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는 말처럼 모든 약 중에 가장 으뜸가는 약이지만, “술에 장사 없다.”고 하듯이 과음(過飮)하면 숙취(宿醉)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아스파라거스처럼 술 깨는 성분이 있는 콩나물국이 좋다.
그리고 숙취(宿醉)로 뒷머리부터 어깨까지 뻐근하고 눈이 빠질 것처럼 아프거나 숙취(宿醉)와 과로(過勞)가 겹쳐 심장(心臟)이 조여들며 통증이 있을 때는 칡차를 마시도록 한다.
매실(梅實)은 간(肝)기능을 보호하며 술을 풀고 술에 손상된 내장기(內臟器) 기능을 회복시킨다.
그리고 식초(食醋)는 간(肝)에서 이뤄지는 크레브스 사이클을 원활하게 해 숙취(宿醉)를 풀어주므로 생수 한 잔에 식초(食醋) 3~4티스푼씩 타고 꿀을 조금 섞어 마시도록 한다.
꿀 역시 과당을 공급해 간(肝)기능 회복시키고 숙취(宿醉)로 지친 몸에 활기를 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북어는 극도로 피로해졌을 때 좋다고 했는데 숙취(宿醉)를 푸는 데도 그만이다.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한 북어를 두드려 껍질을 벗기고 머리채 끓여 먹는다.
바지락이나 재첩 같은 조개류도 간(肝)기능을 향상시키고 숙취(宿醉)를 푸는데 좋으므로 엷은 소금물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게 끓여 먹는다.
감은 과당을 공급하고 위(胃)와 장(腸)을 튼튼하게 하며 신경(神經)을 진정시키므로 술을 마신 후 속이 안 좋고 신경(神經)이 들떠 괜히 초조하거나 우울하고 의욕이 상실될 때 좋다.
먹는 방법은 곶감을 쌀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먹거나 감식초를 한 잔씩 마시도록 한다.
또 푸슈킨의 ‘대위의 딸’이나 카뮈의 ‘이방인’에도 나오듯 숙취(宿醉)에는 오이가 좋다.
숙취(宿醉) 해소에는 녹차나 검은콩 또는 부추도 좋은데, 술 마신 다음 날 설사(泄瀉)할 때는 쌀죽을 쑨 후 불 끄기 전에 부추를 썰어 넣고 잠시 익힌 후 간을 맞춰 먹으면 괜찮다.
'질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이 너무 마르는 것도 병이다. (45) | 2024.08.22 |
---|---|
더위 먹었을 때는 (41) | 2024.08.21 |
골다공증(骨多孔症)을 예방하려면 (33) | 2024.08.19 |
비듬이 많아 고민일 때는 (36) | 2024.08.18 |
축농증(蓄膿症)일 때는 이렇게 고친다. (30) | 202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