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간(肝)에 속한 것은 성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간(肝)이 좋지 못하면 사람이 성을 내게 되고 또 모든 것이 짜증스러워지게 된다는 얘기다.
또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간(肝)에 속한 것은 힘줄이다. 그러니까 간(肝)이 좋지 못하면 캥기고 아프다.’라고도 했다.
그리고 ‘간에 속한 것은 눈이다.’라고도 했는데, 간(肝)이 좋지 못하면 눈이 침침하고 충혈(充血)이 잘 된다는 얘기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또 우리 몸에 겉으로 나타나는 것 중에 ‘간(肝)에 속한 것은 손톱이다.’라고 했다.
간(肝)이 좋지 못하면 손톱이 딱딱 부러질 정도로 약하고 물컹거리고 질기다는 얘기다.
그리고 ‘간(肝)이 약하게 되면 사람이 두려움을 잘 느낀다.’라고도 했다.
또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얘기하기를 ‘간(肝)에 속하는 맛은 신맛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간(肝)을 보(補)하고 간(肝)의 기능을 강화하려면 신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한의학(韓醫學)에서는 간(肝)을 ‘파극지본(罷極之本)’이라고 불렀다.
쉽게 얘기를 하자면 ‘피로(疲勞)의 근원이 간(肝)에 있다.’라는 뜻이다.
왜 그럴까?
초성포도산(焦性葡萄酸)이나 유산(乳酸)이라는 산(酸)이 몸에 축적되면 산(酸)의 존재가 피로(疲勞)의 원인이 되고 몸을 산성(酸性)으로 만들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어 간(肝)이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酸)을 제거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모든 피로(疲勞)를 간(肝)이 책임져야 된다는 뜻이다.
바로 이럴 때 모시조개가 좋다.
우선 모시조개 껍데기, 이거 버리면 안 된다.
껍데기는 껍데기대로 조갯살은 살대로 약용으로 이용하면 된다.
모시조개의 살에는 천연의 타우린과 호박산이 들어 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모시조개는 약해져 버린 간(肝)기능을 되찾는데 좋은 먹거리가 된다.
타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은 담즙(膽汁) 분비를 촉진하고 유산(乳酸)이 늘어나지 않도록 억제해서 피로(疲勞)를 회복시키며 간(肝)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타우린 성분으로 간(肝)기능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조갯살을 잘 먹으면 좋다.
모시조개 3컵에 물 3컵을 부은 뒤 그 물이 ⅓로 줄 때까지 끓여서 그것을 먹으면 된다.
이것은 당뇨병(糖尿病)에도 좋다.
모시조개의 껍질은 어떻게 할까?
깨끗이 씻어 잘 말린 다음 불에 바짝 굽는다.
그 다음 곱게 가루를 내어 4g씩 1일 3~4회 따뜻한 물로 공복에 복용하면 좋다.
간(肝)기능이 약해져 있고 위산(胃酸)이 많아 속이 쓰리고 신물이 항상 올라올 때 좋다.
식욕(食慾)도 많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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