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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민들레 줄기 식용(食用), 약용(藥用)으로 사용 - 蒲公英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탕액편(湯液編)은 1,400여 종의 약재(藥材)가 수록되어 있는 본초서(本草書)인데, 그 중 90종의 약(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견해를 속방(俗方)이라고 하여 싣고 있어 우리의 독창성 있는 본초서(本草書)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뿐만 아니라 640여 종의 약(藥)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된 약(藥) 이름이 한글로 표시되어 있다. 우리말 이름을 이두(吏讀)로 표시한 것은 고려(高麗) 때에 간행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이 시초이지만 한글로 된 약(藥) 이름이 있다는 점에서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湯液編)은 또 하나의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그 이름들을 오늘의 이름과 대조해서 검토함으로써 약재(藥材)의 기원이 되는 식품(食品) 또는 동물(動物)들을 고증할 수 있으.. 2025. 10. 4.
민들레는 젖멍울과 종기(腫氣)를 낫게 한다. - 蒲公英 민들레는 젖의 멍울이 풀리지 않고 종기(腫氣)가 생긴 때 또는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달여 마신다. 재미있는 사실은 독일의 민간요법(民間療法)에서도 민들레를 이와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전승요법(傳承療法)이나 독일의 민간요법(民間療法)이나 과학화(科學化)가 안 돼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민들레를 유종약(乳腫藥)으로 사용하는 것은 민들레가 어혈(瘀血)을 삭혀서 깨끗이 함으로써 젖의 종기(腫氣)가 없어지고 젖이 잘 나오게 된다는 이론이며, 독일 사람이 민들레를 사용하는 것도 정혈요법(淨血療法, Blut Reinigung Therapie)이라는 이론이라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각하는 것은 비슷한 모양이다. ‘蒲公英 : 治妬乳及乳癰腫痛洗淨擣爛同忍冬藤 煎濃湯入酒少許服罷隨手 欲睡 是其功.. 2025. 10. 3.
가을(秋)에 보신(補身)을 하면, 겨울(冬)에 건강(健康)하다. - 四氣調神 서유기(西遊記)를 보면 손오공(孫悟空)이 여의봉(如意棒)을 휘두르면서 3천세계를 순식간에 두루 달리고 되돌아왔다고 뽐냈는데 알고 보니 부처님의 손바닥 위에서 뛰는 것밖에 안되었다는 대목이 있다. 우리가 지금 자연(自然)과 우주(宇宙)를 정복하고, 잘하면 생명체(生命體)조차 창조할 수 있게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데, 과연 조물주(造物主)의 손바닥을 뛰어나온 것인지 아닌지는 두고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기(空氣)가 건조하고 기온(氣溫)이 갑자기 내려가면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의 모든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감기(感氣)에 걸리는 것을 보면 사람은 아직도 자연환경(自然環境)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아예 자연(自然)을 정복(征服)한다는 말 대신, 자연(自然)에 순응(順應)하고.. 2025. 10. 2.
약(藥) 먹을 때는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 服藥食忌 뷔페식 식사에서 지나치게 가지 수 많게, 예를 들자면 육류(肉類)만 하더라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모든 종류를 망라하고 거기에 햄, 소시지, 치즈에 생선까지 곁들여 먹었을 때 소화(消化)가 잘 되지를 않아 뱃속이 거북하게 될 때가 있다. 생각건대 너무 여러 가지 종류를 한꺼번에 먹다 보면 배합금기(配合禁忌)가 되는 음식물이 서로 상충되어 그런 결과가 되는 것 아닐까? 약(藥)을 여러 가지 배합할 때에도 병용효과니 상호작용이니 하는 복합효과가 나타나서 때로는 약효가 더욱 잘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약(藥)의 작용이 서로 상쇄되거나 흡수(吸收), 배설(排泄) 또는 대사(代謝)에 바람직하지 못한 작용을 나타내어 지장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약(藥)을 복용할 때 음식물도 그와 같은 .. 2025. 10. 1.
