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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술은 절대 금물 술이 사람을 망치게 하는 독(毒)이 되느냐, 인생을 즐겁게 하는 백약지장(百藥之長)이 되게 하느냐는 음주관리법 여하에 달려 있다. 도가 지나쳐서 알코올 만성중독(慢性中毒)이 되면 백 가지 병(病)이 다투어 생기게 되어 볼장 다 보는 격이 된다. 알코올 중독이 되는 틀림없는 비결은 약한 술이건 독한 술이건 마신 술이 아직도 덜 깨었을 때 또다시 술을 마시어 술이 서로 릴레이를 하게 하면 된다. 결국 해장술이니 장취(長醉)니 하는 것이 술 중독의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酒毒爲變諸病 : 술의 독(毒)이 변하여 온갖 병(病)을 일으킨다. 병(病)이 오래되어 깊어지면 소갈(消渴), 황달(黃疸), 폐위(肺痿), 폐농양(肺膿瘍), 치질(痔疾), 고장(鼓腸), 실명(失明), 효천(哮喘), 노수(勞嗽), 간질(.. 2025. 11. 1.
많이 취했을 땐 쌀밥이 해롭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음주(飮酒) 후 대식(大食)을 하면 종기(腫氣)가 생기고 해롭다고 하였는데 왜 그럴까? 하여간 어느 경우에나 술은 폭음(暴飮)하여서는 안 되며 특히 공복(空腹)일 때 폭음(暴飮)하면 위(胃)와 간장(肝臟)이 나빠지게 마련이라는 것은 상식으로 되어 있다. 역시 제일 좋은 것은 식사와 더불어 술을 반주(飯酒) 정도로 즐기든지 그렇지 못하면 적당한 음주(飮酒) 후에는 반드시 식사를 드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주객(酒客)들이 간(肝)이 나빠지고 위(胃)가 상하는 것은 영양실조(營養失調), 비타민-B 결핍, 저혈당(低血糖)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과 곁들여서 먹는 안주나 음식의 종류와 질도 문제가 된다. 김치 깍두기에 소주나 마시면 소위 속을 훑어내린다고 하여 위염(胃.. 2025. 10. 31.
술 마신 후에는 성관계(性關係)를 하지 말아야. 싫거나 좋거나 인생(人生)에서 술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다만 어떻게 마시면 건강(健康)도 해치지 않고 인생(人生)을 즐겁게 하느냐 하는 데에 술의 철학(哲學)이 있고 술의 의학(醫學)이 있게 마련이다. ‘酒者五穀之津液 米麴之華英 雖能益人 亦能損人 若醉飮過度 毒氣攻心 穿腸腐脇 神昏錯謬 目不見物 此則喪生之本也’ 술은 오곡(五穀)의 에센스이고 쌀과 누룩의 조화품이라,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사람을 해치는 것도 될 수 있다. 만약 지나치게 마시면 독성(毒性)이 심장(心臟)을 공격하고 창자에 구멍이 나게 하며 옆구리의 간(肝)이 망가지고 정신(精神)이 혼미해져서 눈이 보이지 않게 되니 술이야말로 생명(生命)을 망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酒不過三盃 多則傷五臟 亂性發.. 2025. 10. 30.
중국 궁중에서 애용하는 강정주(强精酒) – 녹용주(鹿茸酒) 녹용(鹿茸)에 관한 약효를 좀 더 자세히 보면 “몽설(夢泄)과 설정(泄精)을 그치게 하며, 근육(筋肉)과 뼈(骨)를 장(壯)하게 하고, 노인으로 하여금 새로 치아(齒牙)가 나게 하고 흔들리는 이를 단단하게 하며, 여자의 하혈(下血)과 적백대하증(赤白帶下症)을 고치며, 신허(腎虛)를 보(補)하고 허리와 음부(陰部)의 냉(冷)한 것을 다스린다.” 등의 지극히 매력적인 문구가 나열되어 있다. 러시아에서는 일찍부터 녹용(鹿茸)의 알코올 추출액을 약용(藥用)으로 상품화하여 판토크린(pantocrin)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날렸다. 그것 역시 약효는 일반 허약증(虛弱症) 및 강정(强精)이라고 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분상의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을 흥분시키는 .. 2025. 10. 29.
몸을 가뿐하게 – 감국화주(甘菊花酒) 백초화(百草花)라는 것이 있다. “백병(百病)을 다스리고 장생신선(長生神仙)이 된다. 백종초화(百種草花)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 찧어 가루로 만들어 술과 더불어 마시든지 꽃 끓인 물로 술을 담가 마신다.” 로맨틱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약효가 있을 성싶지 않은 것은 백종초화(百種草花)라는 것이 막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약(保健藥)을 생활 주변의 화초(花草)나 산채(山菜) 같은 데서 구한다고 하는 것은 오늘날 같은 화학물질 공해가 범람하는 시대에 자연(自然)과 더불어 생(生)을 즐기면서 건강(健康)을 찾는 방법이라 할 수 있고, 오늘날 점점 식용 야초(野草)나 산채(山菜)에 대한 관심이 적어가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런 뜻에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양생보약(養生補藥)에 나와 .. 2025. 10. 28.
