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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補)만하고 사(瀉)하지 않으면 성인병(成人病)이 된다. - 補瀉相兼 경제법칙에 의하면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잃어 너무 수출이 과다하게 되어 외화가 축적되면 경제 유통에 지장이 생기므로 외국에서 소모품일지라도 사들여서 외화를 소비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인체(人體)에도 그와 비슷한 관계가 있어 영양(營養)을 지나치게 섭취하기만 하고 배출하는 것이 원활치 못하면 신진대사(新陳代謝)가 둔화되어 노폐물(老廢物)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성인병(成人病)과 신경통(神經痛) 등의 원인이 된다. 영양분(營養分)을 체내에 받아들이는 것을 보(補)라고 하고, 노폐물(老廢物)을 배설하는 것을 사(瀉)라고 한다. 사람이 중년 이후가 되면 보(補)하는 것보다도 사(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되어 있다. 이런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식보(食補)니 약보(藥補)니 하여 보(補)하는 것만 생.. 2025. 6. 10.
술이 신장(腎臟)으로 들어가 독(毒)이 된다. - 不宜粗速 공자(孔子)님 말씀에 “가이속이속 가이구이구(可以速以速 可以久而久 : 빨라야 할 것은 빨라야 하고, 늦어야 할 것은 늦어야 한다.)”라는 것이 있다. 세상일에는 빨라서 좋은 것이 있고, 빨리 서둘러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식사, 술, 담배는 되도록 천천히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이 그렇게도 급한지 식사시간이 너무 짧고 술을 지나치게 빨리 마시는 습성이 있다. 간(肝)에서 알코올(alcohol)이 처리되는 속도에 맞추어 술을 마시면 아무리 오랜 시간 술을 마셔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데 소나기 내리 듯이 술잔이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무리가 되어 건강(健康)을 해치게 된다. 담배도 성급히 태우면 니코틴(nicotine) 흡수량이 아주 많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飮酒不宜及.. 2025. 6. 9.
술이 지나치면 토해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 飮酒禁忌 술을 전혀 못 마시거나 또는 절대로 입에 술을 대지 않는 사람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음주관리(飮酒管理)가 건강(健康)을 좌우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술 마신 후에 성관계(性關係)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과 취해서 운전(運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이미 나온 바 있지만 그 밖에도 몇 가지 술 마실 때 하여서는 안 되는 금기가 있다. ‘飮酒禁忌 : 酒客病不可服桂枝湯 得湯則嘔 以酒客不喜甘故也 凡甘物皆宜忌之 勿飮濁酒食麵使塞氣孔 凡面白人不可多飮 酒耗血故也 酒不過三盃 多則傷五臟 亂性發狂飮酒不欲過多 多則速吐之爲佳 醉後不可强食 或發癰疽 醉臥當風使人失音’ 음주금기(飮酒禁忌) : 주객(酒客)은 병(病)이 생겨도 계지탕(桂枝湯)을 복용하여서는 안 된다. 계지탕(桂枝湯)을 마시면 구역(嘔逆)질을.. 2025. 6. 8.
희노애락(喜怒愛樂)이 지나치면 오장(五臟)이 상한다. - 思結不睡 동양의학(東洋醫學)의 성경(聖經)이라고 되어 있는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素問)이라는 책을 보면 사람이 나타내는 여러 가지 감정(感情)이 서로 견제 작용을 하는 관계가 설명되고 있다. 사람의 병(病)은 음식물의 불균형으로도 생기지만 감정(感情)의 편파적인 발동으로도 생긴다. 지나치게 성(怒)을 내면 간(肝)이 상하고, 기쁨(喜)이 지나치면 심장(心臟)이 약해지고, 너무 생각(思)이 많으면 비장(脾臟)이 약해지고, 너무 걱정(憂)을 하면 폐(肺)가 약해지고, 너무 겁(恐)을 내면 신장(腎臟)이 약해진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다섯 가지 감정(感情)이 ‘悲勝怒 怒勝思 思勝恐 恐勝喜 喜勝憂’의 관계로 서로 얽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怒勝思’ 하나를 따져본다면 너무 생각(思)이 많.. 2025. 6. 7.
