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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질투심(嫉妬心), 남자의 의처증(疑妻症)은 없앨 수 있다. - 去妬方 예전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거투방(去妬方)’이란 질투심(嫉妬心)을 없애주는 약방문이다. 옛날 사회는 남자에게 편리하게 되어 있어, 남자는 여자를 여러 명씩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만약 질투(嫉妬)하는 여자가 있으면 엄하게 다스려 벌을 주었다.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하여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 이유 중에 투거(妬去)가 있어 질투심(嫉妬心)이 강한 아내는 내쫓을 수 있었다니 요즘 같으면 남편이 고소를 당하거나 내쫓기거나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薏苡仁 麥門冬 赤粱米等分蜜丸 男婦服之 皆不妬忌’ 율무(薏苡仁), 천문동(天門冬), 빨간 수수쌀(赤高粱米)의 세 가지를 같은 분량씩 섞어 가루로 만들어 꿀로 개어서 환약(丸藥)을 만들어 남편과 아내가 서로 같이.. 2025. 5. 15.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 - 妊娠禁忌 건강법에 관한 한 무책임한 폭언(暴言)을 하여서는 안 된다. 요즘 나도는 책을 보면 성교(性交)는 할수록 좋으며, 남자가 배출하는 정액(精液)이라는 것도 불과 단백질 몇 그램에 해당되니 아낄 필요가 없으며 임신(妊娠) 중의 여성 중에는 성감(性感)이 더 증진되는 경우가 있어 성교(性交)를 삼갈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 그런 예이다. 물론 너무 금기(禁忌)가 많으면 오히려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를 초래하여 건강(健康)에 나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만사에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임신(妊娠) 중의 성교(性交)를 삼가라고 하고 있으며, 범방(犯房)을 한 후에 여성이 하혈(下血)하는 경우를 진루태(眞漏胎)라고 하며, 이런 하혈(下血.. 2025. 5. 14.
임신중절(姙娠中絶)은 가족계획이 아니다. - 妊娠將理法 예나 지금이나 여성에게 있어서 뱃속에 새로운 생명(生命)을 잉태(孕胎)하는 일처럼 신비하고 소중하고 조심스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 임신(妊娠) 중의 섭생(攝生)을 잘못하면 모체(母體)의 건강(健康)은 물론이고 장차 태어날 태아(胎兒)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요즘 인공적인 임신중절(姙娠中絶)을 마치 가족계획의 방법처럼 잘못 생각하는가 하면 임신(妊娠) 중의 태교(胎敎)니 금기(禁忌)가 무슨 케케묵은 소리냐고 함부로 처신하는 여성이 생겨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衣母太溫 食無太飽 飮無大醉 勿妄服湯藥 勿妄用鍼灸 勿擧重登高涉險 勿勞力過傷 勿多睡臥須時時行步 心有大驚子必癲癎 臨月不可洗頭 勿登高厠’ 임신(妊娠) 중에는 옷을 너무 두껍게 입지 말 것이며, 음식을 너무 포식(飽食)하지 말 것이며, 대취.. 2025. 5. 13.
사람은 밥보다 잠을 더 참아내지 못한다. - 老少之睡不同 사람의 건강(健康)에 있어서 잠을 잘 잔다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밥은 굶어도 며칠을 살 수 있지만, 잠을 자지 못하고는 생명(生命)을 지탱할 수 없다. 그렇다고 잠을 잘 자기 위하여 수면제(睡眠劑)를 남용하다가는 영원히 잠들게 되는 수가 있으니 어찌 무섭지 않은가? 요즘 숙면(熟眠)의 생리가 뇌파(腦波) 등을 측정하여 세밀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완전한 숙면(熟眠)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아도 충분하니 잠을 잘 때에는 전후불각(前後不覺)으로 완전하게 수면(睡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노소지수부동(老少之睡不同 : 노인과 젊은 사람은 잠자는 것이 다르다.)”라는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老人之不夜瞑 小壯之不晝瞑者何氣 壯者之氣血盛 其肌肉滑 氣道通榮衛之行不失其常故 .. 2025. 5. 12.
고혈압(高血壓)에 무슨 약(藥)이 좋은가? - 治中風藥 ‘豨薟’ 성인병(成人病)의 거의 모든 원인이 동맥경화(動脈硬化)와 고혈압(高血壓)에 귀착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고혈압(高血壓)에 무슨 약(藥)이 좋냐 하는 것이 큰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될 수 있으면 부작용이 없는 생약(生藥)으로 그런 약(藥)이 있으면 좋겠는데, 예로부터 내려오는 약(藥)이라고 하여 모두 액면대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승(傳承)약물이나 치료법을 과학화하는 것은 결국 연구를 통하여 좋고 나쁜 것을 가려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중풍(中風)에 사용되어 온 약(藥) 중에서 희첨(豨薟)이라는 약초가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과 항염증(抗炎症)작용이 있음이 알려져 국제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희첨(豨薟)의 연구는 우리나라 약학자도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어디에나 있는 흔한 식물이.. 2025. 5. 11.
