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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오장(五臟) 기능 살펴보기

by 예당한의원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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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내부 장기(폐, 심장, 간, 위장, 신장, 대장, 소장)를 그려놓은 이미지 사진
인체 내부 장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심장(心臟)은 생명활동을 주재하고 일절 정신 의식 사유를 주관하며, 간장(肝臟)은 혈액(血液)과 영양물질을 저장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혈해(血海)인데, 간장(肝臟) 역시 감성 변화를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분노(忿怒) 등 격렬한 자극을 받으면 간()의 정상 기능에 영향을 미쳐 혈액(血液) 저장 작용을 유지 못해 출혈(出血)한다.”고 했다.

 

 이렇게 오장(五臟)이 각각 어떤 정서 변화에 반응을 보인다는 사고는 특유의 사고로 지나친 기쁨은 심장(心臟)에 영향을 미치고, 분노(忿怒)는 간()기능을 문란시키고, 지나친 슬픔은 폐()기능을 저하시키며, 지나치게 생각에 골몰하면 비위(脾胃)가 상하고, 급격한 놀라움이나 두려움은 신장(腎臟)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 변화를 일으킨다.

 

인체 내부 장기(뇌, 폐, 심장, 간, 위, 정소, 신장, 대소장, 자궁)를 차례대로 이미지화 해서 그린 이미지 사진
인체 내부 장기

 만일 심장(心臟)에 열()이 있으면 혀끝이 빨갛게 되고, 심장(心臟)이 약해지면 모발(毛髮)에 윤기가 없고, 새끼손가락이 야위거나 구부러진다.

 

 간()에 열()이 있으면 눈에 핏발이 서고, 간기(肝氣)가 울체(鬱滯)되면 목에 뭔가 막힌 듯하다.

 

 또 남녀 모두 유방(乳房)과 유륜(乳輪)이 단단한 응어리처럼 뭉치기도 하며, 여자는 대하(帶下)가 심해지면서 월경불순(月經不順)이 되고 남자는 성기능(性機能)이 약해진다.

 

 비장(脾臟)에 열()이 있으면 입내가 심해지고, ()에 열()이 있으면 입 안이 잘 헐게 되며, 신장(腎臟)에 열()이 있으면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며 귀까지 붉어진다.

 

 특히 귀는 신장(腎臟)기능의 반응처이므로 귀가 얇고 단단하지 않으면 신장(腎臟)이 약하고 요통(腰痛)이나 소갈증(消渴症)에도 잘 걸린다.

 

 귀는 이완된 음경(陰莖) 길이와 같아 신장(腎臟)기능을 귀에서 알 수 있는 것이며, 신장(腎臟)이 약하면 골수(骨髓) 부족으로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骨多孔症)을 보이기도 하고, 이가 흔들리거나 저절로 빠진다.

 

 또 신장(腎臟)이 약하면 모발(毛髮)이 잘 빠진다.

 

 한편 오장육부(五臟六腑)에는 모두 허실(虛實)이 있고 한열(寒熱)이 있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방광(膀胱)의 허한증(虛寒症)과 실열증(實熱症) 때 소변(小便)의 색과 양이 달라진다.”고 했다.

 

 방광(膀胱) 허한증(虛寒症)은 허증(虛症)과 한증(寒症)을 겸한 것으로, 소변(小便)이 맑고 횟수가 잦거나, 소변(小便)이 불리(不利)하여 부종(浮腫)이 생기거나, 소변(小便)을 수 없이 흘리며 가누지 못한다.

 

 방광(膀胱) 실열증(實熱症)은 실증(實症)과 열증(熱症)을 겸한 것으로, 소변(小便)이 찔끔거리며 시원치 않거나, 소변(小便)을 볼 때 뜨거운 느낌이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배뇨통(排尿痛)이 심하며 소변(小便)으로 농()이나 혈액(血液) 또는 결석(結石)이 배출되기도 한다.

 

 소변색은 누렇거나 붉고 혼탁하다.

 

 간장(肝臟)의 허한증(虛寒症) 때는 근육(筋肉)이 수축되고 고환(睾丸)이 당겨져 아프거나 아랫배가 당긴다.

 

 또 눈이 어둡고, 귀가 울리며 어지럽고, 손톱에 핏기가 없고 메마르다.

 

 간장(肝臟)의 실열증(實熱症) 때는 눈이 붉고 아프며 눈물이 자꾸 흐른다.

 

 옆구리도 아프며 입 안이 쓰고 갈증(渴症) 나며 혈뇨(血尿)가 나온다.

 

 걸핏하면 사소한 일에 분노(忿怒)하기 쉽고 혓바닥은 자색을 띠면서 누렇고 끈적끈적한 태()가 많이 두텁게 낀다.

 

 이렇게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과 병증이 체표(體表)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체표(體表)와 오장육부(五臟六腑)경락(經絡)’이라는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경락 중에서 심장과 소장, 그리고 새끼손가락까지 흐르는 수소음심경을 나타내주는 그림 사진
수소음심경

 그 예로 심장(心臟)의 경락(經絡)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이라고 하는데, 순행은 심장(心臟)에서 시작해서 곁가지 중 하나는 소장(小腸)과 연계되고, 다른 하나는 목을 지나 눈 쪽으로 간다.

 

 그리고 곧추 가는 가지는 폐()를 지나서 겨드랑이 밑으로 해서 팔 안쪽 뒤를 따라 손바닥 제4, 5 중수골 사이를 지나 새끼손가락과 연계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心臟) 병증은 목이 마르고 팔 안쪽 뒤가 아프거나 손바닥이 화끈거리면서 아프기도 하고 새끼손가락에 이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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