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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음낭(陰囊)이 습(濕)하고 찬 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 陰囊濕庠

by 예당한의원 202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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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침대에서 여자는 누워서 자고 있고, 남자는 침대의 모서리에 양쪽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앉아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스트레스

 누구나 다 그런 것인데도 자기만이 그런 줄로 오해를 하고 열등의식(劣等意識)이나 병감(病感)에 사로잡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남성인 경우 자기 것이 유난히 단소(短小)하다고 생각하거나 음낭(陰囊)이 습()하고 차가운 것은 정력(精力)이 약하기 때문이며 큰 병()이 생겼다고 걱정하는 예가 그런 것에 해당된다.

 

 사람이 꼭 키가 커야만 건강(健康)하고 기운(氣運)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작은 고추가 더 매운 것이 보통이다.

 

 길가에서 엉터리 정력제(精力劑)를 선전하는 사람들이 습()하고 냉()한 것을 그냥 놔두면 큰일 난다고 부채질까지 한다.

 

 그러나 습()하고 냉()하다는 것은 스태미나에 있어서 현역(現役)이라는 것을 뜻한다.

 

여러 개의 정자가 하나의 난자를 향해서 열심히 헤엄쳐 가고 있는 것을 형상화 한 이미지 사진
정자, 난자

 정자(亭子)는 온도(溫度)가 높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정자(亭子)의 제조기관인 고환(睾丸)은 언제나 냉각(冷却) 상태에 있어야 한다.

 

 음낭(陰囊)의 피부(皮膚)가 주름살이 많아 표면적이 크고 언제나 습()한 것은 수분이 증발되어 냉각(冷却) 효과를 나타내는 라디에이터가 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음낭(陰囊)이 보송보송 건조하고 다른 피부(皮膚)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사람은 생식(生殖) 능력을 상실한 노인에게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낭(陰囊)이 습()하고 찬 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전혀 없으며 습()하고 차갑다고 덥게 하는 보약(補藥)을 먹어야 한다는 논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런 점은 역시 옛 책의 인식(認識) 착오(錯誤)라고 할 수 있다.

 

하얀 침대에 젊은 서양 남녀가 이불을 덮고 누워서 여자는 양쪽 손을 들고 어이 없다는 표정이고, 남자는 이불을 들쳐 본인의 음부를 보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발기부전

 ‘七傷證 : 虛損之疾 生自五勞 卽生六極 復生七傷 一日陰汗 二日精寒 三日精淸 四日精少 五日囊下濕庠 六日小便頻數 七日夜夢

 

 칠상증(七傷證) : 오로(五勞), 육극(六極), 칠상(七傷)이라고 하여 허약(虛弱)한 상태를 정도에 따라 표현하였는데, 칠상(七傷)은 생식기(生殖器)와 비뇨기(泌尿器)의 기능 장애를 수반하는 허로(虛勞)를 말하고 있다. 칠상(七傷)의 일곱 가지 증상은 음부(陰部)에 땀이 나서 습()하며, 정력(精力)이 약하며, 정액(精液)이 농후하지 못하고, 정액(精液)의 양이 적으며, 음낭(陰囊)이 습()하고 가려우며, 소변(小便)이 잦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밤에 꿈이 많다.

 

 요즘으로 말하면 성신경쇠약증(性神經衰弱症)인데, 옛사람들은 너무 정력(精力)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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