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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311

인공적인 육아법 생각해 볼 문제가 많다. - 養子十法 요즘 의학(醫學)과 위생환경(衛生環境)의 발달로 소아 사망률이 적어진 것은 좋은데, 지나치게 과잉보호(過剩保護)를 한다든가 너무 인공적인 육아법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한다. 무슨 영양(營養)보다도 모유(母乳)가 제일인데도 우유(牛乳)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든가 무턱대고 포경수술(包莖手術)을 하고 엎어 재우는 것만이 과학적이라고 속단하는 경향이 우리 주변에 있다. 옛날에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것은 전염병(傳染病)이 많았던 탓이지 육아법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며 오히려 오늘날보다도 타당한 대목이 많다. ‘養子十法 : ① 要背煖, ② 要肚煖, ③ 要足煖, ④ 要頭凉, ⑤ 要心胸凉, ⑥ 要勿見怪勿, ⑦ 脾胃常要溫, ⑧ 啼未定勿便飮乳, ⑨ 勿服輕粉朱砂, ⑩ 少洗浴’ 아이를 기르.. 2025. 5. 23.
지나친 성욕(性慾)을 잠재우는 약(藥) - 縮精祕方 옛사람들은 건강(健康)을 지키는 비결을 성관계(性關係)를 남용하지 않는데 두었다. 정력(精力)을 아끼고 감싸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 성병(性病)이 많아 결혼 때에 건강진단서를 교환해야 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결국 정력(精力)을 절제(節制)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에게는 잘 이해가 안 될지 모르나 옛사람들은 양기(陽氣)를 도와 일으키는 정력제(精力劑)도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성욕(性慾)이 발동되어 참기 힘든 것을 진정(鎭靜)시키는 처방(處方)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縮陽祕方 : 水蛭尋起口條 入水椀養住至 七月七日 取出陰乾 秤有多少 入麝香蘇合香三味一般細硏爲末 蜜少許餠 遇陽興時 卽將少許擦左脚心 卽時痿縮 過日復興再擦’ 양기(陽氣)를 줄어들게 하는 비방.. 2025. 5. 22.
병(病)중의 입맛은 진단(診斷)에 도움이 된다. - 能食, 不能食 동물의 경우 병(病)이 생기면 함구(緘口)하고 먹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병(病)이 나아서 다시 일어나게 되면 그 동안 못 먹은 것을 보충하려는 듯이 식욕(食慾)이 왕성해진다. 사람도 건강(健康)상태가 나빠지면 구미(口味)가 떨어지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비위(脾胃)가 상하는 것이 보통이다. 병(病)이 생길 때는 절식(絶食)을 하여 혈액(血液)의 활성을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히 식욕(食慾)이 떨어지게 되는 것인데, 사람은 욕심이 있어 먹지 않으면 기운이 떨어져 죽을까봐 겁이 나서 무리하게 먹으려고 애쓴다. 소모성(消耗性) 질환이며 장기요양(長期療養)이 필요한 결핵증(結核症) 같은 경우에는 꾸준하게 영양(營養)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발표되는 것을 보면 암(癌)환자가 너무 육.. 2025. 5. 21.
변비약(便祕藥)은 남녀노소에 따라 다르다. - 老人祕結 매일 순조롭게 대변(大便)을 본다는 것이 중년 이후의 건강(健康)을 지키는 최대 비결(祕訣)의 하나라고 한다. 변비증(便秘症)으로 숙변(宿便)이 장벽(腸壁)에 붙으면 말(馬)이 죽기 때문에 손을 집어넣어 긁어내야 한다. 사람도 직장암(直腸癌)의 원인이 변비(便祕)라고 되어 있다. 노인(老人)의 변비(便祕)를 변비약(便祕藥)을 먹어 다스리면 먹을 때는 나오는데 약(藥)을 끊으면 더 심해진다. 변비(便祕)에 이완성(弛緩性 : 창자의 운동이 둔해져서 생기는 변비)과 경련성(痙攣性 : 대변이 토끼 똥처럼 되며 나오지 않는다.)의 두 가지가 있는데 한방(韓方)에서는 허실(虛實)과 음양(陰陽)에 따라 나누고 있다. 변비(便祕)의 원인, 종류, 환자의 남녀노소에 따라 사용하는 약(藥)이 다르다. ‘老人祕結.. 2025. 5. 20.
