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壽命)도 꽤 길어져서 70세 가까이 되었다는 것은 경하할 만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노인 인구도 점차 늘어나 노인복지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할 일은 평균 수명(壽命)이 증가되었다는 것이 사람의 수명(壽命) 한계가 늘어났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타고난 천수(天壽)가 120세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으나 예나 지금이나 타고난 수명(壽命)을 고스란히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매한가지이다.
‘壽夭之異 : 上古之人 春秋皆度 百歲而 動作不衰 今時之人 年半百而動作皆衰者 時世異耶 人將失之耶 上古之人 其知道者 法於陰陽 和於術數 飮食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故能形與神俱而 盡終其天年度百歲乃去’
수명(壽命)이 사람에 따라 길고 짧음이 다른 이유 : 옛사람들은 나이를 먹어 100세가 지나도 동작이 쇠퇴하지 않았는데 요즘 사람들은 100세의 절반인 50세가 되면 벌써 동작이 쇠퇴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시대 변천에 따라 수명(壽命)이 달라졌기 때문인가 또는 사람들이 섭생(攝生)을 잘 하지 못해서 단명(短命)한 것일까? 옛사람들은 양생지도(養生之道)를 알고 있어 천지(天地)의 음양(陰陽) 이치에 따라 자연법칙에 조화된 생활을 하였으며 음식에 절도가 있고 일상생활이 규칙적이며 망령되어 몸과 마음을 과로(過勞)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육체(肉體)와 정신(精神)이 잘 조화되어 100세의 수명(壽命)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이다.
‘今時之人則不然 而酒爲漿 以妄爲常 醉以入房 以慾竭其精 以耗散其眞 不知持滿 不時御神 務快其心 逆於生藥 起居無節故 半白而 衰也’
지금 사람들은 그와 같은 도리에 합당한 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마치 술을 과실 주스라도 마시듯이 과음(過飮)하고 술이 취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정력(精力)을 소모하여 생명(生命)의 근본인 진기(眞氣)를 잃어버린다. 언제나 원기(元氣)를 지니고 욕망(欲望)을 조절하며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생명(生命)의 근본인 줄을 모르고 생활을 무절제(無節制)하게 하기 때문에 50세에 벌써 노쇠(老衰)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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