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854 술이 지나치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모두 녹인다. - 酒悖 인생(人生)에 있어서 술처럼 좋고도 조심스러운 음식(飮食)이 또 어디 있겠는가? “주음미훈(酒飮微醺) : 술을 마시되 기분이 좋을 정도로 얼큰히” 조절할 수 있다면 술처럼 좋은 것이 없어,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stress)를 해소하고 육체적으로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며 혈액(血液) 중의 콜레스테롤(cholesterol)마저 조절하여 동맥경화(動脈硬化)를 방지한다. 그러나 술은 지나치게 마련이며 지나치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모두 녹여 병(病)이 생기게 하고 정신적으로는 자제력(自制力)을 상실하여 야비하고 난폭하게 되기 쉽다. “인탄주(人呑酒), 주탄주(酒呑酒), 주탄인(酒呑人) :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중간에는 술이 술을 마시다, 나중에 가서는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되는 것이다... 2025. 9. 12. 깡마르고 까무잡잡한 체질이 병(病) 없이 오래 산다. - 黑瘦者易治 해방(解放) 전에 장티푸스(typhoid)가 많을 때 뚱뚱한 사람이 병(病)에 걸리면 사망(死亡)하는 비율이 높았다. 오히려 그런 병(病)에는 깡마른 사람이 저항력(抵抗力)이 있었다. 외과수술(外科手術)을 할 때에도 체중(體重)이 너무 많은 사람은 마취(痲醉) 도중에 깰 위험성이 많고 뱃가죽의 지방층(脂肪層)이 두꺼워 꿰맨 후에 유착(癒着)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뚱뚱한 것이 위엄(威嚴)이 있고 권위(權威)가 있어 보인다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 ‘人黑瘦者 易治 肥大肉厚 赤白者 難愈 黑人耐風濕 赤白者不耐風濕 瘦人肉硬 肥人肉軟 肉軟則受病難愈’ 깡마르고 까무잡잡한 사람이 병(病)이 잘 낫는다. 비대(肥大)하여 살이 두껍고 피부(皮膚)가 희고 불그레한 사람이 병(病)이 걸리면 낫기 힘들다. 까무.. 2025. 9. 11. 밤중에 심한 병(病)도 해가 뜨면 덜해 - 百病朝慧夕加 인체(人體)는 낮과 밤에 따라서 생리(生理)가 달라진다. 낮에는 대뇌(大腦)가 각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며 전신의 신진대사(新陳代謝)도 왕성하지만 밤이 되면 모든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睡眠)을 하게 된다. 자율신경(自律神經, autonomic nerve)도 낮에는 주로 교감신경(交感神經, sympathetic nerve)이 긴장되지만 밤에는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 parasympathetic nerve)이 판을 친다. 따라서 같은 약(藥)일지라도 낮과 밤에 따라서 용량과 반응이 달라진다. 중병(重病)을 앓는 환자를 간호해 본 분들은 경험이 있겠지만 환자에게 있어서 밤처럼 고달픈 때가 없다. 아무리 정성이 있어도 밤중에 괴로워하는 환자를 간호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 2025. 9. 10. 특효약(特效藥)이 없고, 예방주사(豫防注射)를 맞혀야 한다. - 百日咳 어린애들이 병(病)에 걸려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부모의 간장이 녹게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 백일해(百日咳)에 걸려서 숨이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는 애를 보고 있노라면 부모의 숨마저 멎는 것처럼 답답하다. 백일해(百日咳)는 주로 어린애들의 전염병(傳染病)이며 한 번 걸리면 정확히 백 일은 아니지만 끈질기게 오래 가는 기침병이다. 