칡즙, 연근, 생굴은 주독(酒毒)에 좋다. - 解酒毒 요즘은 옛날처럼 사업상 술 마시는 일이 많이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음주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사업가의 건강상 중요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어느 옛날부터 술이 인생에 끼어들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좋고도 나쁜 것이 술인 것은 동서고금 다를 바 없다. ‘酒毒變爲諸病 : 醇酒之性大熱有大毒 淸香美味於口 行氣和血 亦宜於體 由是飮者不自覺其過於多也··· 久飮酒者 藏府積毒致令蒸筋傷神損壽··· 可不謹乎’ 주독(酒毒)이 변해서 모든 병(病)이 된다. : 술은 대열(大熱)하지만 대독(大毒)하고 향기와 맛이 좋으며 마시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을 도와 기운(氣運)이 나게 하여 몸에 좋으므로 모르는 사이에 과음(過飮)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 술을 마신 사람은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독(毒)이 쌓여서 근육(筋肉), 신경(神.. 2025. 5. 10.
정력(精力)이 약해지면 뼈(骨)도 약해지고 치아(齒牙)도 약해진다. - 修養固齒法 노쇠(老衰)하는 표적이 눈에 나타나면 시력(視力)이 나빠져서 눈이 어두워지고, 치아(齒牙)가 나빠지면 이가 탈락되고 충치(蟲齒), 풍치(風齒), 치감(齒疳)으로 고생하게 되고, 또 한 가지 약해지는 것이 정력(精力)이라고 되어 있어 이 세 가지 노화(老化)의 징조가 나타나면 누구나 인생(人生)의 가을바람을 느끼게 된다. 속담에 치아(齒牙)가 튼튼한 것은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는 말도 있다. 요즘 구강위생(口腔衛生)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음은 기쁜 일인데 옛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치아(齒牙)를 튼튼하게 유지하려고 하였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修養固齒法 : 百物養生莫先口齒 不漱不洗損蟲之媒··· 洗漱之爲愈也’ 수양(修養)하여 이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 : 백 가지 양생법(養生法)이 있을지라도 입.. 2025. 5. 9.
건강(健康)이 좋아야 눈도 맑게 빛난다. - 眼病所因 사람이 늙는 징조가 어디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가 하면 시력(視力)이라고 되어 있다. 40세가 지나면 잔글씨 보는데 눈과 글자와의 거리를 멀리 떼어 놓아야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의 원기(元氣), 그 중에서도 특히 간(肝)기능과 정력(精力) 및 시력(視力)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눈병이 생기는 원인을 수없이 나열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보자. ‘生食五辛 夜讀細書 久處烟火 博奕不休 飮酒不休 泣淚過多 房室不節 數向日月輪看 冒涉風霜’ 다섯 가지 매운 것의 생식(生食), 밤에 잔글씨 읽기, 연기 자욱한 곳에 오래 있기, 도박(賭博)하느라고 밤새우기, 지나친 음주(飮酒), 울어서 눈물 많이 흘리기, 성관계(性關係)를 지나치게 하였을 때, 해나 달을 자주 쳐다보기, 찬바람.. 2025. 5. 8.
간장(肝臟)은 생명(生命)의 중추기관 – 養肝藥 車前子 인체(人體)의 오장육부(五臟六腑)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간장(肝臟)이다. 체중(體重)의 약 50분의 1을 차지하는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영양분(營養分)의 저장(貯藏), 유해물질의 해독(解毒), 담즙(膽汁) 분비에 의한 소화(消化)작용 및 적혈구(赤血球)의 신진대사(新陳代謝) 역할을 하는 생명(生命) 중추이다. 간장(肝臟)을 떼어내면 이틀도 못가서 죽게 된다. 옛사람들도 이와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표현을 ‘간요(肝要)’라고 하였는가 하면, 간보가 굵다는 대담하다는 표현으로 사람의 활동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요즘 건강(健康)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특히 술꾼들이 간(肝)에 대해서 관심이 큰 것은 다행한 일이다. 간(肝)기능이 약해지면 원기(元氣)가 쇠약하고 .. 2025. 5. 7.
의학(醫學)과 철학(哲學)은 함께 해야 한다. - 始富後貧 의사(醫師)는 육체(肉體)의 병(病)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병(病)도 헤아려서 병(病)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어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학(醫學)과 철학(哲學)은 같이 있었으며 ‘의유일체(醫儒一體)’라고 하여 훌륭한 의학자(醫學者)가 되려면 유학(儒學) 정신이 투철하여야 하고, 옛날 유럽에서도 의학(醫學) 공부를 하려면 제도적으로 먼저 신학(神學)을 마스터한 후에 하게 되어 있었다.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이 권세(權勢)가 떨어지면 병사(病邪)가 몸속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마음이 상함으로써 몸이 패망하게 마련이다. ‘始富後貧 雖不傷邪 皮焦筋屈 痿躄 爲攣’ 처음에 부자(富者)이던 사람이 나중에 빈곤(貧困)하게 되면 병독(病毒) 때문에 상한 것이 아니더라도 피부(皮膚)가 마르고 근육(筋肉).. 2025. 5. 6.
