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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韓藥)과 중금속(重金屬) 오염(汚染) 요즘 먹는 음식에 중금속(重金屬) 시비가 많다. 이와 아울러 한약 재배에도 농약(農藥)과 살충제(殺蟲劑)를 사용하니 중금속이 오염되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물론 그럴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함량(含量)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전반적인 통계가 나와 있지 않고 산지별로 편차가 심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상식적으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곡류나 과일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야생 약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재배 약재도 뿌리를 약으로 쓰는 것이 많아서 과일처럼 벌레가 조금이라도 먹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거나 하는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섭취량(攝取量)이 적다는 것이다. 한약을 밥 먹듯이.. 2023. 8. 18.
배가 차가운 사람 알고 보면 배가 찬 사람이 매우 흔하다. 본디는 연세 드신 분들이 무릎이 시리다, 등에 찬바람이 난다, 배가 차갑다 하는 게 다반사였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이나 심지어 아이들도 배가 차다고 한다. 사람이 배가 차가우면 대체로 힘을 쓰지 못한다. 우리 몸이 머리, 가슴, 배, 팔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배에서 생명활동이 출입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배가 찬 것 때문에 심장(心臟) 피가 잘 내려오지 못하면 위(胃)로 역류하여 감정은 더 불안정해지고 팔다리, 특히 다리 쪽으로 사는 순환에 지장이 많다. 그런데 배가 찬 사람은 체온(體溫)을 재보면 정상이다. 배는 차가운데 체온계로는 오히려 열(熱)이 있을 때도 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우리가 체온을 재는 것은 겨드랑이나 혓밑이나 항문을 이용.. 2023. 8. 16.
어지럽다고 잘 먹을 것인가? 체중이 좀 있는 50대 남자 분이 평소 고혈압(高血壓)이 있었는데, 4개월 전부터 정신적 육체적 과로가 겹쳐 급기야 위출혈(胃出血)이 되었는데 빨리 지혈이 되지 않아 수혈을 많이 하였다. 보름 만에 퇴원했는데, 이전에는 고혈압이라도 어지럽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자꾸 어지럽다고 한다. 환자 본인이 생각하기를, 수혈한 피는 내 피가 아니니 피를 만들기 위해서 장어를 먹자고 하고 수십만 원어치를 먹었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어지러워서 이번엔 한의원(韓醫院)에 가서 확실하게 보를 해보자고 내원하였다. 고혈압이란 혈관 벽이 굳어지거나, 피가 걸쭉해지거나, 모세혈관에서 저항이 생길 때 심장이 부담이 되어 용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고혈압에 피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피가 오고 가고 더워지고 식어지고 하는 현상.. 2023. 8. 15.
암(癌) 예방 암(癌)이 흔한 세상이다. 그러나 불안에 떨고만 있을 게 아니라 암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를 알아서 암(癌)을 근원적으로 예방해보자. 암(癌)은 내장(內臟)에 독소(毒素)가 쌓인 것이다. 독(毒)이라 하면, 들어온 독도 있고, 내가 만든 독도 있다. 식중독(食中毒)은 밖에서 들어온 것이고, 정당한 음식을 먹어도 우리 자체가 독을 만들기도 한다. 피부염(皮膚炎)은 독이 피부조직에 응결된 것이요, 관절염(關節炎)은 관절에 독이 응결된 것이라면, 암(癌)은 가장 깊은 조직에 독이 생겨 장기(臟器)가 죽는 것이다. 일반 종양도 독이 원인인 것이지만, 악성 종양인 암(癌)과는 다르다. 보통 종양은 기운과 피와 진액이 막혀 고이고 변질되어 곪기도 하는 것이라서 주로 조직이 상한 병이라 한다면, 암(癌)은 곪는 병보.. 2023. 8. 14.
태양인(太陽人) - 폐대간소(肺大肝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태양인(太陽人)은 전체 사상인(四象人) 중에서 가장 수가 적어 구별하기 어려운 체질이다. 태양인(太陽人) 장부 구조를 보면 폐대간소(肺大肝小)이다. 즉 폐(肺)기능이 강하고 간(肝)기능이 약하다. 그러므로 태양인(太陽人)의 모든 병(病)은 강한 폐(肺) 때문에 온다. 폐(肺)가 강해서 주로 상체(上體) 후두하부(後頭下部)가 발달하여 돌출하거나, 이마가 특히 발달하거나, 체구에 비하여 두상(頭.. 2023. 8. 11.
