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하여 쇠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다.
아닌 게 아니라 소처럼 우리에게 고마운 동물은 없다.
평생을 사람을 위하여 뼈가 빠지게 일하거나 영양(營養)이 풍부한 우유(牛乳)를 공급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희생이 되어 살, 가죽, 뼈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쳐서 사람에게 봉사하니 말이다.
또 약용(藥用)으로 보더라도 소의 모든 부분치고 약(藥)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 중의 하나로 고귀한 동물성 생약(生藥)인 우황(牛黃)이 있다.
‘牛黃 : 安魂 安魄 除邪 逐鬼 主狂癲 驚悸及中惡 療小兒百病’
우황(牛黃)은 정신(精神)과 신경(神經)을 진정(鎭靜)시키고 모든 잡념(雜念)과 정신혼란(精神昏亂)을 물리치며 미친증, 아이들 경풍(驚風) 및 중독(中毒)을 풀어주며 어린아이들의 모든 병(病)을 고쳐 준다.
현대 약리학적으로도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 강심(强心)작용 등이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
우황(牛黃)은 소의 쓸개 속에 생긴 결석(結石), 즉 담석(膽石)인 것이다.
주성분은 담즙 색소, 콜레스테롤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으나 모든 생약(生藥)이 그렇듯 과연 우황(牛黃)의 신기한 약효와 그에 해당되는 성분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牛有黃者 皮毛光澤 眼如血色 時復鳴吼··· 喝迫卽墮落水中一個如雞子黃大···此物多僞 試法指摩爪甲上以透早黃者爲眞 喝迫得者 名生黃最難得 今皆出屠肆於牛肝膽中得之’
우황(牛黃)을 뱃속에 지니고 있는 소는 털과 가죽에 광택(光澤)이 나며 눈은 핏빛으로 빨갛고 때때로 소리를 지른다··· 소를 놀라게 하면 우황(牛黃)을 토해내는데 그것을 물 담은 그릇에 받으면 크기가 달걀 노른자만하다. 우황(牛黃)은 가짜가 많다. 시험하는 방법은 손톱 위에 문질러 발라볼 때 손톱이 물들어 노랗게 되는 것이 진품(眞品)이다. 소를 놀라게 하여 토해내게 한 것을 생황(生黃)이라고 하여 가장 귀한 것이다. 오늘날은 도살장(屠殺場)에서 잡은 소의 간(肝)과 쓸개(膽) 속에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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