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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

보약(補藥)은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 拘杞

by 예당한의원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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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구기자 나무의 빨간 열매인 구기자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구기자

 이렇다 할 병()은 없는데도 피로(疲勞)하기 쉽고, 허약(虛弱)하여 보약(補藥)이라도 적당한 것이 있으면 먹어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뚜렷한 병()이 있어 치료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병()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데 보약(補藥)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보약(補藥)은 오래 계속해도 절대로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그와 같은 조건에 적합한 보약(補藥)으로 구기자(枸杞子)를 들 수 있다.

 

 ‘拘杞 : 主五勞七傷 庶事衰弱 皮葉及子 同功 皆主虛勞 子及皮可釀酒 或作丸服 葉作羹和 五味常服

 

야생에서 잘 자라고 있는 구기자 나무에 많이 열려 있는 구기자를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구기자 나무

 구기자(枸杞子) 나무는 온몸이 피로(疲勞)하고 쇠약(衰弱)한 데 주로 쓰이며 껍질, , 열매의 약효가 모두 같으며, ()하고 피로(疲勞)한 데 사용한다. 열매와 껍질로 술을 담가도 좋고 환()을 지어 먹거나 잎으로 국을 끓여 맛을 맞추어 상복한다.

 

 구기자(枸杞子) 나무는 예부터 불노장수약(不老長壽藥)으로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도홍경(陶弘景)이라는 학자가 쓴 옛글에 의하면 집을 떠나 천리 밖 타관에 나가 있는 사람은 구기자(枸杞子)를 먹어서는 안 된다. 정력(精力)을 북돋아 주기 때문에 혼자 있기가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을 볼 수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지골피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지골피

 잎은 차()로 달여 마시고 조그만 고추처럼 생긴 빨간 열매는 소주에 담가 술을 만들어 마시며, 뿌리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고 하여 역시 달여서 복용한다.

 

 현대 약학적 연구에서도 충분한 약효가 입증되고 있다.

 

 베타인(betaine), 루틴(rutin), 시토스테롤(sitosterol), 리놀레산(linoleic acid)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고혈압(高血壓) 등 성인병(成人病) 예방과 치료에 좋다.

 

 위장(胃腸)이 튼튼해지고 변비증(便秘症)이 없어지며 얼굴의 여드름도 없어진다.

 

 주객(酒客)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간염(肝炎)인데 구기자술(枸杞子酒)은 강력한 항지간성(抗脂肝性) 작용이 있어 간장(肝臟) 장해를 예방하여 준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술을 마시면 흡수된 알코올 때문에 간세포(肝細胞)에 지방분(脂肪分)이 축적되어 소위 지방간(脂肪肝)이 되었다가 오래 되면 간세포(肝細胞)가 위축되어 간경변증(肝硬變症)이 되게 마련인데, 그런 것을 예방한다니 술꾼들에게 복음(福音)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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