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에게는 뚜렷한 갱년기(更年期)가 있지만 남성은 유야무야로 갱년기(更年期)를 넘기게 된다.
그러나 머리털에 차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눈이 멀어지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력(精力)이 현저하게 감퇴되기 시작하면 인생(人生)이 갑자기 삭막해지고 의욕(意慾)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남성의 갱년기(更年期)인 것이다.
이런 때 잘못하면 성호르몬제 주사니 정력제(精力劑)니 하여 부작용(副作用) 있는 약(藥)을 남용하여 도리어 노화(老化)를 촉진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에게 생약(生藥)으로 되어 있는 정력강장제(精力强壯劑)를 소개하고자 한다.

‘淫羊藿 : 主陰萎 此興陽之劑也 取一斤酒浸服之 或作丸 久服亦可 補腰膝 丈夫絶陽不起 女人絶陰無子 老人昏耄 中年健忘 益氣力 堅筋骨 丈夫久服令有子 一名 仙靈脾 俗號爲三枝九葉草’
음양곽(淫羊藿) : 음위(陰痿)의 특효약이며 양기(陽氣)를 돋우는 약(藥)이다. 한 근을 술에 담가 마시거나 환약(丸藥)을 만들어 복용하는데 오래 계속하여도 좋다. 허리와 무릎을 보(補)하며 남자의 양기(陽氣)가 떨어져 일어서지 않는 데, 또는 여자의 음기(陰氣)가 떨어져 아이를 생산치 못하는데, 노인의 노망증(老妄症), 중년의 건망증(健忘症) 등에 좋으며 기력(氣力)을 나게 하고 근골(筋骨)을 굳세게 하며 남자가 오래 계속 복용하면 아기를 낳게 한다. 일명 ‘선령비(仙靈脾)’라고도 하고, 속칭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 한다.
소주 1.8ℓ에 음양곽(淫羊藿)의 잎과 줄기 200g과 설탕 150g을 넣어 약 1개월 놓아두었다가 취침 전에 부부(夫婦)가 한 잔씩 같이 마신다.
에피메딘(epimedin)이라는 성분이 남성호르몬 비슷한 작용과 정액(精液)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羊一日百遍合 蓋食此草所致 故名淫羊藿’
염소가 하루에 백 번 거사를 하는 것이 하도 놀라워 보니 염소가 이 약초(藥草)를 뜯어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탕(淫蕩)한 염소의 약초(藥草)라는 뜻으로 음양곽(淫羊藿)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신경쇠약(神經衰弱), 식욕부진(食慾不振), 저혈압(低血壓), 소화불량(消化不良)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疲勞回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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