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통(神經痛)이나 류머티즘(Rheumatism)처럼 골칫거리가 없다.
현대의학으로서도 원인이 분명치 않아 치료법도 그때그때 통증(痛症)을 멈추게 해 주는 대증요법(對症療法)이 주로 되어 있다.
통증(痛症)은 아픈 본인의 고통(苦痛)은 말할 나위도 없고, 아스피린(aspirin)이나 기껏해야 다른 진통제(鎭痛劑)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의사(醫師)들의 입장도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通則不痛 不通則痛’
막힌 것을 통(通)하게 하여 주면 아픈 것이 없어지며, 막혀서 불통(不通)이 되면 통증(痛症)이 생긴다.
통(通)과 통(痛)이 모드 음이 ‘통’으로 되어 있어, ‘통(通)하지 않으면 통증(痛症)이 생기고, 통(通)해주면 통증(痛症)이 없어진다.’는 표현은 멋진 표현인 동시에 그렇게도 통증(痛症)의 본질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말은 없다고 본다.
머리의 혈맥(血脈)이 원활하게 통하지 못하여 빈혈(貧血)이 되거나 충혈(充血)이 되면 두통(頭痛)이 생기고, 창자가 불통(不通)이면 복통(腹痛)이 생기고, 마음이 응어리져서 불통(不通)이면 가슴이 아프게 마련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신경통(神經痛)이 피로물질(疲勞物質)이 젖산(lactic acid) 또는 노폐물(老廢物)인 뇨산(uric acid) 등이 배설되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신진대사(新陳代謝)를 활발하게 하여서 소변(小便), 또는 땀 등으로 배출시키면 통증(痛症)을 멈출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웬만한 신경통(神經痛)은 운동(運動)이나 뜨거운 목욕 또는 한증(汗蒸) 등으로 땀을 흘리면 낫게 되고 잘 주물러서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여 주어도 근육(筋肉)의 아픔이 멎고 시원하게 되는 것은 흔히 경험하는 바이다.
요즘 놀라운 약(藥)의 발달로 통증(痛症)을 바로 멈추게 하는 진통제(鎭痛劑)가 많이 개발되어 있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통증(痛症)의 원인을 따져서 근본치료(根本治療)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변통(臨時變通)으로 아픔만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이 어찌 원인요법(原因療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잘못하면 진통제(鎭痛劑) 중독자만 늘어나게 마련이다.
진통제(鎭痛劑)는 충치(蟲齒)라든가 수술(手術) 후의 통증(痛症)처럼 원인이 분명한 경우 이외에는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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