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육음(六淫), 음식(飮食), 칠정(七情)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육음(六淫) 스트레서는 이상 기후로 끔찍한 더위나 추위 또는 오염된 환경을 말하며, 음식(飮食) 스트레서는 약물 남용이나 어떤 음식물도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이며, 칠정(七情) 스트레서는 불안(不安), 공포(恐怖), 초조(焦燥), 증오(憎惡), 분노(忿怒)와 같은 심리적은 것을 말한다.
이러한 스트레서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짜증이나 화(火)가 나며, 얼굴로 열(熱)이 달아오른다.
그리고 피로(疲勞)하며 뒷머리에서 목덜미까지 뻐근하고, 두통(頭痛)과 어지럼증이 생긴다.
특히 눈썹과 눈썹 사이 이마가 아프고 눈 뜨기가 어려우며 불면증(不眠症)도 온다.
또한 주의력(注意力)도 떨어지고 눈이 피로(疲勞)하며, 입이 마르고 입 안이 잘 헐고, 입 냄새가 심해진다.
심지어는 심장(心臟) 기능이 약해지고 성기능(性機能)이 떨어지며 입맛이 없고 소화불량(消化不良)이나 궤양(潰瘍)도 앓는다.
이럴 경우에는 부신을 활성화하고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초란(醋卵)을 먹는다.
초란(醋卵)을 만다는 방법은 간단하다.
컵에 깨끗이 닦은 계란을 통째로 넣고 식초를 부은 다음 랩을 씌운다.
그리고 1주일 정도 냉장고에 두었다가 잘 저어서 3티스푼씩 먹는다.
이것은 신경(神經)을 안정(安靜)시키고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을 길러준다.
양파를 식초에 담가 식초를 듬뿍 빨아들이게 한 다음 먹어도 좋다.
그러면 유화아릴 성분이 비타민-B1을 활성시켜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하며 스트레스성 불면(不眠)에도 잘 듣는다.
달래 역시 스트레스성 불면(不眠)이나 냉증(冷症) 체질의 불면(不眠)에 좋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하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달래주를 한번 만들어 보자.
달래는 비늘줄기와 수염뿌리를 함께 병에 담고 술을 부어 숙성시킨 다음 먹으면 된다.
한편 심한 스트레스로 감기가 안 떨어지고 밥맛이 없을 때에는 당근즙에 꿀을 타서 마신다.
그리고 스트레스로 초조(焦燥), 불안(不安)하고 짜증나며 어지럽고 눈이 침침해지면 새우를 많이 먹는다.
스트레스성 변비(便祕)에는 시금치를 뿌리째 즙을 내어 하루에 한 컵씩 두세 번 마신다.
그리고 스트레스성 위경련(胃痙攣)에는 새우 등껍질과 치자(梔子)를 구워 가루 낸 것을 복용하며, 스트레스성 궤양(潰瘍)에는 항궤양성 비타민 식품인 양배추를 많이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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