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방 칼럼

토종꿀만 진짜 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 白蜜

by 예당한의원 2025. 8. 19.
반응형

하얀 바닥 위에 꿀을 가득 담은 유리병과 그 옆에는 꿀이 가득 담겨 있는 벌집 6덩어리를 놓아두고 그 옆에 꿀숟가락을 놓아두고 찍은 사진

 천연 감미료로써 꿀처럼 좋은 것이 없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거의 완벽한 건강식(健康食)으로서의 성분과 효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부터 꿀을 높이 평가하여 살기 좋은 복지를 형용할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였다.

 

 우리 일상생활의 식탁에도 꿀이 좀 더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꿀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변경될 필요가 있다.

 

 ‘양봉(養蜂)은 꿀이 아니고 진짜 꿀은 바위틈이나 고목 구멍에서 발견된 토종꿀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이런 완고한 생각 때문에 양봉업(養蜂業)이 크게 발전되지 못하고 가짜 꿀이 횡행하는 전근대적인 풍경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하얀 바닥 위에 하얗고 동그란 그릇을 두고 꿀을 위에서 쏟아 부어 쇠숟가락을 거쳐 밑에 그릇에 담기게 하는 것을 찍은 사진

 ‘白蜜 主安五臟 益氣補中 止痛解毒 除衆病 和百藥 養脾氣 止腸澼療口瘡 明耳目

 

 꿀은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며 원기(元氣)를 돕고 위장(胃腸)을 튼튼하게 하여 준다. 몸 쑤시는 것을 멈추고 독소(毒素)를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모든 병()을 고치며 어떤 약()이든지 모두 배합될 수 있으며 비장(脾臟)을 튼튼하게 하고 이질(痢疾)을 낫게 하며 입 안의 종기(腫氣)에도 좋고 귀와 눈을 밝게 하여 준다.

 

 토종꿀을 좋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生諸山石中 或木中 經二三年者 氣味醇厚 人家畜養則一歲再取之 旣數則 氣味不足所以不及 陳白者爲良

 

 산 속의 돌 틈이나 나무 구멍에서 2~3년 묵은 꿀이 맛과 성분이 좋은데 집에서 양봉(養蜂)한 것은 1년에 2번 채취하며 너무 자주 떠내면 맛과 성분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오래 되고 흰 것은 좋다고 하는 것이다.

 

검은 배경에 검은 테이블을 놓아두고 그 위에 꿀을 가득 담은 투명하고 동그란 유리병을 놓아두고 그 위에 숟가락에 꿀을 묻혀서 떨어지게 한 후에 찍은 사진

 요즘은 양봉(養蜂)기술이 과학적으로 되어 꿀의 성분과 농도에 대한 규격을 만들어 품질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염려가 없다.

 

 포도당이 석출되어 꿀이 희게 고형화되는 것은 꿀의 원료가 되는 꽃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무턱대고 흰 꿀이 좋다 나쁘다 하는 것도 가짜에 속는 원인이 된다.

 

 꿀 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물이나 의약품의 품질은 관계기관에서 보증된 것을 사용한다는 습성이 상식화되었으면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