입덧은 병(病)이 아니다. - 姙娠惡阻 텔레비전이나 영화 시나리오의 상투 수단이 있다. 임신(妊娠)되었다는 것을 암시할 때는 으레 젊은 여자로 하여금 헛구역질을 시키게 마련이다. 아닌 것이 아니라 임신(妊娠) 2~3개월에 입덧이 생긴다. 사람에 따라서 정도의 차는 있을망정 헛구역이 생기고 밥맛을 잃고 시름시름하게 된다. 임신(妊娠)은 어디까지나 자연적인 생명현상이지 병(病)은 아니다. 임부(妊婦)를 정성들여서 보살펴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병자(病者) 취급을 해서 보약(補藥)이다 진통제(鎭痛劑)다 하고 서두른다든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궤도를 이탈시켜서 꼼짝 않고 눕게 한다던가 하는 것은 과잉보호가 되어 도리어 해롭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임신(妊娠) 중에 약(藥)을 남용하여 태아(胎兒)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아직 상식.. 2025. 6. 6.
음식(飮食)은 담백해야 몸이 상쾌하다. - 五味過傷 자극성(刺戟性)이 너무 강한 음식(飮食)을 많이 먹으면 위장(胃腸)이 손상되고 소화(消化)기능이 나빠져서 원기(元氣)를 잃게 되기 쉽다. 또 흔히 한약제(韓藥劑)는 합성약품과 달라서 모두 자연물이기 때문에 부작용(副作用)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잘못 먹으면 역시 몸에 해롭다. ‘凡食物中忌食 大鹹 大辛 蒜韮五辣 醋 大料物 薑桂之類 皆傷元氣 藥中澤瀉 茯苓 猪苓 燈心 琥珀 通草 木通 滑石之類皆瀉陽氣 勿服之’ 음식(飮食) 중에서 삼가야 할 것은 너무 짠 것, 너무 매운 것, 마늘, 부추, 자극성 식품, 식초(食醋), 팔각회향(八角茴香), 생강(生薑), 계피(桂皮) 등은 지나치면 모두 원기(元氣)를 상하게 한다. 약(藥) 중에서는 택사(澤瀉), 복령(茯苓), 저령(猪苓), 등심(燈心), 호박(琥珀), 통초.. 2025. 6. 5.
병(病)은 호미로 막아야 한다. - 療病式 생명체가 기계와 다른 점은 자가수복능력(自家修復能力)이 있다고 하는 점이다. 모든 세포(細胞)나 조직(組織)이 시시각각으로 새로 남으로써 모든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이 재생(再生)된다. 그러나 재생(再生)에도 한도가 있어서 어느 한계를 지나면 다시는 되살아날 수 없게 된다. 예를 들면 간장(肝臟)의 경우에는 간(肝) 기능의 80%가 없어졌다가도 적당한 치료를 하면 기능이 회복되지만 그 이상 더 진행되면 아무리 뛰어난 명의(名醫)라도 고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태를 옛사람들은 ‘병입고황(病入膏肓 : 병(病)이 깊숙이 고황(膏肓)에 들어갔다.)’이라는 표현을 썼다. 무슨 병(病)이든지 시초에는 쉽사리 고칠 수 있지만 때가 지나면 손을 써도 소용이 없게 된다. ‘療病式 : 欲療病 先察其源 先候.. 2025. 6. 4.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무즙 치료법이 있다. - 解煙熏 근래 우리나라의 상병(傷病)구조가 점차 변화를 일으켜 옛날부터 전염병(傳染病)에 의한 사망률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감소된 반면 성인병(成人病)이나 교통사고(交通事故) 등이 주요한 사망(死亡)원인이 되어가고 있다. 또 한 가지 인명(人命)에 손상을 주는 원인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가스중독이다. 지금은 거의 많이 사용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연탄을 난방(煖房)의 재료로 사용하는 집에서 연탄가스가 방에 스며들어 방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가스에 중독(中毒)이 되어 죽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옛사람들은 일산화탄소 가스는 몰랐을지라도 숯냄새나 연기를 맡으면 중독(中毒)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解煙熏 : 居民逃避石室中 賊以煙火熏之 欲死迷悶中 摸索得一束蘿葍 嚼汁下咽而甦 炭煙熏入 頭痛嘔吐 往往.. 2025. 