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의학(醫學)과 위생환경(衛生環境)의 발달로 소아 사망률이 적어진 것은 좋은데, 지나치게 과잉보호(過剩保護)를 한다든가 너무 인공적인 육아법을 실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한다.
무슨 영양(營養)보다도 모유(母乳)가 제일인데도 우유(牛乳)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든가 무턱대고 포경수술(包莖手術)을 하고 엎어 재우는 것만이 과학적이라고 속단하는 경향이 우리 주변에 있다.
옛날에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것은 전염병(傳染病)이 많았던 탓이지 육아법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며 오히려 오늘날보다도 타당한 대목이 많다.
‘養子十法 : ① 要背煖, ② 要肚煖, ③ 要足煖, ④ 要頭凉, ⑤ 要心胸凉, ⑥ 要勿見怪勿, ⑦ 脾胃常要溫, ⑧ 啼未定勿便飮乳, ⑨ 勿服輕粉朱砂, ⑩ 少洗浴’
아이를 기르는 열 가지 법 : ① 등을 따뜻하게 해주고, ②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③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④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고, ⑤ 가슴을 서늘하고 해주고, ⑥ 아이에게 못 보던 것을 보여 깜짝 놀라지 말게 하고, ⑦ 위장(胃腸)을 따뜻하게 하고, ⑧ 울음이 채 그치기 전에 젖을 물려서는 안 되며, ⑨ 함부로 경분(輕粉)이니 주사(朱砂) 등의 위험한 약을 먹이지 말아야 하고, ⑩ 너무 지나치게 목욕(沐浴)을 시키지 말라.

‘小兒保護法 : 凡嬰兒肌膚未實 若厚衣過煖則傷皮膚···’
소아보호법(小兒保護法) : 갓난아기는 아직도 피부(皮膚)가 실(實)하지 못하므로 지나치게 두껍게 싸두어 덥게 하면 피부(皮膚)가 상(傷)하고··· 혈맥(血脈)이 손상되어 피부(皮膚)에 종기(腫氣)가 생기고 땀이 많이 나서 감기(感氣)가 들기 쉽다.
갓난아기를 너무 더운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이 좋지 않으며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는 감염(感染)을 조심하라는 것이지, 갓난아기 목욕(沐浴)이 무턱대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한방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나친 성욕(性慾)을 잠재우는 약(藥) - 縮精祕方 (4) | 2025.05.22 |
---|---|
병(病)중의 입맛은 진단(診斷)에 도움이 된다. - 能食, 不能食 (3) | 2025.05.21 |
변비약(便祕藥)은 남녀노소에 따라 다르다. - 老人祕結 (3) | 2025.05.20 |
조반(朝飯)으로 죽(粥)을 먹으면 정신(精神)이 맑아진다. - 백죽(白粥) (4) | 2025.05.19 |
모발(毛髮)은 혈액(血液)의 영양 상태를 나타낸다. - 髮者血之餘 (4)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