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있어서 임신(妊娠)과 해산(解産)처럼 중요한 일이 없다.
특히 산후(産後)에 생식기(生殖器)를 비롯한 모체(母體) 전체가 정상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기간을 산욕기(産褥期)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 섭생(攝生)을 올바르게 하느냐가 여성의 건강(健康)과 지대한 관계가 있다.
보통 6~8주가 걸리는데 우리의 전래 습관으로는 그 동안 산모(産母)가 친정(親庭)에 가서 지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동안에 자궁(子宮)을 비롯하여 산도(産道) 등이 정상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성주기(性週期)도 해산(解産) 후 약 3개월경부터 시작되는 사람도 있고 훨씬 더 늦어지는 사람도 있으며, 산후(産後)의 성생활(性生活)은 약 1개월 후에 진찰을 받아 회복상태를 검사받은 후에 시작하는 시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하여튼 산후(産後)에 무리를 하면 회복이 늦을 뿐만 아니라 폐(肺), 심장(心臟), 신장(腎臟) 등이 약한 사람은 산후(産後) 쇠약시기에 나빠지는 수가 있으니 주의를 하여야 한다.
‘産後虛勞 : 産後未滿月 不宜多用七情 勞倦行動 或作鍼工 恣食生冷 粘硬之物 及犯觸風寒當時未覺 厥後卽成蓐勞 凡産後滿百日 乃可交合 不爾至死 虛羸百病滋長愼之’
산후허로(産後虛勞) : 산후(産後)에 충분한 회복기(回復期)가 지나기 전에 희노애락(喜怒愛樂)을 과도히 하고 힘든 노역(勞役)을 많이 하며, 바느질을 하거나 차고 냉(冷)한 음식, 찰지고 굳어 소화(消化)되기 힘든 음식 등을 과식(過食)하고 찬바람을 쐬거나 하면 당장에는 몰라도 좀 지나면 욕로(蓐勞 ; 산후쇠약증(産後衰弱症))가 생긴다. 해산(解産) 후 백일이 지난 후라야 비로소 부부관계(夫婦關係)를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그러지 않으면 몸이 허약(虛弱)해지고 백 가지 병(病)이 속출하게 되니 조심할지어다.
‘産後勞傷過度 名曰蓐勞 其證虛羸乍起乍臥 飮食不消 時有咳嗽 頭目昏痛 發渴盜汗 寒熱如瘧’
산후(産後)에 쇠약이 심한 증을 욕로(蓐勞)라고 하는데 그 증세는 허약(虛弱)하고 여위며 시름시름 일어났다 누웠다 하며, 먹은 음식이 내리지 않고 때때로 기침도 하며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아프며 갈증(渴症)이 생기고 식은땀이 나며 오한(惡寒)과 발열(發熱)이 학질(瘧疾) 비슷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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