마음이 응어리져서 불통(不通)이면 가슴이 아프다. - 通則不痛 신경통(神經痛)이나 류머티즘(Rheumatism)처럼 골칫거리가 없다. 현대의학으로서도 원인이 분명치 않아 치료법도 그때그때 통증(痛症)을 멈추게 해 주는 대증요법(對症療法)이 주로 되어 있다. 통증(痛症)은 아픈 본인의 고통(苦痛)은 말할 나위도 없고, 아스피린(aspirin)이나 기껏해야 다른 진통제(鎭痛劑)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의사(醫師)들의 입장도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通則不痛 不通則痛’ 막힌 것을 통(通)하게 하여 주면 아픈 것이 없어지며, 막혀서 불통(不通)이 되면 통증(痛症)이 생긴다. 통(通)과 통(痛)이 모드 음이 ‘통’으로 되어 있어, ‘통(通)하지 않으면 통증(痛症)이 생기고, 통(通)해주면 통증(痛症)이 없어진다.’는 표현은 멋진 표현인 동시에 그렇게도 통증(.. 2025. 5. 5.
참깨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 胡麻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이라고 하여 불로장생(不老長生)할 수 있는 약(藥) 처방 10개와 단방(單方)으로 23개의 생약(生藥)을 소개하고 있다. 단방약(單方藥) 중에 참깨가 들어 있는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胡麻 卽 黑芝麻也 久服輕身不老 耐飢渴 延年 一名 巨僧’ 참깨, 즉 검은 참깨인데 오랫동안 계속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굶어도 배고프지 않으며 수명(壽命)이 연장이 된다. 일명 거승(巨僧)이라고도 한다. 건강하다는 표현을 경신(輕身)이라고 한 것은 생각할수록 묘미가 있다. 사람이 과로(過勞)하거나 병(病)이 생기려고 할 때는 왜 그렇게도 몸이 무거운지 팔다리를 꼼짝하기가 싫어진다. 반대로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몸이 날듯이 홀가분하게 느껴진다. .. 2025. 5. 4.
근심하고 노여워하면 암(癌)이 생긴다. - 乳癌 요즘 여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유방암(乳房癌)이다. 유방(乳房)에 멍울이 생긴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여 두면 생명(生命)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암(癌) 중에서 유방암(乳房癌)은 제일 완치(完治)하기 쉬워 조기(早期)에 발견하여 수술(手術)만 하면 걱정이 없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암(癌)’자를 중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은 송나라 때의 의서인 직지방(直指方)이 시초이다.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암(癌)은 고치기 힘든 병(病)으로 되어 있으며, 여성의 유방암(乳房癌)이 근심하고 노여워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다는 말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읽을 수 있다. 유방암(乳房癌 : 한방(韓方)에서는 유암(乳巖)이라고 한다.)을 논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婦.. 2025. 5. 3.
몸과 마음을 삼가지 않는 사람은 병(病)을 고칠 수 없다. - 三不治 병(病)은 생기지를 말아야지 일단 병(病)이 생기면 아무리 가벼운 병(病)처럼 보일지라도 몸과 마음을 삼가고 정성(精誠)을 들여서 치료(治療)를 해야만 한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듯이 표면에 나타난 빙산은 적게 보일지 몰라도 물속에 잠겨 있는 본체는 아주 크다는 뜻이다. 우리 인체(人體)는 언제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恒常性)의 기능이 있지만 견디고 견디다 드디어 항상성(恒常性)이 깨지면 병(病)이 발생하게 된다. 병(病)이 나타난 것은 바로 지금이지만 그 동안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려고 체내에서 싸워 온 오랜 사연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병(病)을 고치는데 환자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도저히 병(病)을 고칠 수 없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倉公有言曰 病不肯服藥一死也 信巫不.. 2025. 5. 2.
피로(疲勞)하고 으스스할 때 마시는 약 - 雙和湯 요즘도 이런 풍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는 이른 아침에 여관방을 찾아다니며 쌍화탕(雙和湯)을 파는 풍경이 있었다고 한다. 약(藥)의 이름부터 뭔가 정력제(精力劑) 비슷한 느낌이 들어 밤늦게 여관방에서 외박하는 난봉꾼들이 즐겨 마시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지금도 카페에서 좀 돈이 드는 것을 마시고 싶을 때는 커피 대신 쌍화탕(雙和湯)을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러 탕약(湯藥)으로 달이지 않고 간편하게 인스턴트로 마실 수 있게 만든 드링크제 쌍화탕(雙和湯)도 있으니 편리한 시대가 되었다. 쌍화탕(雙和湯)의 내용을 알고 복용하는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요즘 사람들 중에는 냄새나 맛이 구수하여서 마시는 것이지 이게 무슨 약(藥)이냐고 하며 마시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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