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편두통(偏頭痛)에 좋다.
편두통(偏頭痛)은 쪽머리가 아프다고 흔히들 표현한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느 한쪽 머리에 심한 통증(痛症)이 오면서 시야(視野)가 좁아지거나 기하학적 무늬가 눈앞에서 어른거리거나 구토(嘔吐)를 수반한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편두통(偏頭痛)은 기(氣)가 순환(循環)되지 못하고 울체(鬱滯)되어 생긴 것으로 보고, 왼쪽 편두통(偏頭痛)은 피가 응체(凝滯)되어 어혈(瘀血)이 생긴 것으로 보는데, 일종의 알레르기성 뇌혈관(腦血管) 장애로 여기면 된다.
정말 참기 어려운 편두통(偏頭痛), 다소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물론 있다.
놀랍게도 고등어가 편두통(偏頭痛)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의과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고등어의 지방(脂肪)에서 나오는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는 심한 두통(頭痛)을 낫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편두통(偏頭痛)의 발생률을 반 이상 줄인다고 한다.
그러니까 편두통(偏頭痛)을 다소 감소시키려고 하거나 발작(發作) 빈도를 다소 늦추려 하려면 평소에 고등어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고등어는 강한 산성(酸性) 식품이지만 철분이나 나이아신(niacin) 같은 영양분도 들어 있으므로 산성(酸性)을 중화시킬 수 있는 채소류와 곁들여 먹으면 훌륭한 자양식품(滋養食品)도 된다.
단, 고등어를 비타민-A, D와 함께 먹으면 편두통(偏頭痛) 치료 효과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가물치는 부기(浮氣)를 내려준다.
산후(産後) 부종(浮腫)은 쉽게 내리지 않는다.
이럴 때 가물치곰탕을 복용을 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다.
부종(浮腫)도 내리고 산후(産後) 허약증(虛弱症)도 보(補)해준다.
가물치를 한문(漢文)으로 가모치(加母致)라고 표현할 정도로 산모(産母)에게 매우 좋은 보양식품(保養食品)이다.
아침마다 손마디가 부어서 반지를 끼기 어렵거나 얼굴이 푸석푸석 부어서 화장(化粧)이 잘 받지를 않는다고 해서 속상한 분들은 신장(腎臟) 기능과 관계없는 부종(浮腫)일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몸을 보(補)해서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보양식품(保養食品)인 가물치로 곰탕을 해서 먹는 것이 좋다.
깨끗하게 씻은 가물치를 통째로 솥에 넣고 물을 부은 뒤 참기름만 넣고 끓이면 훌륭한 곰탕이 된다.
이 곰탕은 부종(浮腫)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몸 안의 냉기(冷氣)를 없애주기도 하고, 산후(産後) 빈혈(貧血)이나 모유(母乳)가 부족하면서 춥고 떨릴 때도 좋다.
허리에 힘이 없고 시리고 아픈 경우, 소화(消化)가 덜 되거나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때에도 좋다.
대구는 냉대하증(冷帶下症) 치료에 효과가 있다.
손발이 차고 아랫배나 엉덩이가 냉(冷)하면서 대하(帶下)가 흘러 외음부(外陰部)가 가렵거나 붓는 경우에 대구가 좋다.
산모(産母)의 젖이 잘 돌지 않을 때에도 좋다.
뱃속에 알을 남겨 둔 채 그대로 말린 대구가 아주 좋은 약(藥)이 된다고 해서 이것을 약대구라고 하지만, 약대구가 아니어도 대구를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좋다.
대구전이나 대구회 또는 매운탕도 좋지만 대구백탕도 좋다.
무와 소금만 넣고 끓인 대구백탕은 정말 시원한 맛에 쉽게 질리지 않으니까 약(藥)으로 먹기에 가장 적합하다.
껍질이나 내장(內臟)도 버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대구는 분쇄용 이빨이 없는데도 조개마저 통째로 소화(消化)시킬 정도로 내장(內臟)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내장(內臟)도 버리지 말고 다 먹는 것이 좋다.
입도 크고 머리도 크고 식성도 대단하기 때문에 대구(大口)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구백탕을 자주 먹게 되면 식욕(食慾)도 좋아진다.
물론 대구알젓이나 창자와 아가미 젓갈 등을 곁들여 먹으면 그 감칠맛이 식욕(食慾)을 더 좋게 한다.
잉어는 산후(産後) 허약(虛弱)이나 소화장애(消化障碍)에 좋다.
잉어는 생식력(生殖力)이 왕성하다.
그래서 대단한 강정식품(强精食品)으로 꼽히고 있는데, 정자(精子)를 10배나 더 늘려준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산후(産後) 부종(浮腫)이거나 임신(妊娠)중 태동(胎動)에도 좋은데, 태동(胎動)이란 태아(胎兒)가 빈번히 움직여서 복부(腹部)에 통증이 오거나 밑에 무지근한 느낌이 들면서 때로 하혈(下血)하는 증상이다.
청나라 때 의학자 왕맹영(王孟英)은 ‘환자(患者)나 산모(産母)에게는 잉어죽이 가장 낫다.’고 했다.
잉어 한 마리에 마늘 2통, 생강(生薑) 1쪽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푹 고아 낸 뒤 꼭 짜서 그 물에 쌀을 넣어 죽을 쑨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산후(産後)의 허약(虛弱)이나 소화장애(消化障碍), 관절통(關節痛), 오한발열(惡寒發熱), 복부냉증(腹部冷症), 메스꺼움 등이 싹 가시게 된다.
얼굴이 누렇게 들뜨고 잔병치레가 잦고 식욕(食慾)도 없고 소화(消化)도 덜 되면서 몸이 야위는 소아(小兒) 허약증(虛弱症)에는 잉어로 만든 용봉죽이 좋다.
우선 잉어 대가리를 위로 가도록 매단 다음 꼬리에서 5㎝ 올라간 자리 양쪽에 칼집을 깊게 넣어 피를 빼고 비늘과 내장(內臟)을 없앤 뒤 토막을 낸다.
그 다음 손질한 어린 닭을 맹물에 삶다가 물렁해지면 건져내서 큼직하게 뜯어 놓는다.
잉어와 닭살을 삶은 물에 넣고 쌀, 기름에 볶은 버섯유 등을 함께 넣어 죽을 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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