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의보감41 병(病)중의 입맛은 진단(診斷)에 도움이 된다. - 能食, 不能食 동물의 경우 병(病)이 생기면 함구(緘口)하고 먹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병(病)이 나아서 다시 일어나게 되면 그 동안 못 먹은 것을 보충하려는 듯이 식욕(食慾)이 왕성해진다. 사람도 건강(健康)상태가 나빠지면 구미(口味)가 떨어지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비위(脾胃)가 상하는 것이 보통이다. 병(病)이 생길 때는 절식(絶食)을 하여 혈액(血液)의 활성을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히 식욕(食慾)이 떨어지게 되는 것인데, 사람은 욕심이 있어 먹지 않으면 기운이 떨어져 죽을까봐 겁이 나서 무리하게 먹으려고 애쓴다. 소모성(消耗性) 질환이며 장기요양(長期療養)이 필요한 결핵증(結核症) 같은 경우에는 꾸준하게 영양(營養)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발표되는 것을 보면 암(癌)환자가 너무 육.. 2025. 5. 21.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 - 妊娠禁忌 건강법에 관한 한 무책임한 폭언(暴言)을 하여서는 안 된다. 요즘 나도는 책을 보면 성교(性交)는 할수록 좋으며, 남자가 배출하는 정액(精液)이라는 것도 불과 단백질 몇 그램에 해당되니 아낄 필요가 없으며 임신(妊娠) 중의 여성 중에는 성감(性感)이 더 증진되는 경우가 있어 성교(性交)를 삼갈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 그런 예이다. 물론 너무 금기(禁忌)가 많으면 오히려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를 초래하여 건강(健康)에 나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만사에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임신(妊娠) 중의 성교(性交)를 삼가라고 하고 있으며, 범방(犯房)을 한 후에 여성이 하혈(下血)하는 경우를 진루태(眞漏胎)라고 하며, 이런 하혈(下血.. 2025. 5. 14. 임신중절(姙娠中絶)은 가족계획이 아니다. - 妊娠將理法 예나 지금이나 여성에게 있어서 뱃속에 새로운 생명(生命)을 잉태(孕胎)하는 일처럼 신비하고 소중하고 조심스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 임신(妊娠) 중의 섭생(攝生)을 잘못하면 모체(母體)의 건강(健康)은 물론이고 장차 태어날 태아(胎兒)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요즘 인공적인 임신중절(姙娠中絶)을 마치 가족계획의 방법처럼 잘못 생각하는가 하면 임신(妊娠) 중의 태교(胎敎)니 금기(禁忌)가 무슨 케케묵은 소리냐고 함부로 처신하는 여성이 생겨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衣母太溫 食無太飽 飮無大醉 勿妄服湯藥 勿妄用鍼灸 勿擧重登高涉險 勿勞力過傷 勿多睡臥須時時行步 心有大驚子必癲癎 臨月不可洗頭 勿登高厠’ 임신(妊娠) 중에는 옷을 너무 두껍게 입지 말 것이며, 음식을 너무 포식(飽食)하지 말 것이며, 대취.. 2025. 5. 13. 참깨를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 胡麻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양성연년약(養性延年藥)’이라고 하여 불로장생(不老長生)할 수 있는 약(藥) 처방 10개와 단방(單方)으로 23개의 생약(生藥)을 소개하고 있다. 단방약(單方藥) 중에 참깨가 들어 있는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胡麻 卽 黑芝麻也 久服輕身不老 耐飢渴 延年 一名 巨僧’ 참깨, 즉 검은 참깨인데 오랫동안 계속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굶어도 배고프지 않으며 수명(壽命)이 연장이 된다. 일명 거승(巨僧)이라고도 한다. 건강하다는 표현을 경신(輕身)이라고 한 것은 생각할수록 묘미가 있다. 사람이 과로(過勞)하거나 병(病)이 생기려고 할 때는 왜 그렇게도 몸이 무거운지 팔다리를 꼼짝하기가 싫어진다. 반대로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몸이 날듯이 홀가분하게 느껴진다. .. 2025. 5. 4. 근심하고 노여워하면 암(癌)이 생긴다. - 乳癌 요즘 여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유방암(乳房癌)이다. 유방(乳房)에 멍울이 생긴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여 두면 생명(生命)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암(癌) 중에서 유방암(乳房癌)은 제일 완치(完治)하기 쉬워 조기(早期)에 발견하여 수술(手術)만 하면 걱정이 없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암(癌)’자를 중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은 송나라 때의 의서인 직지방(直指方)이 시초이다.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암(癌)은 고치기 힘든 병(病)으로 되어 있으며, 여성의 유방암(乳房癌)이 근심하고 노여워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다는 말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읽을 수 있다. 유방암(乳房癌 : 한방(韓方)에서는 유암(乳巖)이라고 한다.)을 논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婦.. 2025. 5. 3. 