소화(消化)기능 좋게 하고 술을 깨게 하는 영양 과일 - 柿有七絶 가을철을 상징하는 우리 농촌의 풍물은 감(柿)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석정(辛夕汀)의 시에 ‘물밀 듯 다가오는 따뜻한 이 가을에 / 붉은 감빛 유달리 짙어만 가네 / 오늘은 저 감을 또옥똑 따며 푸른 하늘 밑에서 살고 싶어라 / 감은 푸른 하늘 밑에 사는 열매이어니’라는 구절이 있다. ‘柿有七絶 一壽 二多陰 三無烏巢 四無虫蠹 五霜葉可玩 六佳實 七落葉肥大柿實 初則靑而苦澁 熟則色紅澁味 自無矣’ 감나무에는 일곱 가지 멋들어진 특징이 있으니, 첫째는 감나무 수명(壽命)이 길고, 둘째는 잎이 무성하여 여름철에 그늘이 좋고, 셋째는 감나무에 까마귀 집을 짓는 일이 없으며, 넷째는 나무에 벌레가 먹지 않고, 다섯째는 단풍(丹楓)이 들면 볼 만하고, 여섯째는 과일이 좋으며, 일곱째는 열매가 낙엽(落葉)이 진후에 크.. 2025. 9. 30.
소화(消化)를 돕고, 당뇨(糖尿)의 갈증(渴症)을 푸는 해독약(解毒藥) – 茶, 淸頭目藥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차(茶)나무가 자생하여 온 것인지 또는 외국에서 전래된 것인지 전문학자들 사이에서도 분명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하여튼 차(茶)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뿌리박혀 온 것만은 틀림없는 것이 일상 쓰는 우리말 가운데 항다반사(恒茶飯事)니 다반사(茶飯事)니 하는 표현이라든가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기일 등에 간단히 지내는 제사를 차례(茶禮) 또는 다례(茶禮)라고 하며 다식(茶食), 다식과(茶食菓), 다식판(茶食板) 등은 일상생활화 되어 왔고 속담에까지 “다식판(茶食板)에 막아내듯”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옛날에는 차(茶)가 일상생활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은 일본(日本)이 다도(茶道) 문화의 본고장처럼 되어 있으나 일본(日本)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차(.. 2025. 9. 29.
인체(人體)는 소우주(小宇宙), 자연법칙(自然法則)에 따르면 장수(長壽)한다. - 法則天地 옛 도술자(道術者)들은 사람이 도(道)를 닦고 수양(修養)하기에 따라서 진인(眞人), 지인(至人), 성인(聖人), 현인(賢人) 등이 될 수 있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다. 상고(上古)시대에는 ‘진인(眞人)’이라는 신선(神仙)이 존재하여 천지(天地)의 대도(大道)를 파악하고 우주만물(宇宙萬物)의 법칙에 따라 몸과 마음이 완전히 천지운행(天地運行)과 일체가 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수명(壽命)이 천지(天地)와 더불어 무궁하다고 하였다. 중고(中古)시대에는 ‘지인(至人)’이라는 존재가 있었는데 후덕(厚德)하며 춘하추동(春夏秋冬) 자연의 법칙에 조화된 생활을 속세를 떠난 깊은 산속에서 살면서 수양(修養)에 힘썼기 때문에 타고난 수명(壽命)을 연장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근세(近世)에는 ‘성인(聖人)’.. 2025. 9. 28.