소음인(少陰人) -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소음인(少陰人)은 상체(上體)보다 하체(下體)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보통은 키가 작은데 드물게 장신(長身)도 있다. 전체적으로 체격이 말랐으며 약한 체형이 많고,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 사람도 많다.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며, 엉덩이가 큰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체형을 보면 둔부(臀部)가 발달하고 어깨가 상대적으로 좁은데, 간혹 어깨가 발달하고 체격이 .. 2023. 8. 10.
태음인(太陰人) -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태음인(太陰人)은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太陰人)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健實)하다.) 태음인(太陰人)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장부 구조로 인해 허리 복부가 튼튼하고 크며, 목덜미가 약하다. 살이 찌면 팔, 다리보다는 주로 허리가 굵어진다. 그래서 여자들은 허리가 잘록하게 잘 .. 2023. 8. 9.
소양인(少陽人) -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그 수가 많고 비교적 쉽게 구별하기 쉽다. 말하는 모습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장부(臟腑)가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중상초(中上焦)인 어깨와 가슴부위가 발달되어 충실하며,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위축되고 빈약해 보여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이며, 특징적으로 발목이 가늘다. 소양인(少陽人)은 걸음걸이를 보면 아주 특징적인데, 하체가 가벼워.. 2023. 8. 7.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정의 조선시대 말엽 실학(實學)사상의 영향으로 태동되어 1894년 동무 이제마(李濟馬) 선생님에 의해 창안된 것이 ‘사상의학(四象醫學)’이다. 사상의학은 종래의 견해에 비하여 현실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사상구조론(四象構造論)’을 바탕으로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이라는 네 가지 체질별을 설정하고, 각 체질별에 대한 생리(生理), 병리(病理), 진단(診斷), 변증(辨證), 치료(治療)와 약물(藥物)에 이르기까지 서로 연계를 갖고서 임상에 응용할 수 있다는 원리로 의학적 방향성을 제시한 우수한 학문이다. 1. 품수의학(稟受醫學)적인 면 품수(稟受)라 함은 체질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므로 부모와 조상의 특징과 생김새, 성품 등에서부터 질병의 경향에 이르기까지 전하여 받는다는 .. 2023. 8. 6.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어제까지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가족이나 이웃이 갑자기 중풍(中風)으로 쓰러져 사망하거나 반신불수(半身不隨) 환자가 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다. 원래 혈액(血液)을 운반하는 동맥(動脈)은 강인하고 탄력성이 풍부한 고무호스 같은 관인데 유전적인 원인, 고령, 중독, 신진대사 장애, 전염병 등으로 인하여 혈관(血管)이 단단해지면서 탄력성을 잃어버리면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 되어 혈액 순환에 장해요소가 되고 뇌출혈(腦出血), 뇌일혈(腦溢血) 등의 원인이 되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동맥벽이 비후하고 굳어지는 것을 칭하는 동맥경화증은 미국과 대부분의 서구화된 사회에서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죽상경화증(粥狀硬化症)은 동맥경화증의 한 형태이며, .. 2023. 8. 4.
현기증(眩氣症) - 어지러움증 자주 어지러움을 느낀다며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나 어지럽다는 표현 자체가 애매 모호한 만큼 증세도 다양해 환자 스스로가 어지러운 이유를 알아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현기증(眩氣症)과 빈혈(貧血)을 혼동하여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면 빈혈 때문에 의료기관에 왔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현기증(眩氣症)이란 일반적으로 주위와의 관계가 조화되지 않아서 생기는 일종의 이상감각이다. 즉 신체의 균형이 바로잡히지 않아서 똑바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상태라든지, 갑자기 일어섰을 때 아찔해지는 감각 따위의 공간운동감각과 위치감각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불쾌감으로 정의할 수 있다. 현기증(眩氣症)에 대한 한방의료의 병인, 병기는 신, 비 기능의 실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신장(腎臟)과 비.. 2023. 8. 1.
