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에 태양보다 자기 달음박질이 더 빠를 거라고 장담을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동트는 새벽, 태양과 경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달려도 지평선은 여전히 저쪽에 있고 태양은 벌써 지평선에 닿아 있었다.
그는 분노(忿怒)와 갈증(渴症)으로 주저앉아 황하강(黃河江)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강물은 말라붙고 갈증(渴症)은 가시지가 않았다.
갈증(渴症)을 참지 못해 그는 물을 미친 듯 찾아다니다가 벌떡 나자빠져 버렸다.
그때 그가 갖고 있던 지팡이가 벌판에 꽂히면서 이내 복숭아 숲으로 변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갈증(渴症) 해소에 복숭아를 먹으며 기침이나 가래 삭히는데도 먹는다.
옛날에는 복숭아 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재앙을 쓸어내는 민속이 있었다.
가령, 복숭아 가지가 귀신을 쫓는다 해서 정신병자를 두들겨 때려 고치려 했으며, 초가을이 되도록 비쩍 말라 매달린 복숭아를 귀신 들린 병에 사용해 왔다.
이것은 일종의 해독(解毒)작용을 말한다.
그래서 니코틴 해독(解毒)을 위해 애연가들이 즐겨 찾는 것이 복숭아이며, 생선 식중독(食中毒)에도 해독제(解毒劑)로 쓴다.
이외에도 복숭아는 신장(腎臟)의 노폐물 배설을 촉진해 부종(浮腫)과 비만(肥滿)을 다스리고 변비(便祕)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간(肝)기능을 강화하고 감기를 예방하며 눈을 밝게 해줄 뿐 아니라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뚜렷해 특히 여성의 혈액순환(血液循環)에 없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복숭아의 잎은 피부(皮膚) 화농성(化膿性) 질환을 고치며 피부(皮膚)를 아름답게 해준다.
한 선녀가 옥황상제(玉皇上帝)께 복숭아를 받쳐 들고 가다가 도중에 신선(神仙)을 만나 한눈을 팔았는데, 옥황상제(玉皇上帝)의 노여움을 얻어 쫓겨나 월매의 몸을 거쳐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이 아이가 바로 춘향이었노라라고 춘향전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복숭아와 미녀와는 불가분 관계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복숭아는 미용(美容)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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