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姙娠中毒症)은 고혈압(高血壓), 부종(浮腫), 단백뇨(蛋白尿) 질환으로, 주로 임신(妊娠) 24주 후에 많이 나타난다.
고혈압(高血壓)이 합병되면 태아(胎兒)의 발육이 부진하거나 산소 결핍으로 질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高血壓)인 여성은 임신(妊娠)중 정기진단을 받으면서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임신중독증(姙娠中毒症) 발작은 간질(癎疾)이나 풍(風)과 같아 ‘임신간증(妊娠癎症)’ 또는 ‘임신중풍(妊娠中風)’이라 한다.
증상은 갑자기 어지럽다가 정신(精神)을 잃고 넘어지면서 팔다리에 경련(痙攣)을 일으키고 이를 악물며 눈알이 곧추선다.
그리고 입으로 흰 거품 같은 침을 게우며 각궁반장(角弓反張)한다.
각궁반장(角弓反張)이란 등이 가슴 쪽으로 휘어들어 반듯이 누울 때 머리와 발뒤축만 바닥에 닿고 잔등이 들리는 경련(痙攣)증상을 말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이를 ‘자간증(子癎症)’이라 하고 간풍(肝風)과 심화(心火)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간(肝)의 풍기(風氣)와 심장(心臟)의 열화(熱火)로 고혈압(高血壓) 등을 일으켜오는 병증이라는 얘기다.
임신중독증(姙娠中毒症) 단백뇨(蛋白尿)에는 잉어가 좋다.
먹는 방법은 먼저 잉어 머리를 칼로 쳐서 악혈(惡血)을 뽑고 비늘은 긁지 않는다.
그리고 내장을 빼고 그 뱃속에 팥을 듬뿍 넣어 중탕을 한 뒤에 즙을 짜서 마신다.
임신중독증(姙娠中毒症) 부종(浮腫)에는 팥과 삽주 각 20g을 물 500㏄로 달여 나누어 마신다.
또는 으름덩굴과 복령(茯苓) 각 10g을 물 300㏄로 끓여 하루 3회 공복에 복용한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기슭과 산골짜기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으름덩굴은 줄기를 잘 씻고 썰어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그런데 발목이 많이 붓는 등 전신부종(全身浮腫)이 심하면 정기 진단을 받도록 한다.
한편 태반(胎盤) 조기박리(早期剝離)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태루(胎漏)’와 ‘태동(胎動)’으로 구별하였는데, 태루(胎漏)는 임신(妊娠)중 출혈(出血)을 하되 복통(腹痛)이 없는 병증을, 태동(胎動)은 임신(妊娠)중 태아(胎兒)가 움직이면서 복통(腹痛)과 출혈(出血)하는 병증을 말한다.
태루(胎漏)에는 잣죽이나 찹쌀죽에 생지황(生地黃)즙을 타서 빈속에 먹도록 한다.
잣과 찹쌀은 안태(安胎)시키며 생지황(生地黃) 생즙은 지혈(止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태동(胎動)에는 약누룩(神麯) 볶은 것 20~40g을 달여 마시거나 복숭아씨(桃仁)을 볶듯이 태운 가루 3g을 온수에 타서 마신다.
또는 찹쌀죽에 대파 흰 뿌리와 수염 3~5개를 썰어 놓고 다시 끓여 먹도록 한다.
그러나 응급조치를 취한 후에는 곧 산부인과 조치를 받아야 한다.
'질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산(流産)을 예방하려면 (39) | 2024.07.05 |
---|---|
입덧이 심할 때는 (35) | 2024.07.04 |
생리통(生理痛) 어떻게 하면 편해질까? (32) | 2024.07.02 |
월경(月經)이 불순할 때는 (27) | 2024.07.01 |
밤에 오줌을 쌀 때는 (27)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