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구 - 걸핏하면 잘 붓는 경우엔 살구 술이 좋다.
살구는 호흡기(呼吸器)가 약하고, 수분대사(水分代謝)가 잘 안 되거나,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기 쉽고, 장(腸)이 과민해지기 쉬운 체질인 태음인(太陰人)에게 좋은 식품이다.
살구 술을 빚어 수시로 마시면 좋다.
잘 익어 선명한 오렌지색을 띠고 있으면서 물러지거나 흠집이 나지 않은 것을 골라 씨를 빼지 말고 깨끗이 씻은 것을 물기를 닦아내고 그늘진 곳에서 하룻밤 정도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그런 다음 살구 600g당 소주 1.8ℓ의 비율로 담가, 밀폐를 한 후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숙성되면 열매를 건져내지 말고, 술만 20㎖씩 따라서 하루에 1~2잔씩 식전에 반주로 마시면 된다.
살구의 씨인 행인(杏仁)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어 맛이 쓰며, 청산이 있어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에는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 수수 -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泄瀉)를 할 때는 수수죽을 먹는다.
수수에는 당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밥뿐 아니라 엿, 과자, 떡, 술 등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수수는 맛이 달고 깔깔하다. 성질이 따뜻하여 속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장(腸)의 기능을 조절하여 설사(泄瀉)를 멈추게 하며,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심한 구토(嘔吐)와 설사(泄瀉)를 일으키는 콜레라, 세균성 식중독, 급성 위장염(胃腸炎) 등을 다스린다.’는 요지의 글이 실려 있다.
수수는 이와 같이 장(腸)을 편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장(腸)이 약한 편인 태음인(太陰人) 체질에는 수수가 좋다.
따라서 급성 위장염(胃腸炎)으로 구토(嘔吐)와 설사(泄瀉)가 한꺼번에 일어나면, 수수를 볶아 가루로 만든 다음, 설탕을 조금 섞어 12g씩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또 식욕(食慾)이 전혀 없을 때, 수수로 빚은 술을 날마다 한잔씩 마시면 잃었던 입맛을 되찾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수수는 소변불통(小便不通)이나 천식(喘息)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호흡기(呼吸器)가 선천적으로 약한 편인 태음인(太陰人) 체질에 수수가 좋은 식품이요, 약이 된다.
소변(小便)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천식(喘息)에 걸린 사람은 수수떡을 해 먹거나, 수수 뿌리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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