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이 나쁘면 억울 내지는 흥분 증상이 나타나 옆구리나 아랫배가 아프며, 어지럽거나 두통(頭痛), 이명증(耳鳴症), 근육경련(筋肉痙攣), 월경불순(月經不順), 코피 등의 출혈(出血)이 온다.
그리고 입이 쓰고 고환(睾丸)이 붓거나 아프며, 황달(黃疸) 혹은 발열(發熱)과 오한(惡寒)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나빠진 간(肝)기능을 보강하려면 당귀(當歸), 구기자(枸杞子), 하수오(何首烏) 등으로 차(茶)를 끓여 마신다.
또한 간(肝)의 소설(疏泄)작용을 촉진하려면 귤껍질차(陳皮茶)나 박하차(薄荷茶)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소설(疏泄)작용 이상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향부자(香附子) 20g을 1일 분량으로 끓여 마신다.
향부자(香附子)는 바닷가나 냇가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데, 여름에 다갈색 꽃이 피며 둥근 뿌리줄기는 동통(疼痛)의 역치를 높여서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아니면 현호색(玄胡索) 2g을 으깨 거름통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낸 후 마신다.
현호색(玄胡索)은 몰핀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안전도가 크고 중독성이 없다.
간(肝)에 열(熱)이 있을 때는 초룡담(草龍膽)을 8g씩 끓여 하룻동안 나누어 마시거나, 하고초(夏枯草) 20g을 물 500㏄로 끓여 마신다.
이것은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이 있고 간이 나빠 유방(乳房)이 딴딴하게 뭉치거나 눈에 핏발이 서고 종기(腫氣)가 날 때 좋다.
간(肝)의 열(熱)로 간염(肝炎), 황달(黃疸)이 있을 때는 인진쑥 12g을 끓여 하룻동안 마신다.
간(肝)의 열(熱)로 머리가 많이 아플 때는 국화(菊花) 12g을 끓여 하룻동안 마시며, 간(肝)의 열(熱)로 눈이 충혈(充血)될 때는 결명자차(決明子茶)를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결명자(決明子)는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 이뇨(利尿)작용, 강장(强壯)작용이 있고, 대변(大便)을 부드럽게 한다.
간(肝)이 나빠 풍기(風氣)가 있을 때는 조구등(釣鉤藤) 12g을 10분 이내로 살짝 끓여 먹는다.
이것은 중추(中樞) 억제, 말초혈관(末梢血管) 확장, 진정(鎭靜) 및 혈압강하(血壓降下)작용이 아주 뚜렷하다.
그리고 간(肝)이 나빠 담즙(膽汁)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면 울금(鬱金) 2g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 먹는다.
울금(鬱金)을 술로 담가 먹어도 좋은데, 울금주(鬱金酒)는 담낭(膽囊) 수축과 지질(脂質) 용해작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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