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大腸) 질환의 실증 가운데 ‘대장열증(大腸熱證)’은 열(熱)이 많아서 변비(便祕)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항문(肛門) 끝이 화끈화끈 불로 지져대는듯 한 작열감(灼熱感)을 느끼기도 하며, 복부(腹部)가 더부룩하니 팽창하여 거북할 뿐 아니라 배꼽 아래에 동통(疼痛)이 있다.
또한 소변(小便)이 농축되어 붉고 진하며 지린내가 심하고, 손발에서 땀이 많이 나며, 번조증(煩燥症)에 의해서 갈증(渴症)을 느끼고 찬물을 마시려 하는 경향이 있다.
설태(舌苔)는 누렇고 두터우며 건조한데, 심하면 혓바늘이 돋기도 한다.
이때에는 대황(大黃)가루 2g을 거름통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로 우려내 복용한다.
허약한 경우에는 마자인(麻子仁)가루와 쌀가루를 1:10 비율로 섞어 죽을 쑤어 먹는다.
대장(大腸)질환의 실증 가운데 ‘대장습열증(大腸濕熱證)’은 습열(濕熱)에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설사(泄瀉)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농(膿)과 피가 섞인 농혈변(膿血便)이나 점액변(粘液便)이나 과일잼 같은 변(便)이나 누런 물 같은 변(便)을 쏟는데, 뒤끝이 무지근하여 다 배설(排泄)한 것 같지 않고 수시로 변(便)을 보려 하며, 항문(肛門)이 빠지는 듯 고통스럽기도 하고 항문(肛門)이 타는 듯한 열감(熱感)이 있다.
또 열(熱)이 오르내리며 열(熱)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신(精神)이 맑지 못하고 갈증(渴症)이 심한데도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매우 피곤해 하고 윗배가 그득하며, 잘 먹지 못하고 구토(嘔吐)가 나기도 한다.
이때에는 녹차(綠茶)를 자주 마시도록 한다.
녹차(綠茶)는 열(熱)을 떨어뜨리고 소화(消化)를 시킨다.
또한 녹차(綠茶) 속의 타닌 성분은 위장관(胃腸管)내에서 분해된 다음 균단백과 결합하여 세균의 활력을 감소시키거나 세균 자체를 사멸시키므로 치료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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