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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식(飮食)으로 병(病)을 다스리고 그 다음 약(藥)을 쓴다. - 食療治病 사람이 생명(生命)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식사(食事) 때문인데 그 식사(食事)가 올바르지 못하면 한평생 사는 동안에 건강(健康)과 수명(壽命)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미국에서 골수암(骨髓癌)을 현미식(玄米食)을 주로 하는 식이요법(食餌療法)으로 완치(完治)시켰다고 하여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균형(均衡) 잡히지 못한 식사(食事) 때문에 병(病)이 생기는 것이라면 식사(食事)의 균형(均衡)을 되찾아줌으로써 병(病)을 치료한다는 발상은 가장 이치에 합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진의(眞意)에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나 괴테가 “사람은 그가 먹는 음식(飮食)을 보고 알 수 있다.”라는 말을 하였다. 아닌 것이 아니라 식사(食事)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健.. 2025. 8. 20.
토종꿀만 진짜 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 白蜜 천연 감미료로써 꿀처럼 좋은 것이 없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거의 완벽한 건강식(健康食)으로서의 성분과 효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부터 꿀을 높이 평가하여 살기 좋은 복지를 형용할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였다. 우리 일상생활의 식탁에도 꿀이 좀 더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꿀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변경될 필요가 있다. ‘양봉(養蜂)은 꿀이 아니고 진짜 꿀은 바위틈이나 고목 구멍에서 발견된 토종꿀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이런 완고한 생각 때문에 양봉업(養蜂業)이 크게 발전되지 못하고 가짜 꿀이 횡행하는 전근대적인 풍경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白蜜 主安五臟 益氣補中 止痛解毒 除衆病 和百藥 養脾氣 止腸澼療口瘡 明耳目’ 꿀은 오장(五.. 2025. 8. 19.
치질(痔疾)은 식생활 개선으로 고칠 수 있다. - 治病治法 병원의 외과(外科)를 찾는 환자의 약 60%가 치질(痔疾)환자라고 할 정도로 치질(痔疾)을 앓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치질(痔疾)은 직장(直腸) 하부 항문(肛門) 근처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서 울혈(鬱血)되어 정맥(靜脈)이 부풀어 올라 생긴다. 원인은 산성식품(酸性食品), 예컨대 쌀밥, 육류(肉類) 등의 과식(過食), 전신(全身)의 울혈(鬱血), 직장(直腸) 점막(粘膜)의 만성적인 자극, 술이나 매운 음식, 운동(運動) 부족, 직업상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서 있어야 할 때, 동물성 지방(脂肪)의 과잉 섭취, 전립선비대(前立腺肥大), 부인(婦人)인 경우에는 임신(妊娠) 때에 자궁(子宮)이 팽창되어 항문(肛門) 근처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져서 생긴다. 치질(痔疾)의 예방은 .. 2025. 8. 18.
포식(飽食)하면 원기(元氣)를 손상시킨다. - 食傷症 휘발유를 적게 소비하면서 잘 달리는 자동차가 연비가 좋은 차이며, 차를 운전할 때에 일부러 필요 이상의 휘발유를 태우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렇게 하면 쓸데없이 낭비가 될 뿐만 아니라 엔진 수명에도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으로 되어 있다. 사람이 매일 식사(食事)를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관계에 있어서 매일 필요로 하는 칼로리 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면 쓸데없이 체중(體重)만 증가시키고 동맥경화(動脈硬化)를 일으킨다. 물론 체격(體格)이 형성되는 젊은 나이 때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가 체구(體軀)를 형성하는데 이용되지만 중년 이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가 지니고 있는 관념이 식사(食事)를 많이 할수록 그것이 기운(氣運)이나 정력(精力)이 되어 어딘가 저장되리라 생각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 2025. 8. 17.
육체(肉體)와 정신(精神)이 잘 조화되어야 천수(天壽)를 누린다. - 壽夭之異 요즘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壽命)도 꽤 길어져서 70세 가까이 되었다는 것은 경하할 만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노인 인구도 점차 늘어나 노인복지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할 일은 평균 수명(壽命)이 증가되었다는 것이 사람의 수명(壽命) 한계가 늘어났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타고난 천수(天壽)가 120세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으나 예나 지금이나 타고난 수명(壽命)을 고스란히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매한가지이다. ‘壽夭之異 : 上古之人 春秋皆度 百歲而 動作不衰 今時之人 年半百而動作皆衰者 時世異耶 人將失之耶 上古之人 其知道者 法於陰陽 和於術數 飮食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故能形與神俱而 盡終其天年度百歲乃去’ 수명(壽命)이 사람에 따라 길고 .. 2025. 8. 16.
