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기능은 음식과 스트레스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술, 그리고 분노와 독선적 아집이나 강박은 큰 영향을 미친다.
여하간 이런 저런 이유로 간(肝)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그 약화 원인을 예방하고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간(肝)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1. 배식초절임이 좋다.
껍질 벗긴 배를 씨 부분을 도려 낸 후 얇게 썰어 용기에 넣고 현미식초를 부어 배가 찰랑찰랑 잠기도록 한 후 밀봉해 서늘한 곳에서 하루 동안 절였다가 1일 20g씩, 1일 3회 공복에 배를 씹어 먹는다.
이때 식초는 식초대로 커피 한 잔의 생수에 3~4티스푼씩 섞어 마신다.
이렇게 하면 간(肝)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크레이브 사이클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간(肝)기능이 좋아지고 피로도 풀린다.
2. 부추도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부추는 ‘간(肝)의 채소’라고 할 정도로 간(肝)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아주 뚜렷한 채소이다.
대소장(大小腸)을 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인체기능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물론 간(肝)이 약해져 정력(精力)이 떨어진 것도 개선해 준다.
예로부터 부추는 ‘게으름뱅이 풀’이라고 불릴 만큼 부추를 먹으면 일할 생각을 안 하고 성욕(性慾)만 생겨 게을러진다고 할 정도이다.
부추는 생즙을 내 식초 1작은 술에 타서 복용하거나 사과즙과 함께 섞어 먹거나 부추죽을 쑤어 먹도록 한다.
부추는 열을 가하지 않을수록 유효성분인 유화아릴의 파괴를 막을 수 있으므로 부추죽을 쑬 때는 죽이 다 끓은 다음 부추를 설어 살짝 익히도록 해야 한다.
3. 봄에는 냉이를 많이 먹도록 한다.
냉이를 식초로 새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다듬어 말려 보관했다가 한줌씩을 보리차처럼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냉이는 간(肝)에 지방(脂肪)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다.
4. 여름에는 매실(梅實)이 좋다.
풋매실을 씻어 꾸들꾸들하게 말린 다음 누런 설탕과 함께 용기에 70% 정도만 채워 밀봉한 후 실온에서 10여일 놔두면 매실이 둥둥 떠오르게 된다.
이때 여과해 매실(梅實)을 버리고 시럽만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한번에 3~4작은 술씩을 커피 잔 1잔의 생수에 타서 마시면 좋다.
1일 1~2잔 정도면 되고 공복에 마시는 것이 좋다.
5. 가을엔 모과(木瓜)를 먹도록 한다.
모과(木瓜)는 씻지 말고 젖은 행주로 먼지를 훔치듯이 닦은 후 씨를 빼 얇게 저미고 이것을 매실(梅實)과 같은 요령으로 누런 설탕에 재웠다가 30여일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다.
그 후 시럽을 3~4작은 술씩 물에 타서 1일 1~2잔씩 공복에 마시고, 시럽을 다 먹은 후 남은 건더기는 물에 붓고 끓여 차(茶)처럼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6. 오미자차(五味子茶)도 좋다.
오미자(五味子)는 간(肝)기능 강화에 뛰어난 약효를 갖고 있는데, 간(肝)이 약해져 대변(大便)이 묽고 흩어지며 가늘 때 변(便)을 정상화시켜 준다.
오미자(五味子) 8g을 물 500㎖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인 다음 하루 동안 몇 차례에 나누어 마셔도 좋고, 신맛이 싫으면 오미자(五味子) 8g을 찬물에 넣고 10여분 동안 우려낸 후 그 물을 마셔도 된다.
이밖에 녹즙과 당근, 호박이 약해진 간(肝)에 저하된 비타민 대사를 개선해주며 등 푸른 생선도 중성지방(中性脂肪)의 함량을 낮추어 간(肝)기능 강화에 좋고, 모시조개 또한 담즙(膽汁) 분비를 촉진하고 간(肝)기능을 회복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 도미, 넙치, 닭가슴살, 소등심, 장어 등도 간세포(肝細胞)에 단백질을 균형 있게 공급해 주는 좋은 식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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