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 끓인 물은 해수(咳嗽), 천식(喘息)에 좋다.
검은콩은 해독(解毒)작용이 뛰어나며 신장(腎臟)기능을 보양하고 강정(强精)작용과 피를 맑게 해준다.
그래서 부스럼, 종기(腫氣)가 잘 나는 체질은 검은콩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다.
검은콩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검은콩 가루를 날 것 그대로 4g씩, 1일 3~4회 온수로 장복하여 독(毒)을 풀고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이 좋으며, 부석부석 잘 부으면 검은콩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고, 정력(精力)이 쇠약하면 검은콩 자반을 상복하고, 산후(産後)에 피가 탁하고 어지러울 때는 형개(荊芥)라는 약재 끓인 물속에 뜨겁게 볶은 검은콩을 넣어 우려내어 마시면 좋다.
또 검은콩 끓인 물은 해수(咳嗽), 천식(喘息)에도 좋은데, 흔히 설탕을 넣고 끓이면 독특한 냄새가 없어져 마시기에 좋다고 하지만 달면 달수록 젖산이 증가하여 피로(疲勞)해지니까 그것을 주의해야 한다.
식은땀을 많이 흘릴 때는 검은콩과 보릿겨 각 15g을 물 500㎖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월경불순(月經不順)이나 월경통(月經痛)이 심할 때는 볶은 검은콩 가루 4g씩을 1일 3회 복용하면 좋다.
이 가루를 차조기잎 끓인 물로 장기 복용하면 임신(妊娠)도 빨리 되고, 유산(流産)이나 조산(早産)도 예방할 수 있으니 여성들에게는 정말 좋은 곡류가 아닐 수 없다.
검은콩을 식초에 담갔다가 7일 가량 지나서 식초 머금은 검은콩을 10알씩 씹어 먹거나 식초를 3~4작은 술씩을 커피 잔 1잔의 생수에 타서 1일 2회 공복에 마시면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을 뿐 아니라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도 막을 수 있는데, 특히 통풍의 묘약이다.
메밀은 고혈압(高血壓), 동맥경화(動脈硬化)의 예방, 치료에 좋다.
메밀은 청열(淸熱), 해독(解毒)을 한다.
다시 말해 열(熱)을 내려주고 독(毒)을 제거해주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궤양성(潰瘍性) 질환, 동상(凍傷), 감기(感氣)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메밀가루를 생으로 먹으면 기생충(寄生蟲)을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외피를 덜 벗긴 메밀가루는 변비(便祕), 치질(痔疾)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메밀에는 모세혈관(毛細血管)을 튼튼하게 하여 혈관(血管)의 탄력성을 높이는 비타민-D의 일종인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高血壓),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 좋으므로 많이 먹도록 하되 메밀 삶은 물속에 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메밀 삶은 물도 버리지 말고 마셔야 한다.
비타민-D는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할 때 그 효과가 월등히 높아지므로 파파야, 오렌지, 단감, 딸기 등을 배합해서 먹으면 아주 좋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메밀은 소화율(消化率)이 좋지만 몸을 냉(冷)하게 하므로 평소 위장(胃腸) 기능이 안 좋거나 몸이 찬 체질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하고, 또 알레르기성 체질은 금하는 것이 좋다.
보리는 숨이 차고 식욕(食慾)이 없을 때 효과가 있다.
보리는 각기병(脚氣病) 예방에 좋은 곡류로 잘 알려져 있다.
각기병(脚氣病) 예방이 아니라도 항상 나른하고 손발이 저리며 가슴이 울렁거리고 숨이 차며 식욕(食慾)이 없고 다리가 잘 부으면 평소에 보리를 자주 섭취한다.
볶은 보리를 끓여 물이 노랗게 우러나고 보리알이 푹 퍼졌을 때 체에 걸러 그 물을 마셔도 된다.
보리에는 비타민 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입이 항상 쓰고 백태(白苔)가 잘 끼고 입안이나 혀가 패이면서 잘 곪거나 구취(口臭)가 심할 때도 보리가 좋다.
위궤양(胃潰瘍)이나 변비(便祕), 치질(痔疾),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비만증(肥滿症) 등에 시달리는 환자의 식사로도 보리가 좋다.
풍부한 식물성 섬유와 피틴 성분이 장(腸)의 활동을 돕고 소화(消化)를 촉진하며, 식사 중 타액(唾液)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 보리에는 뛰어난 해열(解熱)작용과 이뇨(利尿)작용, 소염(消炎)작용이 있어 방광염(膀胱炎), 부종(浮腫), 또는 위(胃)나 장(腸)의 기능 이상에 의해 생긴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속이 냉(冷)하여 설사(泄瀉)를 잘 하거나 모유(母乳)가 적은 산모(産母)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니 주의해야 한다.
율무를 계속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율무는 이뇨(利尿)작용이 뛰어나다.
보리가 이뇨(利尿)작용을 하고 옥수수 또는 옥수수수염이 이뇨(利尿)작용을 한다지만 율무만큼 영양을 겸비한 것은 없다.
곡물 중 가장 영양가가 높다고 할 수 있는 율무는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이면서 전혀 비만(肥滿)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곡물이다.
부종(浮腫)이 있을 때는 율무를 껍질째 깨뜨려서 살짝 볶은 뒤 달여 먹는다.