모든 병(病)은 기(氣)가 소통되지 않아 생긴다. - 九氣 사람의 생각이란 예나 지금이나 철학(哲學)이나 과학(科學)이나 결국은 같은 것이어서 알고 보면 비슷한 것을 이렇게도 표현하고 저렇게도 표현하는데 복잡성이 있는 것 같다. 옛날에 일기유체설(一氣留滯說)이라는 것이 있어 사람의 모든 병(病)이 생기는 것은 기(氣)가 소통되지 못하고 한 군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며 기(氣)가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 건강(健康)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우리 속담에도 ‘기(氣)가 꺾인다.’는 말이 있다. 의기(意氣)가 줄어들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나 소화기능(消化機能)이 소침하여 기능이 떨어지게 마련이며 기(氣)가 막히면 그야말로 기막힌 상태가 되어 만사가 손에 잡히지 않고 넋을 잃은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기(氣)가 막히는 것이 놀라운 일이나 나쁜 일에 의해서만 .. 2025. 8. 15.
히스테리(hysteria)는 단순한 꾀병이 아니다. - 臟燥症 변덕이 많고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울고불고하는 여자일지라도 히스테리(hysteria)라고 하면 싫어할 것이다. 히스테리(hysteria)는 주로 여성의 병(病)으로 생각되지만 남성에게도 있다. 심리적인 갈등이 있어 잘 처리가 되지 못할 때 병(病)으로 도피하여 주위사람들의 관심을 자기에게 집중시켜 자기 입장을 유리하게 하려고 한다. 두통(頭痛), 손발이 마비(痲痺)되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 설사(泄瀉), 변비(便祕), 귀가 들리지 않고 눈이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꼭 꾀병만은 아니며 아프고 마비(痲痺)되는 것 등이 사실이다. 이런 때에 주위 사람들의 반응 여하에 따라서 증상이 낫기도 하고 악화(惡化)되기도 한다. 특히 젊은 여성으로서 청상과부(靑孀寡婦), 올드미스처럼 일어나도 누워도.. 2025. 8. 14.
해산(解産) 후 부부관계(夫婦關係)는 100일 지나야 - 産後虛勞 여성에게 있어서 임신(妊娠)과 해산(解産)처럼 중요한 일이 없다. 특히 산후(産後)에 생식기(生殖器)를 비롯한 모체(母體) 전체가 정상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기간을 산욕기(産褥期)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 섭생(攝生)을 올바르게 하느냐가 여성의 건강(健康)과 지대한 관계가 있다. 보통 6~8주가 걸리는데 우리의 전래 습관으로는 그 동안 산모(産母)가 친정(親庭)에 가서 지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동안에 자궁(子宮)을 비롯하여 산도(産道) 등이 정상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성주기(性週期)도 해산(解産) 후 약 3개월경부터 시작되는 사람도 있고 훨씬 더 늦어지는 사람도 있으며, 산후(産後)의 성생활(性生活)은 약 1개월 후에 진찰을 받아 회복상태를 검사받은 후에 시작하는 시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 2025. 8. 13.
불에 구워진 흙이 난산(難産)에 명약 - 伏龍肝 한약(韓藥) 이름에는 묘한 것이 많다. 옛날 어떤 선비가 약방문(藥方文)을 뒤적거리다가 ‘파고지(破古紙)’라고 씌어 있는 것을 보고 글자 그대로 오래되어 낡은 종이일 것이라고 문풍지(門風紙)를 뜯어 약(藥)에 넣었다는 재미있는 말이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용담(龍膽)이라는 약(藥)도 있고 용안(龍眼)이라는 약(藥)도 있는 것을 보면 진짜로 용(龍)이라는 동물이 있어서 그 쓸개를 용담(龍膽)이라 하고 눈알을 용안(龍眼)이라고 하는 것일까 생각할는지 모르나 사실은 모두 식물성(植物性)인 한약(韓藥)들의 명칭이 그렇게 되어 있을 따름이다. 복룡간(伏龍肝)이라는 약(藥)도 어디 숨어 있던 용(龍)을 잡아 간(肝)을 끄집어 낸 것이 아니라 온돌 아궁이의 밑바닥 흙을 말한다. 파고지(破古紙)는 ‘보골지(補骨.. 2025. 8. 12.
혈압(血壓)을 갑자기 너무 내려도 기억상실증(記憶喪失症)이 된다. - 健忘 건망증(健忘症)이란 기억력(記憶力)이 나빠져서 사물을 잘 잊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왜 건강(健康)이라는 ‘건(健)’자를 사용하느냐 하면 이때의 건(健)은 건강(健康)하다는 뜻이 아니고 ‘잘, 대단히’라는 정도를 나타내는 뜻이다. 당나라 때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노래다건망(老來多健忘) 유불망상사(惟不忘相思)”, 즉 “나이를 먹으니 건망증(健忘症)이 심해졌지만 그리운 사람만은 잊혀지지 않는구나.”라고 읊었다. 아무리 기억력(記憶力)이 좋은 사람도 나이가 들면 기억력(記憶力)이 약해지게 마련이지만 너무 정도가 심해져서 가족의 이름도 생각이 안 날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중풍(中風)이나 뇌동맥경화증(腦動脈硬化症) 등으로 뇌(腦)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되어 있다... 2025. 8. 11.
