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유방암(乳房癌)이다.
유방(乳房)에 멍울이 생긴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여 두면 생명(生命)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암(癌) 중에서 유방암(乳房癌)은 제일 완치(完治)하기 쉬워 조기(早期)에 발견하여 수술(手術)만 하면 걱정이 없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암(癌)’자를 중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은 송나라 때의 의서인 직지방(直指方)이 시초이다.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암(癌)은 고치기 힘든 병(病)으로 되어 있으며, 여성의 유방암(乳房癌)이 근심하고 노여워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다는 말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읽을 수 있다.
유방암(乳房癌 : 한방(韓方)에서는 유암(乳巖)이라고 한다.)을 논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婦人積傷憂怒 乳房結核 不痛不癢五七年後 外腫紫黑 內漸潰爛名曰乳巖’
결국은 기혈(氣血)이 모두 소진되어 죽게 되며 마음을 가라앉혀 정양(靜養)을 하면서 ‘청심정양(淸心靜養)’ 세월을 끄는 수밖에 없다는 표현이 있는 것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우리 속담에 ‘속이 썩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속이 썩으면 유방암(乳房癌)이 생긴다니 남편들이 부인의 속을 썩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같이 심리적인 상심(傷心)이 암(癌)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통계적 연구가 현대의학에서도 요즘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든다.
좌절감(挫折感)이라던가 노심초사(勞心焦思)가 간암(肝癌)이나 위암(胃癌) 등의 유인(誘因)의 하나가 되지 않나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一婦性躁難於後姑 乳生隱核’
한 부인(婦人)이 성미(性味)가 조급(躁急)하고 시어머니와 불화(不和)였는데 속에 멍울이 생겼다.
이런 구절도 있으니 여성들의 성미(性味)도 유방암(乳房癌)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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