율무를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한다.
비만(肥滿)을 예방하며 피로(疲勞)를 회복시키고 자양(滋養), 강장(强壯)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근육통(筋肉痛), 류머티즘, 신경통(神經痛)에도 효과가 있으니 몸이 가벼워진다고 했던 것이다.
특히 장마철이나 습기 많은 계절에 극심해지는 신경통(神經痛)에는 율무가 아주 좋다.
이때는 율무를 먹기도 하면서 율무 끓인 물로 목욕하는 것을 겸하는 것이 좋은데, 율무 목욕은 신경통(神經痛)뿐 아니라 아름다운 피부(皮膚)를 만드는데도 효과가 있다.
그러니까 율무는 뛰어난 피부미용(皮膚美容) 식품이기도 하다.
기미, 주근깨에는 율무와 사철쑥, 또는 율무와 삼백초(三白草) 잎을 함께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나 사마귀도 없앨 수 있다.
혈액(血液)이 맑아지고 간(肝)기능이 개선되며 변비(便祕)도 치료되고 월경불순(月經不順)마저 고칠 수 있는 율무.
그러나 임신(妊娠) 중에는 금물이다.
참깨를 계속 먹으면 기억력(記憶力)이 좋아진다.
참깨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장수(長壽)식품이다.
신선(神仙)들이나 먹던 선식(仙食)이었던 것이다.
참깨는 반 이상이 식물성 지방질로 되어 있으며, 그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不飽和脂肪酸)이어서 건강(健康), 무병(無病), 장수(長壽)를 이루며 미용(美容)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성인병(成人病)을 예방하고, 부신피질(副腎皮質) 호르몬이나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물론 늙지 않게 하는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E도 풍부하다.
까닭에 평소에 기미가 낀다, 얼굴이 검어진다, 피부(皮膚)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정력(精力)이 감퇴된다, 월경(月經)이 고르지 않다, 임신(妊娠)이 잘 안 된다, 임신(妊娠)이 되어도 유산(流産)이 잘 된다, 혈압(血壓)이 높다, 동맥경화(動脈硬化)다, 항상 피로(疲勞)하다, 머리카락이 초췌해지고 잘 빠진다, 스트레스나 초조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어지럽고 머리가 항상 멍하다, 눈이 피로(疲勞)하다, 모유(母乳)가 적다, 변비(便祕)가 잦다 하는 경우에 참깨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습진(濕疹)이나 천식(喘息)이 반발하고 아토피성 피부(皮膚)로 고생할 때도 좋다.
참깨를 볶아 꿀에 개어 먹거나 볶은 참깨와 호두를 갈아 꿀에 개어 먹는다.
혹은 참깨와 현미를 물에 불린 후 물을 붓고 죽처럼 만들어 먹어도 좋다.
현미는 씨는 부분을 깎아내지 않아 영양이 풍부한 곡류이다.
현미밥을 상식하면 피로회복(疲勞回復)에 좋다.
참깨 항목에서 얘기를 했듯이 참깨와 현미를 물에 불린 후 물을 붓고 죽처럼 만들어 상복하면 효과도 그만이고 소화(消化)도 잘 된다.
현미의 쌀겨 층은 소화(消化)가 잘 안되기 때문에 현미밥을 지을 때도 신경을 써야 하고, 또 꼭 오랜 시간 잘 씹어 먹어야 한다.
또 취침 전에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현미죽을 쒀서 먹는 것도 좋다.
현미죽은 노르스름하게 볶은 현미를 뭉근하게 끓여 현미의 색이 누렇게 변하고 향긋한 냄새가 날 때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훌륭한 현미 죽이 된다.
이때 맹물 대신 다시마 우려낸 물을 쓰면 더욱 좋다.
또는 현미죽을 쑬 때 참마를 함께 넣어 끓이거나 구기자(枸杞子)를 넣어도 좋다.
현미식초를 커피 잔 1잔의 생수에 3~4작은 술 타서 1일 2회, 공복에 마시는 것도 좋다.
또 현미가 피로회복(疲勞回復)에 좋다.
열(熱)이 있어 체력(體力)이 떨어졌을 때도 이를 보강해 감기(感氣) 초기 때 도움이 된다.
입안이 깔깔하여 입맛이 없을 때, 까닭 없이 살이 여윌 때, 설사(泄瀉)로 탈수증(脫水症)이 있을 때, 안색(顔色)이 안 좋을 때, 손발이 저릴 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찰 때, 멀미가 심할 때 두루두루 현미가 좋다.
왜냐하면 현미에는 비타민-B1, B2가 많이 때문이여, 현미의 씨눈에는 식물성 기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미는 장(腸)의 연동(蠕動)운동을 항진하고, 유해물질의 장(腸)내 흡수를 막으며, 당질(糖質)을 에너지로 변화시키며, 노화(老化)를 방지하고, 자율신경(自律神經) 기능의 일정을 꾀하며, 내장기(耐臟器)를 튼튼하게 해 줄 뿐 아니라 혈액(血液)의 흐름을 좋게 하고, 체력(體力)을 증진시키며, 뇌(腦)와 신경(神經)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온몸의 신경조직(神經組織)과 근육(筋肉)의 작용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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