소아 천식(喘息, pediatric asthma) 한방의서에 보면 성인남자 10명 치료하기보다 여성환자 1명 치료하기가 어렵고 여성환자 10명 치료하기보다 소아환자 1명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는 골격(骨格)과 내장(內臟)의 발육이 아직 완전치 못하여 맥진(脈診) 등의 진맥을 제대로 시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환자가 아직 스스로의 고통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최근 산업사회의 발달로 인한 자동차공장 등에서 발생된 여러 가지 공해 특히 대기오염이 문제가 되어 호흡기(呼吸器)를 약화시키고 모유 등을 먹지 못하여 면역항체가 이행되지 않거나 또는 과잉보호로 인한 체력저하 등이 발병유인이 되어 늘어나고 있는 소아과 질환이 바로 소아의 기관지(氣管支) 천식(喘息)이다. 감기 또는 급성기관지염을 앓고 난 후 찬바람, 집먼지, 곰팡이 등의 어.. 2023. 7. 31.
자연식(自然食) - 의식동원(醫食同源) 약식동원(藥食同源) 장생불사(長生不死)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인류(人類)의 영원한 비원(悲願)이며 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人間)은 먹어야 살고 또한 먹는 재미로 산다고까지 할 수 있으니, 식(食)은 생명(生命)이며, 약(藥)이며 건강(健康)의 근원(根源)이라 말할 수 있다. 의식동원(醫食同源) 약식동원(藥食同源)으로 매일의 음식(飮食)이야말로 생명(生命)의 에너지이며 건강(健康)의 바탕이나 약(藥)은 다름 아닌 음식(飮食)이다. 그래서 의사(醫師)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가 환자(患者)에 대한 음식(飮食) 주의사항(注意事項)을 지도(指導)해 주는 것이며, 옛날에는 식의(食醫)라 하여 음식물(飮食物) 관리를 통해 질병(疾病)을 예방(豫防) 치료(治療)하는 의사(醫師)가 별도로 있기도 하였다. 석기시대 후기 인.. 2023. 7. 27.
여드름(Acne vulgaris) 예나 지금이나 사춘기, 청소년기에는 으레 여드름이 화제에 오르지만, 더러는 여드름 때문에 미용상 고민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곪은 자국이 흉터로 남기도 하므로 자연히 낫는다고 늑장만 부릴 것도 아닌 것 같다. 여드름은 모공(毛孔)에 지방(脂肪)이 차서 굳어지거나 곪거나 한 것이다. 가령 바깥 날씨, 즉 병들만한 찬바람이나 강추위를 만나 피부호흡을 막으면 얼굴 피부의 기름이 응결하여 되는 수가 있다. 또 사춘기에 흔히 보인다는 것은 이제 막 혈기가 왕성해지는 시기라서 피가 더울 때이다. 한참 학교 공부에 애가 쓰일 시기이기도 하다. 이럴 때 마음이 우울하든지 속상하는 일이 있으면 피에 구정물이 일고, 모든 감정이 얼굴에 나타나듯 이 구정물에 얼굴 모세관으로 올라가 염증이 나면 여드름이 된다. 우울하면 속도 .. 2023. 7. 26.
사상체질(四象體質)별 술 술은 때로는 술은 때로는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묘약이 되기도 한다. 평소 잘 드러나지 않던 개성이나 본성이 술기운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술을 받아들이는 태도, 술을 먹고 난 뒤의 신체적, 정신적 반응은 사상인(四象人)의 체질(體質)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 태음인(太陰人) 태음인(太陰人)은 술에 대한 간(肝) 기능의 적응능력이 좋은 체질이라 술에 강하다. 마신 양이 많아도 비교적 자신을 잘 조절하는 편이다. 음주 자체를 즐기고 주량도 많지만 다음날 숙취 때문에 겪는 불편은 적은 편이다. 술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체질로, 만성 음주로 인한 간질환(肝疾患)이 많이 발생한다. 간기능은 좋게 타고났지만 오히려 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가장 많다. 다소 역설적일 수도 있지만, 탁월한 간 기능만을 믿고..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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