기생충(寄生蟲)이 있으면 아무리 보약(補藥)을 먹어도 소용없다. - 五臟蟲 건강(健康)과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비결이란 따지고 보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삼신산(三神山)에 들어가서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남이 하지 않는 고행수도(苦行修道)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영양분(營養分) 있는 음식을 제때에 잘 먹고, 몸속에 기생충(寄生蟲)이 없고, 유쾌하게 활동하면 그게 바로 타고난 수명(壽命)을 다하는 길이다. 왜 그런지 우리는 기생충(寄生蟲)에 대한 관심이 없는 반면 보약(補藥)을 유난히 맹신하는 의식구조를 지니고 있다. 백 가지 보혈제(補血劑)보다도 뱃속의 기생충(寄生蟲)을 없애는 것이 가장 확실한 건강법(健康法)인데 왜 가까운 것을 놔두고 먼 곳을 헤매는가,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예부터 여름을 보내고 가을철에 접어들면 보약(補藥)을 먹어.. 2025. 9. 27.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원기(元氣)를 해친다. - 言語法 예부터 언행군자지추기(言行君子之樞機)라 하여 언어(言語)와 행동(行動)이 군자(君子)의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언행(言行)을 삼가는 것을 군자(君子)의 도리로 삼았다. ‘언(言), 심성야(心聲也)’라고 하여 말은 마음의 소리이기 때문에 말을 함부로 지껄이다가는 언유소화(言有召禍)라, 말 때문에 화(火)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육체(肉體)의 병(病)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말조심하는 법까지 가르치고 있으니 건강(健康)이란 육체(肉體)만이 아니라 마음(心)과 정신(精神)이 아울러 건전하여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言語法 : 少言語養內氣 食上不得語 語而食者常患胸背痛 古人食不語 寢不言以此故也’ 말을 삼가야 하는 법 : 말을 적게 하여야만 체내(體內)의 원기(.. 2025. 9. 26.
심장(心臟)을 보(補)하며 뇌(腦), 신경(神經)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 山芋粥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죽(粥)처럼 다양하면서도 특색 있고 맛 나는 음식은 드물 것이다. 얼핏 생각에는 밥거리가 없을 때 죽(粥)이라도 쑤어서 입에 풀칠하는 것으로 생각할는지 모르나 소화(消化)가 잘 되면서도 몸을 보(補)하는 음식으로 여러 가지 죽(粥)이 개발되어 왔다. 팥죽, 녹두죽, 콩죽, 율무죽, 호박죽, 깨죽, 잣죽, 전복죽, 우유죽 등이 있어 덜 깬 아침참에 간밤의 피로(疲勞)를 회복하는 데 한 그릇 먹음직하다. 산우죽(山芋粥)이라는 것은 마를 넣고 만든 죽(粥)인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양강장제(滋養强壯劑)가 되며 당뇨병(糖尿病) 식사로도 아주 좋다. ‘山芋粥 能潤肺益氣 山芋生者去皮於石上 或新瓦上 細磨如泥 二合蜜二匙牛乳一鍾 於慢火上同炒 令極熟 乃投白粥一椀中攪 勻服之 不極熟則辣喉’ .. 2025. 9. 25.
망원(望遠) 훈련 되풀이하면 노화(老化)를 방지할 수 있다. - 老人眼昏 흔히 하는 말에 사람이 늙는 징조는 ‘눈(目), 이빨(齒), 신(腎)’에 나타난다고 한다. 아무리 겉으로는 젊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나이는 속일 수 없어 40대에 들어서면서 맨 처음 나타나는 징조가 시력(視力)이 나빠지는 것이다. 책을 들고 있는 손이 벌써 멀찌감치 떨어지게 된다. 눈의 조절력(調節力)이 저하되는 것이 40~45세경부터 시작된다. 그것이 노안(老眼)이라는 것인데 가까운 것을 볼 때 수정체(水晶體) 렌즈의 초점(焦點)을 맞추는 능력이 나빠지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나타나는 노화(老化) 현상이 치아(齒牙)가 나빠지는 것이며 다음이 신(腎)의 힘이 빠지는 것이다. 돋보기안경을 쓰지 않으려고 오기를 부려보지만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시력(視力)이 떨어지는 것을 통절하게 느끼게 마련이다... 2025. 9. 24.
