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옛날처럼 사업상 술 마시는 일이 많이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음주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사업가의 건강상 중요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어느 옛날부터 술이 인생에 끼어들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좋고도 나쁜 것이 술인 것은 동서고금 다를 바 없다.
‘酒毒變爲諸病 : 醇酒之性大熱有大毒 淸香美味於口 行氣和血 亦宜於體 由是飮者不自覺其過於多也··· 久飮酒者 藏府積毒致令蒸筋傷神損壽··· 可不謹乎’
주독(酒毒)이 변해서 모든 병(病)이 된다. : 술은 대열(大熱)하지만 대독(大毒)하고 향기와 맛이 좋으며 마시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을 도와 기운(氣運)이 나게 하여 몸에 좋으므로 모르는 사이에 과음(過飮)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 술을 마신 사람은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독(毒)이 쌓여서 근육(筋肉), 신경(神經) 등이 손상되어 수명(壽命)이 짧아지니··· 어찌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주독(酒毒)으로 생기는 병(病)이 처음 가벼울 때는 구역질, 식은땀, 피부 상처, 주독 코, 설사, 명치와 옆구리가 결리는 정도여서 발산시켜 고칠 수 있지만, 병(病)이 오래되어 깊어지면 당뇨병(糖尿病), 황달(黃疸), 폐병(肺病), 치질(痔疾), 배에 물이 잡혀 생기는 고창증(鼓脹症), 시력상실(視力喪失), 천식(喘息), 간질(癎疾)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병(病)이 생긴다는 글귀가 많이 있다.
주독(酒毒)을 푸는 생약(生藥) 몇 가지를 보면.
‘葛根 : 解酒毒 又治酒醉不醒 搗取汁飮一二升便醒 煎服亦可’
칡뿌리 : 주독(酒毒)을 풀어주며 술에 취해 깨어나지 못하는 것을 고친다. 찧어서 나오는 즙을 1~2홉을 마시면 술이 깨며 물을 두고 끓여 달여 마셔도 좋다.
또 굴(牡蠣) 생것을 초장에 새앙을 둔 것에 찍어 먹으면 좋고, 연근(蓮根)을 생것으로 또는 삶아 먹어도 효과가 좋다.
배추로 국을 끓인 것, 또는 김치를 먹는 것도 좋다.
그래서 배추 우거지 해장국이 좋다.
요즘 연구에 의하면 인삼차(人蔘茶)를 달여 마시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서 술을 빨리 깨게 하고 간(肝)에도 좋다는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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