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광택이 있고 설태(舌苔)가 없으면 위기(胃氣)가 심히 손상된 것이요, 위증(危症)이다.
그리고 설태(舌苔)가 얇은 것은 비위장(脾胃腸) 질병이 경증(輕症)이요, 두터운 것은 중병(重病)이다.
설태(舌苔)가 백색이면 비위장(脾胃腸)이 냉(冷)한 것이요, 황색(黃色)이면 비위장(脾胃腸)에 열(熱)이 있는 것이다.
또 혀가 건조한 것은 비위장(脾胃腸) 내의 진액(津液)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비위장(脾胃腸) 질병 중 위기(胃氣)나 비기(脾氣)가 허(虛)하면, 사지(四肢)가 권태롭고 식욕이 부진하며 식사 후 명치 밑에 통증이나 더부룩한 감을 느낀다.
그리고 트림, 신물 토함, 구토(嘔吐), 부종(浮腫)이 오며, 대변(大便)이 묽고 소변(小便)은 맑고 많다.
안색(顔色)은 누렇게 들떠 소위 위황(萎黃)하다고 하며, 혀는 담백색이고 치흔(齒痕)이 있다.
이때에는 인삼(人蔘) 백출(白朮) 복령(茯苓) 감초(甘草) 각 5g씩 달여 마신다.
이 상태가 심해져 복부(腹部)가 냉(冷)해지고 통증이 있으면 따뜻하게 만져준다.
위기(胃氣)와 비기(脾氣)가 허(虛)하다 못해 쇠진(衰盡)해지면 이를 “기(氣)가 하함(下陷)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식곤증(食困症)이 심해진다.
게다가 소변(小便)이 찔끔거리고 시원치 않아 보고도 다 본 것 같지 않고, 체중이 줄며 무기력(無氣力)이 심해진다.
이때에는 인삼(人蔘)과 백출(白朮)에 황기(黃芪)를 배합해 끓여 먹는다.
비기(脾氣)의 허약(虛弱)으로 안색(顔色)이 위황(萎黃)하거나 창백(蒼白)하며, 어지럽고 숨차며, 심장(心臟)이 할랑거리며 혀가 담백색으로 핏기가 없으면 귀비탕(歸脾湯)을 쓴다.
이 처방은 당귀(當歸) 용안육(龍眼肉) 산조인초(山棗仁炒) 원지(遠志) 인삼(人蔘) 황기(黃芪) 백출(白朮) 백복신(白茯神) 각 4g, 목향(木香) 2g, 감초(甘草) 1.3g, 생강(生薑) 5쪽, 대추(大棗) 2개로 구성된다.
비기(脾氣)가 허(虛)하면 한냉(寒冷)이나 습(濕)에 잘 손상되어 윗배가 그들먹하고 식사량이 적어지며, 머리가 무거워 맑지 못하다.
또한 부종(浮腫), 설사(泄瀉), 백대하(白帶下), 오심구토(惡心嘔吐) 등의 증상이 있으며, 입 안이 진득거리고 뜨거운 물을 마시려고 한다.
이럴 때에는 위령탕(胃苓湯)을 쓴다.
이 처방은 택사(澤瀉) 10g, 창출(蒼朮) 8g, 진피(陳皮) 적복령(赤茯苓) 백출(白朮) 저령(猪苓) 각 6g, 후박(厚朴) 4g, 감초(甘草) 2.25g, 생강(生薑) 3쪽, 대추(大棗) 2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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