥산(生脈散)은 급성실혈(急性失血)을 일읜 동물 심장(心臟)의 박동 시간을 늘리며 심장근육(心臟筋肉) 내의 글리코겐(glycogen), 핵산(nucleic acid) 등의 함량을 증가시켜 준다.  따라서 임상연구에서 만성심근염(慢性心筋炎)에 확.. 2025. 3. 3.
녹용(鹿茸)은 태음인(太陰人), 인삼(人蔘)은 소음인(少陰人)에게 알맞은 보약(補藥)이다. 목이 말라서 견딜 수 없게 된 후에 우물을 파거나, 전투가 시작된 다음에 무기를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병(病)에 걸린 다음에 좋은 약(藥)을 구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건강(健康)할 때 건강(健康)을 유지, 증진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  건강(健康)을 유지, 증진시키고 생명력(生命力)을 보강하고 자연치유(自然治癒) 능력을 항진시키며 질병(疾病)을 예방하는데 쓰이는 약(藥)이 바로 보약(補藥)이다.  에너지가 부족하여 피곤(疲困)하고 무기력(無氣力)하며 땀이 많고 움직이기조차 귀찮다면 보약(補藥) 중에서도 에너지를 보강하는 보기(補氣) 약재를 써야 한다.  혈액(血液)이 부족하여 안면(顔面)과 손톱이 창백하거나 귀울음이 심하고 어지럼증 등이 있을 때는 보약(補藥) 중에서도.. 2025. 2. 26.
녹차(綠茶)를 약으로 응용하는 방법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차(茶)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소화(消化)를 도우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이뇨(利尿)를 돕고 갈증(渴症)을 멈추게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식욕(食慾)을 돋우며 지방질(脂肪質)을 포함한 음식물을 잘 소화(消化)시키고 두통(頭痛)이나 눈의 충혈(充血)을 풀고 소변(小便)을 순조롭게 배출시켜서 푸석푸석 붓는 부종(浮腫)을 없애며,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구취(口臭)가 심할 때 좋다는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또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오래 마시면 지방(脂肪)이 적어지고 몸이 날씬해지니 지나치게 뚱뚱한 자는 가히 복용하도록 하라.’  그러니까 체지방(體脂肪)을 감소시켜 비만증(肥滿症)을 개선하며 혈중 지질(脂質)을 떨어뜨려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2025. 2. 25.
오디술과 천문동술을 마시면 젊어질 수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건강(健康), 무병(無病), 장수(長壽)할 수 있는 약재로 사슴들이 즐겨 찾았다는 황정(黃精), 홍길동의 저자 허균마저도 장수(長壽)의 묘약이라고 감탄했다던 백출(白朮), 성호르몬 유사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토사자(菟絲子), 그리고 백발이 검어지고 불로(不老)한다는 오디,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진다는 천문동(天門冬)’ 등을 엄선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 중 제 1권에 기록하고 있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갸름하고 오톨도톨하며, 익으면 검은 자줏빛이 되면서 맛이 아주 달다.  이 오디를 먹으면 갈증(渴症)을 없애고 모발(毛髮)을 검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배고픈 줄 모른다.  그래서 위나라 무제(武帝) 때는 군사들의 굶주림에 오디를 먹였고, 금나라 말기 즈음에 심한 흉년이 들자 ..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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