조반(朝飯)으로 죽(粥)을 먹으면 정신(精神)이 맑아진다. - 백죽(白粥) 세상이 왜 그렇게도 촉박하게 돌아가는 것일까? 일에 쫓기다 보면 어느덧 해와 달이 바뀌게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경황(景況)을 차려서 먹을 것은 먹고, 휴식해야 할 시간은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지 먹는 것, 자는 것까지 소홀히 해서 나의 생명이라는 본전마저 잃게 해서는 안 된다. 옛말에 ‘완물상지(玩物喪志)’라는 말이 있다. 사물에 사로잡혀서 인생의 본뜻을 잃는다는 의미인데, 아무리 사업이 중하더라도 건강(健康)을 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飮食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먹고 마시는데 절도(節度)가 있어야 하며, 자고 일어나고 활동하는데 규칙적이어야 하며, 함부로 몸을 헤프게 써서는 안 된다. 아침에 조반(朝飯)을 무엇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 국제적인 .. 2025. 5. 19.
모발(毛髮)은 혈액(血液)의 영양 상태를 나타낸다. - 髮者血之餘 사람의 건강상태를 짐작하는데 있어서 머리털이나 손톱 같은 것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髮屬腎’ 모발(毛髮)은 신장(腎臟) 기능에 속한다. 여기서 신장(腎臟)이란 소변(小便) 비뇨기관(泌尿器官)으로서의 신장(腎臟)이 아니라, 정력(精力)을 주관하는 호르몬 계통을 말한다. 신기부족(腎氣不足)이라 하면 정력(精力)이 약하다는 뜻인데, 모발(毛髮)이 그와 같은 신(腎)기능의 나타남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髮者血之餘 血盛則髮潤 血衰則髮衰’ 모발(毛髮)은 혈액(血液)의 영양 상태의 나타남이니, 혈액(血液) 기능이 왕성하면 모발(毛髮)이 윤택하고, 혈액(血液) 기능이 쇠퇴하면 따라서 모발(毛髮)도 쇠퇴하게 된다. 지금 막 피어나는 꽃 같은 청춘(靑春)의 기름기가 흐르는 머리털과 노화(老化) 초기에.. 2025. 5. 18.
왜? 여성 호르몬은 다른 털은 다 나게 하면서 수염만 못 나게 하는가? - 髮者拔也 옛날 의학서적을 현대 과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어떻게 그런 대담한 결론을 근거도 없이 그렇게 내릴 수 있느냐 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가령 왜 여자는 남자처럼 입술 위에 수염이 나지 않느냐, 왜 늙으면 머리가 희어지느냐 할 때, 요즘 과학이라면 호르몬 때문이라느니 모발 속에 기포가 들어가면 머리가 희어진다는 식으로 설명할 것이다. 그런 설명을 듣고 또 다시 왜 기포가 생기느냐, 왜 여성호르몬은 다른 털은 다 나게 하면서도 수염만 못 나게 하느냐 하고, 질문하면 대답이 막히게 된다. 그런데 옛 의학서적을 읽으면 그런 이치가 훤하게 원리 원칙적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한편 상쾌하기도 하다. 비록 가설일지라도 그와 같이 일관된 이론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과학자를 놀라게 한다. ‘髮眉.. 2025. 5. 17.
