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生理痛)은 먼저 원인을 가려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식이요법(食餌療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우선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철분을 보급하며, 한랭성 식품을 피한다.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은 생선이나 조개로 하며, 대두(大豆), 시금치나 쑥갓 같은 녹황색 채소를 비롯하여 해조류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동물의 간(肝), 참깨, 꿀도 좋다.
옛 여성들이 잇꽃으로 물들인 속옷을 입어 골반(骨盤) 내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을 도모했듯이 잇꽃은 여성 질환에 매우 유익한 꽃이다.
약명으로는 홍화(紅花)라고 하는데, 엉겅퀴와 비슷한 모양의 꽃이 노랗게 피었다가 차츰 붉은 색으로 변한다.
이때 뜯어 그늘에 말린 홍화(紅花)나 추출 색소는 혈액순환제(血液循環劑) 또는 월경불순(月經不順) 개선제 및 통경제(通經劑), 협심증(狹心症), 관상동맥(冠狀動脈) 이상, 동맥경화(動脈硬化) 등에 널리 쓰인다.
특히 월경(月經)이 제때 없거나 걸러뛰거나 생리통(生理痛)이 아주 심한 경우, 혹은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제대로 안되어 손발이 몹시 냉(冷)한 경우에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잇꽃 3g에 더운 물을 붓고 10여분 정도 우려낸 후 마시도록 한다.
또는 잇꽃 300g에 소주 1.8ℓ를 붓고 1개월 정도 익힌 다음 10~20㏄씩 공복에 마신다.
쑥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애엽(艾葉)이라고 했는데, 하복부(下腹部)가 냉(冷)한 생리통(生理痛)에 좋다.
맹자가 “7년 병에 3년 된 애엽(艾葉) 구한다.” 했듯이 애엽(艾葉)은 묵힐수록 좋으므로 오래 묵힌 애엽(艾葉)에 소주를 붓고 20여일 익힌 뒤 향기 그윽한 애엽주(艾葉酒)를 마신다.
그러면 생기(生氣)와 활력(活力)과 윤기(潤氣)를 주어 여자를 더욱 여자답게 만든다.
민들레도 생리통(生理痛) 개선에 좋다.
기호에 따라 민들레잎 튀김, 민들레꽃 초간장무침, 민들레를 뿌리째 참기름에 볶은 조림 등으로 만들어 먹거나, 민들레 옹근풀을 볶아 가루내 한 숟갈씩 뜨거운 물에 부어 마신다.
이외에도 호박씨를 볶아 먹거나 현미식초를 생수에 타서 꿀을 넣어 마셔도 효과가 있다.
한편 월경곤란증(月經困難症)에는 율무가 효과적이므로, 밥이나 미숫가루 혹은 차로 만들어 먹는다.
차를 끓일 때는 껍질째 빻은 율무와 감초(甘草)에 물을 붓고 20~30분간 끓인다.
그리고 체력이 극도로 허약해져 월경(月經) 중에 온몸이 쑤시고 아플 때에는 익모초(益母草) 600g, 당귀(當歸) 150g, 인삼(人蔘)과 숙지황(熟地黃) 각 80g을 끓여 조청처럼 만들어 먹는다.
이때 인삼(人蔘)을 우유에 반죽하여 증기로 찐 것을 쓰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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