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高溫), 고습(高濕), 무풍(無風) 때 혹은 강한 햇볕에 머리나 목이 노출되거나 과로(過勞)할 때 더위에 대한 체온조절(體溫調節)이 안 되어 발한(發汗)이 정지되고 체온(體溫)을 발산할 수 없어서 체온(體溫)이 41℃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아진 결과 더위 먹은 병에 걸리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피로(疲勞), 전신쇠약(全身衰弱), 동맥경화(動脈硬化), 당뇨병(糖尿病), 알코올 중독일 때 보다 쉽게 일어난다.
더위를 먹으면 땀이 멈추고 체온(體溫)이 상승하며, 더위에 손상된 각종 독소(毒素)가 쌓인다.
그래서 구토(嘔吐), 설사(泄瀉), 소화불량(消化不良), 복통(腹痛), 사고력(思考力) 둔화, 두통(頭痛), 현기증(眩氣症)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皮膚)가 건조하고 뜨거워지며, 맥박(脈搏)과 호흡(呼吸)은 빠르고 약해진다.
또한 혈압(血壓)도 상승하고 근육(筋肉)이 이완되며 힘줄반사가 떨어진다.
심하면 실신(失神)까지 하고, 심장(心臟), 뇌(腦), 간(肝), 피부(皮膚)에서 출혈(出血)하거나 신부전(腎不全)을 합병하는 수가 많다.
더위 먹었을 경우에는 먼저 바람이 통하는 그늘로 옮겨 옷을 벗기고 상체를 높게 한다.
당황하여 물을 얼굴에 뿌리는 것은 위험하므로 삼가고, 전신을 찬 수건으로 적시되 심장(心臟) 부위나 배꼽 주위는 따뜻한 것으로 덥게 해주어야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이때에는 찬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물은 양치질만 하게하고, 생강즙(生薑汁)을 더운물에 타서 마시게 한다.
옥수수는 일사병(日射病)의 특효약이므로 껍질째 달여 마시면 좋다.
익모초(益母草)는 심장(心臟)을 강화하고 사구체(絲球體) 여과율을 높여주므로 생즙으로 마시도록 한다.
호박도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활성산소(活性酸素)를 무해하게 바꿔주는 카로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마토는 특히 뚱뚱한 사람이 더위를 잘 타거나 갈증(渴症)을 호소할 때 좋다.
솔잎은 사이다와 함께 갈아 거즈에 걸러서 그 즙을 마시거나, 아니면 솔잎을 흑설탕과 켜켜이 재웠다가 거즈에 걸러 즙을 희석해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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