잠복기가 1~2주, 카타르기가 1~2주, 경해기가 3~6주, 감퇴기가 2~3주 지나가야만 멎게 된다. 그 동안의 애처로운 고통은 말할 나위도 없고 경과가 오래기 때문에 어린이가 매우 쇠약해진다. 기침이 심할 때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가 당나귀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쉬는 까닭에 당나귀 기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렸을 때 DPT-예방주사를 맞히면 걸리지 않기 .. 2025. 9. 9. 지나친 감정(感情) 표현은 건강(健康)을 해친다. - 常法治驚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오오. 나는 그대의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이런 시 구절이 머리에 떠오른다. 사람의 마음은 아닌 게 아니라 호수의 수면과 같다. 세상풍파 어떤 일이 닥쳐도 명경지수(明鏡止水)의 항상심(恒常心)을 지닐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일상생활의 환경 변화,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관계의 변동으로 호수의 수면에 파도가 일게 마련이다. 파도의 종류에 따라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의 일곱 가지 감정(感情) 변화가 생기며 이와 같은 칠정(七情)이 지나치거나 편승되면 인체의 내장(內臟)에 대하여 불리한 영향을 끼쳐서 병(病)이 된다고 하였다. 이 중에서 ‘경(驚)’은 예기치 않았던 비상사태(非常.. 2025. 9. 8. 소루쟁이 뿌리를 갈아서 바른다. - 白癜風 살가죽에 흰빛의 반점(斑點)이 생겨서 점점 커지는 병(病)을 백전풍(白癜風) 또는 백반병(白斑病)이라고 한다. 반점(斑點)이라기보다도 그 부분의 피부(皮膚) 색소(色素)가 완전히 탈색(脫色)이 되기 때문에 희게 보인다. 몸의 여기저기에 생길 수 있지만 가장 흔히 생기는 곳이 이마의 머리털 나는 언저리이며 좌우 대칭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얼굴 전체의 색소(色素)가 빠져서 마치 백인종(白人種)처럼 되기도 하지만 색소(色素)가 덜 빠진 부분과 대조적으로 얼룩이 져서 아주 보기 흉하게 되어 아픈 병(病)은 아니지만 당사자로 하여금 무한한 고통(苦痛)을 주는 피부병(皮膚病)이다. 도대체 왜 생기는지를 알아야 치료(治療)를 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정확한 원인(原因)을 모르니 답답할 수밖에.. 2025. 9. 7. 위(胃), 신(腎) 기능 촉진시키며 해독(解毒), 해열(解熱)을 도와준다. - 葛根 언제 생긴 풍속인지는 몰라도 시장에 가면 손수레에 탐스러운 칡뿌리를 싣고 즙(汁)을 내어 몸에 좋다고 하여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칡뿌리는 갈근(葛根)이라고 하여 한약재(韓藥材)로서는 감초(甘草)만큼이나 흔히 사용되는 약(藥)이다. 칡은 우리나라 산에서 많이 야생되는 식물이며 콩과에 속하는 덩굴나무인데 뿌리뿐만 아니라 잎, 꽃, 열매 등도 약재(藥材)로 쓰인다. 뿌리에는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 칡뿌리를 원료로 하여 만든 녹말을 약용(藥用)으로 사용되고 영양식(營養食)도 된다. ‘葛根 : 味甘無毒 主風寒頭痛 解肌發表出汗 開腠理 解酒毒 止煩渴 開胃下食 治胸膈熱 通小腸 療金瘡 在山中處處有之 五月五日 採根暴乾以入土深者胃佳’ 칡뿌리는 맛이 달고 무독(無毒)하며, 오슬오슬 오한(惡寒)이 나고 두통(.. 2025. 9. 6. 코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면 폐(肺)가 윤택해진다. - 鼻修養法 어딘가 아픈 곳이 있으면 그곳을 쓸어주고 문지르고 하는 행동이 저절로 나타나게 된다. 