심신(心身)을 젊게 – 양명주(養命酒)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우리나라 민족의학의 대표적 업적으로써 이미 4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국내외적으로 불멸의 광채를 발휘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 자존심이 강하고 한의학(韓醫學)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까지도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한의학(韓醫學)의 최고 원전(原典)으로 삼고 있다. 역시 최고의 특징은 당시 번잡, 다기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던 한의학(韓醫學)을 질서정연한 논리와 실증에 의하여 집대성, 체계화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현대의학이나 거의 동일하게 분과별(分科別)로 나누어서 병인(病因), 병상(病狀) 등을 논하고 치료약(治療藥)의 처방(處方) 및 단방(單方)으로 사용되는 약재(藥材)를 소상하게 기재하는 동시에 일일이 원전(原典.. 2025. 10. 27.
술(酒)도 약(藥)이 될 수 있다. 술은 옛날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도 하고 ‘백독지장(百毒之長)’이라고도 하였다. 술을 마시되 도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힘듦을 말하는 것이다. 또 ‘주유병(酒猶兵)’이라고 하여 술이 마치 무서운 병기(兵器)와 같아서 다루기가 힘듦을 경계하고 있으나 하여간 술이 인생(人生)에 있어서 매력이 있는 기호품(嗜好品)임에는 틀림없어 술을 가리켜 ‘천하지미록(天下之美祿)’이라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면 “술은 성(性)이 대열(大熱)하고 맛이 쓰고 달고 매우며,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고 위장(胃腸) 기능을 도우며 피부(皮膚)를 윤택하게 하고 근심을 없애며 노여움을 발산시키고 마음껏 지껄이게 한다. 오래 마시면 신경(神經)을 상하게 하고 수명(壽命)에 해롭다. 과음(過飮)하면 몸이 말을.. 2025. 10. 26.
호두(胡桃)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밤(栗)이니 감(柿), 배(梨) 등은 이름 자체가 우리 것이지만, 호두(胡桃)는 글자에서부터 외국에서 전래된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호두(胡桃)는 일명 당추자(唐楸子)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고려(高麗) 이전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서 완전히 동화된 과일의 하나로 정월 대보름은 호두(胡桃)를 까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도 없게끔 되어 있다. 중국에서도 옛날부터 음력(陰曆) 정초(正初)에는 아이들에게 호두(胡桃)를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두뇌(頭腦)를 발달 성장시키는 건뇌식(健腦食)으로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두(胡桃)는 단백질(蛋白質)과 지방분(脂肪分)이 풍부하며 100g당 영양가가 700㎈ 가까이로 엄청나게 큰.. 2025. 10. 25.
고량진미(膏粱珍味)보다 담백(淡白)한 자연식(自然食)이 좋다. 보정이미(補精以味)라는 말이 있다. 한의학(韓醫學)에서 정(精)이니 미(味)니 하는 개념이 아주 함축성 있는 표현이어서 장황한 주석이 필요하나 여기서는 우선 통속적으로 “정력(精力)은 음식물(飮食物)로 보완해야 한다.”는 정도로 하여 놓아도 크게 망발은 아닐 성싶다. “무슨 보(補), 무슨 보(補)해도 식보(食補)가 제일이다.”라는 속담과도 비슷한 뜻이다. “정(精)은 곡식(穀食)에서 생긴다. 정(精)이 부족한 사람은 음식물(飮食物)로써 이를 보(補)한다. 그러나 고량진미(膏粱珍味)는 정(精)을 생성할 수 없고 오로지 담백(淡白)한 음식(飮食)이라야 한다.” 결국 요즘 말하는 자연식(自然食)이 제일 건강(健康)에 좋다는 뜻이 된다. 또 식료치병(食療治病)이라는 구절을 보면 “의사(醫師)는 먼저 .. 2025. 10. 24.
노인 변비(便祕)에는 소마죽(蘇麻粥)을 1주일 정도 복용하면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요즘 국민의 평균 수명(壽命)이 연장되어 감에 따라 노인층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은 그만큼 국민의 건강(健康)이 향상된 것으로 기쁜 현상이지만 그 반면에 노인들의 보건(保健)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생리가 결코 어른을 축소시킨 것이 아닌 것처럼 노인의 생리도 일반 성인과 달라 노인 특유의 것이 있으므로 노인학(老人學)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생기고 있음도 당연한 일이다. “사람이 늙으면 정(精), 혈(血)이 다 같이 소모되고, 칠규(七竅 : 얼굴의 듣고(耳), 보고(目), 먹고(口), 숨 쉬는 구멍(鼻) 등 일곱 구멍이며, 오장(五臟)에 고장이 나면 칠규(七竅)가 불통(不通)이 된다고 장자(莊子)에 쓰여 있다.)가 정상과는 반대로 울어도 눈물이 아니 나는 반면에.. 2025. 10. 23.
