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妊娠) 6~8주쯤에 60%의 임신부에게 나타나는 입덧은 생리적 현상이라고 하지만, 심하면 열(熱)이 나고 위액(胃液)이나 담즙(膽汁) 또는 혈액(血液)을 토하며 임신중독증(姙娠中毒症)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입덧은 수정란 주위 융모 조직에서 분비된 독성물질이 혈액 변화를 일으켜 태기(胎氣)가 위장(胃腸)을 자극하여 위산(胃酸)이 적게 분비될 때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증상을 경증에서부터 중증까지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기는 메스꺼움, 구토(嘔吐), 식욕부진(食慾不振), 체중감소(體重減少), 변비(便祕)나 설사(泄瀉)하는 단계이고, 제2기는 발열(發熱) 및 탈수(脫水)에 따른 갈증(渴症), 귀울림, 시력장애(視力障碍), 황달(黃疸)까지 오는 단계이고, 제3기는 두통(頭痛), 정신착란(精神錯亂), 혼수(昏睡) 등 심한 뇌(腦)증상이 오고 심하면 사망(死亡)하기까지 한다.
입덧이 심한 때에는 조금씩이라도 먹어 속이 비지 않게 하고, 식후 30분간 휴식하며 구토(嘔吐) 후에는 수분(水分) 결핍과 변비(便祕)를 막기 위해 수분(水分)을 섭취해야 한다.
또는 메스꺼움을 진정시키는 생강즙(生薑汁)을 뜨거운 물에 섞고 꿀을 타서 마시거나 죽순(竹筍)을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씻어 1일 20g씩 끓여서 나눠 마신다.
아니면 모과즙(木瓜汁)에 물을 부어 함께 끓여 차게 해서 20~30㎖씩 마셔도 좋다.
다른 방법으로는 섭천사(葉天士)라는 중국의 명의가 즐겨 쓰던 입덧 약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검은콩순인데, 검은콩을 물에 불려 시루에 담고, 마황(麻黃)이라는 약재를 끓여 식힌 물을 시루에 담긴 검은콩 위에 뿌려 주면 검은콩에서 순이 자란다.
이 순이 1~3㎝로 자랐을 때 검은콩을 건져내어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1일 20g씩, 물 500㏄로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분복한다.
아울러 충분히 자고 휴식하면서 안정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편과 가족들의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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