손끝이 저리고 마비(痲痺)되는 감각이 생기면 중풍(中風)을 예방하라. - 中風必有先兆 모든 병(病)은 발병하기 전에 반드시 병(病)이 생길 징조(徵兆)가 나타나는 법이다. 이를테면 경계경보(警戒警報) 비슷한 것이다. 미리 대피하라는 경보이다. 이런 징조(徵兆)를 경고반응(警告反應)이라고도 한다. 고혈압(高血壓)이니 뇌졸중(腦卒中)이니 하는 것도 청천벽력(靑天霹靂)처럼 졸지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몇 해를 두고 징조(徵兆)가 나타나다가 드디어 폭발되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병(病)이 나타난 다음에 손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병(病)이 생기기 전에 병(病)이 나타날 징조(徵兆)를 살펴서 조섭(調攝)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다. 중풍(中風)의 징조(徵兆)는 무엇일까? ‘中風者必有先兆之證 覺大拇指及次指 痲痺不仁 或手足少力 或肌肉微掣者 此先兆也 三年內必有大風 宜調其營衛’ 중풍(中風.. 2025. 4. 29. 모든 즐거움은 담백해야 한다. - 不燃燭行房 양성금기(養性禁忌)라고 하여 건강(健康)을 지키는데 있어 절대로 삼가야 할 사항을 4가지 적은 것이 있다. ‘一日之忌 飧無飽食 一月之忌晦大醉 一歲之忌 冬無遠行 終身之忌 夜不燃燭行房’ 하루에 조심해야 할 것은 저녁밥을 지나치게 포식(飽食)하여서는 안 된다. 매달 조심해야 할 것은 월말에 월급을 탔다고 술에 대취(大醉)하여서는 안 된다. 1년에 조심해야 할 것은 겨울 추울 땐 먼 여행을 하여서는 안 된다. 한평생 조심해야 할 것은 밤에 불을 켜놓고 성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밥을 먹고 바로 잠을 자게 되면 소화불량(消化不良)이 생기듯이 술도 적당히 마시면 ‘백약지장(百藥之長 : 모든 약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약)’이 될 수 있지만, 과음(過飮)하면 약이 변하여 ‘백독지장(百毒之長)’이 된다. 겨울 추.. 2025. 4. 27.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내장(內臟)에 독(毒)이 쌓여 수명(壽命)이 짧아진다. - 醉飽不可走馬車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 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교통 법규가 엄격한 서양에서 제일 심하게 단속하는 것이 술 먹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케이스다. 술을 마시면 아무리 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운동신경이 둔해지고 앞뒤의 거리 감각과 속도에 대한 주의가 산만하게 된다. 술을 마셔도 얼굴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교통경찰에게 걸리지 않는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술 마신 것을 알아내는 것이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쉬는 호기(呼氣)를 채취하여 그 속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을 측정하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어 있다. 혈액 중의 알코올 농도가 0.03% 이상 되면 음주운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려면 대한민국 평균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맥주 2~4잔, 소주는 1.. 2025. 4. 25. 소금 섭취가 지나치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 食鹽 少服爲好 인체 생리에 있어서 소금이 절대로 필요하며 소금을 섭취하지 못하면 생명(生命)을 유지할 수 없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의 혈청(血淸)이 0.85%의 소금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피를 많이 흘려 위험할 때는 무엇보다도 우선 생리식염수나 링겔씨액을 수액해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소금 섭취가 지나치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본태성(本態性) 고혈압(高血壓)이 주로 염분(鹽分) 섭취 과다에서 생기며, 고혈압(高血壓)이 모든 성인병(成人病)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도 상식으로 되어 있다. 食鹽 : 西北人少食多壽 而少病 東南人好食少壽 而多病 소금 : 서북인(西北人)은 적게 먹기 때문에 수명(壽命)이 길고 병(病)이 적으나, 동남인(東南人)은 짠 것을 즐겨 먹기 때문에 수명(壽命)이 짧고 병(病)이 많.. 2025. 4. 22. 곡기(穀氣)가 원기(元氣)를 이기면 살이 찐다. - 肥而不壽 동물 실험에서 동물에게 먹고 남을 정도로 사료를 충분하게 주어 사육을 한 동물은 모두 수명(壽命)이 짧았고, 반대로 60% 정도로 사료를 언제나 부족하게 먹여 사육한 동물은 포식을 한 동물에 비해서 오래는 살았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수명(壽命)을 다 살지는 못했다고 한다. 가장 오래 살게 하려면 어릴 적에는 먹고 싶은 대로 먹이고 큰 다음에는 80% 정도로 사료를 조절하여 먹여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람도 중년 이후에 포식을 하면 체중(體重)이 늘면서 몸이 둔해지고 성인병(成人病)의 원인이 되며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옛날에도 이런 이치를 잘 알고 있어 체중(體重)이 늘어나는 것을 경계한 대목이 있는 그 표현이 재미있다. ‘穀氣勝元氣 其人肥 而不壽 元氣勝穀氣 其人瘦 而壽’ 곡.. 2025. 