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외과(外科)를 찾는 환자의 약 60%가 치질(痔疾)환자라고 할 정도로 치질(痔疾)을 앓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치질(痔疾)은 직장(直腸) 하부 항문(肛門) 근처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서 울혈(鬱血)되어 정맥(靜脈)이 부풀어 올라 생긴다.
원인은 산성식품(酸性食品), 예컨대 쌀밥, 육류(肉類) 등의 과식(過食), 전신(全身)의 울혈(鬱血), 직장(直腸) 점막(粘膜)의 만성적인 자극, 술이나 매운 음식, 운동(運動) 부족, 직업상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서 있어야 할 때, 동물성 지방(脂肪)의 과잉 섭취, 전립선비대(前立腺肥大), 부인(婦人)인 경우에는 임신(妊娠) 때에 자궁(子宮)이 팽창되어 항문(肛門) 근처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져서 생긴다.
치질(痔疾)의 예방은 이와 같은 원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식생활 개선으로 체질(體質)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보리 또는 현미밥에 채소를 많이 곁들인 균형 잡힌 식생활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치질(痔疾)을 고친 예가 많다.
최근 보도를 보면 이와 같은 식생활 개선으로 전립선암(前立腺癌)까지도 고칠 수 있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治病治法 : 痔以凉血爲主 蓋熱則傷血 血滯則 氣亦不運而 大腸下墜作痛’
치질(痔疾)을 치료하는 법 : 치질(痔疾)에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잘 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혈액(血液)이 산성(酸性)이 되고 지방분이 많아지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져서 잘 운행되지 못하므로 대장(大腸) 아랫부분이 부어서 통증(痛症)이 생기게 된다.
왜 그렇게 되는가 하면 다음과 같다.
‘諸痔皆由 房酒過度 久嗜甘肥 不愼醉飽 以合陰陽 勞擾血脈腸澼滲漏 衝注下部 肛邊生瘡 變爲痔疾’
모든 치질(痔疾)이 성관계(性關係)와 술이 과해서 생기고 계속 기름진 진미(珍味)만 먹고 취해서 입방(入房)하는 것을 삼가지 않아 혈맥(血脈)이 흐트러지며 이질(痢疾)이나 혈변(血便)이 생기다가 점차 하부(下部)로 모여서 항문(肛門) 주위에 종기(腫氣)가 생기고 결국 치질(痔疾)로 변하는 것이다.
누구나 모두 이런 원인으로 치질(痔疾)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치질(痔疾)이 있는 사람은 이런 원인을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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