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綠茶)는 잎이 자색(紫色)인 것이 상품이요, 녹색(綠色)인 것이 차품이다.
그리고 순이 상품이요, 움은 차품이며, 잎이 말려 새의 혓바닥 같은 것은 상품이요, 잎이 곧게 펴진 것은 차품이다.
차(茶)의 3대 조건은 색(色)과 향(香)과 맛(味)이다.
따라서 찻물의 빛은 옅은 녹색이며, 그 향기는 지극히 아름답고, 마실 때 쓰고 삼킬 때 달아야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녹차(綠茶)는 갈증(渴症)이 나고 속이 답답하며 머리가 아프고 눈이 껄끄러울 때 좋다.”고 했다.
또한 녹차(綠茶)는 각성(覺醒)작용이 있어 수면(睡眠)을 덜어주며 체내 수분대사(水分代謝)를 촉진시켜 소변(小便)을 순조롭게 해준다.
그리고 ‘온역(溫疫)’이라는 질병에 아주 좋은데, 온역(溫疫)은 습도(濕度)가 높은 열(熱)이나 찌는 듯한 더위의 열(熱) 때문에 생기는 급성의 대유행성 전염병이다.
옛날 당나라 관리가 중앙에서 남방의 광주지역으로 부임하면 십중팔구 현지에서 사망했는데, 이것은 온역(溫疫)에 전염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임하면 식전에 빈랑(檳榔) 열매를 먹고 식후에 녹차(綠茶)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빈랑(檳榔)은 야자과에 딸린 늘 푸른 나무의 열매로 한 이삭에 200~300개의 열매가 열리며 그 맛이 떫고 달다.
식후에 마시는 차를 ‘오차(お茶)’라고 하는데, 백낙천의 시에도 있듯이 오차(お茶)는 소화(消化)를 촉진시키고 식곤증(食困症)을 풀어준다.
그리고 해독(解毒) 작용도 우수해서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解毒)시키며, 발암(發癌)물질의 활동 억제, 혈압(血壓) 강하, 노화(老化) 억제, 충치(蟲齒)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녹차(綠茶)는 구취(口臭)를 없애고 알코올 중독을 풀며 정서활동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항염증(抗炎症) 작용도 있어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에 좋으며, 위(胃) 운동을 촉진하고 장(腸)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스트레스성 변비(便祕)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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