결명자(決明子)는 충혈(充血)된 눈을 맑게 한다. - 讀書損目 언제나 독서(讀書)는 필요하다. 그런데 옛날과 달라서 요즘 인쇄물이 글씨가 너무 잘고 색채가 자극적이어서 눈이 피로(疲勞)하기 쉬우며 머리가 무겁고 눈이 아파지며 때로는 속이 메스꺼워지기까지 하는 안정피로(眼睛疲勞)가 되기 쉽다. 더군다나 생활환경이 복잡하게 되어 TV를 장시간 보거나, 환각적이면서도 원색적인 사이키델릭(Psychedelic) 무대를 보는 등의 눈을 혹사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신경성인 안정피로(眼睛疲勞)가 많다. 이와 같은 치료는 안과(眼科)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으로도 고찰하여야 한다. 생활태도, 정신상태 등을 고쳐서 건전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도 시력(視力)의 건강(健康)을 위하는 한 방법이 되겠다. 그러나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안정피로(眼睛疲勞)가 있을.. 2025. 9. 23.
간장(肝臟) 해치는 산성(酸性)음식을 피해야 한다. - 眼病禁忌 옛날 우리 의학(醫學)에서 안과(眼科)를 목과(目科)라고도 하였지만 전문적으로 엮은 안과서(眼科書)로는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外形篇) 권일(卷一)에 나오는 안문(眼門)을 첫째로 꼽는다. 물론 그 이전에도 안과(眼科)가 있었으며 이미 세종(世宗) 때에 일본의 도변의륭(渡邊義隆)이라는 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안과(眼科)를 연구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하여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당시의 안과(眼科) 학설인 ‘오륜팔곽(五輪八廓)’설에 따라 눈의 건강(健康)과 오장(五臟)과의 관련성을 논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안과(眼科) 질병(疾病) 및 금기(禁忌), 조양(調養), 내복(內服), 침구(鍼灸) 등을 설명하고 각종 안과(眼科) 약물요법(藥物療法)이 체계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시력(視力.. 2025. 9. 22.
임신(妊娠) 초기의 약(藥) 복용은 태아(胎兒)에게 부작용(副作用)을 일으킨다. - 妊婦藥物禁忌 지금은 시험관 아기를 만들어내는 과학시대이지만 임신(妊娠)과 출산(出産)은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신비스럽고도 전신전령(全身全靈)을 거는 중요한 일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우선 잉태(孕胎)가 되면 입맛이 달라져서 태아(胎兒)에게 필요한 음식물(飮食物)을 찾게 된다. ‘懷孕愛吃一物 乃一藏之虛如 血氣弱不能榮肝 肝虛故吃酸物’ 임신(妊娠)이 되면 먹고 싶은 음식(飮食)이 생기는데, 예컨대 어떤 내장(內臟)기능이 허(虛)해져 혈기(血氣)가 약(弱)해지면 간(肝)에 영양(營養)을 줄 수 없게 되며 따라서 간(肝)이 허(虛)하게 됨으로써 신맛 나는 음식(飮食)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妊婦惡食 但以所思之物任意與之 必愈’ 임부(妊婦)가 음식(飮食) 먹기를 싫어하나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마음대로 먹.. 2025. 9. 21.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 중국에서도 출판 - 天下之寶 잠깐 눈을 돌려 우리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이미 1766년부터 중국에서도 간행되어 의가(醫家)들의 보배로운 존재가 되어온 내력을 살펴보기로 한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우리나라의 실학파(實學派) 학자 중에서 북학파(北學派)의 거성이며, 1780년에 사신의 수행원으로 중국을 시찰하고 돌아와서 저술한 열하일기(熱河日記)가 유명하다. 그 책 가운데 중국에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출판되고 있음을 기록한 대목이 있다. ‘我東書藉之 入梓於中國者深罕 獨東醫寶鑑二十五卷盛行 板本精妙··· 余家無善本 每有憂病則四借隣閈 今覽此本 甚欲買取 而難辨五兩紋銀齎 乃謄其凌魚所撰序文 以資後攷’ 동방(東方)의 나라인 우리의 서적(書籍)이 중국에서 출판된 것이 극히 드문데 유독 동의보감(東醫寶鑑) 25권은 중국에서 출판되..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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