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방 칼럼

모든 병(病)은 기(氣)가 소통되지 않아 생긴다. - 九氣

by 예당한의원 2025. 8. 15.
반응형

인체의 모든 혈자리를 수록하고 있는 흰색의 동인형을 커튼이 있는 창문의 앞 책상 위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동인형

 사람의 생각이란 예나 지금이나 철학(哲學)이나 과학(科學)이나 결국은 같은 것이어서 알고 보면 비슷한 것을 이렇게도 표현하고 저렇게도 표현하는데 복잡성이 있는 것 같다.

 

 옛날에 일기유체설(一氣留滯說)이라는 것이 있어 사람의 모든 병()이 생기는 것은 기()가 소통되지 못하고 한 군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며 기()가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 건강(健康)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우리 속담에도 ()가 꺾인다.’는 말이 있다.

 

젊은 서양 여성이 어두운 방의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한 곳을 응시하며 슬퍼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우울증

 의기(意氣)가 줄어들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나 소화기능(消化機能)이 소침하여 기능이 떨어지게 마련이며 기()가 막히면 그야말로 기막힌 상태가 되어 만사가 손에 잡히지 않고 넋을 잃은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기()가 막히는 것이 놀라운 일이나 나쁜 일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좋거나 즐거워도 생긴다.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을 때 기가 막히게 예쁘다고 감탄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諸病皆生於氣也 諸病皆因於氣

 

 모든 병()은 기()가 소통이 되지 않아 생기는 것이며 통증(痛症)도 기()가 막히면 생기는 것이다.

 

 가령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암()도 그 동안 암()이 왜 생기느냐에 대해서 별의별 연구를 다 해오다가 요즘은 마음의 갈등을 풀지 못하면 생긴다는 학설이 과학자의 입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 젊은 서양 여성이 양쪽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 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스트레스

 ‘怒則氣上 喜則氣緩 悲則氣消 恐則氣下 寒則氣收 炅則氣泄 驚則氣亂 勞則氣耗 思則氣結 九氣治法 高者抑之 下者擧之 寒者熱之 熱者寒之 驚者平之 勞者溫之 結者散之 喜者以恐勝之 悲者以喜勝之

 

 노여움이 생기면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고, 너무 기뻐하면 기()가 긴장이 풀려 늘어진다. 너무 슬퍼도 안 되고 두려워하고 춥고 더워도 또는 놀라거나 너무 과로(過勞)하거나 깊이 생각하여도 모두 기()가 순환(循環)되는데 해롭다.

 

 이런 아홉 가지 기()를 다스리려면 치밀어 오른 것은 눌러주고 맺힌 것은 풀어주면 되는데 말은 쉬우나 방법이 문제이다.

 

 옛날 사상(思想)의 체()는 이해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하는 용()이 문제가 되며 그것이 바로 과학화(科學化)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