또 내장(內臟) 어딘가에 병(病)이 있으면 몸의 표면 어딘가에 그 내장(內臟)에 해당되는 압통점(壓痛點)이 있다는 것도 알려지고 있어 현대의학에서도 진단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런 관계로부터 지압법(指壓法)이니 안마(按摩), 마사지(massage) 등의 치료법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무슨 치료법이든지 모두 일리가 있게 마련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지압(指壓)이면 모든 병(病)이 낫는다, 정력(精力) 약한 것도 지압(指壓)이면 용맹스럽게 될 수 있다, 근시(近視)나 색맹(色盲)도 지압(指壓) 하나로 고칠 수 있다고 지나치게 과신하는 나머지 약물요법(藥物療法)을 비롯한 다른 치료법을 소홀히.. 2025. 9. 5. 수세미덩굴 밑동 태운 재를 술에 타 복용 - 鼻淵 축농증(蓄膿症)이라고 하면 콧병이라고 생각되지만 원래는 부비강(副鼻腔)뿐만 아니라 늑막강(肋膜腔), 뇌강(腦腔) 등 체강(體腔)에 고름이 괴는 증상을 말한다. 그러나 흔히는 부비강(副鼻腔) 점막(粘膜)의 염증(炎症) 때문에 고름이 생겨서 콧속으로 흘러나오고 냄새가 나며 코가 막히고 두통(頭痛), 후각(嗅覺) 이상 등이 생기며 기억력(記憶力)까지 감퇴되는 수가 있다. 콧물을 말끔히 풀어낼 줄 모르는 사람은 콧물이 부비강(副鼻腔)에 축적되고 거기에 화농균(化膿菌)이 번식되면 콧물이 황색 또는 푸른색이 되며 냄새가 고약하게 된다. 언제나 코를 말끔하게 푸는 습관을 지녀야 하며 얼굴을 세수할 때처럼 수평상태로 수그리고 풀면 잘 나오며 좀 남은 것은 속으로 마셔서 뱉으면 된다. 코의 축농증(蓄膿症)을 옛사.. 2025. 9. 4. 마음이 흐트러져 고민과 갈등이 생기면 육체도 병든다. - 神見於外 사람의 생명현상(生命現狀)을 관조하는데 있어서 옛사람들은 지나치게 정신(精神)에 치중한 나머지 물질적인 법칙을 무시하였던 감이 있고 현대과학은 반대로 물질로만 육체(肉體)를 보고 육체(肉體) 뒤에서 정신(精神)이 원동력 작용을 하는 것을 소홀히 하였던 폐단이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심신상관의학(心身相關醫學)이 발달됨에 따라 정신(精神)작용이 사람의 건강(健康)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알려져 가고 있다. 마음이 편안하면 건강(健康)하고, 마음이 흐트러져 고민(苦悶)과 갈등(葛藤)이 생기면 육체(肉體)도 따라서 병(病)들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이와 반대로 육체(肉體)가 병(病)들어 쇠약하면 정신(精神)과 신경(神經)도 약해지게 마련이다. 정신(精神)과 육체(肉體)를 이원론적으로 .. 2025. 9. 3. 눈은 분비액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게 되어 있다. - 點眼藥 원래 생체에는 자연 방어 작용이 되어 있어 외부로부터 병균(病菌)이 침입하는 것을 막게 되어 있다. 예컨대 피부(皮膚)는 표면이 산성인 막으로 덮여 있어 균(菌)을 막게 되어 있는데 무턱대고 씻는 것이 깨끗하다고 하여 비누질을 너무 하거나 알칼리성인 크림을 노상 바르고 있으면 산성이 없어지고 알칼리성이 되어 피부(皮膚)가 약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 개발되는 화장크림이나 로션 등은 약한 산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눈이나 코는 언제나 분비액(分泌液)이 나오고 있어 외부에서 침입하는 균(菌)을 죽이게 되어 있으며, 여성의 생식기(生殖器)도 얼핏 보기에는 균(菌)의 침입에 대해서 무방비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사람과 공존하는 균(菌)이 번식하여 산성 물질을 만들어 냄으로써 자정작용(自淨作用)을 하고 .. 2025. 9. 2. 굴 조개는 철분, 비타민이 풍부한 보혈강장제(補血强壯劑) - 牡蠣 굴 조개를 모려(牡蠣), 석화(石花), 석굴 등으로 부른다. 회로 먹어 맛좋고 영양분 만점인 해산물이다. 매년 5월에서 8월 사이는 굴 조개의 살이 빠져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은 먹지 않는 계절로 치고 있다. 신기하게도 이 4달 동안은 영어로 표시한 달의 이름에 ‘R’자가 들어 있지 않다. 