4. 19. 마음은 건강의 주인 - (心者一身之主) 원리원칙에 속하는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성경(聖經)이나 노자(老子), 장자(莊子) 같은 책이 2천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새롭게 인생을 가르쳐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새로운 약이나 수술법이 개발되고 색다른 운동법이 유행되더라도 쌀밥에 고깃국이 주식을 이루고 있듯이 어떻게 사는 것이 건강(健康)과 장수(長壽)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인가에 대해서도 세월과 더불어 변하지 않는 원리원칙이 있을 것이다. 이런 뜻에서 우리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이 과학적으로 재발견, 재평가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학계의 공통 의견으로 되어 가고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이 그냥 책을 베껴서 만든 책이 아니라 허준(許浚)이라는 명의의 깊은 철학과 넓은 경험이 응축되어 이룩된 책이기 때문에 약 4백년이.. 2025. 4. 14. 고진음자(固眞飮子) 닭다리튀김 고진음자(固眞飮子)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숙지황(熟地黃) 6g, 산약(山藥) 인삼(人蔘) 당귀(當歸) 황기(黃芪) 황백(黃柏) 4g, 진피(陳皮) 백복령(白茯苓) 3g, 두충(杜仲) 감초(甘草) 백출(白朮) 택사(澤瀉) 산수유(山茱萸) 파고지(破古紙) 2g, 오미자(五味子) 10알, 이렇게 고진음자(固眞飮子) 1첩을 지어 잘 씻은 뒤 말려서 가루 내어 같은 양의 녹말가루와 섞은 다음 닭다리에 이것을 묻혀서 튀겨내면 된다. 고진음자(固眞飮子)라는 처방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처방으로 몸이 야위고 기혈(氣血)이 부족해서 진땀이 나고 어지럽고 무기력(無氣力)하며 머리가 맑지 않을 때 쓰는 보약(補藥)이다. 여름이면 더 수척(瘦瘠)해지고 피로(疲勞)가 풀리지 않으며 항상 기대려 하거나 눕고 싶어 하.. 2025. 4. 8. 간(肝)기능과 심장(心臟)기능 강화제로 생맥산(生脈散)이 좋다. 생맥산(生脈散)은 동의보감(東醫寶鑑) 처방으로 인삼(人蔘), 오미자(五味子) 각 4g씩과 맥문동(麥門冬) 8g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생맥산(生脈散)은 원기(元氣)를 돋우고 진액(津液)을 생성하며 전신 강장(强壯) 작용과 강심(强心) 작용을 한다. 특히 간(肝)기능 강화, 심장(心臟)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말초순환장애(末梢循環障碍)를 개선하며 입안이 마르고 숨이 가쁘며 맥(脈)이 약할 때, 또는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릴 때나 마른기침을 계속하는 데도 좋다. 생맥산(生脈散)은 급성실혈(急性失血)을 일읜 동물 심장(心臟)의 박동 시간을 늘리며 심장근육(心臟筋肉) 내의 글리코겐(glycogen), 핵산(nucleic acid) 등의 함량을 증가시켜 준다. 따라서 임상연구에서 만성심근염(慢性心筋炎)에 확.. 2025. 3. 3. 체질과 운동에도 궁합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런 말이 있다. ‘종일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는 한가한 사람에게 병(病)이 잘 오는데, 한가한 사람은 기력을 써서 운동을 하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불리 먹고 가만히 앉았다 누웠다 하니 경락(經絡)이 통하지 않고 혈맥(血脈)이 응체하여 순환이 잘 되지를 않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여닫는 문지도리는 좀이 안 먹는 것은 언제나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체도 언제나 운동을 해야만 건강할 수 있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알려져 있듯이 운동을 하면 ‘뇌(腦)의 마약(痲藥)’이라 불리는 엔도르핀(endorphin)의 분비가 증가해 기분이 좋아지고 찌뿌둥한 몸이 풀리며 부신피질(副腎皮質)호르몬 분비가 늘어 항스트레스 작용을 한다.. 2025. 2. 27. 녹차(綠茶)를 약으로 응용하는 방법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차(茶)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소화(消化)를 도우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이뇨(利尿)를 돕고 갈증(渴症)을 멈추게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식욕(食慾)을 돋우며 지방질(脂肪質)을 포함한 음식물을 잘 소화(消化)시키고 두통(頭痛)이나 눈의 충혈(充血)을 풀고 소변(小便)을 순조롭게 배출시켜서 푸석푸석 붓는 부종(浮腫)을 없애며,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구취(口臭)가 심할 때 좋다는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또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오래 마시면 지방(脂肪)이 적어지고 몸이 날씬해지니 지나치게 뚱뚱한 자는 가히 복용하도록 하라.’ 그러니까 체지방(體脂肪)을 감소시켜 비만증(肥滿症)을 개선하며 혈중 지질(脂質)을 떨어뜨려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2025. 2. 25.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