쌀만 먹으면 각굴불능행(脚屈不能行) 한방(韓方)에서는 약효나 식물로서의 가치를 그 맛이 무엇인가를 보아 알 수 있다는 이론 체계를 가지고 있다. 신 것(酸), 쓴 것(苦), 단 것(甘), 매운 것(辛), 짠 것(鹹) 등 다섯 가지 맛 중의 어느 맛이냐를 알면 신 것은 간(肝)을 돕고, 단 것은 비장(脾臟)을, 쓴 것은 심장(心臟)을 돕는다는 등인데, 이런 식의 표현은 얼른 납득이 가기 힘들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뼈에 좋고, 철분이 많으니까 빈혈(貧血)에 좋고, 비타민-A가 많으므로 눈에 좋다는 등이 오늘날의 과학적인 표현이다. 과연 약(藥)이나 음식물의 가치를 오미(五味)로 따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도 과학적으로 뭐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엄연한 사실은 동물들이 자기 생명을 유지할 음식물을 선택하고 먹어.. 2025. 10. 22.
녹두분(綠豆粉)으로 씻으면 예뻐진다. 조선시대에는 점잖은 집 규수들이 지켜야 할 내훈(內訓)의 한 조목에 이런 것이 있었다고 한다. ‘婦容 不必顔色美麗也 盥浣塵埃 服飾鮮潔 沐浴以時 身不垢辱 是謂婦容’ 부녀자(婦女子)의 미용(美容)은 반드시 얼굴이 미인(美人)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그저 깨끗이 씻고 청결한 옷치장으로 목욕(沐浴)을 자주하여 몸에 때가 없는 것이 바로 여자의 몸치장이니라.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만도 없어서 여자들은 옷치레 얼굴 화장(化粧)을 생명처럼 소중한 것으로 여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장품(化粧品)의 역사가 꽤 오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와 같은 화장품(化粧品)이 주로 천연물인 색소(色素)나 향료(香料)이었을 것이 추측되는데, 최신 과학을 자랑하는 오늘날에도 가장 고귀한 향수(香水)는 천연.. 2025. 10. 21.
몽정(夢精)은 독에 담긴 물 자연과학(自然科學)에서는 사물의 이치를 사색하는 데 있어서 유추(類推)를 사용하여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로 비유해서 생각하는 것을 위태로운 짓이라고 하여 배격하여 왔다. 그러나 요즘 와서는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머릿속에 눈앞에 보이는 양 모델을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점차 유추법(類推法)이 활발해지고 있음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가령 심장(心臟)이 박동하는 생리를 예로 든다면, 심장(心臟)을 자동차 엔진이라 보고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휘발유와 윤활유의 공급이 순조로워야 하고, 스파크 장치의 전류 조절이 정확해야 하듯이 심장(心臟)의 박동이 정상적이기 위해서는 전류 스파크 장치에 해당되는 심장(心臟) 자율신경(自律神經)의 조절이.. 2025. 10. 20.
베개가 높으면 단명(短命), 단면(短眠)한다. 잠잘 때 베는 베개와 건강(健康)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또 어느 정도 연구가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하여간 베개가 나서 죽을 때까지 한평생 잠자리를 같이하는 반려인 것만은 틀림없다. 여행이라도 가서 베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면서 잠이 잘 들지 않는 것은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무슨 근거인지는 몰라도 ‘고침단명(高枕短命 : 베개가 높으면 명(命)이 짧다.)’이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고침단면(高枕短眠 : 베개가 높으면 잠이 깊이 들지 않는다.)’이라는 말도 있다. 또 편안하게 호강하며 즐거운 상태를 ‘고침(高枕)’ 또는 ‘고침사지(高枕肆志)’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오늘날 위생학(衛生學)에서 베개의 높이라든지 탄력성, 굳기 등이 적당치 않으면 자고 난 후 어깨.. 2025. 10. 19.
계절(季節)에 따라 운동(運動)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인간은 우주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연환경(自然環境)과는 전연 관계없는 인공환경(人工環境) 가운데서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다. 자연(自然)의 위력에 순응하고 굴복하던 것은 아직도 과학(科學)과 기술(技術)이 발달되지 못했던 미개시대(未開時代)의 일이고, 오늘날 과학시대(科學時代)에는 모름지기 자연(自然)을 정복하고 더 나아가서는 사람에게 알맞은 인공환경(人工環境)을 과학기술(科學技術)의 힘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과학만능적(科學萬能的) 사고방식이 드디어는 스스로 만들어 낸 공해물질(公害物質)의 위협을 받게 되고, 계절병(季節病)이라고 하여 기상(氣象) 조건에 따라 사람의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와 같은 분야의 연구..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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