6. 3.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처럼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蘆薈 우리나라에서 ‘알로에’라는 약초(藥草)가 크게 각광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미 천여 년 전 송나라 때부터 한약(韓藥)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올라 있다. 새로 의약(醫藥)이 개발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랜 전통 가운데서 충분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약(藥)을 현대의 과학으로 재발견하여 약효를 확정한 것이 더욱 신빙성이 크다. 너무 새것을 쫓다가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副作用)이 나타나서 크게 당황한다든가 기대했던 것처럼 신기한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蘆薈 : 性寒 味苦 無毒 療小兒五疳 殺三虫及 瘧疾 疥癬 亦主小兒熱驚 生波斯國木之脂液 凝成色黑 如錫 用數塊散至水內 化則自合者 爲眞另硏用之’ 노회(蘆薈) : 알로에의 한약(韓藥) 명칭, 약성(藥性)은 차고 맛은 쓰며 어린.. 2025. 6. 2.
남성 호르몬 작용과 정액(精液)을 증가시키는 약 – 淫羊藿 여성에게는 뚜렷한 갱년기(更年期)가 있지만 남성은 유야무야로 갱년기(更年期)를 넘기게 된다. 그러나 머리털에 차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눈이 멀어지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력(精力)이 현저하게 감퇴되기 시작하면 인생(人生)이 갑자기 삭막해지고 의욕(意慾)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남성의 갱년기(更年期)인 것이다. 이런 때 잘못하면 성호르몬제 주사니 정력제(精力劑)니 하여 부작용(副作用) 있는 약(藥)을 남용하여 도리어 노화(老化)를 촉진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에게 생약(生藥)으로 되어 있는 정력강장제(精力强壯劑)를 소개하고자 한다. ‘淫羊藿 : 主陰萎 此興陽之劑也 取一斤酒浸服之 或作丸 久服亦可 補腰膝 丈夫絶陽不起 女人絶陰無子 老人昏耄 中年健忘 益氣力 堅筋骨 丈夫久服令有子 一名 仙靈脾 .. 2025. 6. 1.
여성의 히스테리(hysteria)가 치료되는 약 - 甘麥大棗湯 아직도 현대과학이 발달되기 이전에 개발된 약품이나 치료법이 과연 근거가 있는 것이냐를 연구한다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면서도 어려운 문제로 되어 있다. 더욱이 여러 가지 약재를 배합하여 만든 복합제가 효능이 있느냐, 만약 효능이 있다면 무슨 성분 때문에 그런가를 밝힌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무척 힘들다. 가령 감초(甘草)만 하더라도 맛이 달콤하기 때문에 처방에 섞으면 약(藥)의 맛을 마시기 좋게 하여 주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고, 밀(小麥)은 기껏해야 밀가루 만드는 곡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약효가 있으면 무슨 약효가 있을 것이냐 정도로 생각되고, 대추(大棗)도 흔한 과실이며 이것 역시 탕약(湯藥)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배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같이.. 2025. 5. 31.
