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예부터 절조(節操), 장수(長壽), 번무(繁茂)의 상징으로 되어 왔으며, 잎, 열매, 송진(松津) 등은 성인병(成人病)의 예방 또는 치료에 사용되었다.
소나무는 종류가 아주 많으며 우리 주변만 보더라도 적송(赤松), 백송(白松), 해송(海松), 리기다소나무(pitch pine), 오엽송(五葉松) 등을 볼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이 적송(赤松)이다.
잎은 생것 또는 그늘에서 말린 것을 사용하면 위장병(胃腸病), 고혈압(高血壓), 중풍(中風), 신경통(神經痛), 천식(喘息) 등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다.
꼭 어느 성분 때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정유(精油) 성분, 비타민-A,C, 탄닌(tannin), 고미성(苦味性) 물질,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항균성(抗菌性) 물질 등이 들어 있어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服松葉法 : 取葉細切 更硏 酒下三錢 亦可粥飮和服 亦可以炒黑大豆 同搗作末 溫水調服更佳’
솔잎을 복용하는 방법 : 솔잎을 채취하여 잘게 썰고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12g을 술에 타서 마신다. 또는 죽(粥)에 섞어 먹어도 좋고 검은콩 볶은 것과 함께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로 먹으면 더욱 좋다.
옛사람들은 비상시에 밥을 먹지 않고도 생명(生命)을 유지할 수 있는 벽곡법(辟穀法)에서 솔잎가루를 많이 응용하였다.
‘終南山 有一人 無衣服 身皆生黑毛 跳坑越澗如飛 乃合圍取獲 則乃一婦人 言我是秦宮人 關東賊至 秦王出降 驚走入山 飢無所食 有一人老公敎我 食松柏葉 初時苦澁 後稍便喫 遂不復飢 冬不寒 夏不熱 自秦時至漢成帝時已三百餘年矣’
옛날 한나라의 종남산(終南山)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발가벗고 살며 온몸에 검은 털이 나있으며 산골짜기를 나는 듯이 뛰어다녔다. 포위를 하여 잡아본즉 여자인데, 말하기를 자기는 진나라 때의 궁녀이었는데 관동의 적군이 쳐들어와 왕이 나가서 항복하므로 놀라 달아나 산속으로 들어갔다. 배는 고프나 먹을 것이 없던 차에 한 노인이 가르쳐 주기를 솔잎과 잣잎을 먹으라고 하기에 먹었더니 처음에는 쓰고 떫었으나 차음 먹을 만하게 되어 다시는 굶지 않게 되었다. 겨울에는 춥지 않고 여름에는 덥지 않으며 진나라 때부터 한나라 성제 때가 되었으니 벌써 3백 년이 지난 셈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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