사명감(使命感) 없이는 명의(名醫)가 될 수 없다. - 醫貴三世 세상에 직업의 종류가 수만 가지 있지만 가장 고귀하고 힘든 직업이 사람의 병(病)을 다스리는 직책이 아닐까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하필이면 비참하고 괴로워하는 환자를 상대로 할 필요가 무엇이겠느냐, 사람의 건강(健康)과 생명(生命)을 지킨다는 성스러운 사명감(使命感) 때문에 평생을 환자와 더불어 아픔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려면 명리(名利)에 움직이지 않는 항심(恒心)이 있어야 된다. 그러나 말이 쉽지 항심(恒心)을 지닌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힘들며 오늘날처럼 황금만능(黃金萬能)의 세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맹자(孟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無恒産而 有恒心者 唯士爲能’ 먹고 지내는 데 걱정 없을 정도의 재산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생기는 법이지만, 항산(恒産) 없이도 항심(恒心)을 지.. 2025. 8. 10.
안마(按摩)와 마사지는 병(病)을 예방하고 건강(健康)을 증진시킨다. - 按摩導引 안마(按摩) 또는 마사지는 약(藥)이나 의료기기(醫療機器)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환자의 몸을 주무르거나 두드리거나 하여 병(病)을 치료(治療)하는 방법이다. 아주 옛날부터 중요한 치료법(治療法)의 하나인 것은 가장 오래된 한방의학 서적인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의 혈기형지편(血氣形志篇)에 “形數驚恐 經絡不通 病生於不仁治之以按摩醪藥”이라는 말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육체(肉體)가 자주 놀라거나 무서워하면 경락(經絡)이 통하지 못하게 되어 신경마비(神經痲痺) 증상이 생긴다. 이런 때에는 안마(按摩)와 약용주(藥用酒)로써 치료(治療)를 한다.”라는 뜻이다. 또 하나 물리적인 건강법(健康法)으로 기공법(氣功法)이라는 것이 있으며, 정신(精神)의 안정(安靜)과 호흡(呼吸)을 조정하여 무병장수(.. 2025. 8. 9.
체(滯)한 데 날무를 씹어 먹으면 좋다. - 菁根 외국을 다녀 보면 일본을 제외하고는 무를 사용한 음식물을 거의 볼 수 없다. 우리나라 음식의 특색 중의 하나가 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가 없다면 김장, 김치, 깍두기는 생각도 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무를 상식(常食)하는 우리 민족인 만큼 오랜 동안의 무 때문에 생긴 체질(體質)의 특색 같은 것도 있을 법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연구가 된 적은 없다. 원래 무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하여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워낙 옛날 일이라 정확히 고증을 할 수가 없다. 고려 때의 이규보(李奎報)라는 학자가 쓴 책 가운데 ‘가포육영(家圃六詠)’이라는 시(詩)에서 여섯 가지 채소를 읊은 가운데 순무(菁)가 나온다. “담근 장아찌는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김치 겨울 내내 반.. 2025. 8. 8.
설사(泄瀉)를 멎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선약(仙藥) – 薤菜 더위에 지쳐서 식욕(食慾)이 떨어지고 소화(消化)도 되지 않아 뱃속이 거북할 때 산뜻하게 구미(口味)를 돋구어 주는 반찬거리가 있다. 일본식 음식점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나 우리 가정의 식탁에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생선초밥을 먹을 때 곁들여 나오는 생강(生薑) 썰어 절인 것과 아울러 파밑둥같이 생긴 것을 식초(食醋)에 절여서 새콤하고 씹는 맛이 아작아작한 것이 나온다. 그것이 염교(薤菜)라는 것인데 우리말보다는 일본 이름인 락교(辣韮, ラッキョウ)라고 불러야 알아듣는 사람도 있다. 마늘, 파, 달래와 마찬가지로 달래과에 속하는 식물의 인경(鱗莖)인데, 성분도 마늘이나 파와 비슷하며 냄새와 약리작용이 같다. 소화(消化)기능과 비타민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薤菜 性溫 味辛 .. 2025. 8. 7.
땀띠는 쑥 달인 물로 씻으면 좋다. - 玉女英 땀띠를 한진(汗疹)이라고 하며 땀띠가 덧나서 종기(腫氣)가 된 것을 한진성습진(汗疹性濕疹)이라고 한다. 옛사람들도 땀띠를 비자(疿子)라고 하고 종기(腫氣)가 된 것을 비창(疿瘡)이라고 하였다. 땀을 흘린다는 것은 인체가 체온(體溫)을 자동 조절하기 위해서 절대로 필요한 것이며, 더위가 심한 여름에는 하루에 맥주병 4개 정도의 땀이 나오며, 운동을 하면 맥주병 8개 정도의 땀이 나온다니 놀라운 일이다. 우리의 피부(皮膚)에는 땀구멍이 약 2백만 개 정도 분포되어 있는데 이마와 손바닥에 작은 구멍이 밀집되어 있고 큰 구멍은 겨드랑이 밑, 배꼽, 사타구니, 젖꼭지 둘레에 많다. 또 사람에 따라서는 손이나 발가락 사이에 있는 땀구멍이 작아 미처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면 땀이 고여서 조그만 물집이 생기는데.. 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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