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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음식

약(藥)이 되는 과일

by 예당한의원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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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감과 감잎을 하얀 바닥 위에 동그랗고 하얀 그릇에 5개를 놓아두고 그 옆 바닥에 작은 감잎을 1개 놓아두고 찍은 사진

 감잎차는 중풍(中風)을 예방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감나무의 잎을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그 옆에는 홍차를 담은 투명한 물통과 꿀숟가락, 그 밑에는 감잎을 끓여서 우려낸 감잎차를 담은 투명한 찻잔세트를 두고 찍은 사진
감잎차

 감 1개를 믹서에 갈아 우유 1컵을 붓고 꿀을 타서 공복에 마시면 중풍(中風)을 예방한다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감은 비위장(脾胃腸) 소화기(消化器) 기능을 건강하게 하는데 우유와 꿀을 섞어 달여 마신다.’고 했으니, 소화기(消化器)가 약하신 분들은 한 번쯤 해볼 만하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첫째, 떫은 감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떫은 감을 먹으면 펩신(pepsin), 트립신(trypsin), 디아스타제(diastase) 등 소화효소(消化酵素)의 작용을 저해하기 때문에 소화(消化)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둘째, 술을 마신 후 먹어서는 안 된다.

 

 과당(果糖)이 풍부해서 숙취(宿醉)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들 하지만,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술 마신 후 연시를 먹으면 위통(胃痛)이 생기고 술이 더 취하게 된다고 했으니까 한 번쯤 참고해 볼만도 하다.

 

바다에서 채취를 한 게를 깨끗하게 손질을 한 후에 간장에 넣고 숙성시킨 간장게장을 네모난 하얀 접시에 뚜껑을 따서 속에 내장과 속살이 다 보이게 해놓고 찍은 사진
간장게장

 셋째, 게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감과 게를 함께 먹으면 복통(腹痛), 구토(嘔吐), 설사(泄瀉)가 일어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우선 중풍(中風)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무를 마룻바닥에 1뿌리를 놓아두고 그 밑에는 1뿌리를 반으로 잘라 머리 부분을 세로로 여러 토막을 내어 놓은 것을 두고 찍은 사진

 감을 갈아 즙을 내어 무즙과 같은 양을 섞는다.

 

 그것을 소주잔으로 1잔씩 하루 2~3번 공복에 마시면 좋다.

 

 신경(神經)이 안정되지 않아 불안(不安), 초조(焦燥)할 때는 곶감 3개를 3홉의 물로 약한 불에 20~30분간 달여 마시면 좋다.

 

 불면증(不眠症)에도 좋고, 신경성(神經性) 소화장애(消化障碍)와 설사(泄瀉)에도 좋다.

 

 방광염(膀胱炎)에는 곶감 5개와 들깨 4g2그릇의 물로 달여 절반이 되도록 해서 마시면 좋다.

 

 

 귤은 식욕(食慾)을 촉진해 준다.

회색의 바닥 위에 귤잎이 달려 있는 귤 3개를 놓아두고, 그 옆에는 귤 1개를 까서 껍질과 귤 알맹이 3개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유배지(流配地) 역사기행(歷史紀行)>이라는 책에서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초가(草家)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초가(草家)의 특징 중 하나는 굴뚝이 없다는 것이다. 부엌에서 나는 연기는 천장의 서까래를 통해 밖으로 퍼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유는 민가가 왜구의 눈에 띄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그 또한 제주인의 지혜로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맑은 바다와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초가(草家)에 이토록 서글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 옛날 제주에서만 생산되던 귤은 매우 귀중해서 임금이 신하들에게 하사했을 뿐 아니라 귤 진상을 축하하는 과거까지 치렀다고 했는데, 추울 때 진상할수록 노고가 크다고 해서 행자 돈이라는 것을 내렸기 때문에 일부러 기다렸다가 추워지면 진상했다는 얘기도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귤의 껍질을 까서 잘 세척을 한 후에 바싹 말린 것을 편으로 잘게 잘라놓은 것을 하얀 바닥 위에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깔판을 깔고 그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진피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귤껍질을 귤피(橘皮)라 했지만 오래 묵은 것일수록 약효가 좋기 때문에 진피(陳皮)라고 한다.’고 하면서 개위(開胃)작용이 대단한 과일이라고 했다.

 

 개위(開胃)작용이란 위장(胃腸)을 여는 작용, 즉 위장(胃腸)기능을 활발하게 한다는 뜻이니까, 요샛말로 건위(健胃) 소화(消化)작용이 크다는 얘기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귤껍질은 비위장(脾胃腸) 소화기(消化器) 기능을 좋게 하여 음식을 소화(消化) 못시키는 것을 다스린다.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라고 했다.

 

 어린아이 중에서 식욕(食慾)이 없고 소화(消化)마저 잘 안 되는 어린아이에게는 귤껍질 대신에 귤 알맹이를 으깨서 설탕에 재웠다가 그 국물을 수시로 먹이면 좋다.

 

 

 호두(胡桃)는 비뇨기결석(泌尿器結石)을 녹여준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호두의 알맹이를 하얀 바닥 위에 여러개 놓아두고 그 중에서 몇 개는 껍질을 까서 놓아두고 속 알맹이를 앞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호두

 개에게 호두 섞은 혼합 지방 사료를 먹이면 몸무게가 아주 빨리 늘며 혈청알부민이 많아진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많아지지 않는데 이것은 호두 기름이 콜레스테롤의 체내합성(體內合成) 및 그 산화(酸化)와 배설(排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호두(胡桃)는 살찌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며 피부(皮膚)를 윤택하게 하고 머리털을 검게 하며 기혈(氣血)을 보()하고 하초(下焦)의 명문(命門)을 보()한다.’고 했다.

 

 명문(命門)이란 인체의 절대 필요한 열에너지를 간직한 생명(生命)의 문()이다.

 

 고단백에 마그네슘, 망간, , 칼슘, 비타민-A, B, C, E 등을 함유하고 있고 아주 엄청난 열량을 지닌 강정식(强精食)이기 때문에 열에너지를 간직한 생명(生命)의 문()인 명문(命門)을 보()한다고 표했던 것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호두의 속 알맹이를 껍질을 반으로 까서 속에 알맹이가 보이게 수십 개 바닥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호두

 호두(胡桃)가 기혈(氣血)을 보()하고 하초(下焦)의 명문(命門)을 보()하기 때문인지, 호두(胡桃)에는 비뇨기결석(泌尿器結石)을 녹이거나 작게 만드는 작용까지 있다.

 

 깐 호두(胡桃) 200g을 기름에 튀긴 다음 설탕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2일 내에 다 먹게 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혹은 내피(內皮)까지 벗긴 호두(胡桃) 10개와 쌀 한 컵을 물에 잘 불려서 함께 섞은 것을 으깨어 물 6컵으로 걸러서 냄비에 담고 물 한 컵을 더 쑤어 설탕을 섞은 다음 끓여서 죽을 쑤어 수시로 자주 먹는 것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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