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모든 달이 ‘R’자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R자 없는 달은 굴을 먹지 않는다.”라는 서양 속담이 생겼다. 굴에는 철분(鐵分)이 많아서 빈혈증(貧血症)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좋으며, 비타민-B1, B2, C도 풍부하고 글리코겐(glycogen)이 들어 있어 칼로리 원으로서도 그만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가장 좋은 정력제(精力劑)라고 할 수 있.. 2025. 9. 1. 피부병(皮膚病)에 좋지만 중독(中毒)되면 위험하다. - 輕粉 예부터 사용되어 내려오는 생약(生藥)이 대부분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되어 있지만 동물성, 광물성 약품도 없는 것은 아니다. 경분(輕粉)은 결정성 분말(粉末)로 되어 있는 광물성 약품의 일종이다. 수은(水銀)을 원료로 하여 합성한 약품이기 때문에 극약(劇藥)에 속하며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수은중독(水銀中毒)이 되어 크게 다친다. 옛날과 오늘날의 도량형이 다르기 때문에 옛 처방에 나와 있는 분량을 잘못 알고 사용하다 큰일 나는 것이다. 생약(生藥)이라고 모두 성질이 완화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약(生藥)도 조금만 잘못 쓰면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독성(毒性)이 나타나서 생명(生命)을 잃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輕粉 : 性冷味辛有毒 通大腸 付小兒疳幷瘰癧 殺惡瘡.. 2025. 8. 31. 유황(硫黃), 살구씨 가루를 술에 개어 바른다. - 治酒齄 우리 속담에 “더운 술을 불고 마시면 코끝이 붉어진다.”는 말이 있다. 과연 코끝 빨개지는 것이 음주(飮酒)와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분명치 않다. 변비(便祕), 위장장애(胃腸障碍), 내분비(內分泌)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누구나 다 주독코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원인이라고 하기 힘들겠다. 변비(便祕)가 되지 않도록 음식물을 주의하고 따뜻한 물로 얼굴을 잘 씻고 비타민-B2를 주사(注射)한다는 등의 치료법을 요즘 책에서 볼 수 있지만 도무지 시원치 않다. 모든 병(病)이 다 그렇지만 원인이 분명치 않은 병(病)은 치료법도 시원치 않은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답답하면 이것저것 좋다는 치료를 해 보게 마련인데 그렇다고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와.. 2025. 8. 30. 음주(飮酒)와 관계없고 건강(健康)에도 지장 없다. - 鼻齄 익살 가운데에도 애수(哀愁)를 담은 얼굴 표정으로 어릿광대 노릇을 하는 피에로(pierrot)라는 것이 있다. 얼굴에 흰 분 또는 붉은 물감을 칠하여 분장을 하며 특히 코끝을 빨갛게 한 것이 볼수록 우스꽝스럽다. 건강이나 기능에는 전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남 보기에 우습고 자기 자신도 그것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것이 비사증(鼻齄症)이다. 속칭 주독코라고 하는데 코끝, 코옆, 뺨 등의 피부(皮膚)가 빨개지고 기름기가 돌아 번질번질하게 된다. 보통 사람도 겨울에 추운 밖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코끝이 빨개지는 수가 있다. 정도에 따라서 제1도, 제2도, 제3도 등으로 나눈다. 제2도는 코끝의 모공(毛孔)이 넓어져서 귤껍질처럼 보이며, 제3도는 아예 코 자체가 주먹처럼 울퉁불퉁 커진다. 원인은 .. 2025. 8. 29. 이전 1 2 3 4 5 6 7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