여자의 질투심(嫉妬心), 남자의 의처증(疑妻症)은 없앨 수 있다. - 去妬方 예전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거투방(去妬方)’이란 질투심(嫉妬心)을 없애주는 약방문이다. 옛날 사회는 남자에게 편리하게 되어 있어, 남자는 여자를 여러 명씩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만약 질투(嫉妬)하는 여자가 있으면 엄하게 다스려 벌을 주었다.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하여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 이유 중에 투거(妬去)가 있어 질투심(嫉妬心)이 강한 아내는 내쫓을 수 있었다니 요즘 같으면 남편이 고소를 당하거나 내쫓기거나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薏苡仁 麥門冬 赤粱米等分蜜丸 男婦服之 皆不妬忌’ 율무(薏苡仁), 천문동(天門冬), 빨간 수수쌀(赤高粱米)의 세 가지를 같은 분량씩 섞어 가루로 만들어 꿀로 개어서 환약(丸藥)을 만들어 남편과 아내가 서로 같이.. 2025. 5. 15.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 - 妊娠禁忌 건강법에 관한 한 무책임한 폭언(暴言)을 하여서는 안 된다. 요즘 나도는 책을 보면 성교(性交)는 할수록 좋으며, 남자가 배출하는 정액(精液)이라는 것도 불과 단백질 몇 그램에 해당되니 아낄 필요가 없으며 임신(妊娠) 중의 여성 중에는 성감(性感)이 더 증진되는 경우가 있어 성교(性交)를 삼갈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 그런 예이다. 물론 너무 금기(禁忌)가 많으면 오히려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를 초래하여 건강(健康)에 나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만사에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임신(妊娠) 중의 성교(性交)를 삼가라고 하고 있으며, 범방(犯房)을 한 후에 여성이 하혈(下血)하는 경우를 진루태(眞漏胎)라고 하며, 이런 하혈(下血.. 2025. 5. 14.
임신중절(姙娠中絶)은 가족계획이 아니다. - 妊娠將理法 예나 지금이나 여성에게 있어서 뱃속에 새로운 생명(生命)을 잉태(孕胎)하는 일처럼 신비하고 소중하고 조심스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 임신(妊娠) 중의 섭생(攝生)을 잘못하면 모체(母體)의 건강(健康)은 물론이고 장차 태어날 태아(胎兒)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요즘 인공적인 임신중절(姙娠中絶)을 마치 가족계획의 방법처럼 잘못 생각하는가 하면 임신(妊娠) 중의 태교(胎敎)니 금기(禁忌)가 무슨 케케묵은 소리냐고 함부로 처신하는 여성이 생겨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衣母太溫 食無太飽 飮無大醉 勿妄服湯藥 勿妄用鍼灸 勿擧重登高涉險 勿勞力過傷 勿多睡臥須時時行步 心有大驚子必癲癎 臨月不可洗頭 勿登高厠’ 임신(妊娠) 중에는 옷을 너무 두껍게 입지 말 것이며, 음식을 너무 포식(飽食)하지 말 것이며, 대취.. 2025. 5. 13.
사람은 밥보다 잠을 더 참아내지 못한다. - 老少之睡不同 사람의 건강(健康)에 있어서 잠을 잘 잔다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밥은 굶어도 며칠을 살 수 있지만, 잠을 자지 못하고는 생명(生命)을 지탱할 수 없다. 그렇다고 잠을 잘 자기 위하여 수면제(睡眠劑)를 남용하다가는 영원히 잠들게 되는 수가 있으니 어찌 무섭지 않은가? 요즘 숙면(熟眠)의 생리가 뇌파(腦波) 등을 측정하여 세밀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완전한 숙면(熟眠)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아도 충분하니 잠을 잘 때에는 전후불각(前後不覺)으로 완전하게 수면(睡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노소지수부동(老少之睡不同 : 노인과 젊은 사람은 잠자는 것이 다르다.)”라는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老人之不夜瞑 小壯之不晝瞑者何氣 壯者之氣血盛 其肌肉滑 氣道通榮衛之行不失其常故 .. 2025. 5. 12.