잠은 옆으로 누워 다리를 조금 구부리고 자는 것이 좋다. - 寢睡法 반듯이 누워서 자는 것이 좋으냐, 옆으로 누워 다리를 구부리고 자는 것이 좋으냐는 요즘도 문제가 되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그 대목이 나온다. ‘臥宜側身屈膝益人心氣 覺宜舒展則精神不散 蓋舒臥則招魔引魅 孔子寢不尸 蓋謂是歟’ 누워서 잘 때 몸을 옆으로 하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건강(健康)에 좋으며, 깨어서는 바로 누워 사지(四肢)를 쭉 뻗으면 정신(精神)이 흩어지지 않아 좋다. 대개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은 꿈에 괴물 따위에 무서운 꼴을 당해 제 몸을 맘대로 놀리지 못하고 몹시 답답하게 되는, 소위 ‘가위에 눌린다.’는 상태가 되기 쉽다. 공자(孔子)님께서 죽은 사람처럼 반듯이 누워 자지 말라고 하신 것이 바로 이를 두고 말함이 아닐까? ‘人臥一夜常作 五度反覆逐更轉’ 사람은 하룻밤 자는 동안에 다섯.. 2025. 5. 30.
갓난아기는 울음으로 말을 대신한다. - 小兒夜啼 말 못하는 어린 아기는 울음으로 말을 한다. ‘보채는 아이 젖 준다.’는 속담이 있듯이 배가 고픈 것을 울음으로 호소한다. 몸에 이상이 생겨 아프다는 것을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병(病)의 종류에 따라 울음소리도 달라지는 것이 육아법 책에 나와 있다. 엄마는 아기 우는 소리를 말로 알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 ‘小兒夜啼 有四證 一日寒 二日熱 三日口瘡重舌 四日客忤’ 갓난아기가 밤중에 우는 데는 네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추워서 우는 것이고, 둘째는 너무 더워서 우는 것이고, 셋째는 입 속에 염증(炎症)이 생기거나 혓바닥에 종기(腫氣)가 생겼을 때이고, 넷째는 객오(客忤), 즉 아기가 괴상한 물체를 보거나 소리를 들어 깜짝 놀랐을 때 울게 된다. 추우면 갓난아기는 몸이 작기 때문에 바로 체.. 2025. 5. 29.
커피는 빈속에 마시면 속을 훑어 나쁘다. - 茶不可多喫 사람은 밥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차(茶)도 마셔야 운치가 있다. 우리 생활에서 무슨 차(茶)를 마셔야 좋을까?, 손님을 접대할 때 적당한 차(茶)가 무엇일까?, 커피는 무턱대고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등이 언제나 문제가 된다. 이런 기호물(嗜好物)은 소비되는 돈도 문제이지만 오래 계속하는 동안에 건강(健康)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적지 않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caffeine)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수면장애(睡眠障礙), 위장장애(胃腸障碍) 또는 심장(心臟)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커피 대신 마실 차(茶)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적당한 것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녹차(綠茶), 약차(藥茶)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국산차(國産茶)의 보급이 여로 모.. 2025. 5. 28.
음식은 싸늘하거나 땀이 날 정도로 뜨거워서는 안 된다. - 寒溫中適 우리의 음식에는 뜨거운 것이 많다. 밥도 김이 모락모락 나게 뜨거워야 하고, 국도 뜨거워서 떠먹기 힘들 정도여야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이 된다. 이것에 비하면 양식이나 중국 음식은 따뜻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뜨거울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 겨울철에 뜨거운 음식이 몸을 덥히는 데는 십상이지만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은 식도(食道)와 위(謂)를 손상시켜서 암(癌)의 유인도 될 수 있다고 하니 역시 모든 것은 적당한 것이 제일이다. 요즘은 또 냉장고나 식품공업이 발달되어 겨울철에도 냉동한 청량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먹게 마련인데,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도 위(胃)에 해롭고 뜨거운 음식, 찬 음식을 먹으며 변덕을 부리면 치아(齒牙)가 빨리 손상되게 마련이다. ‘胃惡熱而 喜淸冷 大腸惡淸冷而 喜熱 兩者不和何以謂..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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