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腦)의 혈관(血管) 순환장애(循環障碍)가 일어나 갑자기 의식(意識)을 잃으며 신체의 마비(痲痺)를 일으키는 병(病)을 일반적으로 뇌졸중(腦卒中) 또는 중풍(中風)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뇌출혈(腦出血)만이 아니고 뇌혈전(腦血栓) 또는 뇌색전(腦塞栓)으로 뇌혈관(腦血管)이 막혀서 생기기도 한다.
건강하게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의식(意識)을 잃게 되어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을 무척 당황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허둥지둥 서둘러서 환자에게 불리한 응급처리를 하여 결국 불행하게 만드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흔히 불러 깨운다고 머리를 흔들고 뺨을 치면서 큰소리로 부르는가 하면 삼키지도 못하는 약(藥)을 물에 갈아 입에 흘려 넣어 엉뚱하게 기도(氣道)에 들어가게 하는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설근침하(舌根沈下)라고 하여 혀뿌리가 목구멍으로 가라앉아 막음으로써 호흡곤란(呼吸困難)이 생기고 입 속에 점액(粘液), 토물(吐物) 등이 가득 차 호흡(呼吸)이 막히거나 폐(肺)로 들어가 질식(窒息)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낮은 베개를 머리 밑에 넣고 토(吐)한 것이 기도(氣道)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눕히는 것이 필요하다.
‘卒中風救急 : 初中倒時 隨卽醒者 宜治 若不醒者 宜搯掐人中至醒 若痰涎壅者 宜吐之口 噤者宜吐之’
뇌졸중(腦卒中)의 구급법(救急法) : 처음으로 중풍(中風)이 되어 쓰러졌을 때 얼마 안 가서 곧 깨어나는 것은 치료하기 쉽고,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에는 환자 코밑의 인중(人中)을 손가락으로 꼬집어 깨어나도록 한다. 만약 가래가 성해서 막혔을 때에는 토(吐)하게 하여야 하며 입을 다물고 열지 않을 때도 토(吐)하게 하는 것이 좋다.
‘凡中風之證 多是老年因怒而成 蓋怒火上升 所以昏仆不省’
중풍(中風)은 대개 늙은이가 노여움을 참지 못했을 때 폭발되는 노여움의 화(火)가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혼도(昏倒)해서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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