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어린이가 자다가 요에 오줌을 싸면 키를 뒤집어쓰고 동네방네 소금을 얻으러 다니게 했다.
어린 아이가 오줌을 가리는 것은 보통 2~3세부터이므로 3~4세가 되어도 밤에 오줌을 싸면 야뇨증(夜尿症)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뇌(腦)의 배뇨(排尿) 중추가 충분한 억제작용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지만 환경변화, 정신적 충격 등으로도 올 수 있다.
이 증상은 습관적으로 계속될 수도 있고, 방광(膀胱)이나 요도염증(尿道炎症)이 있을 경우, 또는 방광(膀胱) 기능이 예민하여 억제작용이 부족할 때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차근히 원인을 찾고 허한 몸을 도와주며 반발하지 않을 만큼 배뇨(排尿) 훈련을 시킨다.
식이요법으로는 은행(銀杏)을 먹이도록 한다.
은행(銀杏)에는 소변(小便) 억제 작용이 있으므로 겉껍질을 벗겨 볶은 후 5~7알씩 먹인다.
또는 겉껍질을 벗긴 은행(銀杏)에 참기름을 붓고 밀봉해 1~2개월 후 10알씩 건져 볶아 먹여도 좋다.
아니면 겉껍질을 벗긴 은행(銀杏)과 씨 발린 대추(大棗) 각 5알을 함께 볶아 뜨거울 때 먹이거나, 겉껍질 벗긴 은행(銀杏)을 으깬 후 가루 내어 끝물을 붓고 조청처럼 고아 1티스푼씩 먹인다.
감꼭지도 야뇨증(夜尿症)에 효과가 있다.
감꼭지를 모아 실에 꿰어 매달아 말려두고 쓰면 된다.
이것은 딸꾹질이나 설사(泄瀉)에도 좋기 때문에 가정상비약으로 준비해 둘 만하다.
감꼭지 4~5개를 물 300㏄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3회 분복하도록 한다.
야뇨증(夜尿症) 어린이는 대부분 엉덩이가 차고 몸이 냉(冷)하며 복직근(腹直筋)이 당겨져 있다.
복직근(腹直筋)이란 배꼽 양쪽으로 복부(腹部) 측부에 세로로 있는 근육인데, 이 근육이 당겨져 있으면 복부(腹部)까지 냉(冷)하다.
이럴 때에는 당근을 꾸준히 먹이면 복부(腹部)가 따듯해지고 몸 전체가 훈훈해진다.
당근을 껍질째 썰어 구워 뜨거울 때 먹이면 된다.
단, 당근 생즙을 먹이면 오히려 몸이 더 냉(冷)해지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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