칡즙, 연근, 생굴은 주독(酒毒)에 좋다. - 解酒毒 요즘은 옛날처럼 사업상 술 마시는 일이 많이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음주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사업가의 건강상 중요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어느 옛날부터 술이 인생에 끼어들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좋고도 나쁜 것이 술인 것은 동서고금 다를 바 없다. ‘酒毒變爲諸病 : 醇酒之性大熱有大毒 淸香美味於口 行氣和血 亦宜於體 由是飮者不自覺其過於多也··· 久飮酒者 藏府積毒致令蒸筋傷神損壽··· 可不謹乎’ 주독(酒毒)이 변해서 모든 병(病)이 된다. : 술은 대열(大熱)하지만 대독(大毒)하고 향기와 맛이 좋으며 마시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을 도와 기운(氣運)이 나게 하여 몸에 좋으므로 모르는 사이에 과음(過飮)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 술을 마신 사람은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독(毒)이 쌓여서 근육(筋肉), 신경(神.. 2025. 5. 10.
정력(精力)이 약해지면 뼈(骨)도 약해지고 치아(齒牙)도 약해진다. - 修養固齒法 노쇠(老衰)하는 표적이 눈에 나타나면 시력(視力)이 나빠져서 눈이 어두워지고, 치아(齒牙)가 나빠지면 이가 탈락되고 충치(蟲齒), 풍치(風齒), 치감(齒疳)으로 고생하게 되고, 또 한 가지 약해지는 것이 정력(精力)이라고 되어 있어 이 세 가지 노화(老化)의 징조가 나타나면 누구나 인생(人生)의 가을바람을 느끼게 된다. 속담에 치아(齒牙)가 튼튼한 것은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는 말도 있다. 요즘 구강위생(口腔衛生)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음은 기쁜 일인데 옛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치아(齒牙)를 튼튼하게 유지하려고 하였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修養固齒法 : 百物養生莫先口齒 不漱不洗損蟲之媒··· 洗漱之爲愈也’ 수양(修養)하여 이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 : 백 가지 양생법(養生法)이 있을지라도 입.. 2025. 5. 9.
건강(健康)이 좋아야 눈도 맑게 빛난다. - 眼病所因 사람이 늙는 징조가 어디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가 하면 시력(視力)이라고 되어 있다. 40세가 지나면 잔글씨 보는데 눈과 글자와의 거리를 멀리 떼어 놓아야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의 원기(元氣), 그 중에서도 특히 간(肝)기능과 정력(精力) 및 시력(視力)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눈병이 생기는 원인을 수없이 나열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보자. ‘生食五辛 夜讀細書 久處烟火 博奕不休 飮酒不休 泣淚過多 房室不節 數向日月輪看 冒涉風霜’ 다섯 가지 매운 것의 생식(生食), 밤에 잔글씨 읽기, 연기 자욱한 곳에 오래 있기, 도박(賭博)하느라고 밤새우기, 지나친 음주(飮酒), 울어서 눈물 많이 흘리기, 성관계(性關係)를 지나치게 하였을 때, 해나 달을 자주 쳐다보기, 찬바람.. 2025. 5. 8.
의학(醫學)과 철학(哲學)은 함께 해야 한다. - 始富後貧 의사(醫師)는 육체(肉體)의 병(病)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병(病)도 헤아려서 병(病)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어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학(醫學)과 철학(哲學)은 같이 있었으며 ‘의유일체(醫儒一體)’라고 하여 훌륭한 의학자(醫學者)가 되려면 유학(儒學) 정신이 투철하여야 하고, 옛날 유럽에서도 의학(醫學) 공부를 하려면 제도적으로 먼저 신학(神學)을 마스터한 후에 하게 되어 있었다.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이 권세(權勢)가 떨어지면 병사(病邪)가 몸속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마음이 상함으로써 몸이 패망하게 마련이다. ‘始富後貧 雖不傷邪 皮焦筋屈 痿躄 爲攣’ 처음에 부자(富者)이던 사람이 나중에 빈곤(貧困)하게 되면 병독(病毒) 때문에 상한 것이 아니더라도 피부(皮膚)가 마르고 근육(筋肉)..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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