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열(熱)은 표열(表熱), 이열(裏熱), 허열(虛熱), 실열(實熱)의 4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표열(表熱)은 바람을 많이 쐬어 생기는 열(熱)로, 바람이 싫고 두통(頭痛)이 있으며 온 몸이 아프면서 땀은 나지 않는다.
이열(裏熱)은 살이 쪄서 지방층이 두껍거나 내부 장기(臟器)의 이상시 발생하는 열(熱)로, 갈증(渴症)이 나며 머리에 열(熱)나면서 아프다.
그리고 소변(小便)은 붉고 대변(大便)은 딴딴하게 나온다.
허열(虛熱)은 체력 소모가 많고 기혈(氣血)이 쇠약해져 전신 기능이 부족할 때 나는 열(熱)로, 몸에 미열(微熱)이 있으나 사지(四肢)는 싸늘하며 안색(顔色)이 좋지 않고 소변(小便)이 맑고 희다.
실열(實熱)은 체내에 열(熱)이 축적되어서 남아돌아갈 때 발산되는 열(熱)로, 얼굴에서 열(熱)과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배가 항상 가득 찬 느낌이다.
간혹 입 안에 종기(腫氣)가 생기기도 하며 소변색(小便色)이 붉고 변비(便祕)가 있다.
표열(表熱)에는 칡뿌리를 쓴다.
이것은 체력(體力)을 보충하고 심장(心臟) 기능을 강화하며 열(熱)을 떨어뜨린다.
그러므로 칡뿌리 가루나 갈분(葛粉, 칡뿌리의 전분)을 1회 4~6g씩 꿀물에 타서 먹인다.
구기자(枸杞子)나무의 뿌리껍질인 지골피(地骨皮)는 해열(解熱)작용이 강해 땀을 수반하는 열증(熱證)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열(裏熱) 또는 허열(虛熱) 치료에 쓴다.
지골피(地骨皮) 12g을 깨끗이 씻어 현미(玄米)를 진하게 끓인 물로 하루 동안 분복하도록 한다.
댓잎은 실열(實熱)이나 감염(感染)에 의한 열(熱) 또는 대사이상(代謝異常)에 의한 열(熱)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입안이 헐고, 소변(小便)이 붉으며, 열(熱)에 의해 코피가 날 때 좋다.
새로 돋아 돌돌 말린 댓잎 12g을 물 200㏄로 10~20분간 끓은 뒤 먹인다.
한편 두부(豆腐)로 찜질을 하면 열(熱)이 빨리 떨어지고 염증(炎症)까지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두부(豆腐)를 꼭 짜서 물기를 뺀 후 두부(豆腐)와 같은 양의 밀가루를 배합해 고루 반죽한다.
이것을 헝겊에 두툼하게 고루 펴서 이마나 환부에 자주 갈아 붙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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